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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제안 받아들이시겠어요?

참 시댁어른들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09-09-26 21:17:50
결혼 초 정말 돈 한푼없이 기반잡느라 뼈빠지게 고생했어요
덕분에 지금 서른살에 신랑이랑 저랑 둘이 벌어 한달에 800정도벌어요(세금빼고)

그런데 시댁어른들 결혼초에도 그렇고 늘 당신 재산으로 우리를
좌지우지 시킬려고 하십니다..재산은 지금 12억짜리 아파트 하나있으세요

이 아파트 줄테니 들어와 살아라~
이게 늘 하시는 말씀이세요..

저희 지금 전세 1억 5천 아파트 살고 있구요
진짜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 키우면서 내년에 분양하나
받아서 들어가고 나름 저축도 하고 이래저래
미래설계가 있어요

근데 시부모님께서는 무조건 들어와서 살면 준다 이런식이십니다..
아예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구요..
만약 그걸 생각했었다면 우리가 이토록 열심히 살지 않았을꺼란
생각도 든답니다..정말 자..수..성..가..그게 우리랍니다..

이제 살맛나고 어느정도 안정되니 시댁어른들께서
계속 이러시네요...작년에 시아버지께서 일을 그만두셔서
수입이 거의 없으시고 그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사시는걸로 알고 있거든요...시누랑 시동생도 앞으로
시집 장가가야하는데....

그냥 가만히 사는거 놨뒀음 좋겠어요
그 아파트도 필요없고 그냥 이대로 그냥 살고싶은데
정말 마음이 석연찮네요
IP : 110.8.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6 9:31 PM (58.233.xxx.211)

    글 쓰신것 보니 원글님 시어른들이 아무리 그러셔도 안들어 가시겠지만
    만약에 맘이 편치 않아 들어가신다면

    그 순간부터 시댁 생활비며 시동생들 결혼할 때 준비하는거 다 책임지셔야 하고
    어른들 편찮으시면 그 뒷바라지까지 하셔야 하고

    그러고 나서도 집이 원글님꺼 되는것도 절대 아니고......

    꼭 지금처럼 그냥 그대로 사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 2. 안주신다에 100원
    '09.9.26 9:33 PM (99.230.xxx.197)

    그 말 그대로 믿지마세요.
    '들어와 살아라'를 위해 '아파트'를 미끼로 던지는겁니다.
    시댁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님네 부부는 시댁 생활비, 공과금, 용돈... 몽땅 떠맡게 될겁니다.
    시댁에 수입도 거의 없고 게다가 그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살고계시고,
    시누랑 시동생도 앞으로 시집 장가가야 한다면서요.
    그렇다면 목돈 들때 그 아파트를 담보로 또 대출받을거구요...
    시가 12억이라지만 그러면 실제 손에 쥐는건 얼마가 될까요?
    그리고 님 남편 형제가 1/n하자고하지 유산으로 고스란히 넘어가게 둘 것 같으세요?

  • 3. 그냥
    '09.9.26 9:39 PM (121.136.xxx.184)

    웃으면서...저희 아직 젊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 맘 쓰지 마시라고 하세요.
    연세 드실수록 재산은 직접 가지고 계시는 게 도움이 될거라는 립서비스
    한번 날려드리시구요.ㅋ

  • 4. ..
    '09.9.26 9:44 PM (121.169.xxx.201)

    너무 속 보이는 시부모님이시네요.. .결혼 두 명 시키고 나면 별로 남는 것도 없을 것 같네요.. 두 분이 아흔살까지만 사셔도..(저희 할머닌 백수 하셨습니다..)

  • 5. 헉..
    '09.9.26 9:52 PM (220.85.xxx.130)

    차라리 적적하고 자식 그리우니 같이 재미나게 살자고 말하시는게 더 낫겠네요.
    아파트 줄테니 같이 살자니...며느리 돈으로 시험하는 건가요?
    그럼 들어가 살면 원글님은 아파트 받으려고 같이 사는 며느리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 아파트가 재산 전부라는데 아파트 님한테 주면 나중에 다른 자식들은 가만있을까요?

  • 6. ㅋㅋ
    '09.9.26 10:13 PM (61.74.xxx.104)

    딸 둘인 저보고 아들만 낳으면 다 키워줄께 하시는
    저 멀리 제주도 사는 시부모님의 거짓말과 동급이네요. 되지도 않을 소리...

