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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사건으로 과거 아픔이 되살아나요

분노女 조회수 : 4,458
작성일 : 2009-09-29 15:50:06
나영이 사건이 도저히 사람으로 저질러지는 일인지 기함합니다.

제 조카도 9살때 등교길에 트럭에 실려가서 사고를 당하고, 교문앞에 버려졌어요!

시골이라서 대학병원에 실려가는 기간이 길어져서 처음엔 생사여부도 불투명했어요

하루꼬박걸려서 세차례 수술하고,...

병원에서는 보험이 적용안된다고 하고, 그 당시 동생은 생활고로 이혼한 상태이고

아이는 사경을 헤매고 .... 도대체 왜 피해자가 병원비 걱정하며 치료를 받아야하는지...

한달만에 연쇄강간을 벌인 그 작자는 서울모처에서 체포되었고,...

엘리베이터에 혼자 탄 여자 아이부터, 하교길에 여중생까지...

트럭을 몰고다니면서, 갑자기 차를 세우고는 칼로 위협해서...

정말 사람구실 할까 싶을 정도로 상처가 깊었는데,...

간신히 살아나니 의료보험 적용안되는 엄청난 병원비...

하도 답답해서 나중에 피해자들끼리 모여서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그 작자 재산은 다 빼돌려서 다들 울며 겨자먹기로 안 죽고 산것에 감사할 뿐...

신체적 고통보다 더 한 정신적 충격을 간신히 이겨내고

학교에 등교하려하니, 교장이라는 작자... 말로는 아이가 학교생활이 힘들지 않겠냐면서

전학을 요구하더군요... 실상은 학교이미지 나빠진다고,...

아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어른이라는 작자들은 오히려 아이를 죄의식으로 몰아넣더군요...

이사할 돈도 없고, 어차피 소문퍼져서 전학가도 별 수 없다면 눈물로 동생이 호소해서

그 학교 그대로 다녔지만, 어디가나 수군수군, 아이의 상처보다는 자기들의 가십거리로...

나영이는 제 조카에 비해서  몇 천배 더 고통당하고 있겠지요?

그 아이를 바라보는 가족들 심정이 어떨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반드시 자신이 잘못한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한다는데,

실상 용기내서 씩씩해지려해도 주위의 냉대와 소곤거림...

정작 가해자는 몇년살고 나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는데,

피해자는 금전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평생 지고 살아야하고...

구성애 강좌 잠깐 들으니, 자신은 어머니의 기지로 충분한 사과를 받았고

자신은 죄의식에서 벗어나서 당당하게 살 수 있었다고 하던데요...

요즘 인터넷상에서 쉽게 로리타 영상 보면서 흐뭇해하는 인간들보면서도

피가 솟구쳐오릅니다. 인간인지 짐승인지...

판단력도 부족하고, 표현능력, 힘이 부족한 힘없는 어린이, 유아, 노약자를 겁탈하는

비겁한 인간들... 정말 같은 공기를 마신다는게 치 떨립니다.

피해자가 두 번 우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IP : 118.42.xxx.9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9 3:55 PM (220.70.xxx.98)

    어휴..정말 너무 더러운 세상입니다.
    피해자가, 죄없는 어린 피해자와 그 가족이 이러고 사는 사회..
    언제쯤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을까요.

  • 2. 큰언니야
    '09.9.29 3:56 PM (165.228.xxx.8)

    원글님과 조카분

    꼬~~옥~~ 안아드려요~~~~

  • 3. ...
    '09.9.29 3:58 PM (59.14.xxx.44)

    읽다가 울었어요...ㅠㅠ

    너무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네요..

