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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녀석! 한글걱정..

걱정.. 조회수 : 736
작성일 : 2009-09-24 17:27:40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화이트보드에 다음과 같이 남겨놓고 놀러나갔네요..

" 놀리터 가다 올깨요"

내년에 학교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얼마전아침에는 냉장고 문을 열어보고는 " 맛있는 것도 하나도 없네"...투덜투덜 하길래
"그럼 먹고 싶은 거 종이에 적어놔라..낮에 마트 가서 사다 줄께 "

했더니 연필들고 열심히 씁니다.


나중에 애 유치원 보내고서 뒤늦게 쪽지를 읽고 나서는 웃다가 걱정스럽다가....


치즈
키워 (키위 인듯)
자요자요 (짜요짜요 인듯)
요구러트 (요구르트 인듯)


소리내서 읽는건 웬만치 읽는데
영 쓰기가 엉성하네요... 맘같아서는 1년 더키워서 보내고 싶네요...에효..
IP : 219.255.xxx.2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24 5:31 PM (121.144.xxx.165)

    내년에 학교가야할 우리딸은..더해요.
    근데...별 걱정은 안되네요.
    제가 너무 널널하게 생각하는지...

  • 2. ㅋㅋㅋㅋ
    '09.9.24 5:31 PM (121.134.xxx.239)

    그러다 초등학교 들어가서 좀 있으면 곧잘해요 걱정마세요.
    울딸내미도 맨날 고금화(고구마) 들어가(드러가) 사랑해요(사라해요)...
    세줄 적으면 세줄다 온전치 못하더니만, 받아쓰기 시험도 결국 50점 받아 왔어요 ㅎㅎ
    그래도 일기 쓰는거 보면 많이 늘었다 싶은게...선생님이 넌 정말 자랑스러운 아이야~
    요래 적어 보내주신거 있죠?(자랑중 죄송..)
    학교가서 책읽고 시험치고 하다보면 서서히 늘어요 근데 전 왜 놀리터 갔다가 키워랑
    자요자요랑 요구러트 먹을 그아이가 귀엽기만 할까요?ㅎㅎㅎㅎ

  • 3. ^^
    '09.9.24 5:34 PM (119.69.xxx.84)

    우리집 7살,,
    물음표를 무름표 라고 적던걸요^^

  • 4. 귀여운
    '09.9.24 5:39 PM (121.165.xxx.38)

    원글님은 걱정하시지만 전 귀엽네요.ㅎㅎ
    키워...뭘? ㅎㅎ

  • 5. ㅎㅎ
    '09.9.24 5:44 PM (152.99.xxx.81)

    무궁하 무궁하 우리나라 꽁
    삼처리 강상에 우리나라 꽁
    피어내 피어내 우리나라 꿍 (꽁하다가 왜 갑자기 꿍인지..ㅋㅋ)
    상처리 강상애 우리나라 꽁

    6살인 우리 딸램이가 쓴 노랫말입니다요...ㅋㅋ

  • 6. 속상해요..
    '09.9.24 7:12 PM (58.234.xxx.68)

    저도 딱 저정도 수준의 7세 아이있어요.. 근데 걱정할일 하나 아닌 듯 한데요...
    참 속상합니다. 취학전에 한글 좀 먼저 읽고 쓰는 것, 덧셈 뺄셈 할 줄 아는게 중요 한가요??
    제 주위 엄마들도 보면 취학전 아이들 한글 수학 학습지 하나씩은 다 하더라고요..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 7. 취학준비
    '09.9.24 9:17 PM (116.32.xxx.19)

    좀 준비를 하셔야 할듯..... 울 아들이 7살이고 병설유치원을 다니는지라
    초등학교 받아쓰기 하는거 좀 알고 있는데요

    울 아이가 다녀야 하는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1학기 중간쯤 받아쓰기에서
    문장까지 써야 하더라구요...

    근처 서점에 가셔서 한글연습하는 책 사다가 하루에 몇장씩 연습하셔야 할 듯

  • 8. 괜찮아요..
    '09.9.24 10:22 PM (211.211.xxx.228)

    잘 쓰는데요. 뭘..
    저희 아이는 영유를 6세부터 보낸데다가.. 학습지라고는 구경도 못하고 산지라..
    더하면 더 했지 절대로 나은 상황이 아니였답니다. 짜요짜요 나.. 요구르트 같은 것은.. 글씨로 쓸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을 걸요. 그래서 너무 심란했던 제가.. 요맘때쯤 글씨 연습좀 하자고 했더니만..

    엄마.. 학교가서 배우면 돼. 학교에 배우러 가는 건데.. 가서 배우고 그 때 공부하면 되는거야!

    라고.. 말은 잘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 자신감 하나 믿고 보냈더니.. 그래도 못하지는 않아요.
    학교에서 받아쓰기 단계장이라고 시험볼 걸 미리 주고 연습시키는데.. 아이들이 잘 틀리는 것과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 빠짐없이 들어있어서.. 그것만 쓸 줄 알면 다 쓸 수 있게 되더라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 9. 하하하
    '09.9.24 11:44 PM (218.49.xxx.93)

    저도 넘 귀엽게 느껴지네요.
    막상 울 아들녀석이 받아쓰기 할때 엄청 긴장되지만...
    뭐....
    학습지 한번도 안시키고, 유치원만 보내다가 학교 보냈는데요...
    한글배우는 학습지 시킬걸 그랬다...요샌 좀 후회도 해요.
    아직도 너무 엉성해서..(초1)
    하도 받아쓰기할때 집중 안하고, 틀려오길래 갖고 싶어하는 비비탄 총 백점맞으면 사준다고
    했어요. 과연 언제쯤 살 수 있을지....ㅎㅎ

  • 10. ^^
    '09.9.24 11:51 PM (211.195.xxx.111)

    있슴니다 (있슴!니다라고 들리는데 왜 있습니다라고 적어야 하냐고 박박~~~)
    알아따고(알았다고......라고 안들리고 알아따!고라고 들리는데 왜~~~)
    십슴니다(싶습니다...
    래몬... ㅋㅋ

    그래도 틀린거 다시 몇번씩 쓰게하고 설명해주면 잘 알아듣던데요
    시간이 약!!이예요 ^^

  • 11. ㅋㅋㅋ
    '09.9.25 10:39 AM (211.244.xxx.209)

    귀여워요.. 울 6세 아들내미 오늘 친구 생일축하편지 쓰랬더니 **아 생일 출하해라고 쓰더라구요.. 그냥 내비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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