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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체육교육 조언부탁드려요..
올해 처음 다섯살을 가르치게 되었는데요..
반 아이들은 모두 15명정도구요.
특정 체육교과 한과목..일주일에 한시간 담당입니다.
다섯살 아이들은 모두 예쁘죠..
한시간에 턱없이 작은 보수를 받지만 기꺼이 맡겠다고 할 정도로 예쁩니다.
그런데 한시간에 15명의 아이를 모두 가르치기는 쉬운것이 아니지요.
솔직히 많이 어렵고 두어번 붙잡아주면 끝입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우네요.
지난번까지는 그래도 울지는 않았는데요..
네번째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모두 발전을 하는데 이 아이만큼은 정말 몸을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다보니
전혀 발전이 없고 이제 다른 아이들 처음 시작하는 단계만큼밖에 되지 않아요.
부모님께 숙제를 내드렸고
지난시간엔 그걸 해와서인지 겨우 시작단계에 이르른것인데..
다른 아이들은 쑥쑥 진전이 되는데
이 아이만큼은 자기가 가진 도구가 안좋다고 하거나
다른 아이만큼 좋은게 아니라거나
그런식으로 피하면서 계속 울기만 하구요.
이번시간엔 부모님이 와계셨는데.. 부모님께 미안할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울기만 했어요.
제가 잡아주면 (다른 아이는 잡아주지 않아도 될정도라 말로지시해요. 이건 잡아줄 필요는 없고
스스로 해야 하는것인데 잡아주다보면 전혀 늘지 않거든요.)
그제서야 울음을 그치고 자기께 뭐가 어때서 잘 안된다는둥..
친구들껀 모두 좋은건데 어떻게 이러냐는둥
이러면서 금방 생글생글하다가
손을 딱 놓으면 그때부터 울기 시작하는데..
정말 한시간 내내 울었어요.
부모님께는 부모님이 오신걸 알고 그러는것 같다고 (갖 낳은 동생이 있더라구요.) 오시지 말라고 부탁드렸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엔 제가 가지고 있던 아이들 운동용 기구를 가지고가기까지 했어요.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아 그걸 준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따라오더라구요.
결국 그걸 가지긴 했는데 또다시 혼자 세워놓으니 다시 울었구요.
다른 14명의 아이도 있기 때문에 1명의 아이만 잡아줄수도 없고..
이대로라면 다른 아이의 수업진행도 곤란할 지경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를 뺄수도 없어요.
어떻게든 같이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전혀 움직이려들지 않는..
운동을 못하는 5세 아이를 움직이게 할까요?
무조건 울기만 합니다..정말..한시간내내.
그것도 눈물 뚝뚝정도가 아니라 대성통곡이구요.
아이들이 의식할정도..
전 솔직히 그렇게 움직이는게 두려운 아이를 왜 체능유치원에 넣으셨는지 그 부모가 이해되지 않아요.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무언가를 못하면 그걸 잘하게 만들어주고 싶으신가봐요.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전 아이가 잘하는거 그걸 더 시켰어요.
아이는 잘하는걸 하면서 자신감을 갖는다는 생각에서요.
그 부모님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까지 덩달아 진도도 못나가고..
정말 미칠지경이에요.
그리고 처음 5세반을 맡아서 제가 제 아이 5세때가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
5세 아이들은 어느정도 수준의 언어를 이해할까요?
제 엉덩이에 붙어서 옷을 벗기려고도 하고
너무 상상외의 행동을 하는데.. 제 아이들은 그런적이 없어요.
참고로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아닙니다.
그러니 더 당황스럽지요.
전 얘들아 하고 모은뒤에 선생님말 오늘도 잘 듣고 열심히 해보자. 하고..
한명씩 잡아주면서 수업진행한뒤에..
두팀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하게 하는데요..
팀의 개념도 없구요.
한개씩 뭘 집어오라고 하면 몽땅 집어오면서 난 왜 한개만 가져야 하냐고 난리치는 녀석도 있고...ㅠㅠ
(그런데 다른 반보면 5세반이라도 그런 녀석들이 전혀..없어요.)
제가 선생님 자질이 없는걸까요?
전 저학년과 7세.6세 아이들은 잘 가르치고 있고
실제로 아이들도 잘 따르며 잘 하는 편입니다.
미치겠어요..ㅠㅠ
1. ,,
'09.9.24 5:42 PM (218.237.xxx.15)가장 좋은 방법은 그 아이가 빠지는거같은데요.. 수업시간 내내 통곡수준으로 울면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그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활동을 하게 내두시는건 어떨까요? 자기 나름대로 놀면서 다른 친구들 하는거 구경(?)하다가 조금씩 흥미를 갖으면 그때마다 참여해보도록 권유하시고.... 싫다그러면 내두고... 선생님이 자기만 봐주길 바라는거같은데 그게 말이 됩니까? 세상 그렇게 사는거 아니란거 알려주셔야죠..핑계대는걸 보니 머리가 둔한 아이는 아닌거같은데 그런 아이들 고집세던데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어린아이들에겐 편게임보다는 전체게임. 원으로둘러않아서 모두 참여하는 게임이 먼저고 그 다음이 편, 그다음이 개인대개인게임인걸루 기억하는데요... 글고 5살이면 말 다 알아듣습니다. 아무쪼록 6,7세 수업처럼 5세 수업도 성공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2. 아이엄마에게
'09.9.24 5:43 PM (124.61.xxx.139)조금 더 있으면, 그 아이보다 다른 아이엄마들이 더 참지를 못하고 한마디씩들 할겁니다.
서서히 항의가 들어오면, 그땐 선생님이 아이를 끌어주고 말고의 차원이 아닐겁니다.
아이가 선생님이 손을 잡아주면, 이런 저런 것이 문제라고 아이가 자기 입장에서만 이야기하고...울어서 선생님의 관심을 끌면 선생님이 다시 토닥여주고...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계속해서 자기를 알아달라고 선생님을 부르는 신호처럼 울게 될 겁니다.
아마도 그 아이는 선생님의 관심을 끌면서 자기만 주인공이 되고 싶고, 자기 편 좀 들어주었으면 하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는 거겠죠.
집에서도 온 식구가 예뻐해주고, 아이 위주로만 해주었는데 여러 아이들과 선생님을 나누어서 상대하려니까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도 있고요.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 15명에 선생님이 한 분 이시라면, 그 기관이 문제가 있네요.
초등학생이 10명 정도 되는 팀도 보조선생님까지 선생님은 두분이 들어가십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넘어지고, 자칫 다치기라도 하면 선생님 혼자 어떻게 감당을 하라고요?
일단 첨에 말씀드린대로 항의하는 엄마가 있거나, 혹은 계속적으로 아이가 울어서 수업에 지장을 준다면, 그 아이 엄마에게 말씀하세요.(먼저 상급자와 의논을 해야겠지만, 의논하면 거의 다 그냥 하라고 할 겁니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으니까 좀 더 작은 그룹 활동을 해보고 나서 큰 그룹 활동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해보세요.
아님, 그저 아이가 울어도 첨에만 아이를 집중시켜 보시고, 그 다음은 모른척 해보세요.
그래도 여전하다면, 그 아이는 정말로 다른 방법의 준비기간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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