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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계약 파기하는걸 남편이 저한테 시키네요.......

...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09-09-22 19:59:42
이번 아파트에 월세로 들어왔어요. 사정이 안 되서요....

근데 남편이 갑자기 멀리 발령을 받는 바람에...이번 아파트 계약을 다 못 채우고 나가야 되요.
추석 지나면 전세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해서..미리 남편 회사 근처에 아파트를 계약했구요.
문제는 지금 월세 아파트가 나가야 되는데.....월세집이라 그런지 부동산에 내놔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네요..

어차피 이렇게 되면 계약을 파기하는건 저희쪽이라서..월세를 저희가 낼 계획이었지만....
남편은 월세 나가는거 아끼자고 저보고 주인집에 전화해서 사정을 해보라네요......
사실 이사가는 것도 계획없는 남편의 발령 때문이었고...계약에 관한건 남편이 알아서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처음에도 남편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해놓곤...나중엔 저한테 하라고 자꾸 권하네요.
모르겠어요. 전 사실 이런 일은 남편이 한다고 생각했는데....남편은 집에 관한건 여자가 해야 된다고..
저한테 주인집에 전화해서 자꾸 아쉬운 소리 하게 만드네요.

처음에 빨리 이사나가야 된다고, 세입자 구하겠다고 전화한것도 저였구요.
아까도 주인 아줌마한테 전화하라고 해서 전화해서 정말 죄송하다면서...보증금은 다음 세입자 들어올때
주시면 되고 복비도 저희가 낼테니 월세만 좀 안내면 안되겠냐고...죄송하단 얘기 다섯번 정도나 하면서
그랬는데..아줌마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네, 당연히 이해는 가요. 근데.....반말 하시면서(저도 아기 엄마인데..ㅠㅠ) 막 뭐라 그러시니
기분이 안 좋더군요.

우리 남편한테 얘기 전했어요. 아줌마가 나한테 반말까지 하시면서 생각해본다. 하시더라.....
그랬더니 우리 남편 "수고했어"하고 땡..입니다.

수고했어. 가 아니라 미안해..라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 사실 살면서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해본적도 처음이고...남한테 안 좋은 얘기 들은적도 거의 없어요..
그냥 정도에 맞춰가면서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할 일도 없이 살았거든요...

근데 아줌마한테 안 좋은 소리에 반말까지 듣고 나니..눈물이 뚝뚝 나는거에요.......

이런 일 당연히 남편이 해야 되는 일 아닌가요.....

그래놓곤 그런 일 시켜서, 혹은 안 좋은 소리 듣게 만들어서 미안해가 아니라 수고했어. 하고 땡이네요.
울먹거리면서 제가 전화 끊었는데 다시 전화도 안 옵니다.

우리 남편이 너무한거 맞죠?
그리고 다른 집에선 이런 일 있음 누가 전화 걸고 얘기하나요?

지금 너무 속이 터지고 속상한데..남편에게 얘기해봤자 싸움밖에 안 될거 같고
그냥 참아야 될지..참을려니 정말 슬프고 힘든데 어째야 될지..답이 안 나오네요......
IP : 114.129.xxx.4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은 상하시겠지만
    '09.9.22 8:08 PM (125.142.xxx.75)

    우리집이라는 거 잊지마세요.
    남편과 나는 같이 움직이는 거라서 누구의 일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같아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 힘드시겠지만, 우리집 일이라고 맘 편히 생각하세요.

  • 2. ...
    '09.9.22 8:08 PM (124.51.xxx.32)

    울 남편도 저 시켜요. 본인은 안하면서 똑바로 못한다며 도리어 화 내요.

  • 3.
    '09.9.22 8:11 PM (121.144.xxx.165)

    전...남편시켜요.
    이유는..저보다 말을 잘해서요.

  • 4. 원글
    '09.9.22 8:11 PM (114.129.xxx.42)

    그러고보니 이번뿐만 아니네요.
    저번에 집에 수리할거 있어서 비용 청구할때도 저 시켰어요.
    저 지금 몹시 화가 나 있어요......ㅠㅠㅠㅠㅠㅠ

  • 5. 원글
    '09.9.22 8:13 PM (114.129.xxx.42)

    웃긴게..평소에는 매우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사람이고 여자는 어쩌고, 남자는 어쩌고...
    정말 보수적이거든요. 근데 이런 일은 왜 여자가 다 해야 되죠?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 좋은 소리 듣는 일은?????

