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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기차로 시댁 내려갑니다.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네요..ㅠ
아이가 초1인데 지금 생각하면 갓난아이때도 계속 혼자 먼저 내려갔어요..
다른때는 차 없어도 별로 불편한것 모르겠는데, 명절때 고향 내려갈때는 아쉽네요..
지난주부터 추석이 몇일 남았구나...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냈것 같아요..
담주 오늘이면 명절지나 편한 맘으로 집에 편하게 있겠지.. 하면서요..
맏며느리라 한번도 핑계거리 만들어보거나 요령피워 본적이 없네요..
더구나... 동서가 시어머니 가까이 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 보다는 마음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다는거 분명 아니깐요..더구나.. 바쁘게 일하는 동서라...
글 쓴 요지는 웃긴게......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시댁이 음식을 많이 하는집이 아니라
그리 고되거나 힘든집은 아닙니다...
그냥 내려가면 또 적응하고 몇일 잘 지내고 오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어제밤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한테 괜한 짜증이 나고
두통이 밀려옵니다....
얼굴에도 나타나나봐요...
남편이 "왜, 두통 나냐?"고 물었거든요,,,,(제가 두통이 잦은편)
솔직히 그 땐 머리아픈줄 무르고 괜히 짜증만 났었는데......
지금 머리가 찌끈찌끈하네요..
남편한테는 추석보너스 안준다고 투정부리고 말았는데....ㅠ
연봉제가 추석이라고 상여금같은게 나오질 않네요...ㅠㅠ
어제 아침엔 늦잠자는 바람에 아침상 못봐줘서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더니만...
오늘 아침엔.... 남편보니 짜증이 납니다.. 그려 ㅋㅋ
아침에 덤덤한 억양으로 시어머니께 오후에 내려간다고 전화드리고
가방도 안싸고 이렇게 멍하게 앉아 있습니다...
에효,,,,
시댁은 시댁인가봐요...
1. 에고...
'09.9.30 10:12 AM (122.32.xxx.10)너무 일찍 가시네요. 내일쯤 가셔도 될 거 같은데...
그래도 꾀 부리지 않으시고, 마음이 참 예쁘세요...
저도 곧 내려가야 하는데, 아이까지 다쳐서 좀 그래요...
우리 힘내요...2. 한번쯤은
'09.9.30 10:17 AM (115.143.xxx.112)명절...땡땡이 치고 싶어라
3. 이리
'09.9.30 10:35 AM (125.178.xxx.192)일찍가시니 머리가 아플밖에요.
무리하지 마시고 마음편하게 있다 오셔요^^4. 별로 하는 것..
'09.9.30 10:40 AM (218.209.xxx.221)없어도 제사나 명절이다..하면 참 몸과 마음이 저절로 피곤해 지던걸요. 그래도 바로 옆에서 사는 이들보다는 훨씬 편하신 거니 덤덤히 다녀오세요. 즐겁데 다녀오시라고는 저도 차마 못 하겠네요. -_-;;
5. 저도 그래요.
'09.9.30 10:46 AM (218.156.xxx.229)명절 앞 뒤로...며칠씩.
명절 앞은 괜히 짜증스럽고요, 명절 뒤엔 꼼지락 거리기도 싫어요.
좋은 며느리라...칭송??을 받는 편인데도...몸은 거짓말을 못하네요. ^^;;;6. ....
'09.9.30 10:55 AM (119.69.xxx.24)저도 애들 어렸을때는 명절 시작전에 남편 먼저 가느라 짐보따리 챙기고
버스타고 다니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효자인 남편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지 알고
명절 끝나고 달력에 빨간 글씨 표시된 날짜까지 시댁에 있어야 되는지 알고
그렇게 했네요;;
요즘엔 명절 연휴가 짧아져서 다행이라면 다행인듯..
그러다가 애들 중학생 정도 되면 학원 이나 과외 핑계대고
늦게 가거나 일찍 올수 있어서 좋더군요7. 저도
'09.9.30 11:38 AM (220.120.xxx.194)명절 다가오면 남편 포함 그집 식구들 다 보기 싫어요.
8. 해라쥬
'09.9.30 1:34 PM (124.216.xxx.172)저두요
한달전에 이사해서 다 왔다갔는데
그래서 이번엔 신랑도 가지말자했는데 갑자기 또 가자네요
당연히 가야하는데 그소리듣자마자 왜그리 짜증이 나던지요
괜시리 설거지하면서 그릇만 시끄럽게 했네요
제사도 없고 식구도 없어서 안가도 그만 가도 그만인데
참 세월이 흐를수록 시댁이란 이런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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