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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신 분들은 왜 양보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실까요

심술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9-09-30 13:27:11
오늘 왜 이런가요 제가 이상한건지 오늘 만난 할머님들이 이상한건지 속터져죽겠어요

먼저 은행에 갔는데 명절이 코앞이라 그런지 창구앞에 사람이 제법 많더라구요
대기표끊어서 기다리는데 70좀 넘으신 할머니가들어오시더니 직원한테 영수증 주면서 뭘 내달라네요
대기표끊어드리며 차례되시면 해드리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기다리냐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거냐 다리가 아프다 집에 문을 안잠고왔다 어쩌다
일부러 사람들 들으라고 큰소리로 계속 직원한테 뭐라하시더니 안되겠는지 바로 창구앞으로 가시더군요  
일보고 있는 사람옆에서 계속 영수증하고 돈 내밀면서 이거 어떻게하는거냐 이거먼저해달라
직원이 지금 이것만해놓고 봐드린다고하는데도 막무가내 서있는 남자한테 노인네한테 양보좀하라고하더니 기어이 먼저 해갖고 나가시네요

은행들렸다 장좀 보려고 과일이며 몇가지 양손에 사들고 길거너려는데
60대 되신 아줌마?할머님? 한분이 자전거타고 빨간불인데 그냥 4차선 도로를 속도내서 건너시는거에요
좌회전 들어오는 차가 놀라서 급정거하고 가게에서 뭐 사고팔던 사람들도 다 쳐다보는데
미안한 기색도 없이 유유히 자전거타고 그냥 길건너시더군요
그런데 자전거뒤에 장본걸 박스에 실고 계셨는데
검은 봉다리하나가 떨어졌길래  제가 급히 여기요 여기 뭐 떨어졌어요 하고 불렀어요
그아주머니는 길을 건너갔고 저는 안건넌상태인데 봉지는 중앙선에서 약간 제쪽으로 떨어져있었구요
그아주머니는 아마 제가 그걸 주어다주길 바라셨나봐요
제가 불렀을때도 인상을 확쓰면서 길건너에서 뭐라뭐라 하시더니
제가 파란불켜져서 제손에도 장본것도 많고 그냥 건너가니 지나가면서 젊은게 싸가지가 없다네요
제가 친절하게 가져다 드리지않은건 맞지만 그렇다고 싸가지가 없는건가요
나이드신분들은 젊은 사람한테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나요

여든 넘으신 몸불편하신 분들도 아니고 60대 70대 정정하신 분들이요
왜 이렇게 양보안해주거나 배려해드리지않으면 뭐라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양보해주면 고마운거지만 은행같은데서나 물건살때 먼저 계산해주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구요
앞에서 돈내고 계산하고 있는데 그사이를 못참고 끼어들어서 먼저 계산해달라고 돈내밀고 빨리 받으라고 그러는 분들 주변에 너무 흔해요
명절앞두고 심기가 불편해서 그런지 오늘은 모두 곱게 안보이네요
IP : 222.101.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30 1:36 PM (118.220.xxx.165)

    헉 싸가지라니..
    나이들수록 이상해지는건지..
    그런사람들 보면 양보고 뭐고 하기 싫어요

    은행이야 앉아 기다리면 되고 - 서있는거 아니잖아요

    자기가 흘린거 자기가 주워야 하는거고..

  • 2. 나이값
    '09.9.30 1:37 PM (61.77.xxx.112)

    못하는 인간들이 많아요.

    원글님은 그런 사람을 마주친 것 뿐이고요.

  • 3. -0-
    '09.9.30 1:38 PM (118.41.xxx.94)

    저두 어제 경우없는 영감탱이TT한테 당했어요. 주차장에 차 빼는데 옆에서서 계속 블라블라
    개XXㄴ 아놔~~~ 피해준거 하나없는데 쌩욕 들으니까 눈물 핑 돌대요TT 아무래도 시비걸어 한푼? 얻으려던 심산이었던가봐요. 지금생각해도 심장이 벌렁대요
    전 나이 들어도 꼭 곱게 늙고 싶어요.

