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길냥이 밥 주는거 여쭤봤었죠?

저번에 조회수 : 803
작성일 : 2009-09-23 10:25:40
제가 그이후로 사료사서 계속 주고 있거든요.

가끔 멸치 국물 우려내고 나면 그것도 얹어주고

(그래도 괜찮죠??) 참치도 씻어서 얹어주고....

그래도 이노무 고냥이 참 곁도 안주고 근처만 가도

달아나고...

첫날은 몇시간만에 와서 먹고가더니 갈수록 먹으러

오는 시간간격이 줄어 들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는 드디어!!!!

세상에 애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오면서 "엄마 고양이

벌써 와 있어!1"이러는 거에요.

게다가 다가가도 가만히 있더래요. 그래서 아주 가

까이 갔더니 그제야 살짝 피해서 쪼금 뒤로 가더래요.

하도 귀여워서 얼른 밥들고 나갔죠 보통때보다 1시간

일찍 간거에요. 근데 이놈이 거기서 꼼짝않고 앉아서

절 보고 있는거에요.

고양아~ 불렀더니 눈빤히 쳐다보면서 도망도 안가고.

밥주려고 한걸음 더 다가갔더니 뒷걸음질 치는데 그

래도 멀리는 안가고 한 1미터 쯤에서 절 지켜보더니

밥그릇두고 돌아서자 마자 와서 먹네요.

이런거면 절 이미 아는사람으로 인식한 건가요?

별로 친해질수 있을거라 기대 안했는데 요놈이 생각

보다 쉽게 곁을 준다 싶은데 맞나요? ㅎㅎ

어쨌건 참 기분 좋아요. 이밥을 한 몇달이나 줄수 있

을까 생각했는데...요놈보니 몇년은 줘야할듯해요.

기다리잖아요....

걍 커피먹음서 어제 고냥이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져서

주저리주저리 올려요^^
IP : 121.134.xxx.23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9.23 10:29 AM (211.176.xxx.215)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

  • 2. __
    '09.9.23 10:31 AM (59.4.xxx.167)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ㅠㅠ
    비오는 날 드립커피 내려 한잔 마시면서 인터넷 하고 있으면
    옆에 고양이가 다가와서 털썩 누워서 아양떠는거..
    제 로망입니다..ㅋㅋㅋㅋㅋ

  • 3. 저도
    '09.9.23 10:32 AM (222.235.xxx.13)

    길고양이 밥주는 1인 입니다^^
    반가워요,
    인제는 고양이들이 제 차도 알아봐요.
    아파트 현관을 나서자 마자 우르르 모여들고요. 밖에서 제가 나오는 현관만 몇시간씩 보고 있나봐요.
    아파트 분들이 싫어할까봐 조심은 하지만 그래도 한번 인연을 텄으니 저도 계속 줄겁니다.
    길고양이도 나름 성격이 다 틀려서 어떤애는 제 앞에서 애교도 부리고 만질수도 있지만,
    어떤 애는 일년을 밥을 줘도 언제나 일미터를 유지합니다.

    그래도 다들 이뻐요. 밥을 다 먹고도 제가 안일어나면 제 옆에서 다들 꿈쩍을안하고 놀아요,. 제가 좋다는 거죠뭐..

  • 4. 돈데크만
    '09.9.23 10:33 AM (116.43.xxx.100)

    저두 새끼 고양이..길가다가..오돌오돌 떨기에..근처 편의점서..우유 앞에 뜯어주고..참치통조림 놔뒀었는뎅...어딘가 도망가버리더라구여..그뒤..몇번 봤는뎅..엄청 겁내하는..--;;엄마를 잃어버린듯...엄청 말랐던뎅...그 냥이가 갑자기 생각나네염..--;;

  • 5.
    '09.9.23 10:35 AM (211.176.xxx.215)

    저는 제가 고양이에게 애교를 떱니다....ㅋ
    그리 노력을 하건만 "니 머꼬?" 하는 표정이라니.....심지어 도망을 가고.....흑....ㅋ

  • 6. 일년뒤면
    '09.9.23 10:35 AM (112.148.xxx.223)

    가족들도 나타날지도 ㅎㅎㅎ
    저도 그렇거든요 우르르 우르르 ㅠㅠ

  • 7. 앞으로는
    '09.9.23 10:36 AM (119.70.xxx.20)

    고양이와 눈이 마주치면 고양이와 눈 맞추면서 눈을 떳다 감았다해주세요
    그럼 가까이 다가올겁니다
    동물농장에서 하이디가 그랬어요

  • 8. 원글이
    '09.9.23 10:38 AM (121.134.xxx.239)

    안그래도 그 상상 해 봤어요. 언젠가 저놈이 새끼들 올망졸망 데불고 나타나지
    않을까...ㅎㅎ 밥주는 사람 차 알아보고 우루루 달려나온다는거 보니 욘석도
    절 알아봤다는 얘기군요...흠...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더만 숨어서 절 지켜본거
    군요...뭔가 억울하군요 지는 절 보는데 나는 지를 못보는게...
    언젠간 저도 숨어서 녀석을 지켜보고야 말겠어요!!!

