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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택배가...

택배 조회수 : 10,979
작성일 : 2009-09-28 01:56:26
잠이 깜빡들었는데...
벨소리가 납니다. (아파트 1층 현관에서 호출 버튼 누른거였어요)
택배래요.

시계를 보니 밤 12시 45분.
예전에 밤 10시 넘어 택배왔을때는 너무 늦은 시간아니냐고 타박(?)했었는데
어제는
택배기사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간까지 택배일하려면 저녁도 못먹었지 싶어 집에 먹을거리있나 둘러봐도 없고
얼른 사과한알 - 두알밖에 없었고 우리 아이 시험공부 간식이었어요 -
봉지에 넣어 현관 밖에서 기다렸어요.

우리 층 -아파트-거쳐 맨 위층에 승강기가 멈추더니 뭐라뭐라 이야기 소리들리고
곧 우리 층에 멈췄는데...
택배기사 손수레에는 아직도 3건의 배달품이 남아있어요.
다 우리동 물건이라 윗 층부터 배달하고 내려오는 것 같더라고요.

승강기 문 열리자마자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아무개냐고 이름 확인하는데...
그 대답보다 저녁은 먹었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어요.
표정도 윗층이나 딴 곳에서 늦은 시간에 왔다고 안좋은 소리 단단히 들었는지
주눅들어있고요.

저녁도 못드시고 일하시는거 같은데 힘들어서 어쩌냐고... 했더니
행여나 우리집에서도 험한 소리 들을줄 알았는지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대답도 못하더라고요.
물론 새벽1시가 굉장히 늦고 실례되는 시간인건 확실한데
보기에 상당히 젊은 기사가 어찌나 안쓰러운지...


물건받아들고 얼른 사과내밀면서 껍질채먹는거다 깨끗히 씻었으니 그냥 드시라고.
고마워서, 미안해서 받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모르는 표정.

옆에 서있던 아들과 - 워낙 밤이 늦어 덩치 산만한 조폭같은 아들이 따라 나왔어요.
마음이 어찌나 안좋은지...

그렇게 다녀도 고생한 만큼 수입이 퍽퍽 오르지도않을텐데.

아마  이 동네서 택배일 마치고 - 그 시간에 다른 집 더 못가겠지요 -
바로 물류창고가서 물건싣고 잠깐 새우잠자고 또 하루 시작하겠지요.

아직도 눈에 선한게...

정말 꼭 필요한 거 외엔 명절 전이나 후에 이용해야겠어요.

내 아들이 이런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집에서 잠도 못잘것같아요.

공부못해서 저런 일한다고 얘기하는 엄마들 -
정말 공부잘했는데 환경이 여의치않아 기사하는 분도 계실텐데.

그 분들 덕분에 집에서 컴퓨터 자판으로 해결하는 고마운 세상이잖아요.

회원님 댁에 택배기사님 늦더라도 애쓰신다고 웃음한번 지어주면 힘든것이 한결 줄어들 듯 싶습니다.
IP : 211.215.xxx.51
1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9.28 2:01 AM (125.186.xxx.166)

    너무 안쓰럽죠. 오늘도 배송하시길래 깜짝놀랬네요.. 요즘 젊은사람이 그런일할수있다는거 자체가 건전하고 성실한거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 2. 저도
    '09.9.28 2:01 AM (114.207.xxx.169)

    어제 자정 넘어서 자다가 깨어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택배 받았어요. 이시간에 놀랐다고 하니까, 명절이잖아요..하는데..참 안타깝더라구요. 전 뭐라도 챙겨 드릴 생각도 못하고..잠결에 놀래서. 덕분에 그후로 잠이 다시 안들어 날밤 샜네요. 정말 요즘 택배전쟁이더라구요. 필요한 것 아님 명절 이후로 보내구, 꼭 중요한 것 아님 인터넷 쇼핑도 자제했음 좋겠어요.
    부작용: 어제 잠못자는 바람에 생낮에 잠을 하두 자서 지금은 잠도 안온다는...ㅠ.ㅠ

  • 3. 맘좋으세요
    '09.9.28 2:02 AM (118.36.xxx.240)

    저는 가끔 생수 생기면, 안 먹게 되니까 얼렸다가 여름에 한병씩 드리는데...
    정말 고마워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후 배달올땐 신경 써서 챙겨 주기도 하고요.
    사람은 상대적인 것 같아요.
    요즘 택배 물량 많아서 택시 기사분들도 택배 하시던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명절이 대목이긴 한가봐요.

  • 4. ...
    '09.9.28 2:04 AM (119.64.xxx.94)

    택배하시는 분들... 가끔 불친절한 분들 보면 화날때도 있지만
    대부분 돈도 많이 못벌고 정말 고생 많이 하신다고 그러더라고요... 안타까워요;

  • 5.
    '09.9.28 2:06 AM (125.177.xxx.103)

    마음이 넘 예쁘십니다... 아들에게도 참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아요.

  • 6. -
    '09.9.28 2:07 AM (211.208.xxx.193)

    오늘 낮에 택배 받으면서도 "일요일에도 일하세요?" 하고 별 생각 없이 물었는데
    아저씨가 씩 웃으시며 "얼굴 한 번 더 뵙고 싶어서요"하고 닭살 멘트 날려주시기에 그냥 웃었는데... 참... 그래요.
    일 때문에 내일도, 모레도 택배 보내야 하는데 미안하네요.
    그게 다 특별수당으로 가야 할 텐데.. 현실은 안 그러겠죠. 에효.
    하지만 마음 따뜻한 분들이 있어 다행이다 싶어요^ ^

  • 7. 에효~~
    '09.9.28 2:10 AM (125.180.xxx.5)

    반성할께요
    어제 오늘 추석지나서 사도되는걸 질렀습니다
    그것도 추석전에 배송해달라는글과함께...
    원글님글보고 후회합니다 ㅜㅜ

  • 8.
    '09.9.28 2:13 AM (211.232.xxx.228)

    택배 아저씨 전화가 오면 뭐라도 챙겨 드리고 싶어
    두리번 거리다가
    손에 들고 먹기가 그럴거면 드링크제라도 챙겨 드려요.
    언제인가는 가래떡을 구워 먹다가 호일에 싸서 드렸더니
    웃으면서 받으시더군요.
    울 아파트는 점심시간이 지난 3~4쯤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출출한 시간이라...
    사는게 뭔지.
    남편도 힘든 직업이긴 하지만 대신 돈은 잘 버는데
    그 분들 수입이 그렇게 작은지 몰랐었거든요.