    원글님과 조카분 저도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ㅜㅜ

  • 4. /
    '09.9.29 4:00 PM (211.114.xxx.108)

    항상 이럴때마다 말만 나오고 또 그냥 지나고 하는데

    정말 법제정을 새롭게 다시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짓을 한 **를 사람으로 보고 12년형을 내린 판사놈도 정말 혈압오르게 하네요

    여성부에서는 도대체 뭘하는지...
    혼빙간이 어쩌고 이런말이나 할쭐알지
    이럴때 나서야하는거 아닙니까........
    이럴때 침묵하고 극민의 세금이나 처먹은 여성부가 필요할까요

  • 5. 지방신문
    '09.9.29 4:03 PM (218.158.xxx.221)

    한 귀퉁이에 실린 가사인데
    유명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30년전 미성년자를 성추행 혐의로 체포되어
    구속되었더군요...폴란스키는 얼마전 30년전의 그 범행을 스스로 고백했었습니다.
    30년전의 일로 구속하는 유럽과, 범인을 묵인하고 피해자가 더 고통받는
    미개한 우리나라와 너무 비교되네요.

  • 6. ..
    '09.9.29 4:04 PM (218.50.xxx.21)

    요즘 아이들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그것도 아주 극악무도한짓을...자주보이네요..
    슬픈일입니다.
    글만봐도 자꾸 눈물이 납니다....
    자기방어도 안되는 그어린것을....
    딸키우고 있는입장에서...너무 무섭고 슬픕니다...
    제발 위에서 부터 생각이 바로서는 나라에서 살고싶습니다...

  • 7. 바오밥
    '09.9.29 4:06 PM (116.123.xxx.89)

    낵 얼마나 후진국에 살고 있는지 올해 들어 절절히 느끼고, 절망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어제 오늘 나영이 사건을 보며
    다시 한 번 분노를 느낍니다.
    도데체 뭐하나 제대로 되 있는게 없는 나라네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말을 하지만,
    이제...
    이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애 아빠 말마따라
    거세를 해 버려야 한다는데 동의 합니다...

  • 8. 국화씨
    '09.9.29 4:09 PM (123.109.xxx.127)

    7살짜리 딸 아이를 보며..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

    더 답답했던 것은
    나름 깨어있단 남자들조차도..
    12년 구형이 많이 나온거라며..
    쉽게 이야기하는거예요..

    아직 결혼을 안해서 잘 모른가보다 해도..
    진짜.. 억장이 무너집니다..

  • 9. ..
    '09.9.29 4:10 PM (222.107.xxx.214)

    가슴이 먹먹합니다.
    정말 그런 개*끼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야하는지...
    거세 정말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끼 제대로 다 썼더니
    등록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네요,
    더 이상 적합한 단어가 어디있을까요?

  • 10. ..
    '09.9.29 4:13 PM (125.7.xxx.195)

    저도..글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정말 법 제정을 새롭게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1. 에고..
    '09.9.29 4:14 PM (59.1.xxx.154)

    토닥토닥 먼저 꼭 안아드릴께요,,,
    그래도 님같은 이모님이 계셔
    조카도 틀림없이 밝게 자랄거에요....
    뭔가 방법을 마련해야겠네요,,
    나라에서 못하면
    우리끼리라도 뭔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 12. 정말
    '09.9.29 4:15 PM (211.115.xxx.131)

    눈물이 납니다.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더 강한 법으로 보호해줘야 합니다.
    이번 일을 이슈화해서 제도적으로 엄격하게 아동 성범죄자들을 처벌하고,
    피해 아동들이 또한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만듭시다.
    우리 82에서 불씨를 일으켜서 정말 변화를 만들어내면 좋겠네요.

  • 13. 가슴이
    '09.9.29 4:19 PM (122.38.xxx.244)

    많이 아프네요 여자로 태어난게 이렇게 죄가 될지...

  • 14. ..
    '09.9.29 4:28 PM (211.175.xxx.30)

    위에 올리신 영화 감독은, 그 여성 피해자가 30년 동안 그때문에 고통을 당했다고,
    그래서 아예 미국 재판정에 재판 자체를 포기하겠다고 청원을 넣었다고 하는 기사도
    있어요...

