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1Q84 읽은 분 .

[스푸트니크]

어떠셨나요.

저는 지금 막 다 읽은 상탠데
그저 그런 것 같아요.
몇가지 드문드문 뛰어난 묘사가 있었던 거 말고는.
그래도 술술 잘 읽혔다는.

[2편]

주문했어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요.

[아오마메]

1권밖에 안읽었지만
저도 이틀만에 휘리릭 다 봤네요
재미는 있지만 그 이전 작품처럼 확 빠져들진 않더라구요

내년즈음엔 3권도 나온다하네요..

[혹시나]

저도 지금 읽고 있어요.
전 잘 안읽혀요.
모든 작가가 출세작 또는 처녀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을 내 놓기가 어렵나봐요.
늘 감동은 반감되더라구요.

[..]

'해변의 카프카'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저는 해변의.... 아주 재밌게 봤거든요..

[스푸트니크]

해변의 카프카가 월등하죠.
저도 해변의 카프카를 가장 좋아해요. 정말 멋진 작품.

[~]

전 1권 2권 하루 에 다 읽었어요.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서... 눈 침침해서 혼났다는...전 개인적으로 해변의 카프카보담 이번 게 좋았어요.
근데 하루끼는 왜 자꾸 이렇게 의식/무의식과 이세계/저세계를 넘나드는 소설을 쓰는 건가요?

[스푸트니크]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은거죠. 쓸 수밖에 없다거나.
저는 좋아요.
그런 모호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묘사해내는 놀라운 균형감각.

[~]

근데..저 개인적으론 하루끼의 문체가 그런 소재와 잘 안어울리게 느껴져요.
암튼 이번 작품 쓰느라 애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떠오르는대로 쓴 건 아니고 무지 공들여서 쓴 것 처럼 느껴지고..재미있게 읽었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안듭니다만..

[꽃님이]

나이가 들면서 필력이 떨어지는 거... 이 분도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해변의 카프카 까지는 정말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