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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말에 번번히 상처받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아침부터 한바탕 큰소 조회수 : 1,758
작성일 : 2009-09-25 09:05:04
중간고사를 다음주로 앞두고 별로 공부를 안했길래

학원 일주일 쉬게하고 집에서 공부하라 했어요


학교 갔다와서는 학원 스케쥴이 없어 시간에 쫓기는게 없으니까 여유로운 간식타임,

신문 스포츠면, 좋아하는 만화 , 핸폰 게임 등등 하고 싶은것 다 하더라구요

저도 경험상 원래 시험때 그런 딴짓들이 더 하고 싶어지는걸 아니까 별 잔소리 안했지요


저녁먹고 불과 한시간여 책을 보더니 저녁 10시 조금 넘으니까 자야 겠다고 불끄고..,

안방에서 신문보고 기다려주던 저는 기가 따악 막히더라구요

발등에 불이 며칠후이면서 시간이 많이 주어져도 열심히 안하는 모습에...


아침에 보니 책상위는 온갖 책(교과서+참고서+만화책)들이 뒤죽박죽

정리안된 그런 모습이 지금의 아이 정신상태인것 같아서 화가 팍 나데요

저녁에도 일찍자버려, 책상이랑 방은 정리안된 혼란상태... 어휴...



또 어제는 저한테

"엄마는 요즘 세대를 너무 모른다, 엄마가 알고있고 해주는 말들은 다 구닥다리여서

요즘엔 전혀 통하지 않는 말만한다.  엄마 세대는 다 갔다..."  하면서

완전히 세대차 엄청나는 노인네 취급을 하는거 있죠...



교과서적인, 저히도 클때 부모님들로부터 들었던 일반적인 얘기들을 했을텐데

그런게 아이를 숨막히게 하는 걸까요?


잘난척 하면서 엄마말을 무시하고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의 판단대로만 하려고 하면

지도 지일을 제대로 알아서 해야지

말은 도통한 사람처럼 하면서 행동은 초등이랑 다를바 없는 저 모순



너무 꼴보기 싫어요 솔직히 그리고 엄마를 무시하는 말을 마구 해버리는 저 자식이 너무 밉고

그런 말들이 맘속에 계속 남아 있어요... 저도 한 소심하는지라 이따가 아이와도

그 미운맘이 계속 표출될것 같아요..



이제 중1밖에 안된녀석이 저러니 앞으로 저 맘을 어째 다스려야 할지

선배님들  좀 도와주세요  

오죽이 답답하고 속상해서 아침 아이 가자마자 글 올립니다 ...





IP : 114.203.xxx.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응하지 마세요
    '09.9.25 9:07 AM (211.57.xxx.90)

    무조건 이해해주는 척만 하세요. 엄마말대로 안되는 요즘 아이들이랍니다. 대응해보았자 상처만 더 커져요.

  • 2. ...
    '09.9.25 9:14 AM (67.135.xxx.166)

    가능하면 아들에게 신경 끄시고 안보려고 노력하세요.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윗분 말처럼 대응하면 엄마만 상처 받습니다.
    그리고 말한다고 들을 나이도 아니구요...
    대학 들어가고 나니 나지더군요.
    그리고 부모 곁을 떠나고 나면 철들구요.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고 지금 중학생이라니 아직 한참 더 기다리셔야 겠군요.
    가만 놔두고 힘들지...해 보세요...물론 힘드시겠지만
    애들도 나름대로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고 합니다.

  • 3.
    '09.9.25 9:16 AM (121.151.xxx.149)

    사람은 완벽할수없죠
    그러니 부모도 자식도 완벽할수없는것이죠

    그런데 우리들의 모습을보면 아이는 공부도 잘해야하고
    자기방청소도 잘해야하고
    자기앞가름도 잘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부모인 우리도 못하면서 아이에게 쉴새없는 잔소리를하는것이지요

    아이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정떨어지고 말도하기 싫어지는것이구요

    그냥 그아이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님틀에 맞출려고하지마세요

    님이 지금 잔소리해서 조금 앉아서 공부해서 성적올라봤자
    그걸 고3때까지 할수잇나요
    그렇게 못하죠
    그렇다면 아이랑 잘 지내는방법을 연구하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느부분 아이의 행동을 나두세요
    잔소리하지말고 가둘려고하지말고 그냥 나두는겁니다
    그러다보면 엄마뜻이 아닌 다른뜻으로 갈려고하겠지만
    그것도 어쩔수없는것이고요

    부모는 아이인생에서 끌고 가는것이 아니라
    뒤에서 아이가 가는 인생을 쳐다보다가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을 요청했을때 같이 도와주는것이 부모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는 저요
    저도 잘 못해요
    하지만 노력은 합니다

  • 4. ..
    '09.9.25 9:17 AM (219.251.xxx.18)

    에고 울 집에도 사춘기 아들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틱틱거리고 온갖것에 짜증을 내시다 학교가셨습니다.
    담주가 시험인데 필통까지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니 ...

