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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봤어요.....

임시기러기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09-09-28 00:24:17
잠도 안오고.. 평상시 생각하는  것 써보께요..

제가 아내때문에 여기 알아서.. 거의 모든 자유게시판 글을 다 읽었는데..
감상은...

0.정말 지혜롭고, 똑똑한 분들 많고. 아직 가슴...따뜻한 분들 많다...
1.참 세상에.. 이런저런 문제들 많고.. 인간관계 어렵구나....
2.남자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물론 요즘 문제있는 여자들도 많겠지만요)
3. 왜 남자들은 스스로 불행해지는 길을 걸을까? (대표적으로 바람)

남자들에 대해  간단히 써보면요..

----연애할 때.. 어떻게 이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에서.. 제가 남자로써 생각하는 점...(간단히 쓰게요)

자기한테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인 동정심이 있는 사람..
자기에게만 친절하고 잘하면.. 된다는 여성이 많은데.. 이거 괭장히 무서운 것 같음..
자기 편일 때는 잘해주지만..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할 땐 돌변할 가능성이...
일반윤리의식이나 도덕의식이 있는 사람... 사회문제에 어느정도 관심있는 사람...

--사회생활의 강력한 유혹에서 (바람) 남자가 자기를 지키는 방법.. 스타일...은??

우선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이를 사랑하면 그렇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거지만..
많은 사연들을 읽으면서.. 강하게 느끼는 점은...
아내사랑, 아이사랑보다...남자기 자기를 지키는데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거에요..
그건 상황윤리가 아니라... 절대적 윤리관이 있냐는 것이 더 중요한 듯...

즉 어떤 남자의 그런 행동은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작은 부분에서 .. 비윤리적.. 비도덕적.. 인 행동들이 익숙해 지고...
삶의 가치관이 점점 변해가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거처럼.. 바람피우는 것도.. 작은 습관들..규칙을 어기고..
남에게 피해주고.. 말버릇, 술버릇, 담배피는 버릇.. 쓰레기 버리는 버릇.. 이런 것들에서...
먼저 무너지고.. 그 다음.. 바람피우는 것도... 해보게 되는 거고 (여건만 되면)
그에 더 나아가서.. 떳떳해져버리는 거죠...
그래서 윤리의식이.. 상황에 맞쳐 정당화 시키는 사람은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제 자신이 항상 욕망이 꿈틀거리는 약한 남자라는 것을 알기에..
주위의 눈치에도.. 금주,금연.. 아예 위험한 곳 출입금지 하고 있죠..
자신이 없어요.. 남들은 스님처럼 산다고 하는데..
이렇게 살아도.. 자신이 없어요.. 어떤 여건이 되면.. 뭘 할지 몰라서.. 요즘 사회가 그렇잖아요..

얼마전에.. 필리핀 혼자 갔다가.. 와서.. 집사람에게
나 절대 필리핀 가지 말아야 겠다고..

근데도 솔직히 말하면.. 그 때 밤에.. 봤던 밤문화 장면이... 떠올라요..
그 때는 겁나서.. 빠져 나왔는데.. 가끔씩.. 머리속에..다시 한 번..기회가 된다면... .  (죄송)

어째든 이렇다고요... 참고가 될지 모르겠네요...
결혼10년차.. 두 아이 아빱니다..
IP : 124.212.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
    '09.9.28 12:28 AM (115.143.xxx.107)

    원글님과 같은 남성분이 계시면 당장 결혼하겠다는 1인입니다.

  • 2. ^^
    '09.9.28 12:30 AM (222.232.xxx.126)

    음...제남편가 비슷한 면이 많으신 분 같아요...ㅎㅎ
    울남편은 한번의 유혹에 넘어가 후 뒷감당이 버거워 보다도.....
    주변의 체면과 쌓아온 시간과 환경들을 무너뜨릴 수 없어서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 모든걸 버릴만큼 돌게 만들 여인을 안만나는게 상책이겠죠?!
    그래서 아이둘에.....남편까지 케어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일주일이 8일이라도 모자란 아짐입니다......

    울친정아버지의 말씀....여잔 남자에게서 환상이 깨지면 그다음엔 힘들어진다란 말씀을
    딸인 제게.....까칠하고 피곤한 스타일의 저라면서 남편한테 넘 힘들게 하지 말라시면서 하신 말씀이셨어요....^^;;

  • 3. 임시기러기
    '09.9.28 12:34 AM (124.212.xxx.160)

    ^^ 님... 댓글 고맙고요..
    자기 체면이나 환경, 면목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행복을 지킬려는 동기에요..
    즉.. 불행해 지는 것이 싫어요..

  • 4. ^^
    '09.9.28 12:55 AM (121.144.xxx.177)

    일반적인 동정심이 있는사람
    절대적 윤리관이 있는사람.
    금주, 금연.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며, 나에겐 과분한 사람.
    주님(종교적 발언 죄송합니다)의 축복이라 생각하는 사람..


    남편입니다...

  • 5. 기러기 엄마
    '09.9.28 11:21 AM (116.206.xxx.152)

    저희 남편도 기러기 인데
    저는 남편에게 항상 말하죠
    당신은 믿지만 당신주변을 믿지 못한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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