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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걸까요?-시댁에 안갔어요
그일로 저는 남편한테 화가 많이 나있었고
남편은 항상 그래왔던것처럼(전적이 많아요, 전 포기상태예요)
제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집-회사 왔다갔다 했지요.
저는 남편이 왜 외박을 했는지, 앞으론 어떻게 할건지
뉘우치는 흉내라도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남편은 그냥 두리뭉실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했나보죠.
이런상태가 계속되는 와중에
추석 전날이 되서 먼저 친정을 갔다가 오는길에
남편이 운전하고 저는 뒤에서 아들래미 눞혀서 무릅에 재우고 있었고
톨게이트 요금 얼마야- (나는 톨게이트 요금내라는 의미) 하고 알려주었는데
남편은 본인이 운전할때 톨게이트 요금이든 뭐든 옆사람이 알아서 준비해주길 바래요.
자기 운전하는데 돈 안꺼내줬다고 화내고(뒤에서 아들래미 무릅에 자고 있었고
내 지갑은 앞좌석에 있었음-본인이 꺼내면 되는 상황)
집에 도착해서는
쏙 지방에 들어가버리더니 컴으로 뭘하는지
저도 기분나빠서 그냥 아들래미랑 자버렸어요.
그리고 어제 아침 밥은 해먹어야겠기에 밥하고 있는데
남편와서 어제 일은 다 잊어먹은듯
옆에 와서 말시키는데 그래.. 그냥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참자~
하고 말받아줬어요.
같이 아침밥 먹는데 무슨 얘기 하다가
내가 목소리를 왜 그렇게 크게 내냐고
무슨 기분 나쁜일 있냐고 갑자기 시비를 걸대요.
전 그런적도 없고 참고 넘어가려 했는데
지가 뭘 잘한게 있다고 또 시비를 거는지
기가 막히고 시집가서 웃으면서
음식하고 설거지 하기 싫더라고요.
아들래미 준비시키면서 잘갔다와 하니
남편이 너 지금 하는 행동이 뭘 의미하는지 아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너는 나한테 최소한의 기본도 안하는데
왜 나한테 그런걸 요구하냐고 하고 보내버렸어요.
외박한 주제에 뭘 잘했다고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못할 망정
화만내는 남편,,,
정말 ,, 애만 아니면 이혼해버리고 싶어요 ...
1. 외박
'09.10.4 2:36 PM (58.224.xxx.12)도 습관되었네요
이 참에 버릇 확 고치게 잘 하셨어요
남편이 기본이 안 되 있으면서 아내보고만 도리 운운 하는 거
정말 우스워요.자기도 본가 가서 아내 안 온 이유 말할려면
찔리겠어요. 시부모님께 그러세요 아들내미 먼저 야단쳐 주시라고....
외박 자꾸 하고 사과도 안 하는 남편이랑 살고 싶은 맘도 없다고요.2. 어른,,,
'09.10.4 2:38 PM (116.32.xxx.62)어른노릇하기 힘들죠?
결혼하면 어른입니다.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법이죠.
남편의 외박 문제로 이혼 할껀가요?
사소한것을 크게 만들고 있는것 같내요.
물론 본질적으로 남편이 잘못은 했지만 해결 방법이 잘못되었어요.
추석에 시댁 안간것 잘못한거에요.3. ..........
'09.10.4 2:43 PM (123.204.xxx.198)잘못은 남편이 했는데
복수는 시댁식구들에게 까지 한게 되네요.
동서들이 있다면 이유가 뭐던 일하는데서 빠진게 되고요.
남편이야 체면 다 구기겠지만,
원글님도 시댁에서 입지가 많이 약화되지요.
차라리 함께 가서 시부모님께 일러바친다면 몰라도...
너가 도리 안하니 나도 도리 안하겠다.
너도 한 번 골탕 좀 먹어봐라...하는 계산인데요.
남편에게만 공격을 해야 먹혀들어가죠.
아무튼 할 도리는 하고 싸우는게 원글님이 유리합니다.
이번일로 남편의 외박건이 해결 되기 보다는
아마도 원글님 께서 시댁에 안간게 더 큰 흠이 되어서 외박건이 별게 아닌게 되버릴 수 있어요.
내가 할 거 다 해놔야 싸울때 큰소리 낼 수 있습니다.4. .
'09.10.4 2:51 PM (119.192.xxx.142)이 번에 참고 가셨더라면 큰 소리 칠 수 있었을 텐데.....
과연 남편이 이번 일을 반성의 기회로 생각할까요.5. 그렇네요
'09.10.4 2:55 PM (125.177.xxx.37)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요.
정말 윗님 말씀처럼 내 할 도리는 해놓고 큰 소리 칠 수 있더군요.
