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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끝을 보자고 합니다.

속상 조회수 : 7,433
작성일 : 2009-10-02 14:50:22
추석때 제사 지내고 친정에 다녀오자고 했다가

그 말에 남편 삐져서 5일동안 말 안하고

오늘 아침 말도 없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점심 때 문자가 왔습니다

<시댁 갈거야 말거야?>

저는 <처가에는 갈거야 말거야?>

했더니 < 분명히 다음주에 간다고 그랬지 너 짜증난다 왜 이렇게 들들 볶냐?>

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아프다면서 어제 휴가내고 하루종일 인터넷에 드라마 다운받아 보고 피자 시켜 먹고 맥주 마셨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주에 시댁과 처가 다 가면 되겠다고 했더니 - 이건 제가 속이 좀 좁았습니다

저보고 싸가지 없다면서 시댁가지 말라고 자신은 처가에 안갈거라고

끝까지 가려나 본데 가보자고 하더군요

제가

우리 친정부모님께 명절에 못 내려가서 죄송하다고 다음엔 내려가겠다고 전화라도 했으면

이렇게 화나지는 않았을거라고,

싸가지가 없느니 끝을 보자느니 하는 말을 해야겠냐고

문자 보냈더니 아직까지 답변 없습니다...

휴..

너무 속상합니다.

IP : 203.170.xxx.6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
    '09.10.2 2:51 PM (203.170.xxx.62)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3&sn=on&s...

    이건 지난번에 제가 쓴 글입니다.

  • 2. 에효
    '09.10.2 2:58 PM (121.151.xxx.137)

    그냥 나두세요
    더이상 문자 보낼필요도없고
    그냥 혼자서 그러다가 말겁니다
    아니 아침차례지내고 친정가자는데 그것도 안하는 사람이라면
    시댁에가서 일할필요없죠
    그냥 혼자서 가든 말든 신경쓰지말고 평상시처럼사세요

  • 3. 아이고
    '09.10.2 3:08 PM (61.98.xxx.138)

    님.. 열받아서 로긴했어요. 지난 글들도 다 읽었구요.

    그래서 제가 다음주에 시댁과 처가 다 가면 되겠다고 했더니 - 이건 제가 속이 좀 좁았습니다
    --->속 좁으신 거 아니거든요?
    저였다면... 그럼 다음주에 처가가고, 다다음주에 시댁가자.. 이렇게 했을 겁니다.

    싸가지 없다니요??? 남편분, 어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시댁도 가고 친정도 가자는 게 싸가지 없는 일이면,
    시댁만 명절에 가고, 친정은 아무때나 담주에 가자... 이건 싸가지 있는 겁니까?

    한쪽이 불 같을때 다른 한쪽이 참아주는 게 결혼생활이라하지만,
    님의 남편분은.... 정말 이기심의 대마왕입니다.
    남편분은 결혼을 뭐라고 생각하고 하신 걸까요?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평생을 어찌 사시려고 그러십니까??? 가슴아픕니다.

  • 4. 이렇게
    '09.10.2 3:10 PM (121.144.xxx.80)

    싸우고 신경을 날카롭게 하곤 집에 있으면 편한가요?
    제 같으면 같이 가고 남편을 설득해 좋은 방법을 찾을 듯.
    저는 상대방과 갈등을 일으키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 웬만하면
    같이 행동을 해주고 서서히 제 편으로 만듭니다.

    주위 사람들은 남편이 저한테 자상하게 배려를 많이 한다고 비법이 뭐냐고 자주
    묻지만, 그 이유는 시댁에 희생한 걸 감사히 여긴 남편이 감동해 준것도 하나의 이유거든요.

  • 5. ..
    '09.10.2 3:11 PM (125.137.xxx.165)

    남자들..웃겨요. 결혼만 하면 어찌 그리 효자가 되는지 원...
    지는 효자 노릇 할려고 하면서 마눌은 효녀 노릇 못하게 막는 건 또 무슨 경우인지...
    님. 살아 갈 앞날이 창창하신 거 같은데 저런 남편 믿고 살아야 한다니 불쌍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교육시키고 을러고 달래서 델꼬 사십시오..우짭니까 불쌍한 영혼, 님이 안 거두시면 누가 거두겠습니까..