    추석에 송편빚고 하려고 장터에서 햇쌀을 주문했는데
    미안하네요.
    선물용 택배는 지난 18일에 모두 끝냈거든요.너무 이른가 싶으면서도

    그래도 님같은 분들이 있어
    늦은 시각 피로가 풀렸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는게 뭔지...

  • 9. ...
    '09.9.28 2:14 AM (222.110.xxx.21)

    따뜻한 분이시네요. 좋은 이웃이 계셔서 마음이 좋네요.

  • 10. 비단결
    '09.9.28 2:16 AM (116.41.xxx.185)

    님 마음이 아주 비단결 입니다..아드님두 배우겠지만
    우리네두 배워야겠읍니다..

  • 11.
    '09.9.28 3:07 AM (121.100.xxx.122)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택배배달하시는것 첨 봤네요..님은 정말 맘이 이쁘십니다.

  • 12. ...
    '09.9.28 3:21 AM (218.55.xxx.72)

    저도 어제 밤 11시에 택배 받았어요. 추석 선물로 남편 지인이 보냈더라구요.
    이 시간에 무슨 택배일까? 하고 놀라서 나가봤는데 아직도 배달하셔야 할 택배가 많더라구요.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배달하시냐고,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는 했는데...
    명절은 명절인가봐요. 여름에 수박을 좀 썰어서 지퍼백에 담아드리곤 했는데
    너무들 좋아하셔서 그 뒤로 가끔 밀감이며 방울토마토 담아드리고 있어요.
    정말 애 많이 쓰시는 거 같아요.

  • 13. 00
    '09.9.28 4:26 AM (115.137.xxx.92)

    전 아침 7시에 받아 봤어요. 눈꼽도 못떼구 받았는데...아마 전일배달
    못한거 아침부터 배달하는 거더라구요.
    저도 구매할 거 있음 추석후로 미뤄야 겠네요.
    덧붙여
    원글님 마음이 참 따뜻하십니다.

  • 14. 에구
    '09.9.28 5:22 AM (112.148.xxx.147)

    저도 1년전 추석즈음해서 밤 11시에 받아본적 있어요
    불끄고 자려고 누웠다가 벨이 울리기에 너무 놀랐었다니깐요
    문을 여니 아주 피로해 보이시는 택배기사님이 서 계시더라구요. 손수레에 물건이 가득...(아마 저희아파트 물건들이겠지요...)
    어제 슈퍼 다녀오다가 택배차량을 보고 추석전이라 일요일도 일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새벽 1시까지 일하실줄을 몰랐네요.
    저는 택배 정말 많이 이용하는데 요즘 택배기사님들 대부분 다 너무 친절하세요...근데 돈은 조금 버시는거 같아 제가 다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 15. 저도
    '09.9.28 6:59 AM (220.75.xxx.180)

    새벽 한시에 딩동해서 누구세요 하니 택배기사
    전에 살던사람 앞으로 온 택배인데(보내는 사람 주소확인 좀 하고 보내지8개월이나 지났는데)
    여기 82에서 이야기 많이 들어서인지 안됐더라구요

  • 16. 오는 택배가
    '09.9.28 7:32 AM (119.70.xxx.20)

    생물일지라도 내 맘은 조마조마하지만 늦게왔다고 말 못해봣습니다
    한번은 로젠택배기사님 저희집 물건을 가지고 올라오셔야하는데
    차는 잇는데 안오셔서 내려가 봤더니 복통으로 몸부림

    급히 경비 아저씨께서 119 연락
    차 놔두고 병원응급실로 나중 물어보니 수술 그만두셧대요

    그 와중에도 동료에게 연락햇는지
    다른분이 오셔서 물건 주시고 차 가져가대요
    그 뒤론 늦어도 아무 말 못하고

    누구건 오시면 차안에서 드시라고 우유1개씩 드립니다
    바카스가 안좋대서 그건 못 드리겟어요
    명절 전후 꼭 필요한것 아니라면 좀 자제해야지요

  • 17. ....
    '09.9.28 8:23 AM (125.146.xxx.48)

    저도 택배 기사님이 젤 안쓰러워요~~~
    오시면 꼭 음료 드리고 택비 보내게 되면 가끔 개당 500원씩이라도 더 드리고 그래용

  • 18. ~
    '09.9.28 8:27 AM (220.93.xxx.180)

    님,, 너무 잘 하셨어요...
    그래요, 그분들 늦은 시간까지.. 정말 애쓰시네요.. 수입도 많으면 좋으련만....

  • 19. 택배전쟁
    '09.9.28 8:30 AM (121.166.xxx.176)

    진짜 요즘 택배전쟁인듯 싶어요.
    특히 선물로 오는 택배는 잘 받았는지 확인전화까지 꼭 오더군요. 이 전화야 말로 밤,낮 구분없고 평일, 휴일 구분 없데요.
    원글님 말대로 추석지나서 택배 물건 사야 겠어요.

  • 20. ..
    '09.9.28 8:36 AM (118.220.xxx.165)

    개인택배라 4000 원이상하는게 비싸단 생각도 들지만 택배없음 들고 우체국까지 가고 해야 하는데 참 고마운일이죠

    왠만한건 추석뒤로 미뤘어요

  • 21. ..
    '09.9.28 8:40 AM (218.235.xxx.78)

    저도 급한거아니니까 명절 지나고 택배이용해야겠어욤~~

  • 22. 후..
    '09.9.28 8:54 AM (61.32.xxx.50)

    오늘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 23. 구절초
    '09.9.28 8:58 AM (59.4.xxx.26)

    언젠가 동행3일이란 다큐 프로그램에서 택배기사를 밀착 취재 한적이 있었어요
    정말 밥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더군요
    그 이후로 택배 기사분들에게 대하는 마음이 좀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새벽1시까지라면..정말 고생 하시는군요

  • 24. --
    '09.9.28 8:59 AM (121.144.xxx.80)

    아침에 이 글을 읽으니 택배아저씨의 노동에 가족과 본인이 겪을 아픔에 눈물나고
    그 분을 이해 해주시는 원글님의 글을 읽으며 사람사는 따뜻한 세상이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25. 마음이~
    '09.9.28 9:09 AM (125.128.xxx.250)

    따뜻하신분...
    님덕분에 오늘 하루를 미소지으며 시작할 수 있겠네요.

