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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같은 서방님과 동서에 대한 소심한 복수
첫 만남부터 묘하게 경쟁적이면서
시부모 험담하는 동서와의 첫 만남은 유쾌하지만은 않더군요(동서가 먼저 결혼)
어쩌다 보니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제가 맡아 제사랑 차례상을 차립니다.
모여서 음식하는 것은 없고
당일 날 와서 밥이나 한끼 먹고 헤어지니
차리는 입장에서 그닥 부담되고 짜증나는 일만은 아니고
무엇보다 남편이 팔 걷어부치고 이것 저것 도와주니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라고는 서방님과 동서의 예의 없음과 무례함(?)정도랄까
몇 년을 겪어보니 참 염치가 없네요.
명절 날 차례주 한 병 사오는 게 전부네요...5천원쯤 될까요?
좀 심하죠
ㅋㅋ
주고 받는 걸 못하더군요.
처음엔 뭣 모르고 주기만 했는데
받기만하고
그걸로 끝인 동서와 서방님 보면서
이젠 완전 마음 접었어요.
울 남편은 자기 동생이니
서방님보다 동서를 흉보지만
나는 서방님이 더 한심해보이네요.
그러고 싶을까 싶어요.
한 어머니한테 보고 배웠을 텐데 참 달라도 우리 남편하고는 넘 다르네요.
우리 신랑은 먼저 베푸는 스타일이에요.
어째....이리 다른지
갈비도2짝들어오고
과일이며 굴비랑
심지어 한과에 와인이며
온갖 거 다 들어왔는데
이번엔 하나도 안 싸줬네요.
얄미워서.
일케 맘 먹는 것도 큰며느리 자리는 아니지요. 압니다. ㅋㅋ
1. ^^
'09.10.4 7:23 PM (116.41.xxx.159)잘하셨어요~~
말만 들어도 너무 얄밉네요.
앞으로도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2. ..
'09.10.4 8:15 PM (220.70.xxx.98)이번에 동서가 5년만에 왔어요.
근데 사과랑 배 한박스씩 사왔더라구요.
(갯수작은 박스로..)
그리고 제수비용은 그냥 싹 ..하길래.
과일박스 받은거중에
차례상에 올리고 남은거 다 싸줬어요.
과일사왔다고 생색낼까봐서.
혹시 다만 얼마라도 차례비용 줬으면
그거 다 지들 애(조카)용돈으로 줄라고 했는데
저도 입 닦았습니다.
오고 가는게 있어야 정도 싹트지요.원글님 잘하셨어요.3. 글쓴인데요
'09.10.4 8:26 PM (114.206.xxx.103)딱 한번 돈을 받았어요. 어머님이 보내신걸 감으로 알겠더라구요.
아들내미 못난 거 알아서는
그 때 오만원씩해서 봉투 두개 만들어 아이들 주라고 보냈는데
잘 받아서 가더군요.
근데 지금 그거 후회해요. ㅋㅋ4. 제 동서도
'09.10.4 8:26 PM (115.143.xxx.64)동서도 딱 그런 타입인데 저도 동서욕은 안 하고요, 부인이 그러게 내버려 두는 시동생이 한심찬란하고 바보 같아요. 둘이 한 세트니까 그 짓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도 딱 할 만큼만 하고 더 해줄 거 있어도 안 해요. 아무튼 서로 무관심한게 최고긴 한데 서로 할 도리라도 하면 얼굴 붉힐 일은 없는데 왜들 그러나 몰라요.
5. 부러워
'09.10.4 8:40 PM (122.202.xxx.213)갈비, 굴비, 한과, 와인 등 등.원글님 말대로 정말 온갖 것을 다 받네요.
저렇게나 선물이 많이 들어오면 시동생네와 그냥 좀 나눠 먹어도 되겠네요.
친정 동생이라면 불평없이 나눠줄 것 아닌가요?
그냥 맘을 비우고 베푸시면 복받으실 거예요.6. 부러워님
'09.10.4 8:46 PM (114.206.xxx.103)그게 5년쯤 글케 하다보니 올해는 완전 마음 닫았고 전 제 동생이 그러면 한 소리 합니다...그리고 즐겨 만나지는 않겠죠. 예의도 배려도 모르는 사람들 부담스럽네요. 또 한 편으로는 마냥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긴해요.
7. 잘하셨어요
'09.10.4 9:00 PM (121.131.xxx.64)그냥 일방적으로 계속 베풀고 베풀고 그러다보면 지치기 마련이에요.
그냥 마음 싹 비우시고요
용돈이니 싸주는거니 다 끊으세요.
마음 불편하게 생각마시고.
차라리 불우이웃을 돕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아마 시동생네 받아가면서 희희낙락 땡잡았다 생각하지 고맙다 생각하겠습니까.
원체 그리 살아와서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있는 듯 합니다.