  • 4. ...
    '09.9.30 1:39 PM (210.94.xxx.1)

    임신 9개월 다된 친구와 지하철타고 가다가 친구만 앉고 전 서서 얘기하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 친구 앞에 딱서더니 얼핏뵈도 정정해보이셨어요. 그러더니 온갖 앓는소리를 하시고 제가 친구가 임신 막달이라 힘들어요 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때 밭도매러 다녔다고.. 더 길게 말하지 않고 태교를 위해 그냥 비켜주고 택시타고 왔네요.

  • 5. 한번요구들어주면
    '09.9.30 1:43 PM (119.70.xxx.20)

    맛을 봐서 계속 우깁디다
    난 모른척합니다
    은행에서도 같은일이 반복되니 너.나 없이 요구하니
    요구무시하구요

  • 6. 최강
    '09.9.30 1:49 PM (114.200.xxx.74)

    예전에 어떤할머니 버스에 타서 제 앞에 앉으시더니
    저더러 자리 양보 하라고 하시더군요
    할머니 제 자리랑 바꿔 드려요? 했더니
    제 앞에 서있는 남학생에게 양보하라고...
    "아들이 앉아서 가야지" 하면서요..
    제 아들 아닌데요? 했더니 아들은 니아들이나 남의아들이나 다 중요한거라며 @.@ 블라블라
    앞에 남학생은 민망해 미치려고 하구요
    제가 황당하기도 너무 웃끼기도 해서
    얘~ 너 앉아가라 난 내려서 걸어갈란다 하고 자리 내 줬어요
    그 남학생은 나중에 창피해서 거의 울기직전이더라구요 ^^;;

  • 7. 최강
    '09.9.30 1:52 PM (114.200.xxx.74)

    ㅎ 백화점 장애인화장실을 제가 허리수술하고 얼마간은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했었어요
    볼일보고 나오니 저보다 더 혈색좋고 덩치좋은 할머님이
    요즘것들은 지들이 상전이라고..
    젊은년이 여기 왜 들어가냐고? 너무 년년 거리시길래
    허리 까고 보여드렸잖아요 ㅠ.ㅠ
    그랬더니 장애인 화장실 쓸정도로 불편하면 왜 돌아댕기냐고.. 오마이~~~~~

  • 8. ㅋㅋ
    '09.9.30 1:53 PM (210.116.xxx.216)

    윗님 이야기 넘 웃기기도 하고...
    그 할머니 어쩐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 못 낳아 구박 받은 사연이 있거나....
    하여튼 뭔가 큰 마음의 상처가 있는 분 아닐까요.

  • 9. 아이쿠
    '09.9.30 2:05 PM (125.131.xxx.1)

    최강님 얘기 웃기면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적. ㅠㅠ

    내 아들이나 남의 아들이나 아들은 소중한것??

    그 할머니 제발 딸만 낳아서 며느리는 없길 바랍니다. ㅠㅠ

  • 10. 내일50
    '09.9.30 2:12 PM (222.107.xxx.151)

    요즘 들어 양보심 배려심이 전부 망각한 노인분들이 많아진건 사실이에요..그 품위있고 고우셨던 우리친정 엄마도 70이 다되어가시는데 잔소리가 그리 많으시더라구요 쓸데 없는데 목숨을 거시는데 엄마 왜그래 우리 엄마 안같아 그랬더니 너두 늙어봐라 하시는데 내일모레 50이 되는저두 요즘 우리애들에게 잔소리가 많아졌단 소리좀 듣거든요...글쓴이들 여러분들은 나이 들었을때 과연 그리 안될것 같을까요....의구심이 드네요....