    그리고,,, 판사는 24년형을 구형을 한건데 (그게 가장 최고로 높은 거래요...)
    술 취했다는 이유로 12년으로 감형이 된거라고, 누가 올려놓으신 기사에서
    읽었어요...

    그리고, 지금 판사 탓 할 때가 아니에요..
    언제 시위하러 나가시나요?? 국회의원들한테 전화는 돌릴껀가요?
    이런 일을 우리가 주위에서 목격할 경우,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아이에게 상처를 덜 주면서, 그 짐승들을 감옥에 처넣던지,
    아니면, 아이와 목격자는 보호하면서, 그 짐승들에게 가장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폭력을 가할 수 있는지, 그걸 좀 알고 싶습니다.

  • 15. ㅠㅠ
    '09.9.29 4:30 PM (113.131.xxx.158)

    진짜 이렇게 소름끼치는 사건은 처음입니다.
    세상이 왜이리 미쳐가는지.....

  • 16. 후..
    '09.9.29 4:31 PM (61.32.xxx.50)

    제 조카 초등학교에서는 올초에
    저학년 여학생이 고학년 남학생들한테 성추행을 당했는데
    여학생이 전학가게 만들더군요.
    전학간 학교에서도 어찌 알았는지 선생들이 수근거려서
    아주 멀리 이사갔습니다.
    교육청이나 청와대 민원 넣어보라고 했더니 소용 없었답니다.

  • 17. ..
    '09.9.29 4:49 PM (112.144.xxx.5)

    나라 꼬라지가 이러니 마음 놓고 아이키우겠습니까?
    뭐 아이 많이 낳으라고?.......
    그런 개꼬같은소리는 니 마누라한테나 하라지.....
    정말 이나라가 소름끼치려고 합니다

  • 18. *
    '09.9.29 4:59 PM (96.49.xxx.112)

    이제는 아예 남자도 싫어지네요, 그리고 남자편에 서서 여자를 보호해주지는 못 할 망정
    입방아나 찧고 다니는 그런 여자들도 싫고,
    나영이 얘기도 너무 가슴이 아픈데, 원글님 조카도 너무 안됐어요.
    정말 목 놓아서 울고 싶어요.
    바로 윗님 댓글도 그렇고.

    왜 당한 사람들이 고개 숙이고 다니고, 가해자가 더 떳떳한 세상이 되었는지.
    부자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그들은 짐승같은 짓을 하고도 떳떳한지,
    정말 헷갈리고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아, 눈물나요.

  • 19. 청명하늘
    '09.9.29 6:38 PM (124.111.xxx.136)

    아.. 정말 욕나옵니다.
    짐승만도 못한 놈들!
    그렇게 키운 부모란 작자들은 어떤 자들이란 말입니까?
    정말 씨를 말려야 할 집안들입니다.

    조카분... 상처 어루어드립니다.
    동생분도 죄책감이 크셨겠어요...
    그래도 행복하시라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행복하시라고
    기도드립니다.

  • 20. 힘쎈 맘
    '09.9.29 7:59 PM (220.94.xxx.129)

    대한민국 후진나라 우리나라 조~은 나라입니다.

  • 21. 명심
    '09.9.29 11:05 PM (122.100.xxx.80)

    명심 하겠습니다.
    저는 사형제도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2. 술취해서
    '09.9.30 1:50 PM (110.9.xxx.151)

    감형된다면 술마시는 것을 불법화 해야겠네요.
    이 놈의 나라는 술 때문에 망조가 든 나라니..

  • 23. 희망이있나요
    '09.9.30 2:58 PM (220.79.xxx.28)

    독일과 캐나다등에서는 화학적 거세를 시키고 정기적인 여성호르몬을 투여한다고 합니다
    아동성폭력 특별법이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전 예맨에서는 공개처형을
    한 사진도 올라왔더군요... 이럴땐 중국이 참 부럽습니다...

  • 24. ㅇㅇ
    '09.10.2 11:10 PM (222.109.xxx.246)

    정말..이대로 넘어가선 안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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