원글님 맘 편하게 먹고 지금처럼만 하세요...!!!8. 맞아요
'09.10.4 11:17 PM (125.31.xxx.153)처음엔 동서만 이상해보였는데 생각해보면 둘다 문제인거죠
게다가 우리동서네는 유기농,우리밀,저농약만 고집하는 덕분에 저희집음식,물건은 줄수없어요
(저러고는 생활비모자란다고 볼때마다 징징거리니 봐주기 힘들어요)
다 사는게 제각각이니 어쩔수없는 노릇이죠9. 킁...
'09.10.5 2:04 AM (98.166.xxx.186)저희는 둘째인데도 큰형님은 받기만 했습니다. ㅡ,.ㅡ
저희도 이제는 안 베풉니다...킁 ㅡ,.ㅡ10. 저희도..
'09.10.5 11:38 AM (168.188.xxx.206)아들 둘에 큰아들인데..보면..정말 달라요. 한국 사회에서 장남은..장남으로 키워져서 그럴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흰 기독교라 제사를 지내지 않고 아직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 재산도 없지만..동생입장이라면 큰아들이니까 유산도 더 받을거고 그 이유는 한국사회에서는 제사 때문이니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저희집은 제사 안지내지만, 시댁 큰아버지 댁에서 제사 지내느라 거기로 가서 함께 제사지내지만, 저흰 작은집이기도 하지만 갈때 아무것도 안사갑니다.
저흰 좀 사정이 있긴 하지만..제사 비용을 친척끼리 모아서 통장에 넣어두고 이자랑 그 돈으로 제사비 충당할때는 전날 가서 일하기도 하고 시간 안될떄는 미리 준비하기도 했지만, 큰 형님이 집을 사겠노라고..친척끼리 모아둔 돈을 달라고..그럼 자기들이 제사 준비하겠다고 해서 그 돈 다 주고 그 뒤로 일하러 안갑니다. 그건 돈 줄때 조건이었구요. 근데..큰어머니는 그러고 나서도 (저 결혼후 얼마 안되 생긴일이라 제가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미리 와서 일안하고 아무것도 안사들고 온다고 뭐라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형님이 먼저 조건을 걸었고 억이 넘는 돈을 받았다면 당연히 그리 해야 한다는 거라 생각이 들어 그냥 모른척 합니다.
아래 동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얄미우면 그냥 동서가 하는 대로 똑같이 하세요.
저희 동서도 어찌나 얄미운지..저흰 시댁가면 저녁까지 다 먹고 설겆이 마치고 오는데..(원해서는 아니고..시어머니가 그걸 당연히 생각하셔서..그냥..) 동서네는 무슨 모임만 되면 일 있다면서 밥만 먹고 쏙 빠져 나갑니다. 그것도 시동생이랑 같이..어찌나 얄미운지..
사실..시댁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며느리들한테는 스트레스잖아요.11. *
'09.10.5 11:41 AM (121.161.xxx.248)큰아들 큰며느리라고 베풀기만 하면 고마운줄 모르더군요.
가끔 눈치도 주시고 살짝 언질도 주세요.
동서 이젠 일을나눠하자 하면서 전을 부쳐 오라고 하던가 음식을 나눠서 하자고 하던가...
울엄마 보니 공이 어디 가는건 아니지만 고마운줄은 모르더군요.
아무리 친정동생이라도 아닌건 아니지요.12. ..
'09.10.5 11:47 AM (222.235.xxx.201)아니 선물 들어온거 왜 나누어 줘야 합니까
예뻐도 줄동 말똥인에요13. &&
'09.10.5 12:01 PM (119.197.xxx.140)동생으로 커서 그럴껄요. 제 시동생이랑 동서도 온갖가전제품이랑 그릇, 쌀. 과일(시댁 농사짓는 집아님) 시댁에서 다 가져가는데요. 아예 시부모님이 당신꺼 사실때 시동생네꺼도 사세요. 다 받아가니깐요. 이번에 명절이라고 가보니 명절비도 없이 진짜 빈손으로 와서 어머님이 심부름시키니 그것도 돈받아서 나가던데요(만원).. 장남으로 큰 우리신랑은 부모님 힘들다고 주시는건 다 거절하고 명절비 억지로 쥐어드리고 돌아오는길에 하는말이 시댁 컴퓨터 바꿔드리자네요. 시댁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냥 사라 권하면되지 뭘 사드릴꺼까지 있겠느냐 했더니 그래도 뭐 맘이 짠하고 애틋하다 하더군요..자라면서 교육받은게 큰거 같아요. 이나라 장남이란..
14. 전요
'09.10.5 12:07 PM (218.144.xxx.145)가정교육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랄때 보지도 않았나 싶군요
저희 친정엄마 커서 돈 벌고 나서 부터는
어디 갈때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동서는 교육을 받지 않았나 봅니다 ㅎㅎㅎ
저희 웟 동서도 그럽니다 제가 어머님 모시고 있는데
명절 제사 그것도 십여년 만에 오면서도 빈손으로 달랑달랑
조카들 있는데 새우깡하나도 안 사옵니다 ...
정말 그러고 싶은지 그 머리속이 궁굼하더군여
이제는 그나마 오지도 전화도 없는데
전 오히려 그게 편하더라구요.
