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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이야기 보셨어요?

MBC 조회수 : 3,334
작성일 : 2009-10-02 02:19:12
곰배령 사는 사람들 이야기로
벌써 두 번이나 방송을 했다는데
저는 오늘 처음 보았어요.

참 좋은 삶이다... 절대적인 가치평가 기준에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산다는 것...이 참 좋아보였어요.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지요. 부부가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기는 너무 힘이 든다는 것...

저라면? 전 그렇게는 못살 것 같아요^^;
가끔 서울을 벗어나 살고싶다...는 생각은 하지만요.

아무튼 거기 나오는 밥상들은 하나같이 참 맛있고... 부러웠어요.
전 서울에서 먹는 음식들이 그냥 그렇거든요.
밭에서 직접 따먹으면 정말 맛있잖아요 ㅠㅠ

오늘 방송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지인이라는 아이가 쓴 시(?)였어요.

자세한 구절까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옮겨 보자면...


나무는 혼자 있어서 너무 외로웠어요
그래서 하늘에서 비가 내려왔어요
비가 나무를 안아줬어요
나무는 너무 좋아서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게 단풍이래요


이런 내용의 시에요.


아!
아이들은 정말 시인이네요.


IP : 124.54.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한거
    '09.10.2 2:44 AM (125.180.xxx.5)

    재방송이었어요
    전 곰배령 가고싶어요
    가을이 가기전에 가봐야할것 같아요~~

  • 2. 시인..
    '09.10.2 3:34 AM (59.12.xxx.52)

    정말 좋은 시네요..
    저희 아이도 그런 시를 지을 수 있게끔 좋은 곳 많이보여줘야 할텐데...-,.-

  • 3. .
    '09.10.2 6:02 AM (210.219.xxx.97)

    2년동안 곰배령 꽃님이네집으로 3박4일 캠핑보냈어요.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일단 자연과 함께 내내 노는 게 무척 좋은가 보더라구요.

  • 4. ㅎㅎ
    '09.10.2 7:35 AM (59.13.xxx.57)

    그 아이...제이름하고 똑같아서 깜놀했다는...^^

  • 5. ..
    '09.10.2 8:27 AM (220.70.xxx.98)

    얻는것도 있으면 잃는것도 있지요.
    그리고, 방송을 다 믿진 마시고요..
    산골살이 보기보단 힘들어요..

  • 6. 쌤쌤이예요..
    '09.10.2 10:21 AM (112.167.xxx.181)

    도시생활도 장단점이 있지요..
    개인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구요.
    도시인의 입장에서 실제적으로 산골생활은 무척 힘들어요..
    하지만 몇가지를 포기하고 대신 산골생활의 장점을 부각하면 힘들진 않아요..
    세상은 그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저도 시골, 아니 남들은 산골에 산다고 하는데 불편한 점은 분명히 있어요.
    그러나 바꾸고 싶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예요..
    철마다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아름다운 아침 햇살과 숲의 바람,
    에어콘은 커녕 선풍기도 없이 10년째, 한여름 나무그늘 아래 바람,
    날마다 색색이 달라지는 숲을 바라보는 가을,
    가슴을 구석구석 파고들어 씻어내주는 차가운 겨울바람...
    절대 이런 것과 그저그런 도심의 생활과 바꿀 생각은 없어요..

    가끔 차 한잔 들고 아무 소리 들리지 않는 마당의 평상에 앉아
    귓가를 살랑거리는 바람이랑 마당 여기저기 심어놓은 이쁜 꽃들이랑
    한쪽 텃밭에서 날 잡아잡수~~ 하고 노려보는 채소들이랑
    아플정도로 시퍼런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냥 그 자리에서 꼴까닥~ 하고 죽어도 별로 아쉽지 않겠다.. 싶어요...ㅎㅎ

  • 7. ...
    '09.10.2 12:49 PM (222.234.xxx.152)

    곰배령 갈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하던데....
    보기는 참 좋아 보이던데 불편 한것들도 많을듯....

  • 8. &&
    '09.10.2 1:49 PM (125.188.xxx.27)

    보기엔 마냥 좋아보이지만
    저를 그곳에 대입시키면..
    ?입니다..나름 장점을 보고 살아야죠
    도시생활도. 다 만족이 없듯이.

  • 9. 곰배령
    '09.10.2 4:58 PM (122.34.xxx.16)

    정말 아름답고 공기좋고 환상적인 곳이라 너무너무 흡족하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때
    화장실을 못가겠더군요.
    수세시으로 잘 만들어진 좋은 화장실이었지만
    화장실에 수십마리의 엄청난 벌레들(날벌레들 사이즈도 상당한 것들이었어요)이 진을치고 있는 데
    저나 친구들이나 웬만하면 벌레 같은 거 끄떡도 안 하는 아줌마인데
    방에도 끝없이 들어오는 벌레에ㅠㅠ
    곰배령에 대한 환성이
    다음날 아침에 조용해졌답니다.
    저도 전원생활 꿈꾸는 사람이지만
    쉬운 건 아닌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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