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답답한 영어유치원...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답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09-10-01 01:35:03
5살 남자아이고 올해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그전엔 어린이집에 다녔읍니다. 어린이집에 다닐땐 아침저녁으로 데려가고 데려오고 해서 아이들이며 선생님을 매일 보고 분위기를 볼 수 있으니까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대략 알 수 있었어요. 엄마들과도 친해져서 종종 애들데리고 모이기도 하구요..모이면서 원에 대한 불만 사항이나 의문사항등도 얘기 할 수 있었구요.
자라는 아이들이니까 어떤 문제행동을 하는지..어떻게 달라졌는지 등등도 알게 되구요.

그런데 지금 다니고 있는 영어 유치원은 학원이라는 걸 인정하더라도 너무 폐쇄적입니다.

일단 셔틀 타고 다니고 있어서 유치원에 갈일이  없고, 어쩌다가  가더라도 교실에 올라가는건 금지되어있읍니다.

보육교사와 알림장으로 대화하는데 몇번 아이들과 트러블이 (다른 아이가 때렸다고 함) 있다고 해서 문의해도
다 잘지내고 문제 없고..아이가 잘 하고 있다는 얘기만 합니다.

아이가 영어배우는걸 재미있어해서 그동안 잘 다녔는데 요즘은 싫증이 나는지..아님 친구들과 싸워서인지
암튼 안가고 싶단 얘기를 꽤하는데..그때마다 원에 아이들사이의 관계를 물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만 하네요.

아이가 상세하게 설명을 하는 것도 아니고...어렵사리 물어봐서 몇가지를 파악했는데 보육교사에게 물어보면
아이들이 도대체 어떻게 지내는지 파악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간식먹이고 화장실 데려가는 등 기본적인 케어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원에서 전화 온 적 한번 없구요.
.
일단 엄마들끼리 전혀 연락 안되구요 (다른 엄마들이 서로 만나는데 저만 왕따 당하는 건 아닙니다.) 엄마들끼리 네트웍 만드는걸 유치원에서 굉장히 꺼리는 것 같구요. 저도 올해만 다니고 내년에 이사계획도 있고 해서
괜히 설치면서 엄마한테 연락하고..하기가 망설여져서 물러나 있었거든요.

암튼...원에서 아이들 인성 교육에 관한건 완전 접어둔 것 같습니다.

다른 영어유치원 다니는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곳들은 그 정도로 폐쇄적이며 보육이 안되지는 않는다고..
원에서 계속 전화가 오며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은 된다고 하는데..

자라는 아이들이니까 서로 치고 받고 하면서 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그래도 어떤식으로 생활하는지
궁금한데 원에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런 정도이면 당장 그만두고 다른 유치원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전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년 2월에 이사하면 어차피 유치원을 옮겨야 하므로)
이제와서 새삼스레 다른 엄마들에게 연락하기도 좀 늦은 듯 싶고...유치원에 찾아가서 불만사항을  얘기하는게효과가 일을까요? 아니면 유치원을 옮겨버리면 ...아이에게 안좋을까요? 내년2월에 또 옮겨야하는데..

IP : 116.36.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0.1 2:04 AM (121.139.xxx.220)

    이제 겨우 5살이고, 아이도 너무 싫어하고,
    엄마도 불만이 가득하고, 원과 의사소통 전혀 안되고,
    거기에 엄마가 전업주부시라면, 굳이 계속 보낼 이유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요.

    글 써놓은 내용을 보면 이런 걸로 고민하시는 것부터가 이해가 안됩니다.
    이 정도로 불만이 쌓이기 전에 원에 이미 강력하게 항의를 하셨어야 했던게 아닌지요?
    아니면 그냥 당장 그만 두시던가요.

    직장맘 아니시라면 하반기에는 그냥 집에서 놀리고
    내년 6세때 이사해서 새로운 곳 다니게 하는게 어떨까 싶군요.

    직장에 다니신다 하더라도 저런 곳에 강력한 항의도 없이
    계속 내 비싼 돈 지불하면서 아이 맡길 이유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요.