  • 6. ..
    '09.9.22 8:13 PM (124.51.xxx.224)

    같이 사는 집이잖아요.
    니일 내일이 어디있어요 그냥 시간되는 사람이 하면 되죠.........라고 이쁜 답글 달려다가 생각해보니 열받네요.
    저도 그 추운 겨울부터 봄까지 혼자 돌아 댕기며 집 내놓고 임자 나타나 팔고 혼자 이사할 집 알아보고 혼자 사고 혼자 샤시 하러 다니고 혼자 인테리어 업자 만나고 문제 생겨서 샷시 사장이랑 싸우고 또 인테리어 잘못 시공해서 업자랑 고소하네 마네 그러고 이사할때도 이사짐 견적 혼자 내고 집사고파는 과정에서 문제 생겨서 계약 파기하네 어쩌내 할때 혼자 싸우고 또 부동산이랑 싸우고 법원 가네 마네 그러고 그와주에 누구하나 연락 끊고 잠적해서 찾으러 다니고 대출 걸려 은행 다니고 혼자 다했어요. 이사와서는 하자 있는거 수리하고 동사무도 가고 이런것 저런거 혼자 다 했어요. 애들 전학도 물론 혼자 헀구요.
    그러고 보니 우리 남편 참 심했네.......

    기운내시라구 우리 남편 흉좀 봤어요.
    그래도 우리 남편보다는 심한거 아니잖아요. 그만 우시고 따뜻한 차라도 한잔 하세요...^^*

  • 7. .
    '09.9.22 8:13 PM (61.74.xxx.66)

    그런 일은 대부분 여자들이 하죠.
    주인 아주머니하고 통화 하셔야 되니 여자가 하면 서로 좋죠.
    주인아저씨라면 남편이 하는 게 더 편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집문제는 여자들이 처리 하던데요..
    남편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직장발령이라 그런건데
    그게 남편일이 아니라 가정일이죠..
    님의 생각이 좀 특이하신 것 같네요..
    만일 님이 아주 바쁜 직장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전업이신 것 같은 데
    남편이 직장에서 그런 전화 하기가 좀 곤란하잖아요.
    집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낫죠..
    그런 일 해 본 경험이 없으니 싫으신 마음은
    이해하나 이런 일도 해 보셔야 하구요...세상일이 더 어려운 일도 많답니다.
    싫은 일도 부딪혀 나가셔야 됩니다..
    그래야 더 단단해 지시죠..아쉬운 소리 해 본적 없다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기는
    좀 힘들어요.
    그깐일로 마음 상하지 마시구요..
    원하시는 대로 집문제 빨리 해결되기 바래요.

  • 8. 헐..
    '09.9.22 8:14 PM (211.176.xxx.108)

    이런 류의 일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남편이 알아서 하는데.
    뭐 제가 뭐라 안 해도 일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땜에
    별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이런 가정도 있군요.

    그런데 여자분도 하려면 잘 할 수있을 거예요.
    웬만한 말에는 흔들리지 마시고 그냥 원하는 바 조목조목 짚어 나가면서
    일 처리하면 걸릴 거 없을 테니까요

  • 9. 냉정하게
    '09.9.22 8:14 PM (59.18.xxx.124)

    말씀드리자면.....남편분 회사일로 바쁘실텐데 그런일 조차 남편이 '해야하는 일'이 되어버린다면...얼마나 힘드실까요.

    살아오시면서 얼마나 대접받고 사셨는지는 모르지만, 남한테 싫은 소리, 아쉬운 소리 하면서 사는게 인생이잖아요.
    남편분이 원글님을 모시고 사는게 아니고, 부분데 그것 조차 안하시면 대체 뭘 하고 사시겠다는건지...

  • 10. 누구일
    '09.9.22 8:15 PM (220.88.xxx.254)

    이라고딱히 정해진건가요?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시간 여유가 더 있는 사람이 하는거죠.
    부부가 서로 돕는거지
    아쉬운 소리, 힘든 일은 난 못하고
    남편은 당연히 해야하나요?

