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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지금 여러분은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난 아내로써 내 남편을 어떻게 여기며 살고 있는지 생각이 드네요.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서... 더더욱이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편을 대하는 모습에서 '아~ 저 여인은 남편을 삶의 동반자로 대하는구나.. 남편을 존중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정해주고. 존중해주고.. 그런 사람이라면.. 저라도 결혼할 듯.. ^^;>
이렇게 쓰신 댓글을 보니, 저자신한테 묻게 되네요.
너는 남편을 존중해주니?
너는 남편을 인정해주니?
결혼10년동안 넌 남편을 어떻게 대했니?
눈물이 납니다.
처음 결혼했을때 남편이 오빠같았습니다.
소소한것까지 챙겨주는 남편이 너무 좋았습니다
생선 잘 못발라먹는 저에게 가지런히 생선살 발라 제 밥위에 올려주는 남편이 참 좋았어요.
그런 좋은 감정 영원하고팠는데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남편의 죄로 인해 이렇게까지 되었지만 이런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그때 그 마음이 지금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지금은 그저 그 죄로 인해 남편의 모든 행동에 칫....하며 무시하게 되고
조금만 제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남편을 보면 소릴 지르며 대듭니다.
내 맘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남편이 움직이길 원하는 것뿐.
이것이 무슨 부부인가? 이것이 무슨 동반자인가? 하는 마음이...
독특한 최민수...
일 저지르는 최민수...
곁에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남편을 대하는 아내 강주은씨...
전 대인배가 아니고 소인배인가 봅니다.
아직까지 남편에 대한 저의 태도는 분노입니다.
남편이 하고자 하는 일까지 못하게 지금은 막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맞는건지???
오늘 새벽에 저도 모르게 일어나 거실에 나오니 어두움속에 남편이 뭔가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순간 그냥 방에 다시 들어와버렸는데...
내가 지금 뭘하는 걸까? 하는 생각까지....
여러분 곁에 있는 남편은 어떤 존재인가요???
저희 부부 잘 살수 있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1. 그부부
'09.9.24 9:49 AM (122.47.xxx.9)저번에 텔레비젼에서 외국여행하는가족을 촬영하는데 남편대하는모습이
우리네와 별반다르지않는모습을 언뜻보앗습니다
하루내내 애틋하지는 않다는말씀입니다
우리가 아는모습은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라는 말입니다2. 남편분과
'09.9.24 9:50 AM (203.244.xxx.254)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남편분의 잘못으로 인해 가정의 화목이 깨지고
원글님도 남편분에 대한 믿음도 없어지고 미워지고 용서하기 힘든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계속 같이 사시려면 지금처럼은 원글님도 너무 괴롭잖아요. 원하시는 바도 아니고...
용서는 어렵지만 나를 위해서 용서한다 생각하시고 내가정 내가 지킨다 생각하시고
아이가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아이가 있다면 아이때문에 라고 생각하시고
용서한다는 전제하에 남편분이랑 깊이있는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말문 닫고 괴롭던 마음 대화하며 풀어지는 경우 많더라구요. 원글님은 지금 그런
의지도 있으신거 같구요.3. 아내
'09.9.24 9:58 AM (58.236.xxx.178)원글입니다.
그래도 남편분들 사랑하시나요?
저는 왜 남편이 나쁜 넘인데도 헤어져서 못살것 같을까요???
ㅠㅠ
윗윗분 감사합니다.
지금은 말문을 닫고 있어요.
남편이 제가 싫어하는 일을 할려고 해서요.
돈도 들어가는 일인지라...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이랍니다.
내고집 꺽지 않고 버티는게 맞는건지..4. 음
'09.9.24 9:58 AM (121.151.xxx.149)원글님 상태가 딱 저같네요
저는 결혼 20년
두번의 사기 그리고 주사등등으로 인해서
존경아니 사랑 아니 정도없네요
그냥사는것뿐이지요5. 원글
'09.9.24 10:03 AM (58.236.xxx.178)왜 이렇게 사는 걸까요??
산다는게 뭘까요?
늘처음처럼.....................이 말 참 좋아하는데
결혼도 사랑도 이말이 참 어렵네요.
어딜갈때 백발 노부부가 두손꼭잡고 가시는 모습보면
참 이쁘고 부러웠는데...
어쩔수 없이 그냥 산다는거...ㅠㅠ6. ...
'09.9.24 10:08 AM (220.117.xxx.208)제가 어제 마당쇠와 무수리 글을 올렸는데요..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고친다고 고쳐지지도 않고 대화를 하다보면 해결책이 나올거예요.. 우리 친정 부부도 내일모레가 칠순인데도
지금은 없는거보다 낫다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네요.. 조금만 양보하고 얘기해보세요..7. ..
'09.9.24 10:33 AM (220.70.xxx.98)전 14년되었습니다.결혼.
가부장적이고 편견이 심하던 남편은 지금은 제편이 되어 줍니다.
중간에 사기당해본 경험..
시동생들한테 돈 뜯긴경험..
그로 인해서 많이 실망하고 많이 미워했습니다.