  • 2. 조심스레
    '09.10.1 2:08 AM (61.98.xxx.149)

    요즘은 구지 교실에 안들어가도 밖에서 CC TV로 볼수있는곳도 많습니다.
    5세이면 아직 보살핌을 많이 받아야할 나이인데
    그정도로 믿음이 안가시면 잠시 쉬었다가 6세때 보내셔도 되실듯 싶은데요.
    저도 한번 신뢰나 믿음이 깨진 원은 결국 나오게 되더라구요,
    일단 아이의 의사도 충분히 물어보시고,원에도 건의사항을 말씀해 보시고
    좋아지는게 없다면 저는 내년초까지 안보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3. 아무래도
    '09.10.1 2:19 AM (220.117.xxx.153)

    영유는 유치원교사들과 달라서 저런 부분이 좀 약하지요,
    그래도 엄마모임이 없다거나,,저런식의 답변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든지 아이가 싫다면 다녀봐야 별 효과를못 본다고 생각되는데요 ㅠㅠ

  • 4. 음..
    '09.10.1 4:11 AM (222.251.xxx.159)

    영어 유치원이면 당연히 원어민이겠지요? 당근..유아교육 자격증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인 유아교육전공자라도 옆에 붙어야 하는데..원어민과 대화가 되어야 하니 과연 유아교육전공자 중에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폐쇄적인 곳은 없습니다. 아마도..아이들을 잘 다루지 못해서..함부로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전에 어린이집에서 애를 발가벗겨 밖에 세워둔 게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언넝 옮기세요.

  • 5. ..
    '09.10.1 7:08 AM (99.226.xxx.161)

    영유는 일반 유치원과 달리 등록제..인거 아시죠? 허가제가 아니라..
    말그대로 학원입니다..
    ;;

  • 6. 동동다리
    '09.10.1 8:50 AM (125.187.xxx.175)

    5살 아이에게 영어가 그리 중요한 것일까요? 싫어하는데도 참고 다녀야 할 정도로...
    유치원 시절은 즐겁고 행복에 겨워 지내야 할, 사회생활의 첫경험을 하는 시기잖아요. 거기에 인성과 바른 생활습관의 기초를 닦아야 하구요. 마음껏 뛰어 놀며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중요한 때이죠.
    유치원을 쉬고 이사가기 전까지 엄마가 돌보시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저희 아이는 (인성교육 + 좋은 주위 환경 +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곳 + 집에서 가까운 곳)
    을 찾아서 아예 이사 자체를 유치원을 염두에 두고 했거든요. 요즘 유치원은 3년을 다니니 제법 긴 시간이잖아요.
    아침잠이 참 많은 아이인데, 유치원 갈 시간이라고 하면 눈도 못뜬 채로 벌떡 일어나요. 유치원 버스 타러 나갈 때면 아이가 너무 신나서 얼굴에서 빛이 환하게 날 정도네요. 돌아와서는 재잘재잘 친구와 있었던 일, 밥 먹은 얘기, 오늘 만든 것, 그림 그린 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집에서 유치원이 잘 보이는데,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넓은 유치원 정원에서 아이들이 깔깔 즐겁게 웃으며 뛰놀고, 선생님과 함께 "김치~"외치며 사진도 찍는 모습이 보여요. 절로, '너희들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유치원이라 영어는 일주일에 한시간 배워요. 그래도 그 시간이 흥미로운지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린 아이라 그런지 배운대로 쫙 빨아들여 발음이 원어민 수준이더군요. 무리하지 않게 조금씩 배우니까 흥미가 당기는지, 아이도 영어 가르쳐주는 학원에서 더 배우고 싶어해서 7살 되면 보내주마 했어요.

    지금은 영어보다도 인생의 기초를 닦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이니 좀 더 고민해보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7. 지금이라도
    '09.10.1 9:53 AM (112.149.xxx.12)

    빨리 빼 내서 다른곳으로 넣으세요.
    우리 큰애가 딱 그만할때 제일 좋은 유치원이라는 곳으로 집어넣었는데, 웬걸요.. 맞고 와서는 팍 풀이 죽어서 유치원은 좋은거 같은데 가면 맞을 생각에 유치원 앞에만 가면 얼굴이 확 회색빛으로 변하는 거에요.
    당장에 그만두고, 유치원같은 미술학원에 넣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매일 그림그리고 놀이하는게 좋았나 봅니다. 방이 너무너무 좁고, 의자와 책상으로 꽉 찬 곳 인데도 노래부르면서 다녔어요.
    비싼곳이라고 애한테 다 좋은 곳은 아니에요. 저렴하고 후진 곳 이라도 아이가 좋아하면 그곳이 제일 좋은 유치원 입니다.

  • 8. 어디?
    '09.10.1 10:01 AM (222.109.xxx.10)

    교실에 못올라가게 한다는게 어느 영어유치원인지 궁금하네요.