  • 11. 미셀
    '09.9.22 8:15 PM (119.69.xxx.100)

    저희 남편도 쫌 그런 식이에요.. 힘들고, 복잡하고 어려운 거는 다 저를 시켜요... 항상 일은 제가 하게 만들고, 기껏 해놓았는데 맘에 안 들면 투덜투덜하고... 열받는 거 한두번이 아니지만.. 또 그런만큼.. 다른 일에 무심해서 나를 편하게 해주는 면이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줘뭐... 그나저나 빨리 월세만 빠지면 다 해결되는데... 잘 되셨으면 하네요..

  • 12.
    '09.9.22 8:16 PM (118.218.xxx.145)

    저는 집,차 집안에 관련된 모든것은 제가 알아서 관리해요
    그러면서 알아가는 것도 많고 아쉬운 소리 말하기 좋아 하는 사람없잖아요
    두분중 누가 해야할일이니 기분좋게 님이 하심이 어떨까요

  • 13. ..
    '09.9.22 8:16 PM (118.217.xxx.60)

    전 제가 일부러 해요-_-
    신랑 성격이 한 승질(?)해서
    괜히 일이 더 틀어지더라구요ㅠ.ㅠ

  • 14. 원글
    '09.9.22 8:17 PM (114.129.xxx.42)

    음..뭐랄까. 지금까지 이런 "큰"문제는 남편이 알아서 해 왔어요.
    절 못 미더워한다고 해야 되나..그래서 다 자기가 알아서 하더니...계약 파기할때
    되니까 그런건 여자가 해야지.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바빠서도 아니구요..주말에, 그리고 지금(퇴근 후) 얘기할 시간이 있으면서도..
    회사에서는 이런 얘기할 시간조차 없구요..퇴근 후, 주말에
    우리 집 어떡하지? 하고 얘기 나오면..저한테 하라고 시키는거에요.

  • 15. ...
    '09.9.22 8:20 PM (211.175.xxx.30)

    좀 봐주시지... 주인분도... 참...
    오피스텔 월세 계약하고 4개월만에, 그 다음에는 6개월만에
    그릐고 그 다음은 2년 계약 중 11개월 만에... 이런 식으로
    계속 바꿨던 적이 있었어요.
    사정이 있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부동산만 죽어라 잡고 늘어져서
    결국 한달만에 다음 계약자 구하고, 또 구하고.. 그랬었어요.
    부동산 아저씨들을 계속 괴롭히는 방법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보다 원글님이 더 사람이 현명하고 영리하기 때문에 이 일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이 오히려 일 그르치면, 더 사태를 악화시키쟎아요.
    남편이 시켜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자진해서 나서서 일을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그렇게 진행하세요. 남편한테도, 당신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당신이 일처리를 하면 못미더우니깐, 내가 하는거라고, 큰소리 땅땅 치시구요..

  • 16. 월세는
    '09.9.22 8:22 PM (112.149.xxx.12)

    나가겠다고 하면 기간이 남았더라도 복비만 받고 내줘야 하지 않나요? 그래서 길게 있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일부러 월세 하거든요.

  • 17. 우리집
    '09.9.22 8:23 PM (212.201.xxx.150)

    우리집은 이런 큰 일이라든가 싫은소리는 남편이 당연히 해요
    왜냐. 온갖 잡다한 것들은 제가 다 하거든요. 그리고 성격상 저는 남한테 이런소리 하는거 굉장히 못하고 남편도 그걸 알구요.
    니일 내일 나누는게 아니라 남편이 아쉬운 소리 하기 싫으니까 부인에게 떠미는거 아닌가요? 더더군다나 이사의 이유가 남편때문이라면 당연히 남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 18. 월세라면
    '09.9.22 8:32 PM (58.237.xxx.112)

    보증금 그런거 없이
    매달 딱 50만원 이런식으로 내나요?
    이런거면 나가면 끝일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런일은 저희집에선 남편이 말도 더 잘하고 법도 더 잘알고.....해서 남편이 다해요.

