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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대해 여민하게 반응한다고 남편은 말하는데....

며느리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09-10-02 22:42:58
제가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주세요...제가 잘못됬다면 고쳐야겠죠....

결혼 11년차 입니다...맘에 응어리 진것만 적어 볼깨요

11년동안 주말에  5번정도 빠지고 주말마다 시댁에 갑니다...자주 갈땐 1주일에 3번정도 아프면 진통제 먹고 갑니다...안가면 담날 시어머니 전화오는게 싫어서 갑니다.
결혼초 부터 교회 나가라고 해서 믿음은 없지만 일단 효의 한방법(시어머니 기뻐하는일..)이라 생각하고 다닙니다.


그런데...작년 추석에 우리 000이니깐 너하고 살지 누가 너같은애 하고 사냐고 하시더군요...너는이혼하면 재혼도 못할꺼라고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그당시 너무 충격적이라 뭐라 말도 못했는데...계속 맘에 그 말이 남네요...

시댁은 차로 15분거리...매주 일요일마다  남편이 아침에 가서 교회에 모셔다 드립니다...교회까지 15분걸리(남편은 교회안갑니다.)  
한번은 아이들하고 일요일아침에 박물관에 가야 되기때문에 이번주는 남편이 교회에 모셔다 드리지못한다고 하자   저보고  너도가냐???그러시더군요....너도가면 누가 나 교회에 데려다 주냐고....정말 황당하더군요..시어머니 교회모셔다 드리느냐고 저희박물관에 못갔답니다...



출산때, 산후 조리원예약하려는데....제왕절개는 진통없이  애 낳는거라 조리가 필요없다고 하시더군요...그래서 친정 어머니가 주신돈으로 들어 간다고하자 조리원은 지저분하고  이래저래 안된답니다.본인이 다니는 교회아는분에게 부탁을해서 집에서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리원못가고 교회분이 집으로 오셨답니다.

마트가면 비닐봉지 10장이상 눈치보면 뜯어 오십니다...공짜라고 저보고도  빨리 뜯으라고 하십니다...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저보고 집에서 안먹는반찬있으면 가져 오랍니다.여기사람들은 뭐든지 잘먹는다고...


제 여동생이 이사를해서 엄마랑 함께 7월달에 다녀온적이 있답니다...
그런데...요즘시어머니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친정엄마가 병문안을 가셨는데...그때 저희어머니에게 7월달에 00랑 같이 여동생네 다녀오셨죠?하고 물으시더랍니다..  그래서 다녀왔다고  대답 드리니깐,, 우리 아들은 여동생네 다녀온걸 모르다고..2달전일인데....병문안온  저희어머니께  재차 여동생네 간걸 왜 확인했는지  하여간 기분 나뻤습니다.

은근히 피곤하고 본인말 안들으면 복종할때 까지 전화하시고...전화하시면  꼭그러십니다..옆에 남편은 있냐??/남편에겐 말하지말라,...저  정말 시어머니때문에 힘듭니다..이혼도 하고 싶고요,,남편은 너무 과민반응이라고 하는데...
IP : 220.73.xxx.1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2 11:01 PM (68.37.xxx.181)

    그 시어머님도 무경우한 사람 레벨에서 메달깜이십니다.
    저는 원글님이 바보 같습니다. 왜 그렇게 사세요? -_-;;;

  • 2. 에혀..
    '09.10.2 11:02 PM (59.12.xxx.52)

    제가 봤을땐 원글님 무던하신 편인 거 같은데요..
    ..시어머니때문에 교회가시고..아퍼도 시댁가고 등등..
    그렇게 살면 암걸립니다. 인생은 한번뿐...

  • 3.
    '09.10.2 11:05 PM (121.151.xxx.137)

    원래 자기가 당하지않고서는 잘 모르는것이고
    자신이 남에게 가슴맺히게한것은 금방잊어버리지만
    내가 남에게 당한것은 평생 잊지못한것이거든요

    이게 뒤끝이 많아서 그럴수도있지만
    사람이라서 어쩔수없지요

    남편분은 아직 님이 당한것을
    님이 얼마나아픈지 모르는것같네요
    아무리 님이 말해도 잘 모를겁니다
    자신이 겪지않고서는

  • 4. 몰라요
    '09.10.2 11:09 PM (221.139.xxx.184)

    자기가 겪지 않은 일은 아무리 남편이라도 무심하답니다.
    게다가 자기 핏줄과 관련된 일이 잖아요. 더더군다나 와이프 편을 턱하니 못들겠죠.
    여태까지 님이 참고 사신거.. 무조건 맞춰주신거.. 잘못이라면 잘못입니다.
    누가 알아주고 상주는거 아닙니다.
    힘들면 힘들다.. 못하겠다.. 이야기 하세요.
    남자들이 처가에 하는만큼 여자들도 시댁에 하면 좋겠어요.
    이기적인 발상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남자들의 이기심은 하늘을 찌르잖아요.

