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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친구........
인생 선배님들 많이 계신데 별거 아닌 일로 한탄 해보려고요^^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 합니다. 10만원 정도... (학생일 당시;;)
좀 환경이 어려운 아이라 흔쾌히 빌려줍니다.
보통 사람들이 친구한테 돈을 빌려줄때는 받을 생각하지 말고 빌려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려운 친구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돈 없어서 못 갚겠다고 그러면서
십만원 넘는 청바지에 십만원 넘는 파마를 하고 전화 요금은 수십만원...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열이 받더라고요..
전 돈없어 2만원짜리 바지에 파마는 꿈도 못꾸는데!!!
근데 그 버릇이 지금도 남아서
술한잔 하자고 해놓고 본인은 돈을 안갖고 나온다던지
여럿 모인 술자리에서 돈 걷는데 당장 뽑으면 수수료 나오니까 나중에 준다던지 해서 슬금슬금 돈을 빼먹어요..
'나가서 뽑아와' 라고 하기에는 사람들도 많고 하니까 일단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러는데
작은 돈이라 나중에 달라고 하기도 쫀쫀해 보이는 듯 하고...
정말 다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는데
친구를 본인 소유 지갑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답답하네요...
여러번 지적했는데도 못고치더라고요.
정말... 얄밉습니다.
1. ///
'09.9.27 2:21 AM (59.10.xxx.80)정말 다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는데--> 제 생각에는 제일 큰 문제가 저런태도인거 같아요. 친구가 걔 하나뿐인것도 아닌데...꼭 계속 만나셔야 하나요? 님을 물로 보고 뎀비는데...저같으면 빠이~
2. ......
'09.9.27 2:21 AM (112.149.xxx.70)그 얄미운 친구가, 저의 친구네요.
혹시 원글님과 제가 친구인가 착각이듭니다.
방안은 하나뿐이에요.
멀리~멀리 대하시면서
점~점 멀어지면서
뚜~욱 끊어내시면 되는 인연입니다.
돈받으려고 하다간, 뒷목잡게 될터이니 자제하시구요.
이제 전 얄미운 친구,
안보고 사니 참으로 속편하고
아직도 그렇게 삥뜯고 사는지
불쌍하고 안됐습니다.3. ...
'09.9.27 2:22 AM (124.111.xxx.37)작은 돈이라 나중에 달라고 하기도 쫀쫀해 보이는 듯 하고...
-->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니 친구도 그렇게 행동하지요.
앞으로 또 그렇게 행동하면 대놓고 뭐라고 하세요...
넌 늘 돈 안 갖고 나오더라... 수수료 아까우면 앞으로 미리 뽑아 오던지...4. ...
'09.9.27 2:29 AM (58.140.xxx.180)맞아요. 그런 친구들 정말 화나요.
뭐 하나 계산할때도 "네가 먼저 계산하면 내가 조금있다가 줄께" 해놓고는 좀있다가 나몰라라
하고.. 또 가끔 돈 빌려가놓고도 안갚는데 소액이라 받기도그렇고..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먼저 달라고 하기가 뭐하더라구요.. ㅠㅠ 자기가 분명히 알텐데.. 그러니 얄미워요5. 얄미워~
'09.9.27 2:41 AM (119.64.xxx.94)참... 이 친구가 제 친구들 모임안에 껴있어서 멀리하기도 그렇고...
정말 다른 부분은 괜찮거든요... 개인적으로 안좋은일 있으면 제일 먼저 걱정해주고..
그래서 '이친구 싫다.'라기보다 '얄밉다.'의 감정을 느낍니다...
애가 일부러 그런다거나 못된건 아닌데 그냥 경제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예 '개념'이 없어요...
흑흑... 근데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군요!!6. .....
'09.9.27 4:04 AM (116.41.xxx.88)인간은 안변합니다.
오래전...대학때 그런친구가 있었는데 3만원 빌려가면 만원씩,오천원씩 갚고 그돈 다갚기도 전에 또 몇만원씩 빌려가고...결혼 하고도 이친구 저친구한테 돈 빌려 달라고 전화하고...성품이 나쁜건 아닌데 오히려 착한성격인데 경우가 없고...짜증납니다.
또 한친구는 몇백만원을 몇년을 빌려가서는 이자라고는 땡전한푼 안주고...내가 서너번쯤 밥값내면 겨우 한번내고...같이 어디라도 갈라고하면 자기는 서툰운전이라 당연히 내차로 가고 단거리든 장거리든...기름값 한푼 보태는법도 없고...