    사춘기를 벗어나려는 딸애와 같이 질풍노도의 모습이라고 우리끼리 한숨쉬며 바라보네요.

  • 5. ^^
    '09.9.25 9:19 AM (221.159.xxx.93)

    저도 아들 사춘기 시작되고 생전 처음 아들한테 손찌검도 했어요
    지금 무척 후회 하는일중 하나에요
    계속 충돌 하다간 내가 죽겠더라고요
    그래서 무심해지기로 했어요..호르몬 영향이라는데..
    제정신이 빠짝 드니 아들이 하는말..엄마..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세요..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그말 한마디에 니가 어른이구나..그랬네요
    그후로 다 모른척 햇어요..그리고 아들이 좋아 하는 음식만 챙겨줬죠
    그리고 딱 한마디..어디서 뭘하든..언제든 유턴 할곳이 있다는거 잊지 말거라..
    지금 고2가 됐어요..여전히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불안해요
    그래도 이쁘다 사랑한다 함서 지내요..맛난거 해다 바치고
    지속은 오죽하겠나 싶어요..우리 힘내요

  • 6. 란실리오
    '09.9.25 9:20 AM (121.157.xxx.246)

    쓰신 글을 보니..
    저의 어머니가 한창 저를 키울 때를 딱 그 맘을 쓴 것 같군요.

    옛날에 어느 마을에 불량배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불량배에게 충고도 하고 혼도 냈지만 오히려 당하기만 했었죠.

    그러다가 한 사람이 그 불량배를 가르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나섰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믿지 않으면서도 호기심에 그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죠.

    그 사람은 그날 이후로 불량배와 더불어 술마시고, 행패를 부리고, 여자를 희롱하는 생활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더욱 더 믿지 않게 되었죠.

    그렇게 꽤 시간이 흐르고나니 그 사람은 불량배와 매우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절친한 친구가 된 그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불량배에게 옳은 길을 알려주게 되었고,
    결국 불량배는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중학교 1학년이면 반항과는 다소 멀고 아직 부모의 품 안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요즘은 또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스스로는 나름대로 다 자란 인격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렇다면 아마도 기존의 교육방법. 즉, 혼내고, 위에서 가르치는 방법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아이와 더불어 공감대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방법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노력과 시간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들테지만,
    결국.. 가장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일테니까요.

    자신의 자녀를.. 자녀로 대하지 말고..
    나를 통해 나왔을 뿐인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음.. 뭐든.. 실천하기 힘든 공상같은 얘기 뿐이라 미안합니다.. ^^

  • 7. 아침부터 한바탕 큰소
    '09.9.25 9:25 AM (114.203.xxx.85)

    어머어머 이게 웬일이래요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쭈르르 흘러요 저 많이 속상했던가 봐요

    남편도 지대로 이해해 주지 못하는 속상함을 여러분들이 곳곳에서 헤아려 주시니

    힘이 납니다... 이대로 쫌 울어도 되겠지요...

  • 8. 헤이쥬
    '09.9.25 9:38 AM (110.14.xxx.65)

    에고고.....정말 힘드시겠어요... 전 초등 4학년,2학년남매가 있는데 부모들이 사춘기아이들과 소통하지못해서 밖으로 떠도는 가정이 많아 벌써부터 마음에 준비...아니 단련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부지런히 연습중이예요... 전 신문속 교육섹션을 꼬박꼬박 공부하듯이 읽고 있어요..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이하 얼마전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예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송동호 교수는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사랑받고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자녀임을 느끼게 하라"
    '열심히 하라'는 말은 엄마의 욕심일 뿐 아이의 마음을 살피는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같이 느끼고 즐겨보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할 일을 미루고 할 만큼 무엇이 그렇게 좋은 지를 공감해주시는거지요.
    그럼 아이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나서 공부로 돌아오며 본인이 좋아하는 걸
    충분히 부모님이 이해해 주신다는 신뢰감이 생기면 짜증스럽지 않게
    토요일 TV 시청 후 집중해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상이구요...
    핵심은 신뢰인것같아요~
    엄마랑 말이 안통한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아이와는 단절되고
    서로 어긋난 방향으로 흐르게 되니까요...
    낯간지럽고 입간지럽지만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보세요~
    아직은 중 1 이면 충분히 다시 시작하셔도 될듯해요~
    힘내셔요~~~^^

  • 9. ...
    '09.9.25 10:05 AM (59.14.xxx.44)

    가끔 보는 오빠 애들도 볼 때마다 욱하는데..
    매일 전쟁을 치러야하는 부모들 속은 어떨까 싶어요...

