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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미료가 승리하는 군요. ㅠㅠ

ㅇㅇ 조회수 : 5,905
작성일 : 2009-10-02 14:36:57
키친토크에서 어느분이 까르보나라 할 때 어느 유명한 식당에서는 치킨스톡이 비법이란 글을 보고

점심에 까르보나라 2인분에 치킨스톡을  반조각 넣어봤거든요.

으아... 맞어. 맛있게 사먹던 그 맛. ㅠㅠ

평소 의례로 맛있다고 하던 사람이 진짜 맛있다고 칭찬을 바가지로 하니 좀 허탈하네요.

역시 조미료가 승리.

IP : 211.212.xxx.1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10.2 2:38 PM (125.188.xxx.27)

    동그랑땡..제가 하면..울 식구들이 맛있게 먹질 않고
    큰댁 형님표 동그랑땡이 제 입에도 맛있더라구요
    뭘까..하다가..한번 맛소금으로 간을 했더니
    엄마..큰엄마 전맛이 나...ㅎㅎㅎ
    역시..울 형님 손맛은 조미료였구나..했어요..

  • 2.
    '09.10.2 2:38 PM (220.126.xxx.186)

    도라지무침 하도 맛 안나길래 미원 사다가 0.1t넣었는데
    맛 안나서 다 버렸는데
    요리 못 하는 사람은 조미료 넣어도 맛 안나요;;

  • 3. ㅇㅇ
    '09.10.2 2:40 PM (123.111.xxx.185)

    전 같은 조미료여도 치킨스톡, 다시다는 적절하게 사용하니 맛도 좋고 괜찮은데
    미원은 느끼한 맛이 나서 별로더라구요.
    윗분 말대로 저희 큰집에서도 도라지무침에 미원을 넣는데요, 전 맛없어요 ㅠ_ㅠ
    근데 조미료 없이도 집요리들은 맛있게 잘 되어요~

    안그래도 집에 치킨스톡 사놓은 거 있는데
    요거보니까 까르보나라 해먹어보고 싶네요 ㅎ
    검색해봐야겠어요.

  • 4. ㅎㅎ
    '09.10.2 4:58 PM (114.203.xxx.237)

    가루나 큐브 치킨 스톡말고 직접 우려낸 닭육수나 쇠고기 육수 넣어도 그맛 나요.
    파스타가 맛있으려면 육수가 절대 필요하답니다. 해산물 토마토 소스같은 것에도 조개류와 채소를 진하게 우린 육수를 넣어요. 호텔 직원으로 일하시는 분이 직원들은 자기네 호텔 레스토랑의 육수만 사가서 집에서 해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알리오 올리오 같은 것도 절대 올리브유와 마늘만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라 하던데요.
    그런데 그렇게 육수 만들기 귀찮으니까 조미료를 쓰는 거고. 조미료 없어도 재료와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입하면 맛있게 할 수 있어요.
    둘 중 어느쪽으로 하느냐 선택의 문제일 뿐이죠.

  • 5. 그거 저예요 ㅋㅋ
    '09.10.2 5:48 PM (222.113.xxx.175)

    키친토크에 글 저예요 ㅋㅋㅋㅋㅋㅋㅋ제가 쓴거예요
    와 신기하네요.
    진짜 그거 대로 하는 사람 있어서 신기해요 ㅋㅋㅋ

    진짜 치킨스톡 넣어야지 유명 까르보나라 맛 나요 ㅋㅋㅋ
    암튼 ㅋㅋㅋㅋ 괜히 기분 좋으네요 주책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직 주부 아니도 이십대 중반이라서 더 신기해요 ㅋㅋ 82쿡 너무 재밌어요 ㅋㅋ)

  • 6. 그저 저예요 ㅋㅋ
    '09.10.2 5:49 PM (222.113.xxx.175)

    아!!!!!!!!!!!!!!

    다른 식당에서도 치킨 스톡 넣는지 않넣는지는 몰라요 ㅋㅋ
    제가 해보니 치킨스톡을 넣어야 그 식당 맛이 난다는 거였어요 ㅋㅋ
    진짜 레스토랑에서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우리
    '09.10.2 6:48 PM (114.202.xxx.198)

    식구들 조미료 안쓰니까 맛이 없다고 하길래
    맛은 좀 떨어져도 건강에는 엄마가 만든게 짱인거야.
    몸에도 안좋다는데 뭐하러 일부러 먹냐고
    틈만 나면 주입을 시켜놔서 지금은 좀 맛이 없어도
    우리엄마는 웰빙엄마라나 하면서 먹어요.
    그런데 확실히 조미료 들어가면 환상까지는 아니어도 정말 맛있어요.

