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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정말 사랑한다
동생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9-10-02 19:56:53
저는 언니가 있어요. 언니 오빠 있지만 오빠와는 사이가 그저 그래요.
언니하고는 6살 차이나고 저는 아직 미혼 언니는 결혼을 해서 아이가 2명 있어요.
언니하고도 언니가 결혼 전에는 사이가 그냥 보통이었어요. 6살이나 차이나니
언니가 대학교때 저는 이제 초등학교 갓 졸업한 아이이니 무슨 사이가 좋겠어요.
언니가 26살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언니와 아주 친해졌어요.
언니가 조카들이 연년생이라 육아로 힘들때 저도 대학교 휴학중이고 해서 조카들 같이 돌봐주고
그랬어요. 조카들 아파서 입원하고 할때 도시락 사다 나르고 조카들 기저귀 내의 삶아주고..
등등..
항상 사이가 좋았던건 아니에요. 서로 고집이 있다보니 땡강 부리며 싸우고
욱해서 이제 보지 말자~ 잘 살아라 절연 선언도 하고...
하지만 언니가 항상 져주고 이해해 줬어요.
그래서 항상 힘들고 지칠때는 언니가 생각나고 언니에게 기대게 되요.
올해 취업을 해야 되는데 제가 목표로 하던 곳을 망쳤을때도 언니한테 울었고
언니가 괜찮다고 위로해줬어요.
오늘 추석이잖아요. 부모님께 용돈 드려야 되는 나이인데 취업도 못하고 이리
있으니 정말 우울했어요. 언니가 시댁가기 전에 와서 몰래 나에게 쥐어주는 봉투...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언니에게 명절 용돈 받고 있어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항상 언니는 괜찮다고 해요. 항상 제 편이라고 해요.
저 항상 사주 같은거 보면 인덕없다고 나오고... 친구들 한테 뒷통수 당하고
인덕 없다고 느끼고 살아왔는데 저에게 이런 언니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최고의 인덕이죠... 언니 정말 사랑한다..!!
IP : 59.21.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와
'09.10.2 7:58 PM (118.38.xxx.6)우와...정말 부러워요~~~맘이따뜻해지는...ㅎㅎㅎ
2. 인천옥매트
'09.10.2 11:10 PM (203.128.xxx.36)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난날이 생각납니다...
비록 저는 남자지만 저 또한 형한테
땡강 부리며 민폐끼쳤던 지난시절!.....
이제는 결혼해서 애를 낳아보니
우리형의 맘을 조금이라도 알것 같아요..
님도 지금은 언니의 그큰 마음을 다알지 못하겠지만
결혼하고 애를낳아 길러보면 말이 필요없드라구요^^
암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구요
차분히 한걸음 한걸음 가시기 바랍니다
행운이 찾아 오길 빌어요...3. 맏딸
'09.10.3 2:07 AM (58.225.xxx.64)형만한 아우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7살 차이나는 바로 아래 여동생과는 못 지내는 맏딸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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