  • 5. .
    '09.10.3 12:00 AM (99.230.xxx.197)

    남자들은 몰라요.
    아내가 사실 그대로 얘기해도 자기에게 한없이 좋은 엄마이기때문에
    아내의 그런말이 '뭥미???'정도로만 느껴질 수 있어요.
    "우리 엄마가? 말도 안돼. 뭔가 당신이 오해했겠지..."
    이런 반응일 거예요.
    그리고는 아내가 조금만 고분고분하고 참으면 두루두루 좋을거라고 생각할거예요.

    게다가 님 시어머니는 전화해서
    "남편은 있냐?? 남편에겐 말하지말라."고 하신다면서요.
    그렇게까지 하시는 정돈데 아들한테는 또 얼마나 다른 얼굴을 하겠습니까?


    님이 그동안 잘못 사셨네요.
    시어머니 교회 갈때 택시타면 되고,
    산후 조리는 예정대로 산후 조리원가서 하시면 될것을 너무 휘둘려 사셨네요.

    님이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힘들게 사실것 같네요...

  • 6. ㅡㅡ;;
    '09.10.3 12:09 AM (116.123.xxx.139)

    담에 전화하믄..남푠 옆에서 다들었따고 마지막으로 하고 끊으세여..시어른 정말..골때린다 증말.

  • 7. 매주
    '09.10.3 9:21 AM (122.34.xxx.16)

    시댁에 가신다니 쫌 이해하기 힘듭니다.
    원글님 너무 시모님께 휘둘려 사시네요.
    그러다 한 가지라도
    자기 맘에 안 들게 하면 아주 잘못한 사람 되어 두고두고 얘기됩니다.(공격거리죠)
    그렇게 휘둘려 사지 마시고
    그냥 맘 가는 대로 솔직하게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애들 공부 봐주고 내 할일도 점점 많아지고 하니
    꼭 필요할 때만 시댁에 가겠노라 말씀하세요.
    원글님이 너무 시모님을 무서워하는 게 읽히는 데
    그렇게 보이니까 시모님이 더 휘두르는 겁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죠.
    나중에 시모님한테 이렇게 당하고 살아 힘들었노라
    남들이나 자식한테 하소연한들
    누가 알아주겠어요?
    자기가 부족하니 당했겠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힘내세요.

  • 8. ㅇㅇ
    '09.10.3 2:41 PM (96.49.xxx.112)

    남편분이 더 얄미운데요.
    시어머니도 특이하시고.. 세상에 그런 시어머니가 몇 이나 되시겠어요.
    상식 밖의 분이신 듯.

  • 9. 얼마전에
    '09.10.3 5:02 PM (116.38.xxx.42)

    자게에 어떤분은 시엄니와 통호하는걸 핸드폰인가로 녹음을 해서 시누이한테 들려주니
    시누가 깜짝놀라면서 우리엄마가 저런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남편분도 그런 이중적인모습을 여러번 확인해야 믿을걸요

    남편께 친정에도 일주일에 3번 가고 일요일마다 친정어른들 어디 모셔다 드리자해보세요
    뭐라는지...

    원글님 이젠 너무 휘둘리지말고 당당하게 본인의견 말하고 실천하세요 평생그렇게 살고싶지않다면요


    나쁜 며느리 소리좀 들으면 어떤가요?

  • 10. 하이고
    '09.10.3 5:04 PM (203.218.xxx.17)

    당신 아들에게 말 들어갈까 부끄러운줄은 아시나보네요?

    님이 너무 어이가 없고해서 말 안 옮긴것도 많으시리라 짐작되요.
    님이 너무 입 닫고 있으셔서
    니가 예민한거다 소리 들으시는거다 싶어요.
    저 11년차인데 신혼때 너무 억장이 무너져서 남편하고 한판 했습니다.
    나 당신 엄마 너무 싫다.
    이렇게 싫은 사람일줄 알았으면 당신이랑 결혼 안했다.
    당신과 상관없이 어머니때문에 당신이 미워질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할수 있는 한 집안 시끄럽지 않게 견뎌볼테니
    너는 내말을 들어달라.
    해결해달라는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부당한지는 알고 있어야
    내가 훗날 더 못참겠을때 최소한 내가 왜그러는줄은 당신이 알아주길 바래서이다.
    라고 선포했었어요.
    그후에 최대한 감정 자제 하고 비난하지 않는 투로 남편에게 고자질했습니다.
    이러시더라....이런 말 하신다.
    아무말 않고 들어만 주는 남편이지만 견디는데 도움이 많이 되요.
    최소한 자기 엄마 두둔하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는 안들어도 되니까요.
    시짜라 싸잡아 말하지는 않으렵니다만
    어찌그리 나이 먹으면서 인격수양 안되고 남의 집 딸 데려다 종부리듯 부리려는
    인간들이 많습니까.추접하게.

  • 11. .
    '09.10.3 5:30 PM (119.203.xxx.86)

    저 읽다가 말았는데요,(열나서)
    왜그러고 사세요?
    나 자신을 내가 아끼고 위해줘야지 남편이나 시모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 마시고 내 몫은 내가 찾으시길.....
    남편분 엄마랑 알콩달콩 살지 왜 남의 딸이랑 결혼을 했데요??
    결혼하면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 하는겁니다.

  • 12. 원글
    '09.10.4 11:54 PM (220.73.xxx.121)

    답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제게 많은 힘을 주는글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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