  • 19. 저어기
    '09.9.22 8:36 PM (59.22.xxx.251)

    저도 정확히 모르면서 나서는게 좀 그렇지만 부동산에 관련 법규를 문의해보시면 싶은데요.
    개인적인 변덕이 아니라 직장 발령때문이쟎아요. 그러면 법적으로 보호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미국같이 월세 계약 파기하기 어려운 곳도(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계약만기 채워도 두달전에 미리 고지해야 하고, 중간에 해지하려면 무조건 두달치인가 내야 하는 곳도 있고),
    그런식으로 빡빡해도 직장 이동으로 이사같은 것은 증명하면 별다른 패널티없이
    이사할 수 있게 되어있던데.

    혹시나 우리나라도 그런 법규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도 우리나라에 그런 룰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혹시나 확인해보시면 싶어서요.

  • 20. 원글
    '09.9.22 8:36 PM (114.129.xxx.42)

    답글들 감사해요..ㅠㅠ
    근데 보증금이 걸려있어서...그냥 몸만 쏙 빠져나가기는 힘들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계약한 계약서에는..만약 1년안에 계약을 파기할 경우에는
    지금 세입자가 다음 세입자를 찾고 나간다. 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네요.
    이것도 법적 효력이 있는거죠?
    아무튼 방법은 찾으면 있는거겠죠..다들 고마워요. 근데 남편한테 섭섭한 마음이..
    너무 크네요. 위에 우리집님 말씀대로..남한테 나쁜말 듣는 상황인거 뻔히 알면서도..
    저한테 계속 시킨것도 속상하구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울먹거리면서 얘기하는데도
    못 들은척하고 전화 끊은 것도 너무 속상하네요..
    정말 여러분들 말씀대로 전화해서 계약 파기 하는거..누가 해도 상관은 없는거지만..
    남편의 이런 태도에..오늘 정말 놀라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 21. 계약서
    '09.9.22 8:56 PM (125.135.xxx.225)

    계약서에 그렇게 적었어도..
    효력이 없을수 있을것 같은데..
    월세는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이 있으면 물어보면 좋겠어요..
    법이 세사는 사람에게 좀 더 유리하든데요..
    아! 새로 얻은 집 소개해준 부동산에 물어보면 어떨까요..

    저는 부끄러워서 남편에게 부탁하는데
    다행히 잘 들어줘요 ..^^;;
    전 그런 말하려면 간이 무지 간지러운거 같아요..
    누구든 잘 하는 사람이 하면 될거 같아요..

  • 22. .
    '09.9.22 9:31 PM (121.184.xxx.216)

    우리집 남자인줄 알았어요. ㅎ
    제 남편도 가끔 그래요. '자, 이번엔 당신이 처리해봐~'
    치! 언제는 내가 안 했나?
    누구한테 아쉬운 소리하고 귀찮은 일은 자기가 안 하려 들어요.
    그리고 결과에 대해선 이러쿵 저러쿵..
    그렇게 뒷말할거면 자기가 처리하던가.
    저도 참 남한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스타일인데 결국 내가 하지만서도 참 열받죠. ㅋ
    그런 사람 성향은 겉으론 참 대범하고 시원시원하게 일처리 잘 할 것 같지만,
    속은 참 소심한거예요.
    원글님, 털어버리시고요.
    다음 번엔 님이 먼저 선수치세요. '이봐, 이번엔 당신이 처리해봐~'요렇게요.

  • 23. ...
    '09.9.22 9:42 PM (116.39.xxx.99)

    저는.. 남편이 한다고 해도 제가 하겠다고 해요.
    상대방이 남자라면 남편을 시키겠지만 대부분 여자들끼리 전화하게 되니까요.
    집에 관련된 건 소소한 거.. 예를 들면 세를 놓고 부동산과 전화하고 주인 또는 세입자와의 일들
    .. 그런 거는 다 제가 하고 남편은 마지막에 나가서 폼만 잡게 해줘요. ^^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여자가 하는 100마디보다 남자 한마디가 나은 경우도 있어서
    이럴 때는 남편에게 이러저러하니 이렇게 전화좀 해달라고 헬프 하죠.
    누가 해야하는 일.. 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분도 속으로는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계실거예요.

