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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에서 이제 합가한 새댁인데요..ㅠㅠ
금요일저녁에 대구에서 올라오면 오빤 광명역에 마중나오고, 꿈같은 금요일밤 토요일 일요일보내고,,
월오전일찍 대구에 내려오면서도 힘들기는 커녕 열심히 한주보내고 설레는 주말을 맞이할 생각에
들뜨고,,
지난주 일요일 정리하고 서울에 올라왔네요..
일하던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편하고 여유로운건 좋은데, 좀 지겹기도하고,
내도록 집에 있으니 소화도 안되고,,(아주 까스활명수를 끼고 살아요..)
저녁에 신랑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렸다가 보글보글 된장,찌게 끓여놓고 같이 밥먹고,
산책도하고, 얘기도하고 알콩달콩 지낼거라는 생각은 헛된꿈??
밥은 맛있게 먹어요...두그릇씩 뚝딱하고는,,
바로 쇼파에 가서 야구채널 틀어놓고, 쿨쿨...ㅠㅠㅠ
하루종일 피곤한 사람보고 놀아달라 산책가자 할수없어, 나도 방에 들어가 인터넷좀 하다 책보다..
일찍자요..ㅠ
원래 이러나요??전업주부님들??
오랫동안 일해서 이제 좀 편히 쉬고 남편내조하고자 했는데, 빨리 일찾아 나가야겠어요..
신랑만 바라보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우울해요.ㅠㅠ
1. 사랑이여
'09.9.24 12:49 PM (210.111.xxx.130)<꿈같은 금요일밤 토요일 일요일보내고..>
나도 주말부부(남편)인데 그런 시간 보내고 돌아서면 눈에는 눈물만.....
당분간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아픈 이별....이라고 생각하니 더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편하고 여유로운건 좋은데, 좀 지겹기도하고,...>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고 아무 일도 안 하기에는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높지 않은 산으로 산책이라도 하면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일상사도 나누고...음악감상에도 취미를 붙이기도 하고....라디오(특히 CBS 저녁 7시 시사자키)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일도 해보고....
다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라고 생각합니다.2. 애 있어도
'09.9.24 12:53 PM (58.237.xxx.112)학교 들어가면 그러할진대,
애 없으면 더하지요. 그래서 다들 일하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다들 애키우고 일자릴 찾는거고요.
그래서 더욱 내 일(job)이 있어야 하는거겠고요.3. b
'09.9.24 12:54 PM (61.254.xxx.210)집앞에 산이있어요.일부러 그산을 넘어 시장을 갑니다. 말그대로 산넘고 물건너 장을 보러 가지요.ㅡㅡ; 산을 넘어도 1시간이면 장보고 약수터물한잔 마시고 집에 옵니다... 아....넘쳐나는 시간..TV도 지겹고 인터넷도 지겹도 책도 지겹고,,뭔수를 내야지 전업주부로는 도저히 적성이 맞지 않나봅니다.ㅠㅠ //근데 다른얘긴데, 남자분들도 이곳에 놀러오시나봐요..^^ 댓글감사해요
4. b
'09.9.24 12:55 PM (61.254.xxx.210)애 있어도// 맞아요...애라도 빨리 들어서야할텐데 노력해도 영,,소식이없네요..ㅠㅠ
5. 사랑이여
'09.9.24 1:02 PM (210.111.xxx.130)ㅎㅎ
여성분들이 부군에 대해서 하는 말들이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못살겠다
다른 하나는 갑자기 좋아지고 감사하다 ....
그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좀 더 좋은 남편되기위해 가다듬어봅니다.^^6. 웁
'09.9.24 1:58 PM (119.71.xxx.9)저도 결혼 직후 6개월 주말부부 했었거든요.
토요일 오전에 내려오면 아점으로 밖에서 밥먹고 집으로 왔어요.
집도 반질반질했지요. 버스로 내려오는 동안 남편이 청소했대요.
월요일 새벽 헤어질 때면 맘이 짠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일 그만두고 내려왔더니, 남편은 바쁘고, 이 곳은 지리도 모르고...
일년 지나니까 혼자 노는 것도 익숙해지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생기더군요.
아직은 적응기라고 맘편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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