교수님(외국인)께 인사차 이것저것 좀 챙겨드려도 되겠죠?

[...]

외국에서 공부 중인데, 한국에서 오는 소포를 학교로 받았어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집으로 했다가 사람이 없으면, 택시 타고 중앙 우체국 같은 곳에 가서 받아와야 하거든요.
그런데 여긴 그 우체국이 한참 외곽에 있어서 ;;

어쨌든 그 날, 교수님께서 제가 소포 들고 가는 거 보시고 집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원래 교수님 집은 학교와 저희 집 중간 정도 거리인데,
일부러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시고 돌아가신 거죠...

나이도 많은 교수님인데 너무 죄송해서 ㅠ
소포 온 것 중에 녹차(좋은 것)랑 목욕 소금 이런 거 조금 빼서 갖다 드릴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사실 이 교수님께서 저를 좀 편애하는 듯한 눈치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이 말은 안 하지만 좀 그런 분위기가 있긴 해요...

다른 교수님이라면 그냥 별 생각없이 갖다드릴텐데,
그래서 좀 눈치가 보이네요.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신 것도 교수님께서 학교에서 말씀 안 하시길래 저도 그냥 입 다물고 있구요.

... 어떻게 할까요?

참, 혹시 오해 하실까봐...
교수님은 나이 아주 많은 여자 교수님이세요. 남자 아니고..;;

[코 앞에 진상]

이 최곱니다.
드리세요, 망설이지 마시구요.... 주고 받는게 인정입니다. 동서 고금, 만고 불변의 진리아니겠습니까?

[원글]

음... 저는 교수님께 감사해서 드리고 싶은건데...
교수님 집보다 저희 집이 자가용으로 10분은 더 가야 하는 거리거든요.

그런데 다른 애들이 교수님께 잘 보이려고 드렸다고 생각하까봐 참 고민이 돼요...

[에이]

남자교수인줄 알고 급흥분했다가 ㅋㅋ

그럼 그냥 우편으로 보내드리면 안될까요? 둘다 상하는것도 아니고...
이름은 다른 이름 쓰든지 하고 교수님껜 어느 이름으로 보냈어요 하면 될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