  • 7. 제니퍼
    '09.9.26 10:25 PM (116.43.xxx.134)

    저 저희 시아버님 퇴직하시면서 생활비 되라고 하셔서 우리 형편도 빤하고 해서 아주 착하게 들어온지 4년이 넘었습니다... 저 왠만큼 착하거든요...들어와 살기전 시어른들하고 사이도 유달리 좋았구요. 저 시집와서 10년 동안 김치며 밑반찬 얻어 먹으며 사실 편하게 살았었죠...ㅠㅠ
    저 요즘 진지하게 이혼생각하고 있어요... 처음 시댁 들어와 사는거 남편이 더 반대하고 길길이 난리도 아니었는데.. 들어오자 마자 자세 나빠지고 지가 무슨 황태자 줄 알아요.. 덩달아 시어른 떠 받들라.. 황태자 남편 시중들라 아이둘까지 스트레스 만빵이예요.. 할아버지 잔소리 할머니 잔소리 아빠는 꿈쩍도 안하고 우리 큰아이 5학년이데 사춘기 시작되면 어쩌나 걱정이예요.. 제가 미쳤죠... 착한 컴플렉스 때문에 아이들 까지 고생입니다...

  • 8. 음..
    '09.9.26 10:25 PM (121.88.xxx.242)

    이제 돈 들어오는 곳도 없고 가진것은 집담보대출 받고 있는 달랑 집 한채... 돈에 너무나 궁하셔서일겁니다..

    집담보 대출 받으면요.. 예를들어 3천을 받잖아요.. 그럼 연6% 잡아도 이자만 180만원이에요.
    이걸 12개월로 나누면 한달에 이자만 15만원이 들고요, 물론 처음 대출 받을때 3천에서 3% 설정비같은 수수료 떼면 90만원 빠진 돈이 대출되죠..
    그럼.. 처음 통장에 찍히는 돈은 29,100,000원.. 여기서 일년만 이 돈을 쓴다해도 아까 이자 180만원 빼면 27,300,000원.. 이걸 12개월로 나누면 한달에 쓸 수 있는 돈이 2,275,000원.

    저 돈으로 부모님과 시동생 시누 성인 네명이 살고 있어요. 아파트일테니, 관리비도 있겠죠? 나이 드신 분이 두분 계시니 병원비 종종 들어가겠죠? 쌀 사야죠. 김치 해드셔야죠...

    아파트에 성인 네명이 사는 생활비 230만원.. 살아 보심 알겠지만, 빠듯합니다.. 지금 하루가 급하게 대출로 쓰는 돈이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되는 순수한 돈이 필요한 시점이겠죠...

    저 계산의 설정비와 이자는 대략적인 추측으로 계산한 것이고 기간도 일년만 잡은 겁니다.. 저 상태면 1년차때는 돈에 궁한거 남들이 눈치 못채게 살구요. 2년차때는 수를 쓰시다가 3년차 되면 집을 팔 시점입니다. 거의 같은 평수 전세금 정도만 손에 쥔채로요.. 그리고도 수입이 계속 보장되지 않으면 월세..로 전환되는거죠.

    자녀분이 셋인 모양인데, 가장 먼저 결혼해서 기반 닦고 있는 원글님네가 앞으로 고민 좀 되겠네요.. 결혼 안한 두 형제가 확실한 수입이 있어 같이 살면서 보전해 주지 않는다면요...

  • 9. 참나
    '09.9.27 12:31 AM (222.236.xxx.108)

    이제보니 두분이서 열심히 사시는거보니..
    이게아니다 싶으신모양이네요..
    듣지마시고 지금처럼만 사세요.. 부럽습니다..ㅎㅎ
    넘 속보이네요..부모님이..부모님 말씀따르려면. 내재산이
    이렇게있으니.. 나죽을때까지 니가 다해라 라는거잖아요..
    진짜. 넘하시네요

  • 10. ..
    '09.9.27 11:10 AM (118.220.xxx.165)

    저희는 알아서 살테니 그거 팔아 쓰시라고 하세요
    대출받느니 집 줄이고 그거로 오피스텔이나 상가사서 생활하시는게 낫겠어요
    나머지 자식들 출가도 시키고요

  • 11. .
    '09.9.27 2:20 PM (219.250.xxx.90)

    들어가 살아도 동생들이 있는데 그게 어찌 원글님 아파트입니까..(부모님이 주신다하여도..)

    그집 들어가 뒤치닥거리 다하고 맘고생에 병나느니

    맘편히 따로사는게 정답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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