님 아니다 싶은데 일방적으로 잘 할 필요가 없더라구여
누구는 남아서 베푸나여 그게 다 정이고 형제고 해서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군여...15. 우린
'09.10.5 12:23 PM (121.137.xxx.180)어머니가 안나눠주는 스타일이라서.
형님하고 저랑 알아서 챙깁니다.
그나마 형님은 구차하다고 안챙기는데 제가 알아서 형님 몫까지 챙겨드리고 있어요.
구차한게 아니라 우리도 먹고 쓸줄 안다는걸 어머니한테 알려드릴라구요.
지금은 적당히만 가져가라는데...거의 싹슬이 해버립니다.
저두 만만치 않지요.16. 줌
'09.10.5 12:38 PM (122.34.xxx.230)저희집안이랑 비슷하네요
정말 치사하고 별것아닌거지만 받을줄만아는 시동생내외 정말 얄미워요
동서보다 시동생이 한심해보이는데 시집식구들은 동서탓만 하더라구요
자기자식,동생흉은 보이지않나봐요 이해불가에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길..뭔가 줬다하더라도 댓가는 바라지말라고 그러시는데
사람맘이 그렇게 안되더라구요17. 울엄마
'09.10.5 12:44 PM (211.187.xxx.190)울엄마도 맏며느리인데요....
입만 달고 와서 먹고 가는 작은엄마들 그리고
시집간 고모네 동생들까지 죄다 싸줍니다.
고생고생해서 음식 장만하고 갈 때 싸주는 엄마모습이
이제 어른이 되서 보니깐 화나요.
근데
그게 맏며느리들인가봐요.18. 미혼
'09.10.5 1:06 PM (222.106.xxx.24)아직 결혼안해봐서..잘모르겠지만...
일반 인간관계에서 너무 베푸는 사람도 부담스러워요..
원래 그렇게 살뜰히 챙기는 스탈이 아닌데..상대쪽에서 그리해오면...19. 에궁,,,
'09.10.5 1:35 PM (220.90.xxx.44)남들은 큰아들 큰며느리라고 많이들 베풀고 계시는군요..
저희는 그 반대라ㅠㅠㅠㅠ 정말 미워요...20. .
'09.10.5 2:07 PM (211.104.xxx.37)우리집 큰 형님은 이날 이때껏 앓는 소리, 힘든 소리만 하시고 천원 한 장 베푸시는 법이 없지요.
음식 나눔도 당연히 없고요.
검박한게 아니고 그냥 베풀 줄을 모릅니다.
외모도 박복해 보이십니다.21. ..
'09.10.5 2:15 PM (222.107.xxx.214)저희도 둘 째,
형님이 그런 걸 모르네요,
어머니 계시니 이것 저것 사다드려도
생전 뭘 싸주거나 나눠줄 줄 모르고,
조카들 용돈이며 옷이며 학용품이며 때마다 챙겨도
우리 애한테 돌아오는 것없고...
몇 년 그래도 주는 게 행복한 거다 생각하고 계속 주다가
이제는 정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합니다.
마음이 없어지게 만들었어요.22. 사람 나름..
'09.10.5 2:18 PM (121.135.xxx.48)맏며느리, 막내 며느리.. 자리가 행동을 만든다기보다는,
그 사람의 사람됨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아랫동서에게 잘하는 맏며느리도 있는 반면,
얌체같은 맏며느리도 많으니까요..
또 원글님네처럼, 얌체같은 아랫동서와 서방님도 있는게지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런 얌체같은 사람들은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를 겪어봐야 안답니다.(그동안의 행동으로 봐서는, 제 탓으로 여기지 않고, 원글님을 속좁은 맏며느리로 여기는 뻔뻔한 '남탓' 커플일듯 같긴 하지만요..ㅠㅠ)23. ㅎㅎㅎ
'09.10.5 5:20 PM (59.187.xxx.233)울 형님은 집안에서 먹을건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는데 싸주는건 쫌 ~ㅋㅋ
돈드린액수 생각나게합니다 ㅋㅋ
그래도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명절전날,당일날꼭쉬어주시고 (큰마트다니십니다)
걍~지금은 감지덕지 합니다24. ㅎㅎㅎ
'09.10.5 5:21 PM (59.187.xxx.233)잘 하셨어요
그래요 그동안 싸준게 감사한지 알겁니다
아님 당연히 받아들여요 ㅡ,.ㅡ;;;25. mkle521
'09.10.5 5:50 PM (211.109.xxx.150)저희형님은 저랑 동갑인데도 자기 알기를 부모님보듯 하랍니다. 명절때마다 과일 종류별로 박스로 합니다. 선물로 들어온것같아서 사과와 배 3개씩 하고 다른걸 했는데도 이것밖에 못하냐고 봉변 당했습니다. 형님 앞에서 무슨 말 들을지 불안해서 항상깨갱하고 있지요.
밑에 동서 길들이기 나름인것같습니다.26. ㅎㅎ
'09.10.5 6:03 PM (124.49.xxx.81)저도 처음엔 베풀다가 손접었습니다.
저도 얄미운 형님이지만 평소에 연락안하니 속편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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