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mbc 약이 되는 밥상 보신 분...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09-09-30 16:09:06
차 타고 이동 중에 잠깐 봤습니다.

어떤 여자가 나와서 토마토를 익혀 먹는게 더 좋다고 했고
자기 남편이 머리숱이 없어서 3년전부터 매일 아침
검정 콩을 삶아서 갈아줘 먹인답니다.

남편이 그걸 마시면서 얼굴이 나왔는데
머리숱 평범하더라구요. 검정콩 때문에 치료가 된 것인지는 몰라도..
처음에는 먹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힘들지는 않다고... 비록 맛은 없지만...

저는 그거 보면서, 와 대단하다, 남편을 디게 사랑하나 보다...
그랬죠.
그랬는데 잠시 뒤에 자고 있는 딸들이 나오는데 넷이나 됩니다.
그것도 좀 놀라웠고... 근데 전혀 힘들지 않대요.
살 부딪겨 가며 아이들 키우는게 희망이고 행복하다고...
근데 여자가 출근을 하네요.
직업이 뭘까?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가? 했는데
산부인과 의사더군요.

저녁... 그 산부인과 의사는 퇴근하고
남편과 네 딸을 위해 된장국과 채소, 버섯 위주의 건강반찬으로
저녁상을 차리더군요.

전업주부인 나는 남편 아침상 차려주면서도 툴툴 거리는데...
남편 회식하는 날에는 애들끼리 저녁을 다른 걸로 간단히 때우곤 했는데...
확...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점점 생각하다보니
이해가 안가는게요, 부인이 일하는데 그것도 의사인데...
왜 아침, 저녁 음식을 부인만 하는 걸까요?
아니면 화면에는 안나왔지만
청소, 빨래는 남편 담당이고 식사는 부인 담당으로 정해놓은 걸까요?

정말 저 산부인과 의사는 매일 아침, 저녁을
가족들에게 저렇게 차려주는 걸까?

전업주부인 나는 뭐가 힘들어서
아침, 저녁 끼니상이 부실한 거고...

이래저래 의문투성이입니다.

IP : 58.226.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09.9.30 4:13 PM (211.236.xxx.249)

    그의사 날씬 하지요. 모두 모유수유해서 살을 뺏다고 나오더군요...대단한 의사죠

  • 2. ㅎㅎ
    '09.9.30 4:13 PM (218.237.xxx.113)

    저도 그거 봤어요. 비슷한 생각을 했군요.
    전업도 아니고 바쁜 직장맘이 아침저녁으로 가족을 위해 음식 준비하는 것 보고
    속으로 뜨끔하기도 하고 반성했어요.
    저도 다는 안봤는데 아내가 저녁하는 동안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노는 것 같았어요.
    아마 식사 준비외에 다른 집안일이나 육아는 도우미의 도움을 받겠죠 뭐. ^^

  • 3. 콩콩..
    '09.9.30 4:16 PM (121.186.xxx.81)

    맞아요. 모든 집안일을 혼자 다 하겠어요? 다 옆에는 도우미가 있는데..
    화면에는 도우미가 안찍혔을 꺼에요.. 전 이거에 99.9% 확신해요..

  • 4.
    '09.9.30 4:17 PM (121.151.xxx.137)

    꼭보고싶은데 프로그램 명칭이 무엇인지요
    알려주세요

  • 5. 저도
    '09.9.30 4:20 PM (222.110.xxx.248)

    우연히 보게 됐는데~
    저도 먹는거 잘 (골라서)챙겨 먹어야 된다는 주의라...
    직접 아침, 저녁상 차리는거 이해되는데~
    분명 설겆이 등 집안일 해주시는 분이 있을꺼야~ 라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저도 그렇게 살고 시포용~~ ㅋ
    (밥 차리는것만 내 손으로 하고 나머진 누가 해줬으면 좋겠어여~~)

  • 6. 도우미
    '09.9.30 4:21 PM (61.75.xxx.102)

    있는 거 같던데요..옆에 얼굴은 가려서 안나왔지만 있었어요..

  • 7. 저도
    '09.9.30 4:24 PM (211.219.xxx.78)

    그 프로 봤는데 참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모든 걸 너무 즐겁게 하고 애를 넷이나 낳았는데도 아직도 젊어보이고
    말랐고 게다가 의사이고 ..대학병원 의사이니 교수이고..

