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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안먹는 아이...
4살...이제 꽉찬 만 세돌이 되었어요.
채소를 안먹어서 속상해도 또래같이 크고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공원에 나가보니....같은 또래 아이들이
그간 훌쩍 커서....차이가 갑자기 나네요.
얼마나 서글프고 속상하던지요.
피자를 만들어도 야채때문에 안먹어서 요즘은 제가 져서
피자소스에 피자치즈와 페퍼로니 그리고 일반시중슬라이스치즈만 넣어줘서 먹여요.
볶음밥을 해주면 잘 먹을까 싶어 야채를 잘게 다져넣어 볶음밥을 해주면
밥을 아예 안먹어요.ㅜ.ㅜ
큰시누이에게 언젠가 말씀드렸더니
시누이 아들도 야채먹은지 몇년 안됐다고(고딩) 하네요
지금도 국,찌개는 국물만 먹더군요.
더욱 한숨이 났어요.ㅜ.ㅜ
아빠 닮아서 얼굴까지 작아서
밖에 나가면 세살이냐고 다들 하네요.ㅜ.ㅜ
야채를 안먹으니 밥먹이기가 어려워요.
반찬이....달걀 아니면 생선...밖에 안되네요.
고기는 또 잘 안먹어서 고깃국끓여서 국물만 먹습니다.
양념된 고기도 거의 안먹어요.ㅜ.ㅜ
그나마 몸에 좋은 된장은 잘 먹네요.
두부도 기분 내켜야 으시대며 몇번 먹습니다 ㅡㅡ;
아이는 커야하는데...먹는 가짓수가 없어서
걱정 걱정입니다.
대체 어떻게 채소를 먹여야할지...
(별의별 방법을 다써봤는데 안되네요.ㅜ.ㅜ)
요즘은 밥도 잘 안먹어요.
외출후 바로 목욕시켰더니 욕실 정리 잠시하는 동안 잠이 들어버려서
저녁식사도 전이에요.
이제 깨워서 먹여야겠어요.
좀 도와주세요.ㅜ.ㅜ
1. 에효
'09.9.24 9:33 PM (116.38.xxx.229)한번 굷겨보세요.
그리고 칸 나눠진 스텐식판에 아이 먹을만한 양만큼 담아주시고
자기 먹을양 다 먹을 때까지 티비도 켜지 말고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다 먹게 하세요.
시간 꽤 오래 걸리지만 이렇게라도 잡지 않으면 점점 힘들어져요.
아직 네살이니 습관 들이기에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그리고
함께 채소로 만든 반찬을 만들어 보세요, 자기가 만든 음식 잘 먹을꺼에요.2. ..
'09.9.24 9:45 PM (115.143.xxx.230)어떤 프로에서 보니 스스로 선택하게 해서 먹는가짓수를 늘이던데..'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였던것 같아요
3. ...
'09.9.24 10:12 PM (115.136.xxx.39)얼마전 EBS에서 방송했던 "아이의 밥상"이란 프로그램 한번 보셔도 도움 될듯해요.
5세전 아이들이 미뢰(혀에서 맛을 느낌)가 많아서 채소의 쓴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모가 음식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아이들 음식에 대한 반응도 달라지구요.4. 저희애도
'09.9.24 10:29 PM (124.56.xxx.53)채소는 먹으면 죽는 줄 아는 4살인데,
얼마전 입에 채소가 들어갔는지 하는 말이..
엄마 입에서 와사삭 하는 소리가 났어.
그래서 그 식감이 싫어서 안먹는구나, 생각하고 조금 이해하게 됐어요.
시간 지나면서 아주 아주 조금씩 나아지던데, 노력은 해보시되, 아이를 인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싶어요.
전 너무 힘들어서, 그냥 인정하고 마는 쪽으로...
원글님께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애가 먹는 건 고기, 달걀, 두부, 채소 중에서는 감자만 조금입니다.
김밥, 초밥, 볶음밥 안먹고요, 된장찌개, 김치 같은 전통음식 류도 모두 제외.
참, 얼마전에 녹두전 - 다른 재료는 빼고 녹두 갈고 고기만 넣어서 부쳐주니 먹어서 의외였어요.
그리고 인델리 카레 중에서 달콤한 맛 마크니 라는 게 있는데,
보통 카레 만들듯이 해도 되지만 정통 카레 만드는 방법이라고 뒷면에 나온게..