  • 9. 양평댁
    '09.9.23 10:38 AM (220.74.xxx.53)

    좋은 일 하시네요^^참고로 길냥이들이 가끔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찢는 일이 있는데 밥을 주기적으로 주기 시작하면 음식물쓰레기봉투를 건드리지 않는답니다. 서로서로 더불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10. 민노총
    '09.9.23 10:39 AM (201.231.xxx.7)

    님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자녀분들도 생명존중을 배우게 될거구요. 길냥이들이 혹시 모르죠. 박씨를 물어다 갔다 줄지.

  • 11.
    '09.9.23 10:39 AM (58.227.xxx.149)

    복많으세요~~
    저야 행동으로 못옮기지만 님 응원해드릴꼐요!!!!!!!

  • 12. 민노총
    '09.9.23 10:40 AM (201.231.xxx.7)

    앗 위에 오타, 제비는 아니지만. 물어다 갖다 주겠지요.

  • 13. 야옹이사랑
    '09.9.23 10:46 AM (121.176.xxx.164)

    물도 함께 주셔야합니다.
    길 고양이들의 수명이 짧은 것은 물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물이 많을것 같아도 깨끗한 물 찾기가 참 힘들죠
    좋은 일 하시는데 고맙습니다^^*

  • 14. 아이고
    '09.9.23 10:54 AM (211.201.xxx.97)

    저도 좋은 일 하시는데 고맙습니다~~~~~22222222222222
    고양이들 아무것도 관심 없을 것 같아도 퇴근시간도 알고
    차소리도 알더라구요 ㅋㅋㅋ
    영리하지요??!!!!!

  • 15. 7월19일생야니
    '09.9.23 11:05 AM (58.78.xxx.53)

    고양이는 강아지와 많이 다르죠. 오라 하면 강아지는 바로 달려오지만 고양이는 메세지만 접수시켜놓고 제가 오고싶을때 옵니다. 참 쉬크한 놈들입니다. 옆에 계신다면 절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실천하는 사랑으로 조금씩이나마 바꿔지는 세상을 꿈꾸는 1人입니다. 먹이주시며 물도 좀 챙겨주십사 소심하게 부탁드립니다. 썩은 음식은 간혹 얻을수 있어도 생명을 적실 물한방울은 어디서도 얻을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저희집 마당에도 지금 길냥이들이 사료를 먹고 있는데 사흘전부터 새끼 네마리가 보이질 안네요. 상황이 허락되면 얼마후에 아이들 모두 중성화수술을 시킬려고 맘먹었었는데...괜시리 힘없이 사료를 먹는 어미에게 이젠 더이상 새끼낳지마라. 힘들고 마음 아프고..이제 그러지마라.....차가... 줄어들질 않습니다.

  • 16.
    '09.9.23 11:07 AM (203.218.xxx.160)

    어느날 쥐나 새 물어다줘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
    그게 고양이가 고맙다 그러는 거래요 ㅎㅎㅎ
    고양이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100% 길냥이라도 와서 막 비비고 그러는 녀석들도 있어요.

  • 17. 원글이
    '09.9.23 11:17 AM (121.134.xxx.239)

    이렇게 칭찬 많이 받아본게 얼마만인가요!!
    전 칭찬해 주면 좋아서 미친듯이 하거든요...ㅎㅎ
    앞으론 더더 착하게 살고 싶어져요 칭찬 많이 받게... 물도 잘 챙겨주고 먹이도 잘주고
    기왕이면 쓰다듬어도 보고...그렇게 할게요 이런 사소한 일도 이렇게 칭찬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정말정말 착하신 분들입니다. 다들 추석 복 많이 받으세요~~~~~

  • 18. ㅋㅋㅋ
    '09.9.23 11:18 AM (211.176.xxx.215)

    진짜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칭찬을 해드려야 좋아하시는데......
    참 잘했어요....ㅋ

  • 19. =^.^=
    '09.9.23 11:31 AM (61.106.xxx.240)