    항상 행복하소서~

  • 26. 저도
    '09.9.28 9:17 AM (121.178.xxx.164)

    어젯밤늦게 오신 택배아저씨
    차에서 목 축이시라며
    시원한 사과 쥐어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셨어요.

  • 27. 눈물
    '09.9.28 9:51 AM (59.21.xxx.238)

    윗님 이익이 갈지는 몰르겠는데 나름 일하시면서 활력이 붙지 않을까요...
    저희지역은 시골이라 요즘은 자정 넘어서까지 집하하고 당일 배송하느라 힘들어하셔요.

  • 28. ...
    '09.9.28 9:57 AM (118.218.xxx.82)

    원글님 마음이 참 고우시네요
    세상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 29. .
    '09.9.28 10:03 AM (124.49.xxx.54)

    전 아파트 복도식 끝집인데 아저씨 오는 소리 들리면 그냥 두고 가라고 소리쳐요
    아저씨들은 시간이 생명이니까요..
    요며칠 홍게와 한우때문에 (이것들이 다 저녁 8시 넘어 와서 ㅠㅠ) 생물은 명절 근처에는 안사는게 좋겠어요

  • 30. ....
    '09.9.28 10:04 AM (124.216.xxx.190)

    원글님 너무 따뜻하신 분이네요. 저도 나름 남을 배려해주고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살려고 노력하는데 원글님 글을 보니 갑자기 친구하고 싶어지네요.
    너무 예쁘세요.^^

  • 31. 저도
    '09.9.28 10:07 AM (211.176.xxx.220)

    지금 사고싶은 물건 추석지나고 주문할려고 참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일주일전에 주문한 물건이 아직 안오고 있는데, 전화해서 추석이후 배송부탁해야 겠어요... 그것까진 생각못했는데....
    이 글 읽고 급하지 않은 물건은 추석이후로 미루시는분 많으시길...^^

  • 32. 아...
    '09.9.28 10:10 AM (59.14.xxx.44)

    정말, 아침부터 기분 좋게 만드는 글이에요...^^
    따뜻함이 묻어나는 원글에 댓글에...^^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글이죠?

    저도 추석이후로 주문 미루고 있어요..

  • 33. 돈데크만
    '09.9.28 10:14 AM (116.43.xxx.100)

    새벽 한시까지나...허걱...전에 화물연대 파업때..자살하신분 생각났어여...그렇게 한달내낸 택배해서 받는돈도..기름값이며...하물며 차량이 좀 파손되면 손에 쥐어지는건 몇푼 되지도 않고...넘 안쓰럽고 죄송하대여..저도 추석이후로 죄다 미뤘어여...급하지 않은것들은...가끔 우유나 음료수 하나씩 드리면 정말 감사해하시는게..더 죄송스럽더라구요..--;;원글님 넘 이쁘세여.ㅎㅎ

  • 34. .
    '09.9.28 10:21 AM (114.201.xxx.6)

    늦은 시간에 배달 받으면 짜증 먼저 났었는데
    원글님 글 읽고 반성합니다

  • 35. 감사...
    '09.9.28 10:46 AM (180.66.xxx.240)

    아...자게 글을 읽다보면, 내 주위에 이렇게 스승이 많구나 생각합니다.
    원글님 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

  • 36. 감동
    '09.9.28 10:50 AM (211.47.xxx.2)

    님... 감동 100배 입니다.
    장터에서 한우 주문하고 토요일에 그 고기 못 받을까 엄청 걱정했는데..(창피하네요)
    추석이라 택배량이 정말 많아요.. 저도 저녁 8시에 받았어요..

  • 37. 원글님
    '09.9.28 11:19 AM (221.165.xxx.164)

    마음씀씀이에 월요일 아침이 행복합니다.
    저두 왠만하면 좀 한가하길 기다렸다 보내야겠어요.

  • 38. 몽이엄마
    '09.9.28 11:24 AM (113.10.xxx.250)

    원글님 정말 좋은 분 같아서 제가 다 기분 좋아요..ㅎㅎㅎㅎ

  • 39. 저도
    '09.9.28 11:31 AM (110.13.xxx.212)

    원글님처럼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40. @
    '09.9.28 11:32 AM (116.126.xxx.83)

    사실..제목만보고, 늦은 시각에 택배와서 좀 싫었다는 내용일줄 알고 서로 이해해주자! 말하려고 들어왔는데..흐흑..너무나 훈훈한 글이로군요.
    저도 요즘 택배기사님들 참 안쓰럽더군요.
    갈수록 택배이용이 많아지니 갈수록 느는것 같아요.
    저도 주문할게 몇가지 있지만 나중에 하려고 주문을 미뤘어요.
    요즘같은때는 이른 새벽에 와도..밤늦은 시각에 와도..하루만에 도착 못해도 당연히 이해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냉장고에 드링크제라도 사다놓아야겠어요.^^(근데,.결정적으로 우리집엔 선물도 안온다냐~~ㅜ.ㅜ;;;)

  • 41. 정말
    '09.9.28 11:37 AM (125.178.xxx.192)

    훈훈하시네요.

    택배기사랑 매일 접했던 업자였는데요.
    정말 그분들 힘들게 사십니다.

    오로지 빨간날만 놀수 있는데 대목엔 그날도 못쉬니
    보통 힘든일이 아니죠.

    이런때 늦게 오시더라도 친절하게 맞아주세요~
    대목엔 그 양이 상상초월이랍니다.

  • 42. 지나가다
    '09.9.28 11:41 AM (119.64.xxx.230)

    택배 보내야 할 것이 있는데 추석 이후로 미루고 있답니다.
    저도 금요일 밤 12시 쯤에 자다가 택배 받았네요.
    잠결에 제대로 고맙단 인사도 못했는데....