가부장적인 장남인 성격에 늘 절 외롭게 했고
늘 남의 편 이었는데..
지금은 언제나 제편이 되어 줍니다.
제가 정말 남편을 떠나려고 극약을 쓴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론 저에게 잘 합니다.
제가 떠날까봐도 걱정스러운듯 하고
한편으론 누군가를 만나 새로 시작한다는거 본인도 많이 어려울거 알는거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고..
여기에도 재혼하신분들 혹은 혼자 되신분들 이야기 많이 올라 오잖아요.
님도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어느날 남편이 없다고..그렇게 생각 해 보세요.
뭐가 제일 아쉽고 미련으로 남고 속상할지..
그맘으로 남편을 대하세요.
결혼은 노력을 빼고 아무것도 안남는거 같아요.
글허다고 남편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은 안해요.
그냥 같이 가는거지. 노력하면서..
저희도 가끔 싸워요..ㅎㅎ8. 저도
'09.9.24 11:22 AM (118.46.xxx.117)올해로 결혼한지 딱10년이네요
저흰 동갑내기에 사내커플(지금도..)이라 그냥 친구처럼 지내요
처음엔 큰기대를 갖기도 했었고 그 기대에 못 맞추어 주는 남편을 변화 시켜
보려는 마음에 많이 싸우고 힘들어 했었네요
지금은 그냥 좋은 배우자란 생각은 안 하지만 평생을 외롭지 않게 옆에서 같이
경험하고 느끼며 살 친구란 생각으로 살아요
저희도 안 좋은 일로 한달동안 대화 없이 살았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 이렇게 지내는게 누구한테 좋은 일인가 따져 보니
득되는 사람은 없고 손해 보는 건 저포함 저희 가족 전부더군요
저하나 노력하면 우리 네식구 다 웃으며 지낼수 있는데란 생각이..
전주에 휴가내고 여행다녀오면서 다 풀었네요
여행 추천해 드려요
대화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잘 안되잖아요
갑자기 하려면 어색하기도 하고..여행이 이 모든걸 다 해결해 주는거 같아요
술한잔 하시면서 대화로 풀어보세요^^9. 좋아요
'09.9.24 11:43 AM (166.104.xxx.9)좋아요
결혼 7년차라 아직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결혼 전보다 남편이 더 좋아졌어요.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나름의 안정감을 주고있으며
아이들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남편과 지내는 시간이 전반적으로는 즐겁고 좋아요.
아마 싫은건 1달에 하루 정도비율로 싫은거니깐..뭐 이정도면 괜찮은 부부사이인것 같아서 좋아요.
시댁이랑 매우 가깝게 사는데 그 스트레스도 남편보면 그냥 대략은 풀려요.10. 음..
'09.9.24 11:48 AM (210.221.xxx.171)저도 결혼 14년..
저희 부부는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려고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못하는 건 남편이 하고 남편이 못하는 건 제가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 인정하고 상대방이 더 나은 점 인정하고..
그러다보니까 그냥저냥 별 문제없이 사는 것 같아요..
여기에 올린 글들 읽다보면 전 벌써 12번도 더 이혼해야했을 사람인데..
(뭐 사기, 주사 이런 거 기본이고.. 시댁이랑은 인연끊고 삽니다..^^)
아내란 이름으로 엄마란 이름으로 사는 동안은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려구요..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짧을 텐데..
열심히 행복을 만들면서 살려고 합니다..11. 결혼 16년
'09.9.24 2:01 PM (98.248.xxx.81)처음 10년은 원수처럼 날이면 날마다 싸우고 서로 상처만 주고 살았습니다. 수없이 이혼 생각하며 아이들 때문에 참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그것도 내가 미리 조언했던 것 하나도 안듣고 벌어진 일들이라서 더 미워했고요. 한번 미우니 정말 발뒤꿈치까지도 밉다는 말이 실감이 났지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의 머리에 하나 둘씩 솟아오르는 흰 머리를 보는데 그렇게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그 날따라 앞머리가 다 하얗더군요. 미워하느라고, 싸우느라고 남편 머리 세는 것도 몰랐던 못된 아내였지요. 우리가 서로 싸우고 상처주느라 머리 세는 줄도 모르고 세월을 보내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은 하나의 전환점이었던 것같아요.
남편의 실수들도 돌이켜 생각하니 모두 내가 남편을 한번도 제대로 사랑해주지 못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받고 싶은 것이 더 많았고 그게 채워지지 않으니 미워한 거지요.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하니 밖으로 돌고 그러다 사업은 어려워지고 도움 안되는 사람들의 말에 달콤한 말에 넘어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제 잘못도 절반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내 결혼에 더이상 이혼이라는 돌파구는 없다...라고 마음을 다잡고 나서부터 남편이 다시 보여요. 사랑한다는 말이 그냥 그가 매력있다는 말이 아니라 아주 가슴이 짠하게 들리는 그런 말입니다, 우리 부부에게는. 지금도 싸우고 지금도 미울 때가 많지만...그래도 이제는 안정적인 말이 되었습니다. 남편을 사랑한다는 말이. 예전에는 그때 그때 달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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