  • 8. ..
    '09.10.2 8:25 PM (114.207.xxx.200)

    돼지갈비찜을 유난스럽게 잘만드는 어느분의 비법은 라면 스프였다는...
    허탈합디다.

  • 9. 궁금
    '09.10.2 9:06 PM (122.36.xxx.135)

    근데 치킨스톡은 어디에서 파나요??? (궁금궁금..^^;;;)
    일반 마트 이마트나 롯*마트 같은데서도 팔까요????? 알려주세요..
    저두 까르보나라 해먹고 싶어요..ㅋㅋ

  • 10. 입맛
    '09.10.2 9:25 PM (116.206.xxx.49)

    저희 어머님 미원과 함께한 반평생이신데요~ㅋㅋ
    저희 친정엄마는 미원 끊으신지 반평생 이셔서
    제가 미원을 싫어합니다.제가 미원 싫어한다는거 알고
    시댁가서 제가 음식을 하면 시어머니 살짝 물마시러 왔다가 미원넣고 가지요~ㅋㅋ

  • 11. ㅇㅇㅇ
    '09.10.2 10:02 PM (211.212.xxx.189)

    치킨스톡은 왠만한곳에서 다 팔아요. 동네 수퍼도 큰 곳은 팔겁니다. 꽤 유명한 녀석이라. 전 홈플이 이마보다 1천원 싸서 홈플에서 샀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치킨스톡이 닭육수맛 다시다랑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쇠고기맛 조미료를 대신 넣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소고기 육수 넣은 크림소스가 되니까.

    크림소스에 새우, 조개 같은 해산물도 넣어 먹기도 하니 해물맛 조미료 넣어도 되겠군요.

  • 12. 인공 조미료
    '09.10.2 10:04 PM (98.166.xxx.186)

    안 넣어도 음식 맛있는데,,,^^;;
    저희는 조미료 들어간 음식맛을 싫어해요, 식구들 모두가.
    외식하고 들어오면 속이 안 좋다는-.-;;

  • 13. ㅋㅋ
    '09.10.2 10:40 PM (68.98.xxx.201)

    우리남편,저의 음식이 맛 없다고 정성이 안들어가서 그렇다고 화를 내더군요.
    집안의 누구는 정말 맛이 있고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보고 가서 보고 배우라고.
    그래서 흔연히 가서 배웠습니다.
    그후로는 ㅋ ㅋ 남편의 음식에는 기본 육수 오래 만들어 하던것을 관 두고 조용히 미원하고 다시다 넣어줍니다.
    이후로 마누라의 무한한 정성이 깃든 음식 먹으면서 좋아하는 남편. 웃기는것은 아들들이 그것을 알고 자기들은 아내가 주는 밥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고맙게 먹겠다고 합니다.

  • 14. 간맞추기의 미묘함
    '09.10.2 11:11 PM (221.146.xxx.74)

    음식이 맛있다 없다는
    간 맞추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짜지 않고 싱겁지도 않다

    솜씨는 그냥 저냥이지만 배짱으로 조미료 안쓰는 저의 경우이고

    그 미묘한 사이에서 재료의 맛이 살아나는
    간의 정점(씩이나! ㅎㅎㅎㅎ)을 정확히 맞추는 건
    조미료 없이
    간보기가 경지에 다른 저희 시모십니다

    장선용 선생님 옛날 책에
    예전에 김옥길 여사가 요리를 잘 하셨다고 합니다.
    마늘, 파도 안 넣는 김치를
    정확히 간을 맞추어 아주 맛있게 담그셨더랍니다.

  • 15.
    '09.10.3 12:03 AM (71.188.xxx.62)

    윗님 장선용님 책 제대로 안 읽으셨네요.
    김옥길 총장님이 요리 잘했다 소리가 아니라, 김옥길선생님댁에서는 파,마늘 하나도 넣지 않아도 김치가 맛낫다고, 음식은 간만 낮으면 맞있다고 비유한거죠.

  • 16. 무msg
    '09.10.3 10:42 AM (122.35.xxx.71)

    들어간 치킨스톡도 있어 가끔 중국요리 할때 사용하는데 여전히 기름기는 많은듯해요.

  • 17. ^^
    '09.10.3 1:37 PM (119.204.xxx.6)

    저는 콩나물국 첨에 끓일때 굵은소금 넣고 간을 했더니
    맛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엔 맛소금으로 간을 했더니 느끼하궁..
    그리고 또 그 다음엔 굵은 소금에 미원을 젓가락으로 꼭 찍어서
    정말 몇알갱이 넣었더니 맛있더라구요^^
    신랑도 이제야 제대로된 콩나물국 같다고 좋아라 하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이것이 조미료의 힘이구나 ㅎㅎ;;

  • 18. ..
    '09.10.3 7:13 PM (118.220.xxx.165)

    맛이냐 건강이냐 항상고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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