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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일때완 어때여~
엄마가 맘이 더 든든할까요?
1. 지금은 사춘기
'09.9.29 2:45 PM (125.137.xxx.165)일단 화장품, 옷, 신발들 지들끼리 의논해서 사고요...둘이 맛있는 것도 해 먹고 코디도 해주고..
친구이야기 학교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음악이야기 등등 매일 머리 맛대고 놉니다. 엄마가 따로 필요없지요..요건 좋은 점이고요...
허구헌날 싸웁니다. 내 양말 니가 신었지, 내 옷, 니가 가져갔지..뭐 매일이 전쟁중이지요..
엄마맘에는 딸이 혼자인 것보다는 어디 내보낼때도 둘이 함께 나가니 든든한 맘은 있습디다.^^2. ..
'09.9.29 2:46 PM (218.234.xxx.163)엄마 입장은 모르겠고요.
전 딸 입장인데요. 저희가 자매였거든요.
저랑 제 동생은 너무 좋았어요. 그게 어릴때보다는(많이 싸우니깐) 커갈수록 점점 더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친구가 되고.
좋은것 같아요.
저희때만해도 딸만 둘이라고 하면 부모들이 섭섭해 할때라서 부모님이야 좀 그러셨을수도 있었겠지만 딸인 입장에서는 참 좋네요.3. //
'09.9.29 2:51 PM (221.151.xxx.19)첫 아이가 딸이었을때는 솔직히 조금 당황하긴 했었지만 둘째는 둘이 동성이길 바래서 딸둘이 좋네요.
첫애가 아들이었음 아들 둘을 바랬을 꺼예요.
전 아이들 성별이 같으면 좀 더 잘 지낼것 같아서요.
지금 아직 덜 컸지만 옷이나 악세사리 취향 비슷해서 물려입히고 화제 풍부하고 나중에도 잘 지낼것 같아 든든해요.
제가 밑으로 남동생이 있으니 만나면 사이는 좋으나 별로 만나지질 않아요4. ...
'09.9.29 3:01 PM (61.74.xxx.97)제가 딸 둘중 큰딸이고 여동생과 세상없이 좋은 친구처럼 지내거든요.
같은 단지안에 살면서 반찬도 나눠먹고 서로 아이도 봐주고요.
지금 제 딸 둘도 나중에 그렇게 지냈으면 싶어요.5. .
'09.9.29 3:04 PM (211.212.xxx.2)저희는 딸이 셋인데요.
어렸을때 무지무지무지하게 많이 싸웠어요. 특히 저랑 제 바로 밑에 동생.. 셋째는 진짜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로 순했구요.
근데 그렇게 싸우면서도 또 언제 그랬냐 싶게 손잡고 같이 다니고..
친구네 집에 갈때도 같이가고 학교에도 같이가고..
대학생 되서는 학원도 같이 다니고 수영도 같이 배우구요. 영화도 보러 다니고.. 옷도 사러 다니고
옷 사러갈땐 자매가 진짜 최고로 좋은거 같아요.
친구들은 웬만해선 옷 입어보고 영 안어울려도 솔직하게 얘기 못하잖아요. 자매간엔 그런거 없어요. 당장 벗으라고 막 그러죠ㅋㅋㅋ
그러다 또 잡아먹을듯이 싸우고.. 저희는 대학생 되서도 막 육탄전 하고 그랬어요. ㅋ
안 싸우게 된건 동생이 먼저 결혼하면서네요.
동생 결혼하고 나서는 그야말로 좋은 친구..
친구들이나 엄마한테도 얘기 못하는 고민도 얘기하구요.
부모님 걱정도 같이 하고.. 같이 엄마흉도 보고...남편흉도 보고.. 서로 의지도 되구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랍니다.
셋째가 서른 넘으면서는 다섯살 차이나는 셋째하고도 친구처럼 지내요. 다들 나이들어가니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더라구요.6. .
'09.9.29 4:18 PM (211.217.xxx.242)저는 부모로써 애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의 반은 서로에게 자매를 만들어줌으로써 해준게 아닐까 생각해요.
부모가 먼저가도 평생 의지할 핏줄을 만들어준거니까요.
형제랑 남매랑 다르게 자매는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더 좋거든요. 제 경험상이요.
둘 키우는게 넘 힘들어서 가끔 푸념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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