저는 착하다기보다는 경우가 너무 밝아서 식당 같은데서 다른 사람 신발끈 매는꼴을 못보는 성격이니 궂이 따지자면 늘 손해만 보지만 ^^ 아는 사람은 알아주더라는...얌체같은 사람은 우선 눈앞에 보이는 돈몇푼은 아낄런지는 몰라도 얌체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더군요.세상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결론은 좋은 사람한테는 좋게 대하고 얌체들 한테는 가급적 얽히지 말고 속상할일 만들지말자.
정신건강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7. 돈거래
'09.9.27 10:42 AM (221.145.xxx.107)다른 장점이 많아도 내가 어떤 부분에 못견디는 부분이 있으면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더군요. 유지하더라도 마음이 점점 떠나지요.
저도 경험했지만 돈거래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서 슬쩍 갚지 않기도 하는
(고의던 아니던) 친구는 나와는 다른 사람인것 같아요.
나같으면 빌려준 돈은 잊어도 빌린 돈은 절대로 잊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갚아요.
맘이 불편해서라도 그렇죠. 요즘은 인터넷뱅킹으로 금방보내면 되니까요.
기억력 깜빡거리는데 굳이 다음에 만나 줄 필요가 뭐가 있는지...
여러번 돈거래에 이자 한번 받지 않고(주지를 않았으니까) 얼마되지 않는돈
몇년동안 갚지 않으면서 본인은 쓸거 다 쓰고 사는 친구에게 어렵게 달라고 해
받았는데, 나중에 자기가 어련히 알아서 줄텐데 먼저 달라 그랬다고 섭섭하다는
소리 다른 사람 통해서 듣고 그친구에 대한 마음 접었답니다.8. 얌체
'09.9.27 11:46 AM (99.230.xxx.197)내돈은 수수료도 아깝고, 니돈은 '그까짓 푼돈...'
관계정리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무인도에서 달랑 2명만 남아서 그 친구말고 친구 없으면 모를까 친구하지 마세요.9. 제게도
'09.9.27 12:28 PM (210.116.xxx.216)그런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정말 다른 건 다 좋은데, 마음도 터 놓을 수 있었고 성격도 잘 맞았었는데
돈 관계...그런 일이 반복되다 되다 얼마전에 제가 20년 우정을 끊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멀어지는 수밖에..
꼭 돈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무슨 말인지 아실거에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더 큰 상처 받기 전에 정리하심이 옳을 것입니다.
뼈저린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 거랍니다.10. 멀리하세요
'09.9.27 12:39 PM (218.50.xxx.163)제가 뼈저리게 느낀 교훈은.. 사람은 평생 안변한다는 거예요....
전 우정이란 이름때문에 20년 넘께 돈 조금씩 빌려주고 한번도 못받고
(지가 지갑 잃어버렸다고 급히 와달라고 그래서 가보니까 태연하게 부페먹고 있던..)
어느날 30만원 빌려단란거 안빌려줬더니 자기가 받을 돈 못 받은것처럼
욕 미친듯이 해대더군요. 저 유학가있는 사이에 아예 연락 끊었어요.
다른 친구도 엮여있어서 5년정도 지난뒤 어쩌다 만나게 되었는데
나이 서른이 넘었고 10년 넘게 직장 생활 했으면서도
여전히 돈 빌리고 다니고.. 빚은 남자친구 아빠 엄마 친구한테 갚아달라고 하고..
씀씀이는 못고치고.. 네일케어같은거 매주 다니고..옷도 많이 사대면서
카드 결제일만 되면 난리난리...
저도 돈이 모자랄꺼같아서 안쓰고 있는 달이 있었거든요 (보통 돈 없으면 안나가잖아요.)
굳이 저희 집 앞까지 와서 밥 사준다고 불러내놓고
자기 카드값 없다고 2시간 넘게 떠들어서 저도 돈 없다고.. 제가 더 문제라고 설명했는데도
마지막에 너가 쏘라며... 저에게 계산 맡기더군요.
지금 10만원 빌려달라고 그랬죠?
10년 지난뒤엔 100만원.. 다음엔 천만원 빌려달라고 그럴꺼예요11. ...
'09.9.27 2:36 PM (59.14.xxx.44)저런 친구들은 자꾸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언짢은건, 만날 돈없다 돈없다 입에 달고 살면서, 자기 필요한건 다 사더라구요..
빌려준돈 안갚으면서 비싼 청바지 사입고 나오면 정말 열받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