  • 43. 주문해놓고 미안
    '09.9.28 11:51 AM (211.202.xxx.96)

    급한건 아니지만 없으면 불편한 물건이라 명절택배 생각지 못하고 주문했는데...
    22일 출고된것이 어제 일요일에 배달왔드라구요...외출중이여서 메모만 붙여놓고 가셨던데...
    토욜까지 안왔을때는 좀 늦어서 속상한 마음이었는데...어제 일요일인데 배달하신거 보고
    너무 미안했어요...

  • 44. 문열고
    '09.9.28 11:54 AM (121.140.xxx.165)

    15층 아파트에 사는데요. 아래 입구에서 연락오면 현관 문 열고 기다렸다가 받아요.
    그러면 타고온 엘리베이터 다시 타고 가세요. 시간이라도 줄여주는거죠

  • 45. 어제..
    '09.9.28 12:13 PM (122.34.xxx.147)

    일요일인데도 택배 오셔서 놀랐어요.일이 밀리니 일요일까지 도시나보더군요.전 택배 1층서 올라오는동안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기다려요.그럼 문열리면 바로 건네받고 아저씨도 바로 내려가시니..좋아하시더라구요.원글님 그시간에 사과도 주시고 정말 좋으시네요.저도 가끔 그렇게 해야겠네요.

  • 46. 저도..
    '09.9.28 12:15 PM (218.51.xxx.122)

    매번 음료수 들고 문열고 기다렸었는데..얼마전 일욜날 택배할아버지 화장실 사건글을 읽고.. 그냥 걸쇠로 걸어놓고.. 아저씨 오심' 죄송하지만..문앞에 그냥 놔주세요..'하네요..
    세상이 무서운지라..
    계속 문열어서 받으니깐..우리 아기도 택배만 오면 문여는 줄 알고 있어서.. 나중에.. 택배라면..무조건 문열어줄것 같아서.. 혹 더커서 저혼자 있을때 나쁜일 생기면 안되자나요.. -.-;;

    그나저나..울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은..택배아저씨들만 보면.. 어찌나 고자세에.. 큰소리..심지어 저번엔 욕까지 하던데.. 들어보면 별일 아니에요.. 어차피 물건 받는 사람들 아파트 주민이고.. 경비아저씬 주민 부재중일때 찾아갈때까지 보관해주는게 일 중에 하나일텐데..
    택배아저씨들한테 마치 자기가 큰일을 베푸는양.. 그리고 젊어보이는 택배기사에겐 반말지꺼리에..욕까지.. 택배일이 빨리빨리 이동하고 시간에 쫒기는 건데.. 가는 트럭 막아가며.. 참..
    두세번 목격하니 입대위에 얘기할까싶네요...

  • 47. 저는
    '09.9.28 12:20 PM (112.146.xxx.19)

    잘생기고 젊은분이 택배를 하시는데 친절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쥬스즈

  • 48. ..
    '09.9.28 12:25 PM (58.226.xxx.31)

    요즘 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립니다.
    택배 아저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않고 전달하고 바로 내려갈 수 있게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좋아하시면서 내려가시더라구요...

  • 49. 저도
    '09.9.28 12:25 PM (112.146.xxx.19)

    젊은분이 택배하시길래 유심히보게 됐는데 좀 짜증나는 얼굴을 보게됐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사과즙몇봉지 드린후부터 얼굴이 밝아졌어요.
    쥬스몇봉지인데 고맙게 생각햇나봐요.
    저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던데요.
    작은것에 감사하는 청년이 멋져보이네요.

  • 50. 다몬
    '09.9.28 12:49 PM (59.187.xxx.233)

    맘이 고우십니다
    배울께요 ^&^

  • 51. 택배
    '09.9.28 12:58 PM (125.143.xxx.239)

    사업상 택배 매일 보냅니다
    그저께 금요일 택배를 오후 4시쯤인가 포장해 놓았다고
    연락하니 물량이 많아서 그때부터 배송 하는 중이라고 하시더니
    밤 10시가 넘어서 가질러 왔어요

    평소에 문제도 많지만 명절 택배는 좀 늦게와도 이해해 주시면
    그분들도 고마워 할것 같아요

    전 택배 준비내 놓고 우리가 저녁때 먹는 간식중 일부를 챙겨 놓았다 드린답니다
    가져 가셔서도 먹을수 있도록 담아 드려요
    어느 댁에서 금방 음료수 마시고 오시면 못 먹으니까요

  • 52. 정말
    '09.9.28 12:59 PM (211.219.xxx.78)

    맘이 아름다우세요..
    이런 엄마 밑에서 크는 아들도 참 심성이 곱겠지요? ^^
    택배 기사들 정말 고생하네요..ㅠㅠ

  • 53. ~~
    '09.9.28 1:03 PM (218.158.xxx.115)

    요즘 명절이라 택배배달물량이 장난아니게 많다고 합니다
    넘 바쁘다 보니 택배기사들이 경비실에 맡기고 가는일도 다반수네요
    울아파트 경비실보니 택배상자들이 수북~합니다
    과일등 먹거리들이 많다보니 배달날짜 미루지못해서 그렇게라도 하는가봐요^^

  • 54. 저도
    '09.9.28 1:07 PM (122.128.xxx.188)

    원글님 맘이 참 예쁘시네요~~
    저도 명절때마다 택배하시는 분들 너무 고생하시는거 같아 음료수나 초코**챙겨드리면 넘 고마워해요..우리모두 이렇게 생각해준다면 택배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실거예요..
    그리고 넘 보채지 안았으면 좋겠어요..
    그분들도 빨리 갔다드리고 싶은데..물건이 많으니 어쩔수 없겠죠..예전에 택배하시던분이 명절때는 땅파고 묻어버리고 싶데요.. 그만큼 배송할 물건이 많아서 그러시겠죠..그렇다고 정말 묻었다는거는 아니예요 ㅎㅎ
    정말 고맙습니다 택배기사님들~~~

  • 55. 글 읽다가
    '09.9.28 1:11 PM (218.52.xxx.41)

    좀전에 택배 기사님이 올라오신다고 전화하셔서
    저도 간식하나 들고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다
    기사님이 엘레베이터에서 나오시기 전에 물건 받았어요.