  • 11. 글쎄요
    '09.9.30 2:26 PM (221.146.xxx.137)

    주장이 강해지거나 노파심에 잔소리 많아지시는 것하고,
    내 위주의 행동을 하는 것하곤 엄연히 다르죠.
    어르신이시더라도 관대함, 질서의식, 경우바름이 확실하신 분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분들은 원래 성격이었겠죠.
    나이 들면서 내 위에 사람없다 싶어 더 성격 나오는 거고. 전 그렇게 늙고 싶지 않아요.

  • 12. 심술
    '09.9.30 2:27 PM (222.101.xxx.98)

    내일 50님.. 나이들면 그럼 다 저렇게 되신단 말인가요?
    지나가는 젊은 여자한테 싸가지없다고 욕하고 은행같은 공공장소 가서 나부터 해달라고 큰소리내구요????
    나이들면 다 저렇게 된다는게 더 무섭네요

  • 13. 그래서
    '09.9.30 2:29 PM (116.46.xxx.31)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거죠. 그냥 겉만 늙은 분들 많아요.

  • 14. ...
    '09.9.30 3:13 PM (210.123.xxx.109)

    내일 50님 말씀에 동감 한표!!!
    젊은 나는 안그럴것 같아도 나이 들면 정도의 차이이지 점점 변해 가는것
    그게 나이듦인가 싶던데요.
    차례 기다리는건 노인이기 때문이 아니고 젊은이도 그런 사람들 많구요.
    말씀도 녹음기 틀어놓은것 처럼계속~~

  • 15. 나이가벼슬
    '09.9.30 3:52 PM (211.209.xxx.223)

    대학때 모임에서 단체로 강촌으로 엠티를 가는데..
    입석표 들고 탄 할머니가 저희자리에 앉아서 꿈쩍도 안하셔서 -_-
    젊은 죄로 좌석표 들고 서서 갔던 기억..

    비슷한 시기에 고향가는 기차에서..
    역시 입석표 들고 타신 할머니 자리양보 받기 원하셔서 -_- 1/3쯤 서서 갔어요. (서울-마산.. 이때 무궁화호 저 거리 대략 5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근데 이분들 정말 너무 당당하시다는 -_-

    또 한번은 반대로 올라오는 길에.
    제 표가 창가쪽인데 그때 무궁화호 중에 좌석이 3칸 2칸인 열차가 있었어요
    나중에 가운데자리 표 들고 타신 할머니 기어코 창가쪽 앉겠다고 -_-
    결국 직원분이 나서서 말려주셨음에도 기어코 제자리 뺏어 앉아 갔다는 -_-
    반쯤 가서야 제자리 다시 찾았는데 정말 기분 안좋았어요

    양보를 강요하는 노인분들 보면 정말 나이가 벼슬이지 싶은게 울컥 -_-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만 할 뿐입니다 -_-

  • 16. 이런.
    '09.9.30 3:55 PM (164.124.xxx.104)

    50님 나이들면 변한다는건 자연스러운 노화에서 오는 변화인거지. 그렇다고 모두가 이기적인 나이든 아이가 되진 않죠.
    젊어서도 경박하고 이기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늙어 모두 같겠어요?
    전 그렇게 안되기 위해 노력할꺼에요. 너도 나이들어봐라.. 이런말은 삼가해주세요.

  • 17. 푸른고양이
    '09.9.30 5:00 PM (218.159.xxx.4)

    에구에구..
    전 조금 다른데요..
    제가 임신 8개월에 들어가면서 많이 힘듭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있고요.
    아침엔 그래도 나은데 퇴근땐 발이 부어서 정말 서있기도 힘들정도일 정도가 많아요.
    양보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아이를 낳을적있는 여자분들은 절대!!!자리 양보 안하심니다.
    30대.40대,50대..물런..할머니들도.
    바라지도 않지만..
    내앞에 자리나면 뺏지나 말아주십시오~~
    그래서 전 기사아저씨 옆에 단말기 옆손잡이 잡고 서잇습니다.
    무얼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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