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생각하니 다시 화나서...어린 아기도 교육 잘 시킵시다.

애엄마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09-09-27 23:31:09
며칠 전에 많이 읽은 글에 애가 맞고 오면 너도 때리고 오라고 하겠느냐, 뭐 그런 글이 있었죠.

댓글로 제가 글을 달았더랬습니다. 저는 돌 지난 아기 키우는 애 엄마인데 놀이터 나갔더니 다른 돌 지난 애가 와서 한 시간에 네 번 뺨을 때리더라구요. 그것 보니 부모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그 애 부모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보고만 있더군요)

그랬더니 그 밑에 자신도 돌 지난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 자기 애가 그런다, 그런데 그건 힘조절이 안 되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글이 있었습니다. 저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는 친절한 설명도요.

돌 지난 아이들, 힘 조절 다 됩니다. 문이 닫혀 있는데 막 기어가거나 걸어가서 머리 박던가요? 부딪히면 아픈 것 아니까 피해갑니다. 아무 데서나 발길질 하나요? 지들 발 아픈 것 아니까 안 아픈 데만 걷어찹니다.  

정상적인 발달 상황이라면, 다 안다는 얘기죠.

힘조절이 안 되어 때린다는 것은 변명입니다. 짝짝 소리 나게 다른 애들 뺨을 때리고 다닌다면 부모가 아기 교육 제대로 안 시켰다는 거죠.

때리려고 손 들어올리는 것과, 쓰다듬으려고 손 들어올리는 것은 보면 압니다.

아, 쓰다보니 갑자기 열이 확확 나네요.

오늘도 아기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갔는데, 네 살 된 아이가 '아줌마, 나 시소 좀 밀어줄래?' 하더군요.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아줌마, 저 시소 좀 밀어주실래요?' 하고 다시 말하라고 시키기는 했습니다만.

가르치면 돌 지난 애도 절대 사람 안 때리고요, 세 살 된 아이도 존대말 쓸 줄 압니다.

가정교육 엉망으로 시켜놓고 애가 힘조절이 안 되느니 하는 헛소리 하지 맙시다.
IP : 210.123.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7 11:41 PM (222.232.xxx.126)

    우리아이 존대가르치기까지 마음잡기를 몇번...실패를 몇번끝에...
    3주를 꼬박 잔소리해댔더니 이젠 어른이면 무조건 존대합니다. 뭐 전에도 다른어른들껜 당연히 존대했지만 우리부부한테만 반말을 하는지라......__;;
    그리고 돌쟁이 아가들도 맞아요.의도대로 해요....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으니 아이가 상전인 가정이 많더라구요
    귀한 아이일수록 엄하게 양육하라는 말은 예나지금이나 틀린게 없는거 같아요.
    싹쑤는 어릴때부터 보이는 법이죠...

  • 2. 맞아요.
    '09.9.27 11:43 PM (121.144.xxx.177)

    아이를 보면..부모가 보입니다.
    내 자식만 최고..인 부모들 너무나 많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고 있는거..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때 많습니다.


    아니 뺨을 때렸다면..달려와 자기 아이 제지시키고 훈육하고.상대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최우선아닙니까..

    원글님처럼..힘조절이 안되느니 하는 헛소리(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그만합시다.

  • 3. .
    '09.9.27 11:48 PM (59.13.xxx.242)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입니다.

  • 4. ?
    '09.9.28 12:25 AM (59.10.xxx.80)

    누가 누구 뺨을 때렸다는 건가요? 돌지난 그 아이가 자기엄마 뺨을 때렸다는 거에요? 아님 님 아기 뺨을 때렸다는거에요? 전자면 몰라도, 후자라면 네대 때릴때까지 왜 그냥 두신거에요?

  • 5. 원글
    '09.9.28 12:28 AM (210.123.xxx.199)

    그 아기가 저희 아기 뺨을 때렸다는 거고요. 첫 번째는 제가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있어서 때린 후에 그 아이 손을 잡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구요.

