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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서 미치겠던 시어머니가 가여워집니다

우울 조회수 : 5,471
작성일 : 2009-10-02 22:24:03
시어머니와 안좋은일이 있어서 이번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어제까지만 해도 혼자 간다고 하더니 오늘 보니까 안가더군요

내일이 추석인데 저 왜 이렇게 죄책감이 드는거죠?
시댁식구 아무랑도 전화통화를 안했기 때문에 아들 넷중 누구라도 갈줄 알았는데
아까 남편 통화하는거 들어보니까 아무도 안온다네요

혼자 멀뚱멀뚱 티비나 보고 계실껄 생각하니까 제가 화났던건 기억에도 없어지네요
그때는 정말 이런 무시를 당하면서 절대로  시댁은 안가겠다고 결심했는데 추석이라고 송편하나 못드시고
혼자 계실껄 생각하니까......

가까운 거리라야 지금이라도 가지만 우리 시댁 남도 끝에 섬입니다
왜 이리 맘이 안좋은지 오늘은 잠이 안올꺼 같습니다

당분간은 어머니한테 전화도 안할꺼라고 결심하고 여태 안했습니다
그런데 내일 아침에 전화를 해야하는건지...아님  내 결심대로 끝까지 밀고나가야하는건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 미치겠습니다
IP : 112.144.xxx.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되요
    '09.10.2 10:33 PM (211.244.xxx.185)

    결심대로 밀고나가세요

  • 2. 우울
    '09.10.2 10:35 PM (112.144.xxx.28)

    그래야한다고 머리는 말하고
    심장은 반대네요

  • 3. 하세요
    '09.10.2 10:40 PM (121.167.xxx.66)

    아무리 심술궂은 시어머니도 남편의 엄마이고 그전에 한사람의 여자입니다.
    아들 키우신다면 어머니가 남편 키울때 어떠셨을까 생각해보세요.
    나이드시고 힘없으지는 시어머니가 저는 가여워집니다.
    전화 하세요.

  • 4. 저눈
    '09.10.2 10:42 PM (211.244.xxx.185)

    가엽지 않아요
    자기눈 자기가 찌른거지요
    전 절대 용서못해요

  • 5.
    '09.10.2 10:52 PM (121.169.xxx.89)

    혼자 송편 드시면서 그동안 본인의 어른답지 못함, 며느리에 대한 부당대우를 곰곰 되씹어 보며 반성하고 성숙하는 기회를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진즉에 한 해라도 그런 기회를 가졌다면 나아졌지 않았을까요?
    고독은 인간을 성숙시키지 않나요?

  • 6. 한동안
    '09.10.2 11:19 PM (211.173.xxx.123)

    이번이 시어머니 혼자서의 첫명절이신가요?
    그렇다면 이번엔 원글님이 절대 연락을 하지마세요.
    제 생각엔 내년 설명절에도 그냥 보내시는게 좋겠습니다.

    어른이라서 한번 외롭다고 본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이유를 찾기쉬워요.
    그것도 몇번은 경험을 하다보면 뭔가 문제가 있나 싶은 생각을 좀 할꺼예요.

    지금 원글님이 연락을 하시고 찾아뵙고 하신다면 시어머니에게 변화할 기회를 박탈하는거란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더불어서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탓을 할 구실만 만들어주시는 셈이 됩니다.

    원글님도 조금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고서 시어머니에 대한 맘의 정리를 좀 하세요.
    당장은 지금 상황에서 남편까지 가지 않았다는 그 생각에 불안하신맘이 깔리신거겠지요.
    혹시 남편이 지금상황에 대한 탓을 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 뭐 오만가지가 겹치실꺼예요.

    원글님의 의사표현에도 남편분이 가시겠다고 하셨다가 번복하신걸 본인탓이 아닌가 걱정하실 필요가 있으실까요?
    혹시라도 그런 말씀을 남편분이 하신다면 원글님이 지금상황에 이른 정황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시면서 안간건 본인의사 였다는걸 확인시키세요.
    시어머니는 원글님의 어머니가 아니고 남편의 어머니입니다.

    지금 이런저런 생각으로 맘이 복잡하신걸 보니 원글님의 심성이 어떤분이실지 짐작이되네요.
    하지만, 상황과 사람을 봐가면서 어느정도 내주장도 있어야 상대방도 나를 존중합니다.