    기사님이 넘 좋아하시네요~
    간식도 간식이지만 바로 엘레베이터 타고 가시게 돼서 그런가봐요^^
    저희집 고층이라 엘레베이터 한 번 내려가면 올라오는데 좀 걸리는지라

    읽고 나서 바로 실천한 1인이었습니당^^

  • 56. .....
    '09.9.28 1:13 PM (211.187.xxx.71)

    기사님들이 무쇠도 아니고,
    배송 물품이 수산물일 경우에는 너무 늦으면 상할 수도 있잖아요.
    그나마 택배회사는 좀 먹고 살만하지 않을까 싶어

    저는 가끔,
    택배회사에 전화걸어서 뭐라 그럽니다.
    일감이 일시적으로 이렇게 몰릴 때는
    아르바이트라도 더 고용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 57. 마음이
    '09.9.28 1:18 PM (222.111.xxx.233)

    참 따뜻해지네요,
    원글님, 그리고 댓글에 보니 간식 챙겨주시는거 저도 이번에 배우네요.

  • 58.
    '09.9.28 1:22 PM (125.188.xxx.27)

    원글님..맘씀씀이가 너무아름다우시네요.
    그분들도 힘드시고.

    다른이야기지만..저흰 명절이라고
    선물 올데도 없고..보낼곳도 없고..

  • 59. 저두~..
    '09.9.28 1:39 PM (58.227.xxx.66)

    우리 택배기사님 좋은걸로 추석 선물 골라야겠어요,
    정말 깨끗한 직업중 하나죠,, 택배기사님/소방 공무원 맞나요^?
    배려의 82에서
    택배기사님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번졌으면 좋겠어요^

  • 60. 에고
    '09.9.28 1:45 PM (121.138.xxx.81)

    맘이 짠하네요~
    원글님도 이쁘고요.

  • 61. ..
    '09.9.28 1:55 PM (218.50.xxx.21)

    잘려고 이불 깔았는데 ..띵똥~~~너무 안스럽더라구요....
    명절이라고 ...하던일 마칠려니 늦어지고....늦었다고 뭐라고 하지마세요...
    일년에 두번이니깐요...

  • 62. *
    '09.9.28 2:11 PM (96.49.xxx.112)

    저도 위의 @님 처럼 택배 늦게 와서 맘 상하셨나보다..하고 들어왔는데
    훅,, 감동의 쓰나미입니다.

    제가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해서 더 그런가봐요.
    외국살이인지라 한국이 추석인지 감이 좀 떨어져서요,
    좀 아까 한살림에서 뭐 주문했거든요, 제가 주문해서 엄마한테 가면 엄마가 부쳐주세요.
    추석인거 생각도 못하고, 몇 가지 필요한거 (추석후에 주문해도 아무 상관 없는 것들..-_-;;)
    주문했어요. 그 분들도 엄청 바쁘실텐데..휴....

    오늘 82에서 선배님들 통해서 많이 배우고 가네요. 원글님 이하 댓글님(?)들
    모두 마음이 참 따뜻하세요.
    참, 택배비 한국은 정말 싼거예요. 여긴 택배비 무서워요, 게다가 집 앞까지 오지도 않아요.
    한국식 택배는 정말 세계 최고 서비스랍니다.
    그냥 최고라고 자랑스러워만 할 게 아니라,
    그만한 서비스를 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고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저임금에 최고의 서비스를 주시잖아요.

  • 63. ..
    '09.9.28 2:37 PM (220.75.xxx.173)

    마자요..그리고 식사도 잘거르시잖아요..
    시원한물이라도 드리는게 좋을거같아요

    글읽다가님 같이 조금의 배려가서로 좋을거 같아요..우리만이라도 이렇게해요//
    그분들은 시간이 돈이잖아요..엘리베이터앞에서 기다려주는거 너무 좋네요

  • 64. 소금장수
    '09.9.28 2:40 PM (220.149.xxx.118)

    글을 읽으면서 울컥했네요.
    제목만 보고 안좋게 얘기하는 내용일거라 생각했었거든요.

    댓글들을 보니 참으로 맘씨 곱고, 생각이 깊으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 65. ..
    '09.9.28 2:47 PM (119.71.xxx.139)

    시동생이 택배일을 잠시 했기에 얼마나 박봉이고 고된 일인지 잘 알지요
    1초가 아까운 분들이셔서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물건과 제 물건을 맞교환 해요
    (캔커피, 귤,빵,등등 )스윽 내밀면서 항상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인사드려요
    이 한마디가 피로를 잊게 해준답니다

    화장실 문제는요 기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면 정말;;;;;;;;;;;;;;;;;;;;;;;;;;;;;
    너무 너무 급해서 정말 더 이상은 못참겠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하시는 거예요
    그때 할아버지가 집에 남자가 있으니 그냥 가신것은 아마도 욕을 들으실까봐
    가신것 같아요

    전 기사님들 화장실 배려 종종 하는 편인데 제 인상이며 목소리가 많이 상냥한
    편이라 들어주실것 같아 그런진 모르겠지만 여성분 택배기사며
    남성분 기사님들도 화장실 좀 써도 되겠냐고 죄송하다고 그러시면
    얼른 쓰시라고 그럽니다

    근데 방음이 잘 안되는 관계루다가 본의 아니게 밖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참으셨는지 소리가 장난 아네요 ㅎㅎㅎ
    그러니 화장실 배려도 좀 해주셨음 하네요
    저도 늘 혼자이지만 그분들 표정만 봐도 절박함이 나타나는데 단 한번도

    이상한 생각은 안들던데;;;;
    택배 회사만 좋은일 시키고 기사님들 정말 박봉에 근무환경 열악하구요
    배달사고나 접촉사고 본인이 다 물어내야 하고 이리저리 띠고 나면
    손에 쥐는거 아주 짜요

    엘리베이터 바로 타고 내려가시게 배려 하는것과 감사인사만 해주셔도
    아주 많이 고마와 하셔요

  • 66. 만삭
    '09.9.28 3:01 PM (61.253.xxx.114)

    저도 택배 수거해 오시거나,
    자주 거래하던 택배아저씨 오시면
    늘.. 홍삼엑기스 라던지, 음료수, 과일을
    봉지에 넣어 드리는데요..

