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정에 대한 사연이 많습니다.
17년전 결혼할때도 혼수를 500만원에 끝내시고 지금까지 제가 결혼하고 1억여원을 저에게 파내서 쓰신 부모님
이 야박해서 여러가지 요구하는 부모님에게 말을 잘듣던 딸이 소리지르면서 전화로 싸우고 싸운겁니다.
제가 요즘 드는 심정은 부모가 저에게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까마귀나 주식투자해놓고 기다리는
사람,복권당첨을 노리는 사람등등 헤아릴수없이 많은 비유가 부모와 저한테 적용이 된다는겁니다.
한마디로 너무 바라고 들이데시는 통에 제가 도대체 결혼을 시킨게 딸을 팔은건지 앵벌이 시키는건지 하는 생각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시댁이 잘살게 되었고 (제가 복덩이라고 합니다.)남편도 저랑 결혼하고 가난했는데 잘살게 되어서
저를 끔찍하게도 아끼고 삽니다.
전 결혼전엔 제부모님이 너무 고지식하게 자린고비로 키운덕에 돈쓸줄도 모르고 너무 복종시켜 키워서
눌려서 자랐어요..겉으론 무척 온순하죠..매일 강조한것이 효자얘기,부모님께 효도하는 얘기였어요.
결혼해서 사는데 계속 요구가 많더군요..안해도 된다지만 정말 잘안해드리면 섭섭해하고 서운하다고 하고...
전 너무 부담스러워서 계속 질질끌려살다가 전화로 크게 다투었어요.
이젠 제발 부모님을 이해하라 하지마시고 저도 이해받고 싶다고..나좀 쉴수있게 놔두라고..
그랬더니 삐져서 오라가라 하지도 않으시고..
동생은 내가 잘못했다고 다그치고 물론 동생도 저만 기대는 편이죠..
앞으로 정리를 해야할부분이 많다는걸 아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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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랑 싸워서 명절에 얼굴도 못보게 되었네요.
이명절에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9-10-02 19:59:37
IP : 221.148.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09.10.2 8:40 PM (125.178.xxx.192)마음을 굳게 먹으세요.
님이 잘못한거 하나없네요.
그렇게 바라기만 하는 부모.. 살갑게 대할 필요 없습니다.
정말이지 왜 맨날 나이적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이해해야 합니까..
저는 반대로 시모에게 그말을하는 사람인데요.
저자세로 나가지 마세요.
계속 그런모습 보이면 돌아가실때까지 그렇게 하실거구..
님 속만 탈겁니다.
일부러라도 야멸차게 대하고 맘편하게 먹으세요.2. 어휴..
'09.10.2 8:57 PM (222.234.xxx.152)부모라고 다 부모는 아닌듯....
아마 끝없이 요구 할겁니다
동생 또한.....
형편이 넉넉 하다면야 도우고 살면 좋지요
그치만 질질 끌려 다니지 마세요
시댁에 책 잡혀 좋은 소리 못듣게 되면 원글님만 생활에 지장이 옵니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선을 분명히 그으세요
그래야 부모님도 자립을 키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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