님이 남편 허물을 얘기하면 남편은 시댁 안 간것 갖고 외려 큰소리 칠텐데 말이죠.
이제라도 시부모님께 이러저러 해서 못갔다라고 사죄?의 전화를 해 놓으시면
그나마 남편에게 더 떳떳이 큰소리 칠 수 있어요.6. 원글녀
'09.10.4 3:05 PM (121.163.xxx.103)시부모님께 사죄의 전화를요? 남편이 외박했는데 사과도 안하고 해서 너무 화가 나서 안갔다고 말씀드리면 상황이 조금 낳아질까요?
사실은 시부모님이 아니고 시고모님이예요... 혹시 저 아는 분들이 계실까봐 상활을 약간 바꿔서 글을 썼거든요.. 시부모님은 돌아가셔서 대신 시고모님댁에 명절마다 가는데 시고모님한테 그런말씀까지 드린다는게 조금 망설여지네요.7. 음
'09.10.4 3:09 PM (121.151.xxx.137)잘하셨어요
님이 시댁에가면 남편분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남자들은 단순해요
그래서 자신이 불이익을 받아야지만 속상해하고 뭔가를 생각하지
그렇지않고서는 잘 모릅니다
시고모이든 시댁이든 저는 님마음가는데로 행한것 잘한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님이 그런 식으로 나오고 할소리해야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겁니다
그냥 님이 마음가는대로하세요
시댁에 잘 보여서 좋을것없어요
어차피 그들은 남편편일뿐이지요
그러니 내맘가는데로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8. 원글녀
'09.10.4 3:23 PM (121.163.xxx.103)남편한테 지금 이런 문자가 왔네요. - 남편,아이 시댁에 있는 상황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늦게라도 와. 너도 맘 안편하쟎아. 여기에다간 너 늦게 온다고 햇어
그냥 용서해주고 지금이라도 가야겠죠?9. 용서
'09.10.4 3:37 PM (218.54.xxx.218)제가 쓴글인가싶었네요. 저도 그래서 시댁않갔어요. 신랑혼자 가서 좀전에 왔네요.
암말않고 안방에 쏙 들어갔네요. 뭘 잘못했으면 용서를 빌어야하는데 침묵만 지키고 뭘하자는
건지..전 다행히 시어머님이 신랑의 나쁜점들을 아는지라 별말씀없으시네요.
자기가 잘못했으면 뉘우치든지 아님 변명이라도 하든지 일저지르고 항상 침묵..속터집니다.
원글님남편은 그래도 끝에 그런 문자라도 보내지만 그것도 썩~~기분좋진 않죠??10. 네
'09.10.4 3:40 PM (220.117.xxx.153)가세요,,,진심이건 아니건 저정도 사과하는 사람도 드물어요 ㅎㅎ
빨리 가시고 가셔서 동서들이나 며느리들한테 미안하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사실 외박도 큰일이지만 명절에 안 가는것도 큰일이거든요,
똑같은 사람 되는건 좀 그렇잖아요...11. 음
'09.10.4 3:49 PM (121.151.xxx.137)다녀오세요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세요
나는 더이상 당신이 그러는것 용납못하겟으니
또한번 그런일있으면 그때는 내가 어떤짓을할지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하세요
남자들 그래야지만 정신을 아주 조금 차릴겁니다12. .
'09.10.4 6:07 PM (58.227.xxx.125)님 하고싶은데로 하신거 정말 잘 하셨어요 지금 시댁에 가셨나 모르겠지만 일단 남편이 잘못했다고 하니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왜 부인이 화내는지 정말 알고 잘못했다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화가 난것 같은데 왜 화났는지는 모르겠고 그런 심정 아닐까요
결혼생활 7년차인데
남자들은 정말 자기가 잘못한것을 콕 찝어서 얘기 하지 않으면 정말 모르더라구요13. 후..
'09.10.5 10:07 AM (211.51.xxx.243)남편의 사과가 먼저입니다. 습관성 외박이라니요.
절대 시댁 눈치보지 마시고 전화오면 이러이러해서 가지않았다 당당히 얘기하세요.
죄지은 놈이 큰 소리치는 세상, 정치권만 보더라도 역겹습니다.
전 부부싸움을 해도 제가 먼저 화해를 청하곤 했습니다. 신랑이 잘못했을 경우에두요. 그 대화없음이 못견디겠더라구요.
근데 명절 1주일전에 신랑이 잘못한게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이틀간 말을 먼저 걸지않았더니 자기가 먼저 손내밀더군요.
명절 전이라 그랬을거란 생각이 80%입니다.
다신 그런 실수 안하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후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만약 신랑이 사과하지 않았다면 전 시댁에 제가 먼저 전화걸어 이러이러해서 가지않겠다 말씀드렸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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