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과 갈등 심해져만 가요.

후회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09-09-25 21:13:10
올해가 결혼 4년차인데요.
올해 정말...많이 싸웠네요...
둘다 이제 끝까지 간것 같아요.  정떨어진거죠.

제 남편은 마음을 잘 열지 않고..거짓말도  잘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저는 남편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어요.
그 동안 살면서 바람피고 그러지는 않았지만 저를 실망 많이 시켰고
소심한 저는 상처가 많아요.
남편을 의지하고 살 수가 없어요. 무슨일이 있을때 제 편이 되주지 않거든요.


저는 이제 독만 남은 아내죠.
과거의 일을 빨리 떨치지 못하는.
싸울때 남편한테 소리도 많이 지르구요.



남편은 저를 원망하면서 살아요.
그의 진심은 '너 때문이다' 예요.
돌쟁이 아이때문에 쩔쩔매도
집안일 안도와주는 이유가 신혼때 제가 괜찮다고 하고 안시켜서 안하는거고.
시댁식구..그것도 아랫사람한테 제가 당하고 있어도 모른척 했던 것도 저때문이고.
시아버지 끊임없는 잔소리에 지쳐 우울해하는 저한테 따뜻한 말한마디도 안하는것도
제가 자기한테 싸가지 없이 말해서 그렇데요.

이런건 그냥 사소한것이고
그냥 그때 그때 미안하다고 넘기지만 남편 마음속 진심으로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제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르고 저를 탓한다는 거죠.
그렇게 싸우고도
남편은 제가 왜 우는지도 몰라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밤마다 우는데도 남편은 모른척 아무렇지 않게삽니다.
붙잡고 조근조근 얘기해봐도.....


이혼하고 싶어요.
IP : 220.85.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25 9:15 PM (114.129.xxx.42)

    저도 4년차고 돌 지난 딸 하나 있어요...싸우는 이유도 우리랑 비슷하네요..
    근데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어요? 저도 한참 심할때 우울증때문에 힘들었어요.
    부부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저희는 한번 받아봤는데...한번의 효과도 아주 컸어요.
    힘내세요....

  • 2. 이혼
    '09.9.25 9:32 PM (116.36.xxx.161)

    아이데리고 이혼하면 사는게 더 쉬울까요 ?
    결혼이란 노력이 필요한거고 힘든겁니다...서로 노력하시고 상담하세요. 아이 돌때쯤 부부갈등이 많아요. 육아떄문에 엄마는 우울증도 있을 수 있고...그런 시기를 지나면 좋아질거예요.

  • 3. 그냥
    '09.9.25 10:13 PM (203.171.xxx.50)

    작은 위로만 드립니다...
    저도 제 앞가림 못한 상태라 어쩌구 저쩌구 말씀은 못드려도....
    그냥 많이 힘드신것같아 힘내시라고.....옆에 계심 같이 안고 울어드리고 싶네요...

  • 4. 저도
    '09.9.25 10:27 PM (116.127.xxx.7)

    그때는 자주 싸웠어요.. 세월이 약이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져요..살면서 서로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슬기롭게 극복하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 5. ....
    '09.9.25 10:29 PM (122.32.xxx.3)

    지금 5년차인데...
    제가 남편에 대한 권태기가 왔어요....
    정말 지금 이혼을 생각할 만큼..저도 힘들구요..
    지금 아이가 4돌이 넘었는데...
    그동안 집에 매여 있으면서....
    전업으로지내면서 과연 내가 이혼하고서 어떻게 경제적 자립을 할까 부터 해서...
    최근 한두달 동안은 이혼에 대해서 정말 제가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는 모습에 제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저도 지금 맘 같아서는 무슨 사단이 나도 날것 같아요..
    늘상 같은 문제로 싸우고 같은 남편의 모습에 계속 실망하고 복장터지고..
    남편은 남편대로 늘상 같은 걸 물고 붙들고 늘어지는 제가 미치도록 싫겠죠..
    이럴때 일수록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서로가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저희도 끝을 항해서 달려 가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요....

  • 6. 좀..
    '09.9.26 12:26 AM (125.135.xxx.225)

    이건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노래를 들어보세요..
    좋아하는 노래말고요..
    가사가 긍정적인 노래들요..
    영원하고 헌신적인 사랑의 가사거나..
    행복하다는 내용의 가사거나..
    노래를 통해 행복해지는 메세지를 무의식 속에 넣어주는거에요..
    남편이 있을 때는 남편에게 하고 싶은 내용이나
    바라는 내용의 노래를 자주 들려주세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중에 하나예요..
    많이 힘드실텐데..
    이혼이 최선의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여자가 가족내에서 자기 권리를 찾는 과정은 무척 힘들어요...
    모든걸 걸고 싸워야 할 때도 있어요...
    행복하시길 바래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심각하게 이혼하고 싶다고 할 때가 있어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 7. ..
    '09.9.26 9:37 AM (219.251.xxx.18)

    남편이 바람막이는 커녕 다 네탓이다 하면 정 떨어지고 이혼하고 싶죠.

