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잘못된 의견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주세요~

아놔~ 조회수 : 834
작성일 : 2009-09-27 01:47:04
파리 언니님들~
혹시 어제 대학가요제 보셨나요?

'이대나온여자'의 '군계무학'이라는 노래를 듣자마자
'리쌍'의 '광대'가 바로 생각나더라구요.
그 노래가 대상을 받은 걸 보고 깜짝 놀랐죠.

반응이 궁금해 포털사이트를 뒤져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꽤 되는지 많은 글들이 검색되더군요.

검색된 글을 읽어보니
여타 표절 논란처럼 찬반이 좀 갈리더라구요.
그중 가장 골때리는 글이 있었는데..
읽자마자 바로 '이러니 mb가 대통령이 되는거지'라는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네요.

어떤 블로그의 끄적끄적 메모해둔 글처럼 짧은 글이었지만
요약하자면 '표절도 능력이다'가 내용이네요.
바꿔말하자면 사기도 능력이요, 도둑질도 재능이란 말과 동급이겠죠.

표절의 찬반여부를 떠나 그 생각자체가 한국의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거 같더라구요.
다른 사람의 것을 좀 베끼면 어때, 베껴서 좀 있어보이면
그 죄는 사라질뿐더러 사랑받게 되는 도덕적 해이감이랄까요.
(g드래곤이 연상되는건 왜일까요.)
블로그를 찬찬히 살펴보니 아마도 고등학생이 주인장으로 보이는데..
아직 어린 학생의 생각이 그렇다는게 너무 안타깝더군요.


각설하고..
목뒤 잡고 아 짜증나 그것도 말이냐? 라고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실은 엄마한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어~ 라며
저 표절도 재능이다라는 생각도 하는 사람이 있더라니까.
라고 말했더니 그말도 틀린말은 아니네, 라고 말하는데
으~~ 순간...대꾸할 말을 잃어버렸어요.
그것 잘못된 생각이죠.
표절이 바로 도둑질인데 도둑질도 능력이라구요? 재능이라구요?
인정해줘야된다구요? 라는 논리없는 화만 머릿속에 둥둥 떠다녀요.
틀리다(다르다의 의미가 아니라!!)라는 건 알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원문을 옮겨보자면...

--------------------------------------------------------------------------------------------

'이대에 열등의식 있는 사람, 사회에 불만많은 사람들 등등 이 한것 잡았다고 하고 달려든다'
는 댓글을 보고 정말 속시원했다.
솔직히 이대나온 여자라는 팀이 표절했으면 어때, 표절한 것도 재능이고 능력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런 건 '표절'이라는 단어도 맞지 않는 단어지만.
광대라는 곡의 멜로디를 듣고 정말 좋아서 조금 따라했다면 어때, 그럴 수도 있지.
그럼 다른 팀들은 표절 왜 안한 건데? 다른 팀들은 표절못해서 안했냐고?
표절했으니까 당연히 대상이라고?
표절하면 다 대상받는 다면 다른 팀들은 표절 왜 일부러 안하면서까지 했을까?
다른팀들은 그 팀대로 엄청 열심히 했겠지.
이대나온 여자라는 팀도 그 팀대로 엄청 열심히 한거고,
다른 노래 멜로디 그대로에 가사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아, 재능이고 능력이고 노력이야.
근대 오예리라는  보컬, 뉴질랜드에서 12년 살다왔다고 하더라.
외국에서 오래살았으니 그만큼 우리날 사람보다 훨씬 자유스럽고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 분위기 나는거
어쩜 당연한거 아닌가. 보통 흔히 보는 학원에 있는 외국인처럼..
그리고 음악적인 재능도 짱이던데,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멋있었어. 그냥 듣는 사람이 가사보고
느끼는게 있고, 노래부르는 모습 보고 느끼는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


IP : 121.147.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놔~
    '09.9.27 1:47 AM (121.147.xxx.53)

    혹시나 '광대'를 모르시거나 어제 대학가요제를 보시지 않으셨다면
    http://blog.daum.net/sixth/87
    위의 주소로 가시면 들으실수 있어요.
    저곳 쥔장이 정리를 잘 해두셨더라구요.
    덧붙여 리쌍의 노래역시 누벨바그의 곡이 없었더라면 나올 수 없었을거라는
    슬픈 반전도 알게 됐네요.

  • 2. 그저 웃지요
    '09.9.27 1:58 AM (59.4.xxx.121)

    어제 대학가요제 보고 어디선가 많이 들은듯한 음이라고...친구랑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오늘 인터넷하는데 보니 말 많더라구요...표절...

    그래서 저도 리쌍'광대'랑 '군계무학' 연결해서 들어봤어요...

    음악에 대해 깊이 모르는 1인은..."완전 똑같다!!!!!!!!"란 생각뿐...

