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손대는 고등학생
작성일 : 2009-10-04 14:35:40
776272
어제 시댁에 다녀오고 너무 피곤해서 다들 골아 떨어졌습니다
제 지갑에
30만원을 찾아서 11만원쓰고 19만원이 있었구요
그리고 남편이 3만원가지고 가고
작은아이에게 2만원 주어서 심부름을 보낸적있으니
14만원이 있어야했는데
돈이 3만원만 있는겁니다
제가 어디 나가서 쓴것도 아니고 시골에 돌아와서
명절음식으로 저녁먹고
남편과 명절음식으로 소주한병을 마시고 그냥 바로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장보려갈려고 지갑을 열어보니 달랑 3만원
돈이 11만원이 없어진겁니다
아이둘을 오라고하고 남편도 앉혀놓고
돈이 삼만원 밖에 없다
내지갑을 건든 사람 나와라했더니
아무도 없더군요
의심가는 아이인 첫째아이방부터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반정도 뒤졌을때 돈이 나오는겁니다
용돈을 다른아이들보다 적게 주는것도 아닌데도 돈이 필요했나봅니다
지금 이야기해보니
아이방에서 만화책이 300권이 나오고
40개정도의 씨디가 나오는겁니다
그걸 사모으기위해서 이런짓을했나봅니다
아이가 만화책을 사모으기 시작한 일년전부터 돈이 없어지는것을
느껴지만 증거가 없어서 말을하지못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명 증거가 나올것같아서
방을 뒤진것이지요
지금 고3
공부는 제법합니다
하지만 앞이 깜깜합니다
어찌해야할지
제가 아이를 잘못 기른것같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기르는것이좋다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지도않았고
자신의 용돈도 자신이 알아서 관리하고있지요
간섭하지도않고있구요
만화책을 봐도
음악을 들어도 별로 간섭하지않았습니다
이런제방법이 틀린것같네요
IP : 121.151.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ma
'09.10.4 2:48 PM
(125.177.xxx.37)
속 많이 상하실거예요. 그런데 아이를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과정을 거치더라구요. 야단 친다고 바로 고치진 않더라구요.
www.bumonet.or.kr로 가서 부모 사이버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서울시에서 하는건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상담사례도 한번 읽어보시구요
2. 고3엄마
'09.10.4 5:54 PM
(59.28.xxx.159)
같은 수험생엄마로써..님 맘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일단..아이를 데리고 차분히 잘 타이르시고..애들도 엄마가 흥분해서 고함지르고 난리부리는 엄마보다..엄마의 실망한듯한 슬픈모습에 더 맘아파 하는것같아요.
아이가 어린 나이도 아니니 잘 얘기하시고..앞으로 행동에 엄마가 주시하면서 아이랑 대화를 잘해보시기 바랍니다. 걱정많이 되실것같아요. 자식이뭔지~~
3. 부끄럽지만
'09.10.4 7:09 PM
(125.237.xxx.187)
도움이된다면, 실은 저도 고등학교 2학년때쯤 그런적이 있었어요, 나쁘단거 알면서도 저도모르게 그랬는데, 아빠가 그일을 원글님처럼 아시고 계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가족모두 있는데, 말씀을 꺼내시는거에요, 그런데 너무 서글프게 눈물을 흘리셔서 제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철없이한행동이라지만 정말 용서받을수 없는일이지요.. 그래서 언니는 챙피를 당해봐야 안다고 더 혼나봐야 안다고 했지만 아빠는 그냥 절 용서해주셨어요 다시는 그러지말라면서.. 그래서 지금 이때도 아빠의 그눈물 생각하면 정말 옛일을 반성하고 뉘우치기위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게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속심정을 말씀해보심이, 걱정된다고.... 저는 부모입장은 잘 모르지만, 아빠의 진심이 전달되어 제가 바뀌게된 계기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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