    내스스로가 낮추는 사람을 굳이 높여줄려고 할 사람은 없답니다.
    원글님은 지금 무엇보다 자신을 좀더 배려하고 사랑할려고 노력하셔야 할것 같아요.

    객관적인 입장으로 판단해드리자면,
    원글님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자꾸 내탓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만일 전화하시고 남편분 눈치보시고 하신다면 그 지름길로 달려가시는 모습인거예요.
    지금 상황을 바꾸고 싶으시다면 꾹 참으시고 명절기간 남편과의 부딪힘이나 시어머니에 대한 안쓰러움을 좀 접으시면서 냉정해지시길 바랍니다.

  • 7. 우울
    '09.10.2 11:24 PM (112.144.xxx.28)

    감사합니다

  • 8. 맞아요
    '09.10.3 12:04 AM (125.178.xxx.192)

    냉정해지시길 바랍니다.
    그 이후는 평화가 옵니다.

  • 9. .
    '09.10.3 12:25 AM (114.207.xxx.240)

    아들 넷중 아무도 안간다니..............어머님이 뭔가 크게 잘못하신게 있는가요?

    이쯤되면 혼자서 좀 생각좀 해보시겠네요. 일단 결심하신거니 좀 강하게 나가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하네요. 혼자있을 어머니걱정을 하시는걸 보니 원글님도 나쁜분은 아닌듯 한데..
    노인네가 어째 그리 덕을 못 쌓았는지.

  • 10. 백만표
    '09.10.3 12:32 AM (210.221.xxx.212)

    한동안님 말씀에 백만표!
    오히려 앞으로 남은기간동안은 자식과 잘 지낼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꾹 참으세요

  • 11. ..
    '09.10.3 1:00 AM (121.88.xxx.201)

    님은 그래도 시댁이네요..전 친정입니다.
    저 아니라도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 친정부모이니 괜찮겠지..하지만
    전 부모가 없어졌으니 마음이 훵하네요
    명절따위 없어졌으면 합니다.

  • 12. ㄹㄹ
    '09.10.3 2:49 AM (61.101.xxx.30)

    무슨일로 아들 넷이 다 어머님께 안 내려가는지..서럽고 외로우시겠어요.
    어머님이 잘못하셔서 자식들이 안 찾는 건지..에효 안타깝네요.

  • 13. ㅎㅎㅎ
    '09.10.3 1:16 PM (125.143.xxx.59)

    절대 전화하지마세요.
    전화하는 그 순간부터 또 엮입니다.

  • 14. ...
    '09.10.3 1:58 PM (114.181.xxx.114)

    사람이 서로 포기가 빨라야 상대에게 맞춰갈 생각을 하는데
    일방적으로 끝없이 요구만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견뎌나질 못해요.
    자식들이 다 외면할 정도면 시어머니께서 어지간히 하셨겠다 싶네요.
    이번을 기회로 약간의 변화라도 있으시면 좋겠어요.
    평소 성질이 대단하고 심성 사나운 분들은 아무리 세월흐르고 자식들이 하나둘씩 외면해도
    변하지도 못하고 결국엔 스스로 주변사람 다 내치게 만들더군요.

    안좋은일 있으시고도 시어머니 혼자계신거 가엾게 여기시는건 원글님이 착해서구요.
    현실은 절대 시어머니가 가엾기만한 상황이 아닐거에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냉정하게 해결해나가세요.

  • 15. 너무하네요
    '09.10.3 11:49 PM (59.4.xxx.236)

    아무리 미워도 시어머니잖아요. 님도 아들 딸 키우잖아요. 정말 요즘 며느리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못됬군요. 당장 시어머니한테 전화하세요. 몇 십년 후에 님의 며느리도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 16. 뭐가
    '09.10.4 2:41 AM (203.170.xxx.39)

    너무한가요?
    시어머니 용심은 하늘에서 낸다더니 시어머니가 되면 양심도 판단력도 다 없어지나요?
    전후 사정도 잘 모르면서 함부로 이기적이고 못

  • 17. ...
    '09.10.4 2:26 PM (122.34.xxx.130)

    저는 전화하는 쪽에 한표를 던집니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는 모르나 원글님이 지금 이 순간
    시어머님이 신경쓰이고 불쌍하다 여기시면 전화하는게 옳을 듯해요.
    전화 한통이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서 나쁜 일 아니라면 하시는 편이..
    아무리 원망이던 용서못하는 일이던 시댁이고 복잡한 상황을 떠나서
    사람 사는게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짧은 인생이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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