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당쇠와무수리로 살기...

...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9-09-23 11:04:46
결혼 12년차 우리 부부가 이렇게 살고 있네요.친정 아빠의 무능함에 결혼 절대로 안한다가 이렇게 눈에 콩깍지가

씌워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결혼한다면 이것만큼은 꼭 하리라가 지금껏 지켜지고 있어요..

첫번째는 남편이 건설업이라 아침 6시에 나가는데 저는 꼭 5시에 일어나 밥 챙겨주고 아이들(13세,6세) 모두

남편 출근할때 아빠한테 뽀뽀하고 인사하고 빠이 빠이 손 흔들고 집에 들어옵니다...

두번째는 처음엔 불같은 사랑을 했지만 지금은 결혼생활 어느정도되니 데면 데면  하더라구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서로가 스킨쉽을 하고 자면 그 이상으로 좋습니다.. 서로간 유대감 형성에 만족감이 놓아요..

어제 섹스리스 글보니  남편이 먼저 해주길 바라지말고 먼저 머리,불룩 나온배,손등을 만지다보면 자연스레

되는것 같아요.. (우리 친정 부모의 영향으로 절대로 이렇게 안살리라 다짐한것입니다.. 서로 소 닭보듯 사니)

세번째는 남편 출근할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옷이며 양말이며 갖다놓고 머리고 빗겨주고 본인은 로션만 바르고 출근해요..

다들 저를 이해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저는 제가 좋기에 해요...제가 다혈질이라 우리 남편도 고집이 만만치

않은데 평생 술로 사신 아버님 영향으로 본인도 절대로 불행한 가정으로 안살겠다 다짐하고 저한테는 늘 제편이

되주고 늘 딸랑딸랑으로 살겠다고 결혼전에 얘기했는데 그 말이 한번도 헛됨이없이 지금껏 살고 있어요...

시댁이 어려워 달랑 맨몸으로 결혼하고 친정집에 2년 얹혀 살았을때 제가 어머니와 말다툼을 심하게 했는데

제편이 돼주어서 정말로 고마웠어요... 그러니 집안은 그렇게 싸울일이 없습니다.. 제 남편이 저와 똑같이

대했다면 저는 제 성질에 죽었을꺼예요.. 나를 사랑해주고 착한남편께 정말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자식들은 제 품을 떠나지만 평생 곁에 남을 친구가 되주니  우리 모두 각자 배우자한테 헌신하며 서로 사랑하며

살았으면 바램입니다..


IP : 220.117.xxx.2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3 11:09 AM (221.159.xxx.93)

    참 좋은 말씀 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님은 남편이 님과 한마음이되서 잘 받아 주시네요
    애교도 챙겨줌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해요..제경험으로
    저도 성격상 무수리과거든요
    이젠 지치네요..울림 없는 메아리 같이 공허 하기만해요
    저도 남편한테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디..
    이젠 내몸만 챙길라고요..

  • 2. 저희 부부도
    '09.9.23 12:37 PM (58.29.xxx.50)

    애들은 결국 품에서 떠나갈 자식들이라 생각하고
    부부가 다정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 공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 현명하시네요.
    전 생각은 님이랑 우리 부부가 함께하는 데

    닭살 행각이 쫌 부족했네요.
    분발해야겠습니다.

  • 3. *.*
    '09.9.23 12:57 PM (121.163.xxx.77)

    우리도 12년간 그렇게 살아왔더랍니다.
    어느날 남편의 후배라고 하는 여자의 전화로 내심장과 머리속은 엉망진창......
    회복해보려 기를 쓰고 있는데.... 아직 그러네요. 너무 슬펐어요.
    좋은글보며 다시 노력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5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