  • 6. ...
    '09.10.2 3:15 PM (220.94.xxx.85)

    시댁에 희생한걸 당연하게 여기는 남편들이 꽤 많은게 한국입니다.

  • 7. ?
    '09.10.2 3:15 PM (211.176.xxx.108)

    끝이요..
    한번 가 보자고 하세요. 어떻게 나오나.

    결혼생활이란게 한 사람 말만 들어서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쌍방이라고 보는 사람이에요 전.

    그래도 함부로 끝을 논하다니. 좀 아니네요.

  • 8. .
    '09.10.2 3:21 PM (121.154.xxx.88)

    이렇게님..
    님은 시댁에 희생한걸 감사하게 여겨주는 남편이라면서요..
    그러니 그 방법이 통하는 겁니다..

    근데 원글님 남편분은..
    그걸 당연시 여긴다는 겁니다...

    초장에 잡으세요..
    초에 친정집 안 가시던 며느님들 10년넘도록 못가게 되서..
    속상하다는 글 넘 많지 않나요..?

  • 9. 다를
    '09.10.2 4:09 PM (121.167.xxx.66)

    아들을 키워봐야해

  • 10. 에효;;
    '09.10.2 4:10 PM (112.144.xxx.108)

    사는 곳 서울
    시댁 경기도 양평(강원도 홍천과 경계즈음-서울에서 1시간 반)
    친정 경북 (서울에서 4시간)

    명절 연휴가 짧을 때.. 남편 힘들까봐 친정에 가지 않았더니..
    남편은 미안한 마음도 없고, 안 가도 그만 아니냐는 사고방식을 내비치길래...
    악착같이 갑니다.

    남편은 누나가 2명인데.. 한 분은 시댁지역(같은지역) 매부랑 결혼하시고, 동창과 결혼하셔셔
    시댁 차례 지내고, 친정에 오기는 하나 얼굴만 비치고는 동창회에서 주로 어울리시고,
    또 다른 누나는 충청도가 시댁인데..멀다는 이유로 명절 다음주에 친정으로 온다더군요.
    그러니.. 명절에 가족이 꼭(?) 모이는 문화가 이상했던 것 같아요.

    전 이번 명절에도, 시댁과 친정 당연히 다 갑니다!!!

    명절에 시댁, 친정 가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거리.. 멀지 않아요.
    전 지금 22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결혼 5년차.. 꼬박꼬박 다 갑니다!

    아이는 절대 탈나지 않아요.
    고속도로에서 7-8시간을 있어도.. 칭얼거리고 힘들어 보채긴 해도..
    그렇게 심하게 무리되는 거리 아닙니다!!!

  • 11. ..
    '09.10.2 4:28 PM (121.54.xxx.82)

    자기가 못한 거 며느리가 대신 해야한다고 남편들은 생각하는 거 같아요.

  • 12. 솔직히
    '09.10.2 8:12 PM (211.211.xxx.4)

    이런 남자는 대책이 없어요.
    남들(82님들)의 의견이 아무 소용 없는 경우지요.

    원글님이 판단하셔서 대응하셔야 할 그런부류 입니다.

  • 13. 정답!
    '09.10.2 8:49 PM (222.234.xxx.152)

    속편하게 두 곳 다 가지 말자 그래야 공평 하잖아요 하면서...
    시작이 반입니다 애초에 다잡으세요
    아직 젊구먼 생각은 왜그리 고리타분 한지
    어디서 고따구로 배우고 듣고선
    자기(남편)맘 정리 잘하며 매사에 편하고 행복 한걸 매를 벌고 있으니...

    남편한테 그러세요
    명절때 두번 잘하면 일년이 편하고 행복 할거라고....

    맘 고따구로 써서 편한게 뭐 있냐구?
    으이그...몽둥이 세례라도 했으면 속이 풀리것구먼
    남의일에 아..열바더.