    그게 정인것 같고,
    그 사람도 어느 한 가정의 남편이고, 아빠이고, 아들이고
    할텐데... 참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
    조금 이라도 뭘 더 주고 싶더군요..

  • 67. 저도동참
    '09.9.28 3:12 PM (121.181.xxx.106)

    어느 날 부터인가
    택배아저씨들의 피로한 얼굴과
    힘빠진 목소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도 온다는 전화받고나면
    운전중에 간단 간단히 먹을 핑거푸드 종류없나 찾아서
    챙겨드려요

    저번엔 떡을 드렸더니
    밥도 못먹었는데 너무 고맙다하시면서
    그러던데...

    제가 다 송구스럽더구라요

  • 68. ㅜㅜ
    '09.9.28 3:18 PM (203.249.xxx.21)

    많이 배우고 갑니다.ㅜㅜ
    무심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 69. 감사^*^
    '09.9.28 3:24 PM (114.204.xxx.194)

    저도 구입할물건 있는데 명절 이후로 미뤄야 겠어요

  • 70.
    '09.9.28 3:31 PM (121.138.xxx.199)

    엄마가 가끔 아이스박스 세통을 보내셔요.
    그 무거운 걸 올리시면 땀이 줄줄...

    선불이지만 그냥 한 5천원 드립니다.
    전 없어도 사는 지라..

  • 71. 저두
    '09.9.28 3:42 PM (121.188.xxx.111)

    너무 늦은 택배에 불평하시는 글인줄 알았는데 마음이 너무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택배 기사님들 월급도 너무 적고 시간 다툼이시라는 소리 듣고 저도 늘 현관앞에 기다리고 있다 받습니다.

  • 72. 정말
    '09.9.28 3:54 PM (112.150.xxx.40)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도 어제 아침부터 택배 받았는데 어제까지 보내야 하는 걸 일이 밀려 못 보내서 일요일에도 일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님처럼 사과라도 하나 드릴 걸 그랬어요~!!^^

  • 73. 전...
    '09.9.28 4:02 PM (116.122.xxx.253)

    택배하는 신랑이랑..같이 삽니다...
    명절전엔...일주일전부터..얼굴 거의 못봐요...
    거의 12시 다돼서...퇴근하구요...아침에두...일이 남아 있어서..빨리 나가요... 남아있는거..배달하러...ㅠ.ㅠ

    원글님 글 읽다보니..눈물이 나네요...너무 고마워서요... 이런분들이 계셔서...그래두..

    우리신랑...힘들어도 일하는것 같애요...

    우리신랑도 10시넘어서 가면...사람들이 싫어한다구...10시까지는...배달하더라구요..

    간식거리 챙겨줘도...맘이 바쁘니까...잘 안먹어진다구 그러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댓글이 많아서... 저두 82가 좋아요^^

  • 74. ..
    '09.9.28 4:03 PM (121.161.xxx.109)

    쇼핑몰을 운영하는사람인데
    이런글 보면..참..기분좋습니다.
    정말 택배아저씨들 고생 많으세요

    엘리베이터에서 맞교환..정말 좋은배려구요.
    얼린물..정말 좋아하십니다.

  • 75. 엄청힘든..
    '09.9.28 4:14 PM (210.109.xxx.0)

    저희 남편도 한때는 택배 기사로 일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택배 회사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물량도 많고..엄첨 힘들어 8키로 이상이 빠졌었
    습니다. 그래서 배달 시간이 12시건 1시건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급여도 하는 노동에 비해 열악하고 여러 회사가 난립하고..그 조차도 택배기사에게
    이득이 돌아오지 않고 단가가 계속 낮아진다는 소식에... 그때 그만두길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 76. nn
    '09.9.28 4:29 PM (221.141.xxx.217)

    저도 배우고 갑니다. 나이가 들어도 많이 듣고 배워야 하네요..

    만약 새벽 1시에 택배가 왔다면 전 이시간에 정신이 있나없나 하고 맘 속으로 생각했을텐데 이 글 읽고 나니 반성도 되고 저도 따듯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당.

  • 77. 주현맘
    '09.9.28 4:33 PM (210.183.xxx.73)

    저도 택배기사 아저씨 현관인터폰 누르면 냉장고에서 우유나 사과즙에 사과한알 씻어넣어서 드린답니다.의외로 좋아하시네요..솔직히 너무 힘들듯해요..내 남편이 내 동생이 이런일 한다생각하면 눈물날듯..-.-

  • 78. 국화씨
    '09.9.28 4:33 PM (123.109.xxx.127)

    여러가지로 82님들께 배우는것이 많아요..

    하필 화장품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아침에 주문하고 출근했는데..

    괜시리 죄송해지네요..

    원글님 고맙습니다...

    일상을 다시한번 되돌아보았어요..

  • 79. 배웠습니다..
    '09.9.28 4:39 PM (115.86.xxx.129)

    저같음 너무 늦게 왔다고 타박했을터인데....
    따뜻한 마음들이 세상을 바꾸겠지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

  • 80. 승구마미
    '09.9.28 4:48 PM (116.124.xxx.194)

    저도 16층이라서 엘리베이터 오래 기다려야 해서 1층에서 호출버튼 누르면 현관에 기다리고 있어요 주문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추석 지나고 나서 사도 되는 것들이라 미뤘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81. 저도
    '09.9.28 4:51 PM (119.205.xxx.252)

    배웠습니다. 앞으로 저도 그럴게요. 간식챙겨주는 배려...
    ^^

  • 82. 일요일인데
    '09.9.28 5:11 PM (121.158.xxx.95)

    일요일인데도, 택배가 배송되어왔더라구요.
    원래는 토욜날 도착했어야하는건데, 왜 안오나... 월욜날 오겠지뭐..했는데...
    일욜에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택배가 와있었어요.

    강아지 사료랑 간식이었는데... 원글님 읽으니... 정말 제가 부족했네요.