    저도 영유 보내고 있지만, 아이의 원생활이 궁금하면 언제든지 연락없이 찾아가도
    수업하는 걸 볼 수 있고(교실안까지는 방해되니,창문으로 볼 수 있어요),
    한국인부담임 선생님과 언제든 상세한 상담이 가능하거든요. 매일 알림장은 기본이구요.
    원에서도 아이가 열이 있었다거나, 작은 일이라도 있으면 문자나 전화를 주세요.

    엄마들 네트워크야 그 반 엄마들 성향에 따라 잘 모이시는 반도 있고 아닌반도 있하니
    큰 문제는 아닌거 같구요.

    영어유치원이라고 해서 그 정도까지 케어가 허술하진 않은데...원글님 글에도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폐쇄적이고 케어가 안되는거 같아 보여요.
    꼭 그 영유를 보내실 필요가 없다면 저라면 옮기겠어요.

    일단, 담임선생님과 상세히 면담하시고, 불만사항을 강하게(!!) 제기해보세요.
    안되면 원장 선생님과도 얘기해보시구요.

  • 9. 원글
    '09.10.1 1:09 PM (112.144.xxx.54)

    다른영유 상담하고 왔어요. 소문이 자자하더니, 인성교육에 신경쓰는 것등 너무 학습위주도 아니고..훨씬 좋네요.
    지금 다니는곳은 불만사항을 얘기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거 같지않아요. 일단 불만사항 얘기하고 다음주에 빼야 겠어요... 중간에 바꾸는게 아이한테 안좋을 것 같았는데..제가 잘못 생각했나봐요. 댓글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175 82쿡님~ 저 8레벨 되었어요....너무 너무 기뻐요. 6 흐흐흐~ 2008/01/07 324
369174 제 컴에서 82쿡 접속시에 보안경고창이 자꾸 떠요 ... 2008/01/07 253
369173 30대 주부가 쓰기에 적당한 신용카드? 3 전업맘 2008/01/07 491
369172 임신하면 파마 못하나요?? 14 여쭤보아요... 2008/01/07 760
369171 외국인에게 타이거월드 어떨까요? 1 스파 2008/01/07 217
369170 <대운하>경제성 떠나 이미 건설중? 의견 2008/01/07 200
369169 가끔 지난일들이 저를 복받치게 하네요. 1 .. 2008/01/07 641
369168 polo.com 사이트 한국신용카드 결제되나요? + 사이즈 궁금 8 급질 2008/01/07 381
369167 코스트코 나비그릇 5 접시 2008/01/07 1,094
369166 밤에 기저귀 떼는 법좀 알려주세요.ㅜ_ㅜ 3 쉬야 2008/01/07 350
369165 TV 없는 집인데, TV수신료 내야 하나요? 14 TV수신료 2008/01/07 1,166
369164 이 겨울에 북해도 어떻던가요? 7 가고 싶어요.. 2008/01/07 484
369163 친정이나 시댁이나.... 3 친정시댁 2008/01/07 887
369162 폴리 영어 학원이 왜 좋던가요? 9 초등저학년맘.. 2008/01/07 2,333
369161 아줌마가 되고나니 아줌마 친구 사귀는게 젤루 힘들어요... 4 힘들어 2008/01/07 1,172
369160 질문)수면 내시경 2 궁금이 2008/01/07 392
369159 며느리도 사람이잖아요... 3 음.. 2008/01/07 729
369158 ktx 타고 1박 2일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여행 2008/01/07 133
369157 어떻게 하면 좋아요 3 .. 2008/01/07 510
369156 생리증후군 3 ... 2008/01/07 331
369155 출산후에 혈압오른분 계신가요? 4 왜 이런지... 2008/01/07 299
369154 (원글삭제)갑자기 집에 들이닥쳐서는 부담가지지말라는 시어머니.. 13 말로만딸 2008/01/07 4,470
369153 구두의 앞코가 긴것을 찾고 있어요. 이것저것. 2008/01/07 170
369152 시누이가 아기를 봐주시는데.. 걱정만땅이예요 16 말도못하고... 2008/01/07 1,444
369151 컴퓨터 씨디굽기 잘하시는분 급하게도움좀 바랍니다 1 씨디굽기 2008/01/07 237
369150 말할수는 없지만~~ 우울~~ 2008/01/07 456
369149 첨으로 김혜경샘님 요리 따라해봤어요... 1 ㅎㅎㅎ 2008/01/07 456
369148 어떻게 해야할까요? 2 마음이 병들.. 2008/01/06 476
369147 저두 이사업체 잘하는곳 부탁드립니다..(경기) ... 2008/01/06 97
369146 임신중 체중: 저 이상한 거 맞죠? 11 무서운 산모.. 2008/01/06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