  • 24. 집안 내력
    '09.9.22 9:52 PM (119.196.xxx.66)

    아마도 원글님 친정에선 아버지가 다 처리하시다 보다.
    전 늘 친정 엄마가 다 처리하는 것을 봐서였는지 결혼 15년에 이때까지 모든 일은 제가 처리해요. 다 해놓고 보고만 해주는 형식.
    맡겨봤자 싫은 소리 못하고 다 양보해 버릴까봐 제가 해요. 어쨌든 우리 일이고 조금이라도 더 잘 해결하기 위해서 미루는 일을 있을 수 없지요. 부동산 관련해서 한 번씩 일치르면 뒷골 땡기고 몸살이 날 지경이어도 항상 모든 일은 내 손에서... 언젠가는 남편 출장간 사이에 집 산 적도 있어요 ㅎㅎ.

  • 25. ..
    '09.9.22 9:58 PM (125.139.xxx.93)

    상대방이 여자인데 남편이 전화하기도 좀 뻘쭘하지 않을까요?
    전 그런 일들은 제가 해요. 제 남편이 자존심 상하는 것보다 차라리 제가 듣는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직장생활 하는 남편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자 이런 생각에서요

  • 26.
    '09.9.22 10:18 PM (203.218.xxx.160)

    너때문에 이사하는데 왜 내가 아쉬운 소리해야되냐...인데요
    남편분도 직장 다니면서 내가 왜 이런 소리 들으면서 사나 싶을 때 분명히 있어요.
    어려서야 누구나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아요. 부모그늘이 있으니까요.
    근데 독립하고 가정 이루고 부모가 되면 대부분 누구나 아쉬운 소리하는 상황이 생겨요.
    이걸 남편 원망하지 마시구요 어른이 되서 가족을 이루고 사는 게 쉽지 않구나 하셔야죠.
    게다가 전업주부라면 내 일이라 생각하셔야 할 듯 싶네요.
    자라면 남편이 한다고 해도 내가 하겠다 나설 거 같아요.
    남편만 힘들고 어려운 일 다 해야 하나요?

  • 27. 월세는
    '09.9.23 1:30 AM (220.75.xxx.175)

    월단위로 계약이 유지되니 월세 아닌가요?
    왜 1년안에 계약파기하면.. 그 내용에 동의하셨어요?? 그건 월세라기보다는 전세도 아니고 연세라고 해야하나?
    결론은 집주인에게 일년치의 월세를 보장해준다는 조건이잖아요? 좀 더 알아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집문제는 우린 남편이 합니다. 집을 알아보거나 이런저런 상의는 물론 저와 함께하고요.
    딜이나 조건 협상 같은건 전 남편이 다 알아서해요. 남편이 무역일을 하기에 직업이 그거라고 볼수 있으니까요.
    재래시장 가면 전 그냥 달라는 대로 주려고 지갑 꺼내려하면 옆에서 남편이 잽싸게 흥정 붙여요. 마누라가 돈 덥석 줘버릴라 뒤로 잡아 끕니다.
    해외 나가 야시장 가면 제가 먼저 한바퀴 돌아보고 남편 데리고 와서 맘에 드는 물건 알려줍니다.
    그럼 남편이 알아서 흥정해서 사와요. 마누라가 넘 개념없이 사니 남편이 알아서 바지런 떠나봅니다.

  • 28. 월세라도
    '09.9.23 10:34 AM (122.46.xxx.33)

    월세라도 일반적으로 계약은 당연히 년단위로 하죠
    특별히 월단위로 처음부터 하고 싶었다면 계약할때 첨에 글케 얘기하면 되겠지만
    원글님께서는 현재 그런상황 아니신것 같고요

    그리고 월세라도 보증금 일부 걸고 월세냅니다.
    세입자 입장에선 월세로 전부 부담시엔 부담이 너무 커서 그런것도 있고,
    집주인 입장에선 또 월세라 해도 보증금 전혀 안받으면 언제라도 세입자가 도망갈수도 있고
    또는 집안 시설문에 파손등이 있는 경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지요

    암튼 제가 볼때 지금 담 세입자 들어올때까지 월세내는건 당연해 보이구요
    정 사정이 그러하시면, 월세를 조금 낮추어서 내놓으면 금방 나갈 것 같은데..
    그래도 월세 전부를 그냥 내는 것 보다는 낫지 않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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