    정말 전쟁이자, 지옥이더라구요..
    머리좀 굵었다고 잘난척은 또 어찌나 하는지..
    저야 뭐, 조카니까 그러려니 참고 넘어가지만, 그 깐족거림과 뺀질거림... 으...
    갸 부모들은 아주 속이 말이 아니겠더라구요..

  • 10. 동경미
    '09.9.25 10:06 AM (98.248.xxx.81)

    엄마 마음은 속상한 게 너무 당연하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만큼 편안하고 건강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니 마음껏 사춘기로서의 모든 감정적 표현도 하는 것입니다.
    가정환경이 불화가 많고 여러가지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이 많으면 어떤 어이들은 철이 일찍 들어버리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원글님이 묘사한 정도를 넘어서는 심한 반항도 합니다.
    글에 묘사된 아드님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중학생 남자아이의 감정과 행동이네요.
    사춘기 때 충분히 질풍노도를 보내지 못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뒤늦은 사춘기 행동을 해서 가정이 깨지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답니다. 그만큼 나를 사랑하고 뒤에서 잘 받쳐주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신뢰가 아이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몇가지 기본적인 원칙만 대화 속에서 세우시고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어떤 불이익을 일관성있게 주세요. 그리고 그 기본적인 것 외에는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두세요. 잦은 잔소리로 인해 아이들과 사이가 벌어지기가 쉽지요. 열이면 열을 다 고치려 하고 간섭한다면 아이는 한마디도 들으려하지 않을 나이에요. 열가지 중에 한가지만 잡으시고 나머지는 놓으셔야 할 시기에요.

    저희 집은 딸들이지만 위의 셋이 사춘기에요. 기분도 조석변이이고 여자아이들이니까 말로 화를 돋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큰 아이 때에는 아이들 말이지만 서운해서 눈물도 나고 같이 맞받아치고 하는 실수 많이 했는데, 이제 경험이 좀 쌓여서 저도 눈 하나도 깜짝 안하고 대합니다. 엄마가 어느 부분이 약한지 아이들이 더 잘알거든요.

    미국이라서 여러가지 다르긴 하지만 저희 집은 시험 때 늦게까지 공부 못하게 합니다. 아주 오랜 전통이에요. 평소에 다 예습 복습하고 시험 때에는 평소보다 일찍 자라고 합니다. 안 자면 제가 가서 불 끄고요. 성적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면 그래도 괜찮다고 했고 실제로도 성적 안 나와도 네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방침 굽히지 않았어요. 대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언제라도 환영을 했고요.

    저희 집은 저도 공부를 하는 입장이라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가지고 유세를 하는 것을 하나도 봐주지 않습니다. 성적 안나오면 한 학년 더 다니면 되고, 대학 첫 시도에 못 가면 다음에 가도 되고 안 가도 되고...엄마가 단호하게 나가고 괜히 겁주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으니 아이들이 별 수 없이 자기 몫을 알아서 하게 되더군요. reverse Psychology, 역으로 가는 방법이 용케 저희 아이들에게는 먹혔어요. 대학 안 가도 사람이 제대로 되면 잘 살 것이고 좋은 대학 나와도 인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나라와 가정에 민폐가 된다, 엄마 아빠 다 공부 할만큼 했지만 우리보다 공부 못한 사람들도 더 성공한 사람들 많다...대학 가는 대신에 다른 확실한 인생의 계획이 있다면 밀어준다...그랬더니 모두 다 고개를 저으며 대학 가겠다고 하대요 ^^ 아이가 많으니 잘 하는 사람만 밀어주겠다는 얘기도 상당히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같습니다.

    시험 때 원글님 아이처럼 놀다가 일찍 자도 야단치지 않았어요.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니 그대로 존중(^^)해주고 결과도 충분히 맛을 보아야 한다고 믿었어요. 어떤 때는 자기를 좀 깨워주지 그랬냐, 말려주지 그랬냐 하는 원망도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아주 어려서부터 이것은 네 인생이라는 것을 심어주려고 애를 썼어요. 네가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면 물론 엄마 아빠가 기쁘고 자랑스럽겠지만 그래고 그것은 너의 기쁨이고 너의 능력이지 엄마 아빠의 덕분도 아니고 부모에게 돌아올 것도 아니라고. 네가 좋은 대학을 가서 성공한다고 해서 엄마가 사회적으로 신분상승되는 것 아니고 아빠가 회사에서 승진하는 것 아니다...엄마는 엄마 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각각 자기가 노력한 댓가대로만 사는 것이니 우리 다 각자의 인생이다...이런 얘기를 유치원가면서부터 세뇌했던 것같아요. 이제는 초등학생 막내도 저의 대사를 외우네요 ^^ 그런데 정말로 아이들 인생이잖아요.

