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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 없다는게......

11년 살면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09-09-27 14:08:13
결혼한지 11년된 주부입니다.
남편과의 사이는 그냥 그냥....
전 집안일하고 아이들 보고, 남편은 퇴근하면 늦게 까지 자기일을 또 합니다.
통신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집에서도 일을 해요.
타지에 와서 친구도 없고하니 주말에는 외식을 하거나 페스티발이 있으면 가기도 하고,
주로 가족과 할 일을 찾죠.
금요일에는 남편이 이웃과 처음으로 하고 싶어하던 사냥을 갑자기 갔습니다.(클레이 사격만하다가)
미안은 했는지"에이 그냥 1박만 하지 무슨 2박3일이나 있는데~"하면서 가더군요.

오늘은(토요일 입니다) 아침에 한글 학교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커츠코 가서 시간 때우다가(집에 가기 애매한 시간)둘째하고 책도 보고
첫째 픽업해서 베트남 국수 한그릇 먹고, 중국가게에 가서 남편 돌아오면 줄 족발재료사서 집에와서
저녁 먹이고 아이들 재우고 나니 넘 한가한겁니다.
저녁도 아이좋아하는걸로 한개만 해서 먹고....
참 편하더군요.
집도 안어질르고

남편은 전화도 없고, 저도 잘 있는지 전화할 생각도 않하고.....

좋은건지 나쁜건지 당췌~~~기분이 이상합니다.
IP : 99.7.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7 2:35 PM (118.219.xxx.211)

    저두 남편이 집에 없는게 편해요
    집에 있으면 밥차려야하고 티비도 제마음대로 못보고 아무튼 없는게 좋더라고요
    연락 하던지 말던지 관심없어요

  • 2. 평소에
    '09.9.27 3:25 PM (115.143.xxx.230)

    특별히 해 주는거 없는데도 출장가면 왜그리 맘이 편하고 몸도 편한거 같은지..물어보면 다들 그렇다 하네요

  • 3. 그래도
    '09.9.27 3:29 PM (61.38.xxx.69)

    좋았다 마시고, 그립더라고 연극도 해 주셔야합니다.
    그래야 놀러가는 것 미안해라도 하지요.

    서로간에 연극도 좀 필요한 게 부부사이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인 이십년차 주부랍니다.

  • 4. ..
    '09.9.27 4:19 PM (118.220.xxx.165)

    전 올레~~~ 입니다
    물론 남편에겐 아주 ~ 서운한척 합니다만 ㅎㅎ 이젠 남편도 눈치챘어요

  • 5.
    '09.9.27 5:36 PM (116.33.xxx.156)

    저도 결혼 11년차인데 남편 며칠동안 출장간다하면 겉으로는 섭섭한척
    속으로는 앗싸~~ 입니다. 미안하긴하지만 좋은건 어쩔수 없어요.
    남편들도 와이프 친정간다면 좋아한다면서요....
    제남편 딱히 귀찮게하는 스타일은 아닌데도 그르네요 ^^

  • 6. ^^
    '09.9.27 9:36 PM (119.149.xxx.25)

    전 결혼 9년차고 남편과 사이 아주 좋아요.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도 아주 많이 사랑해요. 그러나.. 남편 출장 간다고 하며 저도 올레~~ 할거 같아요. 근데 제 남편은 출장도 없네요^^;;; 근데 가끔 아이 데리고 친정에 1박 하러 가면.. 남편 기분 살살 맞춰주고 가야해요ㅡㅡ;; 잘 갔다 오라고 하면서도 뭔가 뚱.. 저랑 아이가 집에 없는게 싫다네요. 남편도 일부러 연극하는 걸까요?^^

  • 7.
    '09.9.28 4:44 AM (81.214.xxx.199)

    결혼1년 좀 넘었는데도,남편은 제가 멀리 어디 가면 한 1주일은 완전 좋은데,그 이후는 싫다고 하던데요.아마 밥도,빨래도 혼자 퇴근하고 해먹기 힘드니까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남편이 한 2주 비운 상태인데...집에 혼자있는게 좀 무섭긴 해도...홀가분하네요.
    친구들도 놀러와서 같이 저녁해먹을수 있고,부엌이 아주 깨끗합니다....히히히...
    그래도...저도...연극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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