  • 83. 저희남편이
    '09.9.28 5:35 PM (58.148.xxx.58)

    택배기사일 했었어요..명절때 너무 힘들더라구요..월급은 똑같은데 물량은 어마어마하고
    생물같은건 그날그날 처리해야하니까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받는 사람들은 왜 늦게오냐고 전화하고 밤늦게 갖다준다 뭐라하고 경비아저씨들은
    고자세고...글구 밥먹을 시간도 없어서 너무 배고팠는데 누가 사과하나라도 주면 물한잔이라도
    주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일도 너무 고되고 힘든일이예요...

  • 84. 하얀까망이
    '09.9.28 5:36 PM (122.202.xxx.214)

    저도 오늘 택배 배송 마감햇어요 . 기사님들 참 힘들죠. 특히 추석때 명절때 전쟁이랍니다.

    손님들이 배송마감일에 꼭 해주세요 하는 분한테 그 전날 배송하자고 사정해도 안된다고 할땐 정말 미치죠.

    그러다보면 배송일이 늦어지고 물건도 상할 수도 있고, 오늘 주문온것도 딱 잘라서 못해준다고 했어요. 늦어지면 욕먹을게 뻔한데 자신없는건 중간에서 거절하는게 서로한테 도움이 되거든요.

    기사님들 오시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그분들도 기운나고 즐거워 할거에요.

  • 85. ^^
    '09.9.28 5:39 PM (119.69.xxx.84)

    며칠전에 냉장고 수리때문에 9시쯤인가 수리기사분이 오셨는데
    저희 어머님이 커피라도 타줄까요? 물으니 아침을 안먹어서 커피 못 마신다고 하길래
    아침상을 차려주셨더니 사양하시다고 고맙다며 한그릇 후딱 드시고 가셨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아들 같아서 그랬다고 혹여나 주책할머니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두,,

  • 86. 저도..
    '09.9.28 5:46 PM (168.154.xxx.165)

    일요일날 배송 받았네요. 저도 생각 못했었는데..급한거 아니면 명절 지나고 주문해야겠어요.

  • 87. ..
    '09.9.28 5:59 PM (61.78.xxx.156)

    아이고...
    원글님의 마음씀 배워갑니다..

  • 88. 웃음조각*^^*
    '09.9.28 6:35 PM (125.252.xxx.28)

    원글님 배려 너무 좋으시네요.

    저도 며칠전에 새벽1시에 택배를 받고..그것도 여성기사분..
    너무 미안하더군요.

    몇년전에 남편이 실직하고 다른회사로 옮기는 일주일인가 열흘간의 공백기동안 쌀배달 택배를 했었는데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그럴때 늦게 배송했다고 구박하는 사람보면 더욱 더 힘들었고, 고생 많이했다고 인사하거나 음료수라도 챙겨주시는 분들 보면서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단걸 느꼈었답니다.

    택배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 많으세요.

  • 89. 눈물났어요 ㅜ ㅜ
    '09.9.28 6:57 PM (211.178.xxx.183)

    뭔글인가 읽다가 눈물났어요.
    아직도 세상을 따뜻하다는거 뿌듯하네요

  • 90. 산낙지
    '09.9.28 7:54 PM (125.208.xxx.15)

    인터넷 구매한거 2000원에 오는거 정말 정말 싼겁니다...

  • 91. 친구신랑이
    '09.9.28 7:58 PM (61.253.xxx.58)

    택배기사입니다.
    새벽 두시까지 일을 한대요.
    집에 가보니 송장표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구요.
    내일모레하는 임산부 친구는 가까운 아파트 가벼운 물건을
    배달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어 제가 걱정을 했어요@
    밥도 제 때에 못먹어 입맛을 잃어 말랐다 하던데
    전 이것이 사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저마다 직업에 고단함이 있지요...

  • 92. 아이쿠..
    '09.9.28 8:15 PM (218.238.xxx.38)

    저도 작은생수병 얼려놓아야겠어요...낮에 땀 뻘뻘흘리시는분 드려야겠어요..
    사실 어제 1시다되어서 택배왔었는데요...잠결에 일어난지라 얼떨결에 택배받았어요...암말안하고 걍받고보니 1시십분전?
    그때 어머~명절이라 그렇구나..참 힘드셨겠다..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뭘 드릴생각은 못했어요.....한수배우고 갑니다...^^

  • 93. 감동
    '09.9.28 8:53 PM (115.137.xxx.27)

    지난설에는 택배아저시씨 아내분까지 동원하셔서 밤12시에 물건받은적 있어요,,,
    일이 밀려서 아내분까지 도우려 나오셨다 하더군요...
    아파트 같은곳은 명절때 돕는다고 하시네요..
    문열었는데 여자분이어서 깜짝..
    종이컵에 얼른 커피 두잔타서 추운데 드시라 했더니 감사하다고...
    저도 생수접수합니다...

  • 94. ^^
    '09.9.28 9:21 PM (211.196.xxx.73)

    저는 무선주전자에 커피한잔, 또는 캔커피를 차게 또는 따듯하게해서 드리네요. 아니면 택배비를 조금씩 더 드리던지요.
    부담스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으니까 하고있어요.

  • 95. ..
    '09.9.28 9:31 PM (112.150.xxx.137)

    저도 인터넷에서 화장품 사려던거 추석이후로 미뤘어요.. 당장 똑 떨어진 것도 아니라서..
    여름에 얼린물.. 정말 좋네요. 차안에 두고 필요할 때 드실수도 있구요.
    아파트에 택배차를 보니 남녀가 같이 하시더군요. 여자 택배기사님들은 부부가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시다더니.. 정말 그렇겠구나 싶었어요.
    따뜻한 마음 배우고 갑니다.

  • 96. mimi
    '09.9.28 10:20 PM (114.206.xxx.61)

    저 토요일날 월요일이나 화요일날 받을생각으로 주문했더니....일요일날 배달이 오더군요.....비쫄딱 맞으시고....너무 고맙더라구요....그리고 매번 무거운것만 주문해서 진짜 너무 미안하고...택배아저씨들 오시면 고맙다고 꼭 얘기하시고...시원한 음료수라도 하나 건내주도록 해요~

  • 97. 쇼콜라데
    '09.9.28 10:25 PM (58.122.xxx.202)

    예쁜 마음 씀씀이에 저도 가슴이 먹먹해옵니다. 저희집은 엘레베이터 없는 빌라 5층이라서
    아주 늦은시간에와도 고마워라하고 받습니다. (특히 배달시킨 쌀 이런거.........)