    원글님! 잘하셨어요~~~
    근데 멸치는 어떻게 해서 주신 거예요?
    저는 국물 낸 멸치 들고 나가서 고양이한테 줬더니
    처음엔 도망갔다가 저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면
    와서 냄새 킁킁 맡더니 그냥 갔어요. ㅜ.ㅜ
    멸치 우릴 때 다시마를 넣어서 싫어하는지,
    우리 동네 냥이들은 멸치 따위는 안 먹는건지.. ㅜ.ㅜ

  • 20.
    '09.9.23 11:46 AM (125.186.xxx.166)

    아 우리동네에넌 고양이, 비둘기 밥주지말라고 플랜카드가 붙었어요 ㅠㅠ

  • 21. ㅠ.ㅠ
    '09.9.23 11:54 AM (123.214.xxx.108)

    전 좀 그렇네요...
    불만제로에서.. 고양이들이 아이들놀이터 모래에 똥을 싸서 그 모래에서 놀던 아이들이 온갖 질병에 걸리던 얘기가 나오던데...
    특히 고양이가 모래에 똥을 싸잖아요..
    고양이 불쌍한 건 알겠지만.. 그때문에 놀이터에서 노는 수많은 아이들이 질병에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더럽고 불결하고 놀이터에 전기철창이라도 설치해서 보호하고 싶어져요..
    그렇게 밥준 고양이가 결국 내 아이가 노는 놀이터에 똥을 싸..그 똥에 섞인 모래를 가지고 놀다 내 아이가 심한 병에라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 22. 원글님
    '09.9.23 12:20 PM (58.29.xxx.50)

    저도 좋은 일 하시는데 고맙습니다 3333333
    복받으실 겁니다.

    그리고 위 ㅠ.ㅠ님

    고양이 똥땜에 애들이 질병에 고통받는다는 거 매우 과장된 표현이라 봅니다.
    요즘 놀이터가 보통 우레탄으로 되어 있잖아요.

    설령 모래밭이라도
    길고양이 사료주는 등 보살펴주지 않아서 다 사라졌으면 하는 발상은 상당히 무섭고 잔인하다 생각됩니다.
    저도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먹지 못해 뼈만 남아 돌아다니는 고양이 보면서 사료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배설물 땜에 아이들 놀이터가 걱정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과 고양이가 상생하는 대안을 모색해야지

    먹을 거 주는 거 싫다는 건
    그러잫아도 지은 죄도 없이 눈이 무서워보이고 울음소리 징그럽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에선 잔인하게 내몰리는 고양이들에게
    정말 적절하지 않은 생각으로 판단됩니다.

  • 23.
    '09.9.23 12:33 PM (61.77.xxx.112)

    ㅠ.ㅠ님 그렇게 따진다면요
    주변에 차가 그렇게 많은데 애들 걸어다니는 온갖 도로엔 차도 죄다 없애야 하고요
    모래도 고양이 배설물이 아니라도 사람들에게서 뭍어나온 질병이나
    온갖 더러움에 가득 해요.
    그럼 아예 모래도 다 없애야 해요.

    1%의 상황 때문에 99%의 생명을 일부러 죽일 수는 없지 않을까요...

  • 24. ㅎㅎ
    '09.9.23 1:17 PM (124.51.xxx.8)

    냥이들도 그맘 다 알아요. 처음엔 그래도 경계는 하겠죠. 세상이 하도 험해서 많은일 겪었을테니까요. 전 오히려 경계하고 하면 그래 넌 세상잘 살겠다 싶어 안심인데, 첨보자 막 애교부리고 하는애들은 걱정이에요.. 험한세상 어찌살까 싶어서요

  • 25. 이 지구가
    '09.9.23 6:40 PM (222.235.xxx.6)

    모두 사람들의 것은 아닙니다.
    전기철창이라뇨..
    고양이들은 유해생물이 아닙니다. 내 자식 물론 중요합니다. 어느것과도 바꿀수 없죠.
    다만 연약하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작은 동물들한테도 님의 따뜻한 마음을 조금만 나줘주시면 어떨까요..

  • 26. 전기 철창
    '09.9.24 2:04 AM (58.148.xxx.3)

    이런 생각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내 자식을 위해서는 다른 것들은 비참한 죽음을 당해도 괜찮다는 건가요. 만약 님 의견대로 놀이터에 전기 철창을 친다고 합시다. 그래서 길가에 돌아다니는 유기견이나 들고양이들은 이유도 모른채 다쳐서 고통 당하고 불구가 되어 비참하게 살고 죽고 그런거에 상관없는 님의 자식만 안전하게 놀고... 생각 다시해 보세요. 님 생각에 화가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