    셋째 아이가 아직 어려보이던데 상추쌈, 야채쌈을 스스로 싸서 먹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 8. 콩콩..
    '09.9.30 4:25 PM (121.186.xxx.81)

    이 프로는 매일 하는게 아니고 mbc에서 아침 토크쇼 못하게 되는날 시간 땜 형식으로 하는것 같았어요. 얼마전에도 어떤 의사가 나온걸로 했었구요..

  • 9. .
    '09.9.30 4:36 PM (122.32.xxx.15)

    그렇게 미디어에서 수퍼우먼을 형상화 시켜 방송하는게 문제입니다.

    당연히 도우미 있을거고, 도우미가 음식 준비하는 모습이 찍혀나왔어야죠.

    방송권력자들이 워낙 마초끼가 많아서...조선시대 여성상을 곧잘 픽션화하죠.

  • 10.
    '09.9.30 4:48 PM (121.151.xxx.137)

    지금 다시보기해서 봤네요
    그엄마가 아이들과 호흡하고 사는것이 좋다고하는것은
    아이들에게 자의든 타의든 벗어나서 있는시간이 있기때문에 가능하죠
    전업주부이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분이 없으면 있을수없는일이라고 봅니다
    저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있지만
    그건 참 힘든일이거든요

  • 11. 에효
    '09.10.1 10:10 AM (125.188.xxx.27)

    직장가진 주부가..얼마나 힘든데..
    매일 하겠어요..
    방송에서 늘 포장해서 보여주는게 문제예요
    저도 하루 날잡아 방송에 나오면..뭔들 못해줄까요
    하루로 마감한다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905 키톡에 사진올리는 방법 3 소소한 2008/01/05 195
368904 연봉 4600이면 월 실수령액은 얼마인가요? 답답.... 14 속은 연봉 2008/01/05 8,212
368903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난방비가 얼마정도 나오나요? 4 궁금 2008/01/05 679
368902 미혼인데 아이를 낳는 꿈 꿨거든요.. 5 2008/01/05 1,685
368901 전업주부가 되려고 합니다. 5 전업주부 2008/01/05 794
368900 도둑 3 이사 2008/01/05 619
368899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쉰 추천 부탁드려요.. 커피 2008/01/05 172
368898 회원장터에서 사진 올리는 방법이요. 3 봄이 2008/01/05 294
368897 유리로 된 주전자 직접 불에 끓여도안깨지나요? 8 하늘이 2008/01/05 1,868
368896 용인 3 ..... 2008/01/05 352
368895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동영상 5 ........ 2008/01/05 392
368894 이런글 여기다 올려도 괜찮나요? ㅠㅠ 3 일이 손에 .. 2008/01/05 1,254
368893 서울서 4일동안 저녁에 잠만 자고, 공부할수 있는곳좀 알려주세요. 2 como 2008/01/05 452
368892 이유식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어쩌죠 4 맘마 2008/01/05 268
368891 15년지기 친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대하기 점점 어려워지네요~ 7 어쩌나.. 2008/01/05 1,557
368890 연애 예감? 4 어쩌면..... 2008/01/05 1,003
368889 아이가 갑자기 우리방에서 자고싶어하는데.. 2 .. 2008/01/05 284
368888 층간소음 때문에 미치겠어요. 4 미쳐요. 2008/01/05 712
368887 왜 이렇게 가스가 자주나오나요? 1 문의 2008/01/05 461
368886 이천 테르메덴 소아는 어떻게 할인 받나요? 1 할인 2008/01/05 189
368885 와코루 행사 하네요.. 7 너무 질렀나.. 2008/01/05 1,282
368884 요리할 때 1파운드는 몇 g인지 알려주세요 ^^ 3 궁금 2008/01/05 304
368883 흑염소 먹어 볼까요. 7 흑염소 2008/01/05 734
368882 사람이 명품이 되야지요. 24 안타까움 2008/01/05 3,250
368881 우리 신랑 스키장 갔어요... 4 혼자 2008/01/05 484
368880 오늘아침 임테기 해보니 두줄이네요. 주위에는 언제쯤 알리는게 좋을까요?.. 5 초보주부 2008/01/05 356
368879 아이 눈썰매 탈때요~ 1 ... 2008/01/05 234
368878 사당동이나 동작구쪽에 좋은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3 한의원 2008/01/05 527
368877 내입에 맛는 멸치볶음 2 - 2008/01/05 616
368876 꼭 읽어보세요 우리모두 죽을수도 있습니다 6 멸망 2008/01/05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