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동네 의사 선생님

감사감사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09-10-02 23:04:02
지난 금요일 저녁 고1짜리 딸이 아프다고 해서 동네 내과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아프기는 그 전부터 아파서 화요일에 다른 병원에서 진찰 받고 약도 먹긴 했는데 애가 계속 아프다 하니

그 병원에 데리고 간 거였어요.

그런데 우리 애를 진찰한 의사 샘이 그냥 감기는 아닌 것 같다고, 소견서를 써줄테니 큰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때 체온이 무려 38-9도였거든요.

서둘러 응급실로 가서 사진을 찍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한 결과 폐렴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그길로 입원하여 어제 목요일 오후에 퇴원을 했어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고 난 후에 응급실에 가라고 한 그 의사 샘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그 전에 여러번 전화 했는데 통화가 안됐다고 하면서 애가 어떻게 됐느냐고 자세히 물으셨어요.

전 순간 정말로 고마웠어요.

응급실로 보내지 않고 그냥 집으로 보냈다면 애한테 정말 무슨 일이 생길수도 있었는데

빨리 조치를 취해주었고, 이렇게 끝까지 염려 되어서 전화까지 해주다니.

제가 감사하다고 했더니 당연히 할 일이라고 하더군요.
.....

그 의사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IP : 61.254.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럴땐
    '09.10.2 11:27 PM (203.239.xxx.72)

    어디 어느 병원이신지 밝혀주시는 센스^^

  • 2. 드물지만
    '09.10.3 12:30 AM (221.139.xxx.175)

    그런 인간미넘치는 의사한테는 정말 선생님이라고 꼭 부르고 싶습니다.

  • 3. 혹시
    '09.10.3 3:21 AM (121.167.xxx.4)

    신종플루였을까봐 전화해서 물어본것 아닐까요?
    환자 개개인 그렇게 전화 여러번해서 통화될때까지 물어본다??
    환자 생각해서 그런것 같지 않은데요 ==3==3=3

  • 4. 신종플루
    '09.10.3 4:40 AM (211.212.xxx.229)

    아닐까 해서겠죠. 요즘 어느 의사샘이 전화해서까지 물어볼까요..

  • 5. 그러니까요
    '09.10.3 5:06 AM (121.167.xxx.4)

    원글님.참 순진하시당. 혹시 신종플루였으면 혹시 병원에서 의사도 감염 자주 되고 하니까 신경쓰여 그런걸텐데...
    당연히 할 일 이라고 대답했다고 해서 저 엄청 웃겼어요.ㅋㅋ

  • 6. 그러니까
    '09.10.3 8:51 AM (59.10.xxx.69)

    사실...병원에서 그렇게 전화하는일 드물지요...간혹 있기는 할까요? 저도 의사가 신종플루 걱정했나부다..했거든요. 아이 친구 아빠가 이비인후과 의사인데 그 엄마 매일저녁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아예 옷도 다른방 정해놓고 거기서 입고 벗고 하게 한다고...애들이 어리니 더 그렇겠지요.

    당연히 할일이라니..ㅎㅎ 그렇겠지요.

  • 7. 솔직히
    '09.10.4 1:30 AM (203.170.xxx.39)

    신종플루인지 아닌지는 그닥 크게 궁금하지는 않답니다. 증상만으로는 감기와 구별이 안되고 내원환자중 상당수는 의심스럽든 그렇지 않든 신종플루가 섞여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의심스럽다고 해서 모든 경우를 다 검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요. 지금상황에서 그런것이 치료와 확산방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분이 전화까지 하며 물어본것은 건강한 청소년이 발병3일만에 폐렴으로 진행되어 위중한 상태인것이 흔한일이 아니므로 걱정되어 그랬을 가능성이 90% 이상일 것입니다.
    그 또래의 자녀가 있는 샘이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냥 가려다가 다들 지나치게 부정적이신 듯하여 억울한 마음에 한말씀 드렸읍니다.
    그냥 "나에게 괜히 잘해주는 걸 보니 저놈은 사기꾼이다.." 라고 하시는듯하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541 방문선생님에게 인사를 안해요.. 6 보라빛 향기.. 2008/01/08 523
369540 이제 레이캅은 국내산은 없나요? 보라보라 2008/01/08 196
369539 검색창에 검색목록 어떻게 지우죠 4 2008/01/08 385
369538 책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5 중1 딸 2008/01/08 546
369537 예전의 가수인데요... 9 가수 이름... 2008/01/08 1,651
369536 이름쓴거 뭘로 지워요? 3 운동화에 2008/01/08 331
369535 학습지 교사일이 그렇게 힘든가요? 2 여동생 2008/01/08 987
369534 기탄 구구단송/19단송 CD 선착순 10,000분 무료증정 4 딸기 2008/01/08 417
369533 자원봉사 어디서 하나요? 2 자원봉사 2008/01/08 259
369532 초등 4학년 정도면 어떤 가방이 좋나요? 6 선물 2008/01/08 670
369531 경북상주시에 대해 알려주세요. 4 상주? 2008/01/08 369
369530 렌지후드는 어떻게 청소하세요?? 7 또 청소얘기.. 2008/01/08 755
369529 전세로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20개월 아가 하나 있구요... (우장산역 대림 및 영등포 .. 2 발산과영등포.. 2008/01/08 332
369528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아시는분 부탁합니다 4 사랑채 2008/01/08 267
369527 많이 답답하네요 (정치관련임) 10 처음으로 2008/01/08 395
369526 1-2억으로 뭐가 좋을까요? 3 투자 조언 2008/01/08 757
369525 금말고 그냥 귀걸이요~ 귀에 거는부분만 금으로.. 2 귀걸이 2008/01/08 252
369524 집 팔려고 하는데 안나갈때 8 못찾겠어요 2008/01/08 1,051
369523 잠실로 대치동 아파트가 대거 이동한다는데 어딘지 아시는지요?? 8 ... 2008/01/08 1,666
369522 산후조리중에 시조카가 들어와 산다는데요... (부부컴대기중!!!!) 53 한판싸우고... 2008/01/08 3,003
369521 초등 입학이전에 창작동화를 많이 읽은 아이들이 똑똑한가요? 6 ... 2008/01/08 780
369520 남편직장옮기기전의 직장에서 러브콜을 하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6 돈이란 2008/01/08 425
369519 락스 냄새 중독되었나봐요.. 7 청소하다가 2008/01/08 1,183
369518 다들 어떠신가요? 9 남편 2008/01/08 1,248
369517 잠실 장미아파트나 선수촌 아파트에 사시는 분께 여쭈어요 1 ... 2008/01/08 609
369516 동아 백점 맞는 수학 5-나 2 유아름 2008/01/08 515
369515 초등학교 입학하는 여자아이 어떤선물이 좋을까요? 4 .. 2008/01/08 261
369514 밑엣층 욕실에서 물이 샌다네요. 10 ... 2008/01/08 1,670
369513 예정일인데... 7 출산임박 2008/01/08 238
369512 2월이 전세 만기인데 주인이 아직까지 아무말없음.... 5 부동산 2008/01/08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