    그런데 세 번이나 더 따라다니면서 때리려고 손을 올려서 그때마다 제가 잡았어요. 저보다는 그애 부모가 제지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다는 얘기고요.

  • 6. ..
    '09.9.28 12:52 AM (114.204.xxx.252)

    우리아이도 이제 돌지나지 한달됐어요..
    동네에 또래 아이들이 많아서 자주 놀게되는데요..
    남자 아이들은 아무리 얌전하다는 아이도 여자이아들에 비해 과격하더라구요..
    전 딸 키우는데 아들 아이들이 우리딸 머리에 꼽은 핀만질라고 머리 쥐어뜯고 (이건 정말 힘조절 이 안되서 그런거 같긴해요..) 휘두르는 팔에 맞고 드럼 정말 속상해요..
    그래도 가끔은 우리 딸도 다른애 때릴때가있어서(의도적으로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때린아이에게 혹은 부모에게 뭐라고는 말 못해요..
    그래도 우리아이 실수엔 혼내요.. 그럼 안된다고.. 두번 연속으로 그럴땐 손을 때려주기도 해요..나쁜손이라고..ㅎ

    아이가 네번이나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는 부모는 참 문제네요...
    돌 지나면 옳고 그름을 알려줘야 할때인데..

  • 7. 49104
    '09.9.28 1:07 AM (211.47.xxx.150)

    슬프지만.. 아이들이 행동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의 99%는 바로 부모지요.

    제가 아는 아이중에도 뺨을 때리는 아이가 있었어요.
    좀있으면 두돌이 되는...
    하지만 그아이의 경우에는 얘기를 들어보고 하니
    조부모댁에서 잘못 대응을 해서 아이가 그것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놀랬지만 따로 무어라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잘못되었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얼마후... 아이는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더군요.

    단순히 어떠한 행동을 일반화해서 바르다 아니다 할 수있는것은 아니지만
    어떤 행동이든 부모가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월령에 상관없이 바로잡을 수 있는게 아닌지...

    어리다고 귀엽다 오냐오냐하는 행동이 아이의 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도 알아야할 것입니다.

    원글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 8. ...
    '09.9.28 3:31 AM (218.55.xxx.72)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
    아이들이 행동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의 99%는 바로 부모지요. (2)

  • 9. 흰돌군
    '09.9.28 8:13 AM (112.144.xxx.5)

    남의 아이를 그럴때는 엄마란 사람이 말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린아기라 그게 잘못인지 모르고 한다면 그때 그때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조절이 아니라 판단력없는 아기를 가르치는게 우선이겠죠
    고런 엄마들 누가 자기 자식한테 그랬으면 쌍심지켜고 달려들죠
    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닌데 집안에서 부터 예절이며 훈육을 제대로 좀 시켰음 좋겠네요

  • 10. ㅎㅎㅎ
    '09.9.28 8:55 AM (211.207.xxx.79)

    뭐 .. 그정도야..
    전 여섯살 때 유치원에서 애들 때리고 다니는데.. 자기 아이가 사랑이 많아서 스킨쉽을 좋아해서 그렇다는 여편네도 봤는데요. 그러고 다니니 유치원 적응 못해서.. 조기 유학 가던데요.

    아이가 이제 아홉살일 뿐인데..
    별별 이상한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요즘은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 됐네요.

    요즘 이상한 부모.. 따라서 이상한 아이들 정말 많아요. 놀이터 나가면 아이 지키느라 힘빠지지요.

  • 11. 네..
    '09.9.28 11:31 AM (203.248.xxx.79)

    저도 그 때 그 댓글보고 어이없었어요.
    아무리 아이가 어려도 잘못된 건 잘못된거지요.
    돌쟁이가 다른 아이 때린다는 것도 참 기막힌 이야기였구요.
    "아기들 절대로 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아기가 좀 이상한 거랍니다."

    그 아기 엄마 마음에 상처될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아이가 그런 아이와 함께 유치원/어린이집 다니면 너무 속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1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3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8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1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69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4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08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1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5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89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6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26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4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3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6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8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9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7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4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3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9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