  • 14. ...
    '09.10.2 9:42 PM (90.228.xxx.120)

    원글님 남편분, 독불장군같네요.
    자기 아내이야기조차도 들을 수가 없고 무조건 자신이 결정한 대로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가 없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화가 나면 말도 며칠동안 안하고 그런다고 어린 아기를 봐 주는 것도 아니고 당근, 집안일은 안 도와줄 것 같네요.
    어떻게 살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명절때 친정가는 것 때문에 이렇게 사람 피를 말리는 듯 ..
    자기 집은 가고 친정은 그럼....일주일뒤 ..흠..제가 보기엔 이런 일 가지고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 정도라면 조금 살면서 어려운 일이나 조금 실수하거나..그럼 정말 난리가 날 것 같네요.
    휴...제가 더 숨 막힐 것 같아요. 지금 숙이고 들어가신다고 나아질 것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아마 평생을 남편이 원하시는대로 살아야 하실 거에요.
    확실하게 선을 그으심이 좋을 것 같네요. 시간을 주신다고 깨달으실 남편분도 아니실 것 같아 답답하네요. 정말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 15. 상황에 따라
    '09.10.2 9:56 PM (121.135.xxx.48)

    잘 대응하셔야 할 거 같아,
    원글님이 링크해놓은 글을 읽었어요..

    결혼 1년정도 되셨고,
    친정에는 딸만 셋이지만, 언니 한 분은 외국에 계시고,
    지난 설에도 (임신중이라 )친정엔 못가셨고, 이번 추석엔 꼭 친정을 가고 싶은데,
    남편은 명절 다음주에나 가라고 얘기하시는거네요.
    (게다가 시댁은 신혼집 근처이고, 친정은 1시간 반 거리이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편이 참 이기적이고 못됬네요.
    결혼하고 처음인 명절(설)에도 친정엘 못갔으면,
    이번엔 남편이 알아서 배려를 해줄 법도 한데...

    이번에도 원글님이 양보를 하게 되면,
    앞으로도 이런 방식이 고정이 될게 뻔해요..
    이번의 경우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명절엔 처가에 안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 앞으로도 쭉 그럴겁니다.

    이왕,이번에 싸우게 되었으니,
    끝은 보시지 말고, 요령껏 싸우세요...

    제가 보기에 남편이 다소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고,솔직히 처나 처가를 좀 우습게(?)--어렵지않게-- 보는 것 같습니다....시골출신이라 착할 줄 알았다는 얘기도 그렇거든요...그냥 만만한 결혼상대로 생각했던 것 같네요...자기 맘대로 하려는..

    우습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어쩌겠어요?
    남편을 조금씩 바꿔가는 수 밖에요...

    문자로 세게 나가셨으니,
    남편이 들어오면,게속 강공만 하지는 마시고,밀고 당기기를 하세요.
    명절에 차 밀리고 고생하는 상황(처가를 갔다오려면..)이 싫은 건 이해하지만,
    가족들이 다 모이는 명절날 쓸쓸하게 지내실 친정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참 아프니,내 맘을 좀 이해해서 양보해다오..라고 설득해보세요..
    남편의 위상을 좀 치켜세우는 척 하면서,동정심을 유발해서 양보를 얻어내세요.....뭐, 기분이야 별로지만, 실리를 챙기는 게 낫죠...
    그렇다고, 남편이 처가에 안간다고 했다고, 명절날 나도 시댁에 안간다고 무조건 뻗대기엔, 결혼 생활 연륜(1년이시라니..)이 너무 짧습니다.------>(말은 잘 했습니다..강공책의 일환으로..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좀 난감한 상황이죠..)

    하지만, 지난 설에도 못갔고,사실상 처음 처가에 가는 셈이니,
    남편이 정 말을 안들으면, 시부모님께 읍소하세요.......어머님, 차례끝나면 저도 친정엘 가고 싶어요,지난 설에도 못갔잖아요?부모님께서 딸과 사위를 무척 기다리세요...그대신 어머님댁에는 가까우니 자주 뵈러올게요..하구요..

    일단, 결혼 첫해에 명절날 친정가는 습관을 들여놓게 되면,
    그다음 명절부턴 물꼬가 저절로 트입니다...그러니, 강공책만 쓰지마시고, 강,온 ..적절히 사용하시고,일단 실리를 챙기세요..