    한국은 아무래도 성적에 대해 미국보다 많이들 민감하고 대학도 힘이 드니 더 걱정스러우시겠지만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엄마가 공부를 닥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고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엄마의 잔소리로 한다면 언젠가는 구멍이 나게 되어있다고 봅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 중 누군가가 성적 안 좋게 받아오면 그걸로 제 기분이 많이 영향 받지 않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오히려 아이를 위로해요. 너 성적 안좋게 받아서 속 많이 상하겠다. 엄마는 그 정도 받아본 일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나도 그렇게 점수 낮으면 기분나쁠 것같기는 하다. 그리고 제 생활 아무 영향 안 받고 사는 것 보여줍니다. 좀 실망이 되고 화가 나더라도 억지로라도 그렇게 해요. 그래야 아이가 자기 인생과 저의 인생을 분리할 수 있을 것같아서요. 엄마 기분 좋게 하려고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 싫거든요.

    좀전에 농담처럼 고등학교 다니는 큰 딸에게 그랬습니다. 넌 젊으니까 좀 천천히 대학 가도 괜찮고 대학 안가도 살 수 있겠지만, 난 나이가 있어서 변호사고시 한 번에 붙어야 하는데...저희 딸 TV 보랴고 제 옆에 앉았다가 한번 짜악 째려보고 가서 공부하네요.

    눈물 닦으시고 향기 좋은 차라도 한 잔 드시면서 기분 가라앉히세요. 아이 학교 갔다오면 시무룩한 기색하지 마시고 엄마에게 무례하게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니 조심하라는 얘기만 하세요. 시험이니 네가 알아서 계획 잘 세워서 공부해라 하시고 두시면 좋겠네요.

  • 11. 헤이쥬
    '09.9.25 10:19 AM (110.14.xxx.65)

    동경미님~~ 좋은 말씀이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은 해왔지만 행동이 일관적이진 못한것같아요...
    다시 심기일전합니다~~^^

  • 12. ㅎㅎ
    '09.9.25 10:48 AM (222.239.xxx.45)

    전 겁이 나서 아이를 못 낳고 있는 사람인데요..
    동경미 님글을 읽으면 좀 용기가 나요.
    고맙습니다.

  • 13. ......
    '09.9.25 10:56 AM (220.92.xxx.169)

    아이가 그렇게 말할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원글님은 좋은분같아요
    엄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있으니까 그런 표현도 할 수 있다고 바요
    엄마가 나의 말 자체를 뭉개버리도 통하지 않는다면 그런 말조차도 안하거든요
    사춘기는 표현하지 않는게 더 무서워요
    단지 표현방법을 부드러게 하기 위해 아이 마음을 배려하면 될것 같아요
    엄마가 말하는것과 아이가 느끼는것과의 차이점이 있는것 같으니까 아이는 속상하고 화도 나고 호르몬이라는 녀석이 아주 심통을 부리니 아이 자체도 힘들꺼예요

    전 지나고 보니 보다 따뜻하게 배려해주지 못한게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들에게 니가 그때 많이 힘들었구나 나도 시대가 변해가는 상황에 미쳐 제대로 적응을 못한것 같구나
    지금이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같이 과제를 문제를 곤란한점을 개선해나가도록 하자 그렇게 말했더니 씩 웃더군요 니가 아무리 화를 내고 엄마 속상하게 하고 엄마 약올리려해도 넌 소중하고 귀하다라는 메시지를 주니 아주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중3인 아들 엄마예요

  • 14. 설문조사에서
    '09.9.25 1:31 PM (220.75.xxx.180)

    많은이들이 부모님들에게 아이는 1 사랑스럽고 미운존재랍니다
    청소년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감정이 어떠냐고 조사한 내용에 많은아이들이 "엄마는 악마"라고 표현했어요
    악마가 잔소리하면 곧이 들리겠어요??

    전 악마가 안되려고 노력중인데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도 딱고 살고 있습니다.

  • 15.
    '09.9.25 4:22 PM (58.224.xxx.7)

    중`1딸 있습니다
    시험 기간인데 손톱에 메니큐어 바르고
    아침마다 30분씩 머리 신경쓰는 거 보면서 도 닦고 있습니다
    빨리 커서 시집가면 좋겠어요

  • 16. 동경미님은
    '09.9.26 4:08 AM (211.237.xxx.201)

    말씀을 참 조근조근 곱게 하시네요.
    부럽습니다...고운 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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