    내 마음을 바꿔보세요.
    남편이 나를 보호해주고,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나에게 신뢰를 주는 사람이 아니고,
    내가 나를 보호하고, 내가 나를 믿고, 믿는 대로 행동한다는 신념을 갖고 아이에게 좋은 엄마의 모습, 현명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기본만 하시는 분 같아요.
    남편에 대한 기대를 버리시고, 나도 기본만 하시면 되지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힘든데 남편도 내마을을 저버리고 오히려 네탓이다 하니 아이까지 미워지거든요. 그러면 이혼하고 싶고 이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이렇게 우울한 생각이 끝없이 이어지면 불행하단 생각이 들고..

    그러나 님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님이 생각만 바꾸면 행복할 수 있는데 답답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왜 내가 다 해야돼?, 왜 다 내탓이야?, 왜 내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내가 많을 것을 바라나?
    보다는 내가 다하니 내맘대로 하면 되지. 하지도 않으면서 남탓은?. 힘든 내마음에게 선물을 해야지 파마을 해볼까? 아님 쌧빨간 매니큐어를 발라볼까? 애를 하루 베이비 시터 불러 맡기고 나들이나 같다 와야지. 내가 바라는 것은 내편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행동인데 뭐 이제는 해주면 고맙고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흥.

    또 하기 싫어도 칭찬을 해보세요. 남편이 일찍 들어오면 '일찍 들어와서 너무 좋다. 그동안 피곤해 보였는데 오늘은 아이랑 조금만 놀고 일찍 자'
    전화 하면 '오늘 따라 당신 목소리가 좋네? 기분이 좋은 가봐'
    집안일을 하나만 도와줘도 ' 고마워, 회사일도 힘들고 나 때문에 이것 저것 신경쓸일이 많았을 텐데 도와줘서'

    소름이 돋아도 한번 눈 한번 질끈 감고 해보세요.
    남편 표정이 바뀔 거예요. ㅎㅎ

    좋은 음악, 자연의 소리도 많이 들으면 기분도 나아져요. 불만에 가득 찬 말들을 들으면 빨리 마음에서 내보내구요.(이게 안되니 속상하지요)

    잘하실거예요. 글 쓰신것을 보니 생각이 바른 분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303 어머니 옷 어디서 사면 이쁠까요? 3 첫 월급 타.. 2007/11/28 625
367302 홍콩에서 9시간 정도 관광할 수 있을까요?? 4 비행기 경유.. 2007/11/28 410
367301 혹시 월드웨이라고 아세요? 2 걱정 2007/11/28 258
367300 마포 도화동에 11개월 아가 맡길 시설이 없나요?? 1 애기엄마 2007/11/28 203
367299 만기가 지나도 세입자가 안 나가면 2 임대차계약 2007/11/28 437
367298 고급 이태리식당 추천해주세요~ 7 접대 2007/11/28 922
367297 한진택배 원래 이런가요? 정말 짜증나요. 3 다이아나 2007/11/28 281
367296 주택은 수도요금 청구 기준 달이? 11 저기요. 2007/11/28 2,034
367295 대학로 -> 일산 호수공원 -> 분당까지 어떻게 가나요? 3 원주맘 2007/11/28 255
367294 예의없는것들!! 25 예의실종 2007/11/28 4,700
367293 결혼식장에서 연주는 어떻게 하셨나요? 8 웨딩연주~ 2007/11/28 549
367292 마카오에 7살, 3살 데리고 가도 좋을 까요? 4 여행가고파 2007/11/28 311
367291 분유는 대체 3 .. 2007/11/28 320
367290 애기 돌 지나면 어떻게 먹여요? (무엇) 4 m 2007/11/28 301
367289 오펜 바흐의 재클린의 눈물... 3 오랫만에 음.. 2007/11/28 572
367288 레이캅과 다이슨 3 비염 2007/11/28 382
367287 이것또한 중요한게 더 있을까.. 5 부부관계 2007/11/28 1,023
367286 월 300만원씩 꼬박 저축해도 만기시 이자가 946000원이네요. 허무-.-;; 18 .. 2007/11/28 4,190
367285 코스코에서 파는 클라씨코 스파게티소스 어케 먹어야맛나나요? 10 코스트코 2007/11/28 703
367284 82cook이 로그인 타임이 짧은 이유는? 9 재봉맘 2007/11/28 615
367283 매달 50만원 정도 어디다 넣는게 좋을까요? 6 투자 2007/11/28 1,495
367282 생리중입니다.^^ 8 미레나 2007/11/28 1,060
367281 친정엄마 체취가 안좋아졌어요~ 5 이럴 땐 어.. 2007/11/28 1,390
367280 타올 1 질문 2007/11/28 237
367279 오줌 멀리싸기 2 infors.. 2007/11/28 347
367278 그린화재보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5 보험 2007/11/28 464
367277 어제입금한수표 4 은행 2007/11/28 454
367276 외국에 자녀를 입학시켜 보신분들 중 도와주세요~~ 9 외국유치원입.. 2007/11/28 684
367275 얼마 인가요 1 복비 2007/11/28 194
367274 이 경우 1가구 2주택 맞나요? 2 칸타타 2007/11/28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