  • 3. .....
    '09.9.27 1:59 AM (119.64.xxx.94)

    뭐랄까요.. 8마디 이상 같으면 법적으로 표절이니까 7마디만 표절해서 노래를 낸다거나...(정확한 기준은 몰라요^^)
    돈과 권력 있는 사람들이 서민은 모르는 법의 구멍을 이용해서 탈세를 절세로 바꾸는 걸 보면
    저 학생은 '그것도 능력이다.'라고 하고 저는 '이런 !#($%*(^*#($%야!!!!!!!!!!!' 라고 하겠네요..
    젊은 사람이 벌써 저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 4.
    '09.9.27 2:10 AM (121.151.xxx.149)

    여지껏 별로 관심없다가 님이 올린글보고 링크해서 들어가서 다 들어보았네요
    조금은 비슷한 면은 있어요
    그런데
    표절이라고하기엔 무리가 있는듯하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똑같은 음도 있지만
    표절이라고하는것은

    저는 음악을 잘모르는사람이지만
    자주 듣는사람이긴하거든요
    나이가 40이 넘어서도 요즘 나오는노래들도 즐겨 듣는데요

    노래 성향이 비슷하면 거의같은 노래인가하는 부분도있어요

    저는 표절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학가요제 노래
    정말좋은데요
    처음듣는 노래이지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듭니다

  • 5. .
    '09.9.27 10:44 AM (211.212.xxx.2)

    제가 듣기에도 똑같은데요. 리쌍의 곡보다는 누벨바그의 곡이랑 더 비슷한거 같아요.
    누벨바그의 곡에 맞춰서 저 노래를 부르면 딱딱 떨어질거 같은데. ㅋ
    근데 곡도 곡이지만 노래도 별로 못하는데... 고음에서 완전 불안불안.. 목소리도 너무 작구요.
    얼굴은 예뻐서 상업성은 있어 보이더라는.. ㅋ

  • 6. .
    '09.9.27 10:55 AM (211.212.xxx.2)

    그리고... 표절도 능력이라고 우기면 맞긴 맞는데요.
    능력도 능력 나름이죠.
    그럼 거짓말 잘하는거 도둑질 잘하는거... 이것도 잘한다고 능력이라고 다 밀어줘야 하나요?
    뭐 그닥 반박할 가치도 없는 어린 아이의 치기인데요.

  • 7. ....
    '09.9.27 10:24 PM (118.32.xxx.197)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어진 마당에,
    모방과 표절이 도대체 무슨차이인지 생각해 보게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603 민감, 건성 피부에 참존화장품 괸찮을까요? 4 xo 2007/11/29 319
367602 씹어 먹을 수 있는 멀티비타민 없나요? 6 비타민 2007/11/29 496
367601 백화점 브랜드중 크게 나오는건 뭐가 있을까요?? 10 촌티안나게 2007/11/29 1,007
367600 손잡이가 동그란 하얀 일리커피잔을 사고싶은데요.. 5 커피잔 2007/11/29 994
367599 전.. 자게에 정치이야기 나오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정치 2007/11/29 271
367598 아파트의 차 소음 괜찮을까요? 3 아파트 2007/11/29 415
367597 오늘 TV에서 손석희씨의 얼굴을 보고 17 손석희 2007/11/29 5,873
367596 확..문서세단기 살까부다. 5 .. 2007/11/29 785
367595 하도 답답해서-사주 7 답답해서 2007/11/29 1,057
367594 이사짐센터와 청소대행 선택 1 이사-전주 2007/11/29 246
367593 남편에대한 사소한불만 10 왜그러세요... 2007/11/29 1,443
367592 다이애너비의 그릇 2 궁금 2007/11/29 1,488
367591 만약 여러분이 취직을 해서 아빠가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낸다면.... 30 아내 2007/11/29 1,365
367590 회사건강검진시 남편 이빨 보수비로 18만원 이거 저렴한가요? 5 .. 2007/11/29 309
367589 굽높이요.. 2 궁금녀 2007/11/29 473
367588 괜히 샀나봐요... 18 스텐냄비 2007/11/29 1,787
367587 코감기예방에 좋은 건 뭐 있을가요?. 3 2007/11/29 401
367586 알콕시글리세롤 이란거 드셔보신분 있으신지요? 팔랑귀 2007/11/29 80
367585 나만의 카레 비법 있으시죠? 30 궁금... 2007/11/29 1,900
367584 유통기한 지난 팬케익 이오! 3 유통기한 2007/11/29 222
367583 피아노 줄이 끊어졌다는데.... 1 피아노.. 2007/11/29 331
367582 상가임대계약때 주의할점? 1 뭐가 있나 2007/11/29 405
367581 그릇같은곳에 물 담아놓는 것만으로 가습기 역할이 되나요? 5 가습기대신 2007/11/29 2,769
367580 브리타 정수기에, 켄우드 필터기 호환되나요 3 . 2007/11/29 719
367579 생강차 만들때...병..소독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생강차 2007/11/29 540
367578 어디서 본적 없어요? 2 기시감 2007/11/29 455
367577 해외로 시집가려고하는데 제가 직장이 없어요..... 2 결혼 2007/11/29 1,150
367576 (급해요~~~) 홍어무침(?) 맛있는곳 없을까요? 급... 2007/11/29 234
367575 반포근처 오전 열시부터 모일만한 장소 추천바랍니다~~ 8 teatre.. 2007/11/29 777
367574 어린이집 질문드릴께요.. 4 @@ 2007/11/29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