양파 썰어서 오래 (30분 이상) 볶아서 하는 것 있더라구요.
그래서 양파 볶아서 핸드블렌더로 갈아서 먹였더니, 양파 든 줄 모르고 맛있게 먹었네요.
제가 먹일 수 있는 건 아예 갈아서 채소의 식감이 안느껴지게 하는 것 뿐이에요.5. 여러가지
'09.9.24 10:45 PM (122.44.xxx.119)시도해보셨겠지만..아이들이 한번 안먹는다고..계속 안먹는 건 아니거든요.
어떤 음식은 그 맛과 식감에 익숙해지는데에 시간이 걸리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니 같은 식재료이더라도..요리 방법을 달리해서 시차를 두고..조금씩 적응해가도록
해보세요.
4살이면..엄마랑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을 텐데..야채를 이용한 요리를 직접해볼 기회를 주세요.아이들이 평소에 먹지 않던 것도 자기가 만든 뿌듯함에 잘 먹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야채 잘게 다진 주먹밥, 감자셀러드, 샌드위치 등등..
그리고..하루에 한끼정도는..밥이든 간식이든 아이가 잘 먹는 것으로 양껏 먹을 수 있도록해서
아이 뱃고래를 좀 늘리는 것도 좋은 것같아요. 그게 꼭 영양만점 식단이 아니어도 원채 적게 먹는 아이들은 먹는야을 좀 늘릴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녁먹기 전에 간식 주시지 마시고..밖에서 많이 놀리고 저녁을 줘보세요..
아이에겐 권하지 마시고 엄마나 아빠가 야채를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보여주세요..그럼 아이가 호기심에서라도 한번 달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오바해서 이거 너무 맛있고 몸에 좋은 거라 얘기해주면..아이도 덩달아 먹을 때도 있구요
음식과 영양에 대한 동화책도 많이 나와 있으니 ..재미있는 걸로 찾아서 읽어주시면..그것또한 도움이 될 것같아요..6. 채소
'09.9.24 10:51 PM (218.49.xxx.93)안먹는건 저희딸도 마찬가지..
딱 하나 잘 먹는 채소가 있는데 김치입니다.
다른 채소 먹이는건 포기 했구요, 그냥 김치나 잘 먹어라 했습니다.7. 저희애
'09.9.24 11:18 PM (122.34.xxx.39)저희애가 그래요. 채소 안먹고, 편식을 엄청 하죠.
그래도 고기는 잘먹구요.
제가 하는 방법은 햄버거스테이크를 만들때 양파,당근,호박을 많이 썰어서 간고기랑 섞어서 만들죠. 이건 잘먹거든요.
또 계란말이에도 야채들 잘게 썰어서 해주면 먹구요.
볶음밥에도 야채 꽤 넣어서 해주구요.
나물류는 일체 안먹지만, 저렇게 해서라도 야채를 먹이고 있어요.
편식하는 아이 밥먹이기 넘 힘들어요..ㅠ.ㅠ8. 우리아이도
'09.9.24 11:35 PM (121.173.xxx.203)4살(43개월)인데요.
채소 먹은지 4달정도 됐나봐요.
이상하다고 다 뱉어내고 김밥 싸줘도 오이랑 당근은 쏙 빼놓고 먹더니
어린이 바이킹을 탈때 키작아서 못 타고 서러워서 엉엉 울더니
채소 많이 먹으면 키 큰다고 이젠 제법 다양한 채소를 먹어요.
채소를 먹고나니 대변 볼때 나던 지독한 냄새도 덜 나네요.
키 많이 크게 먹자고 꼬셔 보세요~9. ..
'09.9.25 12:14 AM (115.143.xxx.151)크면 그래도 먹는 야채가짓수는 늘어나더라구요.
저희애는 애기때부터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야채 잘먹겠구나했는데,
아직도 김치만 좋아해요..
나물반찬 따로하면 안먹지만, 그래도 비빔밥으로 만들어주면먹어요.
짜장이나 카레같은거하면 야채를 아예 다져버립니다. 골라내기힘들정도로..
그래도 입안에서 혀로굴려서 당근,양파같은건 뱁어버리기도 하더군요.
커가면서 가짓수가 하나씩 늘어나는걸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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