    사실,전투를 하지 않고도 싸움에서 이기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좀 치사스럽더라도^^

  • 16. 동감..
    '09.10.2 10:52 PM (116.36.xxx.237)

    위에 ..님 완전 동감이예요
    남자들은 자기가 못하는걸 아내가 시댁에 대신 잘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거같아요
    정말 어이가 없죠...
    그럼 자기들도 처가에 잘 하든가...내참

  • 17. 쯧쯧
    '09.10.2 11:33 PM (121.161.xxx.71)

    못난 놈이네요 원글님 남편.
    쪼잔하고 특히 잘 삐지는 남자, 징글징글합니다.

  • 18.
    '09.10.2 11:53 PM (71.188.xxx.62)

    쪼잔의 극치를 보여주는 남편임.
    남편 성격이 어떻다는거 알면 와이프가 쪼아 붙이면 오히려 반감만 사게 될수도 있어요.
    꼬리 셋 달린 여우로 공중돌기 한번 하세요, 님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구만리인데....

  • 19.
    '09.10.2 11:54 PM (124.212.xxx.160)

    도 예의를 좀 지키셔야 겠어요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아주는데...
    그거에 대한 감사나 결심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이런 식이면 글 올리지 마세요..
    적어도 댓글충고에 대해 실천해보고.. 또 그에 대해 다시 말하고
    이래야지..

    결국 같은 이야기 또하고또하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님의 그런 태도니까.. 남편이 저런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확실히 태도 하세요.. 세상에 더 어렵고 힘들도 더럽고 피나게 사는 사람들 많거든요...
    적어도.. 작은 거라도 도움을 받았다면.. 그에 대한 예를 표하세요..

    나중에 남의 힘든일에 진심으로 관심가지고 댓글 달아주실꺼죠???

  • 20. 이상해
    '09.10.3 12:25 AM (210.221.xxx.212)

    남편분 진짜 이상하네요
    본인 부모님께 가고 싶으면 여자도 자기 부모님 보러 가고 싶은건데..
    담에는 목욜부터 일욜까지 시댁에 가있었으면 그다음주에는 꼭 목요일부터 친정에 가 있으세요

    자식 낳아서 키워보시면 딸이나 아들이나 다 귀한자식입니다
    혹시 딸 있으신가요?
    나중에 우리딸이 남들 다 찾아오는 명절에는 못오고 그다음주에 온다고 하면 좋겠냐고 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시누있으시면 시누를 빗대어서 말씀해보시던가..
    암튼 아들이나 딸이나 다 같은 자식인데 며느리이기 이전에 딸일 꺼라는 생각은 왜 안하시는지..
    명절날 처가집에 가는거 당연한데..

  • 21. -_-
    '09.10.3 6:47 AM (211.114.xxx.132)

    ...우리 딸이...라고 얘기해 보셔요.
    부부사이 조화가 최고인데 너무 똑부러진것도 그렇지만
    일년 남들 다 즐기는 명절에 기분 좋고 싶다고 하셔요.
    글 보니 나름 잘하시는거 같은데 친정 가자는건 당연한거 같습니다.
    남편분 아직 젊으실텐데 마초가 대단한걸로 아시는거 같아요.
    내가 좋은게 다른 사람도 좋은게고
    내가 싫은거 다른 사람도 싫으니
    남편분께서 내가 아니라 시골애라면 어떨까고 생각 좀 해보시라 하셔요
    정말 몸이 안좋고 치열하게 먹고 살아야 하니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뭐 별다른 사람 있나요.
    저도 자식 키우지만 제 욕심에 주위를 힘들게 할까 미리 걱정입니다.
    끼고 있고 싶지만 내가 그러면 다른 이도 그러시니..
    ...딸한테 제사 지냈으면 빨랑 와 설거지하라고 할 생각입니다.
    남편분 몸이 정말 아프시다면 몰라도
    제사 지내고 후딱 친정부모님께 손주 보여드리고 싶다하셔요.