  • 98. 3500원
    '09.9.28 10:44 PM (122.35.xxx.71)

    저도 자주 보내는 편인데 3500원이라는 돈이 비싸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사실 요즘 기름값따지면 비싼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주부들 입장에서는 몇백원이라도 더 아끼고 싶겠지만 그분들 얼마 못받으신다는 이야기 들으니 미안한 맘이 들어 벼룩으로 파는 물건들보낼때 택배비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께 제 물건값 더 싸게 드리게 되더라구요.

  • 99. 이쁜강지
    '09.9.28 10:46 PM (59.9.xxx.55)

    전 제딴엔 추석택배대란전에 미리미리 받아야지~생각하고 주문한것들도 어찌어찌 밀리다보니송장조회해보니 지난주 화욜부터 택배사에 도착한채 하나하나 모여 세가지물건이 배송이 안오더라구요.
    그중 마지막하나가 금욜아침에 택배사에 들어온걸로 되어있는데 시간지체되면 상할수있는식품이라 제가 직접 가질러간다고 전화하고 첨으로 찾아가봤거든요,
    현대택배였는데 여긴 서울도 아니고 외진곳이라 작은규모이려니하고갔었는데 어마어마한 창고에 정신없이 쌓인물건들에 계속해서 드나드는 택배차량들~
    미로처럼 상자가 여기저기 쌓인곳을 겨우 지나 제물건 찾아들고 나오는데 배송이 늦은거에대한 불만은 커녕 안쓰럽기만하더라구요.

  • 100. 하동
    '09.9.28 11:03 PM (121.146.xxx.237)

    마음엔
    몸을 가볍게 해주는 날게가 있는분 같아요
    글 잘읽어었어요 아니 좋은 마음 잘읽었어요

  • 101. 채은맘
    '09.9.28 11:05 PM (112.164.xxx.26)

    원글님 글읽고 제자신을 반성하는 하루 였습니다.
    82쿡을 통해 날마다배우며 삽니다.
    감사합니다.

  • 102. 화장실배려는
    '09.9.28 11:21 PM (211.207.xxx.49)

    여자로선 조금 힘든 부분입니다.
    사실 혼자 있을 때나 아이들과 있을 때 택배를 주로 받게 되는데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건 아무리 인정이 앞서도 요즘 같은 세태에선 모험입니다.
    아는 분이 택배라고 해서 문 열었다가 강도 당한 경우도 들었거든요.

    저희 아파트만 해도 바로 앞 관리사무소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라면 화장실 사용 부탁을 받아도 바로 앞 관리사무소 화장실
    사용하시라고 안내해 드리면 되죠.
    다행히 저는 한번도 그런 부탁 받은 적 없네요.
    저희 아파트에 배달하는 택배기사분들은 받을 사람이 집에 없으면
    관리사무소에 맡기니까 더 잘 알겁니다. 어디에 화장실이 있는지...

    원글님 좋은 글에 제 댓글이 까칠하게 느껴지겠지만
    혹시라도 좋은 마음으로 집에 들이는 모험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다수 택배 일 하는 분들은 요소 요소에 사용할 수 있는 공용화장실을 파악하고 계실 겁니다.

  • 103. 82님들
    '09.9.28 11:29 PM (59.21.xxx.238)

    아름다운 82의 여인들..
    모두들 마음이 참 아름다우세요~

  • 104. 현관
    '09.9.28 11:33 PM (211.55.xxx.160)

    에서택배라고인터폰하면 얼른나가서 엘리베이터앞에서받아요 괭장히고마워하던데요 그엘리베이터놓치면 시간이많이소비돼요

  • 105. ..
    '09.9.28 11:38 PM (58.148.xxx.47)

    원글님 참 배려깊은 분이신거 같아요. 사실 제 경우였다면 새벽1시에 현관호출벨 울리면 좀 까칠하게 받았을 거 같거든요(변명하자면 아기 때문에요;;) 아무튼 요즘 택배물량이 좀 많긴한거 같아요. 그러고보니 우리 아파트에 오는 C모 택배기사분은 지난주부터 아예 일괄적으로 경비실에 맡긴 다음에 문자로 알려주더군요.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이 좀 친절하시거든요^^

  • 106. 구정에...
    '09.9.28 11:53 PM (116.123.xxx.241)

    11시30분 지나 택배 배달와서 깜짝 놀라면서 기다리던 물건이라 반가웠었는데....1시가 다되는 시간이라 놀라셨겠어요.

  • 107. 저두요
    '09.9.28 11:59 PM (116.120.xxx.231)

    월요일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물건 주문하려다 여기 글읽고 추석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말하면 이해해 주겠죠
    저도 뭐 있으면 챙겨주곤했는데 더 신경써야 겠어요

  • 108. 전 6층
    '09.9.29 12:21 AM (125.180.xxx.209)

    아파트에 5층 살아요.
    무거운 소금 30kg을 시키거나 소다 25kg을 가끔 시키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네요.
    죄송해서 마음이 짠해요.
    그래서 일부러 소다는 두 군데 택배 틀리도록 교대로 시키고 있어요.
    이곳에 자랑이 아니라 진짜 맘이 짠해요.

    물론 택배물거너이 있어야 그 분들도 수입이 되겠지만
    그곳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택배 기사분들이 너무 안쓰러워요.
    그 무거운 물건 들고 5층까지 올라 오실것을 생각하면 영 부담스럽네요.
    시키지 않을 수도 없고 뭐 답이야 이사가야 하는 거지만 ㅎㅎ
    사과나 음료수 항시 준비해서 기다리고 가벼운 것은 제가
    내려가거나 중간에서 받아와요.~
    착해서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쓰이네요.

  • 109. 택배
    '09.9.29 12:22 AM (125.180.xxx.209)

    물거너-> 물건

  • 110. 뽀미
    '09.9.29 2:21 PM (121.142.xxx.176)

    세상에나!!! 원글님 글이 정말 인터넷에도 대문짝만하게(?) 났네요
    인터뷰 하신건지... 암튼 많이 배우고 갑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9092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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