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 초등학교

[수니12]

어제 pd수첩 보셨나요?

남한산 초등학교..밝게 웃던 아이들..

제 친구가 어느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남한산 초등학교를 보내겠다며  이사를 했어요.
그래서 놀러 가 봤더니 장사 안되는 식당(미닫이 문 3개인가 길게 연결되어 있는)에 세든다고 하더라구요.
월세가 80이라나...

성남에서 그 꼭대기 까지  왜 올라가냐고 하니깐...
농사짓고 사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밤에 어떻게 퇴근하는지 ...아파트 살던 앤데....등등
여러가지 의문점이 많았는데 자세히 말은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혼자 낸 결론이 좀 유별나게 자식 키우나보다. 했어요.


나쁜 지지배...같이 올라가자고 하지,    &&는 좋겠다 저런학교 다녀서....침흘렸네요.



어제 선덕여왕보다 졸았거덩요. 근데 pd수첩은 하나도 안 졸리더라구요.
당장 여기 양산에서 친청옆의 남한산 초등학교로 가고 싶더라구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쫒아다니며 남한산 초등학교 얘기를 했어요.
밝게 웃는 아이들, 자발적인 아이들,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


남편과 낸 결론은 초등학교때라도 많이 놀리자. 공부 공부하지 말자  그정도 밖에 없네요.
암튼 제가 배운 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사실 거기 엄마들 사교육 아예 안 시키는 건 아니라고 해요.
제 친구만 해도 영어 엄청 시켰고 중국어도 하고 미술도 하고 논술수업도 해요.
하지만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싫어하면 시키지 않더라구요. 다른 아이들보다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