  • 22. ....
    '09.10.3 8:38 AM (218.232.xxx.230)

    그놈의 공평 타령
    수준 비슷하십니다 .그렇게 가정깨져가며 열심히 친정 찾아 다니시길 ,,,

  • 23. 아직도
    '09.10.3 10:08 AM (59.23.xxx.91)

    끝나지 않은 자존심 싸움이시군요.
    저울로 달면 두 분 잘잘못 거의 같지 않을까요?
    마음을 잘 조절해서 남편과 대응하기보다 달래서
    조화롭게 대처하시길요.서로 뻣대어서 결국 서로 상처만 깊어집니다.
    안타까워요.

  • 24. 음,,,
    '09.10.3 11:33 AM (222.120.xxx.72)

    원글님 남편의 성격은,,,
    몇몇 댓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의 조언은 절대로 안듣고,
    오로지 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딱 독불장군 스타일이에요.
    원글님이 남편한테 잘하고 살면 그건 아주 당연한 거고,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안들거나 잘못을 한다면 그건 큰일날 일이 되는거죠.
    방법이 없어요,,방법이.....
    치사하지만 평화롭게 살려면 원글님이 무조건 남편의 비위를 맞춰가며 살아야 될 것 같아요.
    처가집에 당일에 가는 것이 뭐가 어려운 일이라고,, 그 문제로 저럴 정도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깝깝해 보이네요...

  • 25. ...
    '09.10.3 1:31 PM (119.204.xxx.6)

    이렇게님...집이 그렇게 뒤숭숭한데
    속편할 사람이 어딨겠씁니까???

    다른분 말씀처럼 희생한걸 감사하고 고마워 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원글님 남편분또한 그런분 인듯 합니다.

    아마도 이번에 원글님이 대충 넘어가신다면
    명절에 친정가시기 힘들듯 합니다..

  • 26.
    '09.10.3 2:16 PM (121.162.xxx.1)

    남편 반대 무릅쓰고 명절에 친정 가겠다면 가정 깨지나요?
    가정 깨진다는 표현 자체가 협박처럼 들리네요.

    가정이 깨지니 파탄 나니 하는 표현은 서로 삼가했으면 합니다.
    나아가 이혼가정이 깨진 가정, 파탄난 가정이란 생각 자체가
    사람들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모든 가정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가정은 매순간 협상하고 갈등해야 하는 어려운 곳이구요.

    원글님이 잘 협상하시길 빕니다.
    남편에 져주는 게 더 손쉬울 수도 있지만,
    져주는 게 현명한 아내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닙니다.

    윗글님 말씀대로 희생은 희생을 낳아요.
    딸 가진 부모는 잘못도 없이 함께 희생하는 거구요.

    명절날 아들며느리만 보고 딸 못 보는 시대는
    원글님 세대로 그만 쫑합시다.
    요즘은 처가 먼저 가자는 남편,
    명절마다 번갈아 가는 부부, 따로 가는 부부,
    사돈댁에 먼저 가라는 시부모도 많습니다.

    결론은...
    원글님, 힘내세요.
    틀린 생각 아니예요.
    오늘 못 가셨다면 다음 설엔 꼭! ^^
    사족 하나 더 하면... 좀더 결혼 연륜 쌓이면...
    남편, 자연스럽게 기운 빠지게 됩니다. ^^
    원글님 차차 편안해지실 거예요.

    여러님들의 좋은 마음만 받아들이시고
    결론이 어찌 됐건 보름달처럼 밝게,
    마음 푹 놓고 편안히 지내세요.
    명절이 올해 한번 뿐인가요, 어디.

  • 27. 에효
    '09.10.3 8:08 PM (125.188.xxx.27)

    전 시댁 아니...큰집..(시어머니 제가 모시고..전 막내라서 큰형님집으로 가죠)
    서울...
    친정..목포..
    그냥 체험하고 사는데..굳이..먼 친정까지..가기에..쩝..

  • 28. 원글입니다.
    '09.10.5 9:40 AM (218.151.xxx.171)

    제가 감사의 댓글을 바로 달았어야 하는데 이제야 글을 쓰네요


    많은 조언과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친정에 왔습니다. 고속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서 1시간만에 왔네요

    남편은 1시간 반 걸려서 서울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고

    시부모님도 다음 명절부터는 시댁과 친정 모두 다녀오라고 말씀하셨어요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저도 잘못했고

    남편과 이제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기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주옥같은 댓글들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고 감정 소모만 하지 않고

    현명하게 처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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