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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떤기분일까요..
사회생활하고, 제가 먼 곳으로 이사오는바람에 일년에 두세 번 정도밖에 못보지만
항상 제 마음에는 참 좋은 친구로 남아있는 그런 친구인데,
며칠 전 갑자기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쓰러지셔서...
소식 듣기 이틀 전, 오랫만에 만나서 수다도 떨고, 부모님 건강하시다는 이야기도 나누었고
그 전날에도 웃으며 전화통화를 했는데
다음날 집에 막 도착했을때, 다른친구가 황급히 소식을 전해주는순간
너무 황망하더라구요...
여름에 갓 결혼해서 한참 신혼재미에 빠져있었을텐데,
결혼식때도 친구 아버님 웃으시는 모습에 제가 다 흐뭇하고 짠했는데..
친구같은 부녀지간이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슬퍼요...
저도 몸이안좋아 수술한지 얼마 안되어 남편에겐 멀리간다 말도 못하고
몰래 5시간거리를 먹먹한 마음으로 달려갔네요..
친구 얼굴 보는순간 참아야지 참아야지 했는데도 울음이 터지고
어머니손잡고 또 울고..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은 기분이 어떨지
저는 감히 상상도 안돼요.
보고싶어도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기분이 어떤건지
내 부모님이 돌아가실때, 난 견뎌낼 수 있을까
며칠 지난 지금도 기분이 이상하고 온종일 우울해요.
게다가 비도 오고..
친구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 주어야 할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냥 있어야 하는건지..
올해는 슬픈 일이 왜이리 많은건지요..
1. z
'09.9.28 6:09 PM (61.33.xxx.17)평생동안 겪은 모든 슬픔의 합보다 크지 않을까요?ㅠㅠ 상상도 못할거같아요.
2. 음..
'09.9.28 6:12 PM (210.221.xxx.171)세상에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기분입니다..
날 지탱해주던 기둥이 사라져버린 기분......
그런데 더 슬픈 건 그래도 살아지더라는 겁니다...3. ***
'09.9.28 6:20 PM (125.180.xxx.5)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기분이죠...
제경우는 두분다 돌아가셨는데...
특히 어머니 돌아가셨을땐(제가20살때)...제가 어려서그랬는지 같이 죽고싶었어요
거의한달은 밥도못먹고 몸이 허약해지니 밤마다 가위에 눌려서 밤이 무서웠고...
한1년은 베베꼬이면서 마르고...그러다가 서서히 살아지더군요
어머니때충격이 너무커서 아버지돌아가셨을땐 어머니때보단 좀 덤덤해지더군요
친구많이 위로해주세요~~4. 不자유
'09.9.28 6:21 PM (110.47.xxx.84)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못다한 일,
불효한 일만 떠오르더군요.
장례 치르는 동안은 또 모르나
지나고 나서 한참, 멍하게 패닉 상태가 됩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그랬으니
친정 부모님 가신 후라는 것은
그 슬픔의 깊이를 가늠해 보기도 어렵습니다.
음..님 말씀대로 더 슬픈 것은
그래도 살아지고, 웃는 날도 생기더라는 것
그러리라는 것...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 하는데...
또 잊어버리고, 내 자식이랑 살기 바쁘다는 것...
슬프지요. 삶이5. 친구야힘내..
'09.9.28 6:24 PM (116.40.xxx.4)덧글보니 마음이 더 가라앉네요...휴...갑자기 멀리계신 부모님이 사무치게 보고싶어져요..
6. 음
'09.9.28 6:53 PM (121.151.xxx.149)제가 석달전에 그렇게 아버지를 잃은사람이랍니다
지금도 아버지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납니다
세상이 다끝난 기분이들더군요
웃고 아무렇지않게 지내는 모든것들이 나랑은 아무런 상관없는것들 같았구요
저는 아이들이 있지만 아이들이 저에게 그리 힘이 되지못햇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아이들이 보이지만요
그냥 한없이 세상에서 멀어지고
땅이 꺼져서 제가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랑똑같은 아픔을 겪는 형제들과 저보다더한 아픔을 겪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버텼습니다
지금도 그냥 하루하루 삽니다
정말 사는것이 사는것이 아니고 그냥 삽니다
아무리말씀들어도 아마 겪어보지못했으면 이해가 안되실겁니다
제가 젓가락질을 잘 못해요
아버지가 무던히 고쳐주실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제가 왼손잡이였는데 그건 어찌 고쳤는데 젓가락질까지는
여기서 젓가락질보면 가정교육이 잘못된것같다고하는소리듣고
요즘 고칠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그렇게가신 아버지얼굴에 먹칠하지않을려고요
아버지 계실땐 그런소리나와도 아무렇지않았는데 떠나시고 나니
그런소리도 가슴에 맺힙니다7. 1년이
'09.9.28 7:13 PM (219.250.xxx.124)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가슴이 저리고 먹먹해오는 슬픔이지요.
설명하기 어려운 슬픔.8. 그래도
'09.9.28 8:34 PM (218.53.xxx.207)시집 , 장가 가는거 보고 돌아가셨으면 그래도 여한은 없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 ...
중3때 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시고,
대학때 엄마 돌아가시니, 참으로 암담하고 끔찍하더군요.
아버지 돌아가셨을땐, 엄마가 계셔서 그리 실감할 수 없었는데
엄마까지 돌아가시니, 그야말로 세상 나 혼자라는 생각....
남겨진 내 동생 , 내가 보호자라는 책임감...
나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가 없다는 말도 공감하고
그저 누구에게나 오는 이별, 나에게 조금 일찍 찾아왔을 뿐이라는 위안?
그래도 결혼할때까지만이라도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뭐가그리 급하셨는지... ...9. 아버지
'09.9.28 10:09 PM (120.50.xxx.127)81세로 가셨는데
전 그연세 넘어서까지 건강하신 분을보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분들은 저리 건강하신데 우리 아버지는 왜..
상상할수 없는 상실감이 듭니다10. 10년..
'09.9.29 2:13 AM (123.254.xxx.151)아버지 돌아 가신지 10년이 되었는데요....
지금도 그때 생각 하면 가슴이 절절 합니다.
저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
지금은 한번만 .....제가 한끼 차려서 대접 하고 싶어요.
우리 남편이랑 아이들도 보여 드리고 싶구요.
그게 제일 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