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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회식후 외박...
12시가 넘어서 전화를 해보니 술이 많이 되었는지 발음이 잘 안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통화가 잘 안되는것 같은데 -30초만 울리다 끊어지는걸로 추측 -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 노냐구....
그러니 자기는 그런걸 너무 싫어한다,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는데 자기는 너무 싫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짐작으로....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 노는구나...싶었죠....
예전에도 회식할때 도우미 아줌마가 들어와서 자기는 바로 집으로 온적이 있어요...그러곤 저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계모임에서 아저씨들끼리 나이트 가는데 입구에서 나온적도 있다고 이야기 들었었어요.
저희 신랑... 친엄마의 외도로 인한 이혼으로 그런 걸 엄청 싫어하는 구석은 있어요...
저랑 통화하다 제가 화가 나서 끊었는데 다시 걸어보니 다른 사람과 통화중이더군요... 그리곤 잠시뒤에 다시 통화가 30초만 울리다 끊어지고는 10여분 후엔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합니다.....
완전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아침 8시까지 그런상태였다가 애들보내고 9시쯤엔 통화가 되더군요.....
어젯밤에 2시쯤 회사로 와서 - 저희 신랑 직업이 중공업...자기가 일하는 조종실에서 잤다더군요...전화는 밧데리가 나가서 꺼졌고 조종실에서 충전하고 있다고....
술이 너무 많이 되면 집에서 자도 아침에 음주 걸린다고 결혼하고 2~3번 그렇게 잔적이 있어요....
전화로 다그치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긴 했는데 자기가 컵깨고 난리쳐서 다 나갔고 아무일 없었다고 합니다....
이혼하지 않는 이상 믿을수 밖엔 없지만 믿을수가 있어야지요...더럽고 슬프기도 하면서 짜증도 나고....
아무리 평소에 그런걸 싫어했어도 술이 만취되서 도우미가 있으면 좋아라 하는게 남자 아닐까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나구요..... 여태껏 내가 순진하게 믿은건가 싶기도 하고.....정말 신랑말이 맞을수도 있단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이런일 없게 어떻게 제가 처신해야 할까요...
신랑 들어올 시간에 애들 놔두고 혼자 어디라도 가야할까요.
1. ..
'09.9.30 4:37 PM (115.137.xxx.230)도우미 불러놓고 컵깨고 난리쳤다는 말 믿으세요? 그럼 부른 의미가 없지요..
술먹었겠따 기분 좋아졌겠따..뭐 더이상 설명이 필요있겠어요
아예 안불렀으면 모를까 불러서는 기분맞추고 놀았겠쬬
저도 얼마전 비슷한일있었는데 싸우고 한참 냉전중이었다가 이제 풀어졌네요
그래도 안잊혀져요 별상상이다되고..미친x2. ..
'09.9.30 4:42 PM (211.207.xxx.236)그렇게 노는 사람들이 하는말 ' 나는 그런 거 싫다. 나는 오직 술만 마신다' 더군요.
비슷한 레파토리...저라도 안믿겠네요.3. manim
'09.9.30 4:45 PM (222.100.xxx.253)도우미 싫어서 컵깨도 난리친거는 말도 안되죠.. 그럴바에야 그냥 집에 오면 되잖아요..
그냥 님께 미안한 맘에 그러시는거 같아요..4. 심란
'09.9.30 4:48 PM (211.245.xxx.99)원글이에요.... 정말 그럴수도 있겠네요... 진짜...미안하고 그런게 싫으면 2차로 노래방가서 그렇게 놀 이유가 없겠지요..... 15명정도 1차 회식후 어젯밤엔 4명정도 있었다는데.....
5. ...
'09.9.30 5:09 PM (119.64.xxx.94)30초 울리고 음성으로 넘어가면 배터리 방전으로 꺼진거 맞습니다.
...하지만 전 남자 옆에 제가 없을때 '술+여자'인 경우... 절대 남자의 이성을 믿지 않습니다.
술에 떡이 되어서는... 제 옆에서 다른 여자 옷벗기려고 한 놈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맨정신에는 그런거 진짜 싫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던 사람이었죠....6. 경험
'09.9.30 5:13 PM (211.181.xxx.38)어쩌다가 업무상 남직원들과 회사차로 제휴사 만나러 타 지역에 간적이 있었는데요
여자가 저 혼자라
어찌어찌하다 노래궁이라는데를 가서 도우미를 불렀고
전 운전해야해서 맨 정신으로 룸에서 구경했거든요
제가 있어서 다들 자제했겠지만
도우미 안 좋아하시는 분 없을 것 같더라구요
도우미가 먼저 막 품에 안기고 팔짱, 어깨동무하고 그럼 남자들이 허리잡고 부르스 치고 놀아요
제가 없었으면 더 했을것 같고
평소에 말도 잘 없으신 제휴사 팀장님도 잘 노시던데요
암튼 그동안 궁금했는데 조금은 분위기 알겠더라구요7. ..
'09.9.30 5:18 PM (114.200.xxx.47)저같으면 암만 술 마셔도 외박하는건 무슨수를 써서라도 잡을거 같아요...
벌써 몇번째 술마시고 음주 걸릴까봐 회사가서 잔다...
초장부터 님이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외박할때마다 둘러대기 너무 좋은 핑계 거리를 만들어 주셨네요..
저는 술이 암만 취해도 암만 먼거리에 있어도 돈이 얼마가 들던 대리 불러서 집에 들어오는건 당연한거고 아침에 술 너무 많이 되었음 차 안주고 택시태워서 회사보내요...
오늘일 그냥 넘어가도 절대 외박만큼은 못하게 하세요...8. 우리신랑도
'09.9.30 6:17 PM (125.133.xxx.181)노래방간다하면 저도 너무 싫더라구요
신랑하는말 다른 부인들은 다 이해하는데 저만 과민반응보인데요
그리고 자기는 안부르고 싶은데 다른사람들이 부른다나...
같이간 부인들 얘기들어보면 자기네들 신랑도 도우미 부르는거 싫은데
다른사람이 부른다고 우리 신랑하고 똑같은 말을하더라구요
신랑 노래방간다하면 위치추적이라도 해서 그 노래방 신고하고 싶어요9. ...
'09.9.30 8:07 PM (114.203.xxx.152)모르겠어요. 신랑말이 진짜일수도 있겠죠.
저희신랑도 항상 그래요. 윗사람이 가자는데 안갈수없다고 가서 노래만 부르고 놀다 온다구요.
회식자리고 뭐고 술 절대 안먹는 신랑이기 때문에 믿어줍니다.
설마 술도 안먹고 그런 짓거리 할 수 있다곤 생각지 않아서...
그래도 그런데 다녀오면 기분이 너무 나빠요.
처음엔 눈치없는 신랑이 다녀와서 누가 이런저런식으로 놀더라 막 얘기하는데
정말 자기는 안그러고 놀았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더군요.
요즘은 그런데 갔다는 얘기는 없는데 정말 안가서 그런건지 제가 싫어하는 말을 안하는건지 알 수 없구요.
대한민국남자들의 성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 자체가 지긋지긋하게 싫습니다.10. 노래빵!
'09.9.30 8:42 PM (116.206.xxx.8)저도 남편은 믿어도 남편의 주변을 못믿겠어요.
남편이 가는 노래방 남편이 가는날은 도우미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지.....
제가 아는 분이 남편이 외박하셔서
그다음날 아침 일찍 젖먹이 아이를 데리고 회사로가셔서
남편 책상위에 올려 놓고 와서는 그버릇 고쳤다는 분도 있더군요.....
정말 노래방 자율 방범 대라도 조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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