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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희집에서 10년넘게쓴 가전,가구를 달라고 하는데요.

이사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09-09-22 15:07:01
제가 이사예정이라 오래된건 다 버려야한다고 했더니  친한친구가 버릴거면 달라고 하는데 어쩌죠.

가스오븐은 10년 소파도 10년 티비는 17년돼서 리모콘도 없는데
어쩌죠?

친구네가 요새 형편이 어려워서 자기네 가스는 작동이 잘안되고 티비도 고장나서 없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된거라 주기가 망설여져요. 친구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줘야하나요? 좋은게 아니라서 참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59.31.xxx.1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리
    '09.9.22 3:08 PM (222.110.xxx.21)

    10년된 거다. 정말 낡아서 주기도 미안하고 창피하다. 그래도 생각있으면 와서 보고 결정하라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 2. 친구분이
    '09.9.22 3:08 PM (220.70.xxx.185)

    달라고 하시는데 그냥 줘 버리세요^^

  • 3. 주세요.
    '09.9.22 3:10 PM (218.156.xxx.229)

    친구가 형편이 어려운데...친구네 살림 정리 자연스럽게 하는 때랑 맞아 떨어지기도 힘들잖아요.

    또 원글님네가...잘~~~사셨나봐요. 바르게.

    그런집 살림사리는...다들 오래되도 흔쾌히 좋아하고 가져가더라구요. 복이 붙어 있다고.

  • 4. 저라면
    '09.9.22 3:14 PM (58.237.xxx.112)

    핑계대고(고장이 났다던지....)안줄것 같아요.
    티비도 이제 2-3년만 지나면 지금 쓰는 티비 못쓴다고 하잖아요. 다른걸로 바꿔야 한다고.
    그리고 요새 티비 없애는 집도 많은데,,,저희도 티비 안보거든요.

    그리고 요즘 가전 10년 넘으면...힘들어요.

    주고도 나중에 서로 맘상하는것보다 저라면..안줄거예요.

  • 5.
    '09.9.22 3:18 PM (121.151.xxx.149)

    만약 이번에 주지않으면 친구분이랑 인연이 끊어질지도 모릅니다
    님이 버린다고해서 힘들게 달라고했을테인데 그걸 안준다고하면
    어찌 생각할지

    사실대로 말하고
    정말로 너가 가져가고싶다면 가져가기전에 한번와서 살펴보고
    결정하라고 하겠어요
    너무 오래된물건이라서 선뜻 주기가 힘들다고

    집에 한번 초대해서 져녁먹이면서 살펴보라고하면 좋을듯해요
    그럼 친구분이 결정할듯

    그냥 안주면 님하고 사이가멀어질겁니다

  • 6. 언제
    '09.9.22 3:21 PM (202.30.xxx.226)

    고장날지도 모르는건데도 가져갈건지 물어보시고,
    그래도 가져가겠다고 하면 주셔도 될 것 같긴 한데..

    가져가는게 문제네요.
    덩치가 클텐데요.

  • 7. 저같으면
    '09.9.22 3:27 PM (61.77.xxx.112)

    그냥 버리느니
    친구가 관심이 있고 필요하다 하면
    시간내서 와서 찬찬히 살펴보고 쓸만하면 가져가라고 하겠어요.

  • 8. dd
    '09.9.22 3:28 PM (124.51.xxx.224)

    전 이사하면서 소파 가스레인지 런닝머신 오크자리 원목쌀통 삼단장 회전의자 책장 책상등 짐의 거의 대부분을 다들 가져갔어요.
    내눈엔 아니어도 필요한분들에겐 요긴하게 쓰일수 있어요.
    우선은 윗분 말씀처럼 친구분 불러서 확인한번 하시게 하시구요. 그때도 원하시면 드리세요.

  • 9. 주셨으면 좋겠어요
    '09.9.22 3:42 PM (59.29.xxx.146)

    오랜된 물건인 거 뻔히 알고 달라는 거니까 주셔도 돼요.
    만약 바로 고장난다 해도 판 것이 아니라 그냥 준 거니까 괜찮아요.
    낡은 것이라도 필요한 사람에겐 요긴할 수 있어요.

  • 10. 호박공주
    '09.9.22 3:50 PM (211.253.xxx.49)

    솔직하게 위에 쓴 글처럼 말씀하세요..
    주는건 어렵잖은데 10여년 된거라 미안한 맘이 든다. 친구신랑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염려된다.
    친구분이 괜찮다하면 집에 놀러와서 보고 가져갈 것 정하라 하심 될것같은데요.. 얘기안하고 안주면 서운타 할것 같아요.

  • 11. ..
    '09.9.22 4:19 PM (118.220.xxx.165)

    제 친구보니 솔직히 10년 넘은 제 물건들보다 더 낡은거 쓰는거보고 제꺼 바꿀때 주고 싶었는데 말을 못했어요
    친구가 먼저 달라한거니 와서 보고 결정하라고 하세요

  • 12. ..
    '09.9.22 4:53 PM (122.46.xxx.33)

    이 상황에서 안준다 하면 더 맘상할 것 같아요

  • 13. 저희집
    '09.9.22 5:13 PM (116.34.xxx.2)

    14년 된 냉장고 15년 된 에어컨..
    아직 멀쩡한데 만약 이사를 하게 된다면 한번쯤 바꿀 생각은 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아직 쓸만할거 버리게 되니 아깝다 생각했거든요.
    그러니 맘편히 생각하시고 전화하셔서 내가 깨끗하게 쓴다고 썼는데 그래도
    10년이나 썼으니 좀 낡았다..한번 와서 보고 니가 쓸만하다 싶으믄 가져가라..그래보셔요..

    그러고는..티비는 몰라도 가스렌지는..음..
    님이 형편이 그닥 안어려우시면..나중에 들려보낼때 새거를 하나 사서 보내면 어떨까요..

    기분나빠말라하구요..내가 이사가면서 이런 저런 가전을 샀더니 가스렌지를 아주 싸게
    살수 있었다..그래서 꼭 너한테 이것만큼은 선물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다해서 말씀하시면 나쁘게 안받아들이실꺼여요..그리해보셔요..^^
    ( 말씀 잘하셔야 기분 안상하게...내선물 가스렌지 받고 니가 불같이 다시 일어났음 좋겠다는
    기원을 담았다...꼭 잘될꺼라는 덕담까지 하시면 더 좋지요..^^ )

  • 14. ...
    '09.9.22 7:27 PM (112.150.xxx.251)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겐 10년된 중고가전가구도 큰 기쁨이 됩니다.
    중고가게 가보세요. 10년이 훨 넘은 중고가전이나 가구가....거래가 되는걸요.
    필요한 사람들은 그걸 10만원 넘게도 돈주고 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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