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미혼이에요.
저희부모님과 친하신 분이 계신데
제 초등학교 동창의 부모님이세요.
어릴적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 살았고
지금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구요.
서로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어머니 아버지들끼리 여행도 종종 다니시고
친하게 왕래하며 지내고 있어요.
동창과 저는 집은 지방이고 직장때문에 경기도와 서울에서 지내고 있구요.
이 동창이랑 저는 중학생 이후로는 거의 얼굴 본적도 없고
부모님을 통해서 소식만 자주 듣는 정도였구요.
최근 몇달전 제 후배를 이 동창한테 소개팅 시켜준일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전화통화했고..
언제 한번 보자고 했다가 흐지부지 되었구요.
그런데 예전부터 저희 부모님이 이 동창을 맘에 들어하셨어요.
그래도 동창 부모님 의중을 모르니 의중을 비추지는 않으셨구요.
그러다 올 초에 동창의 아버지께서 저희 아버지께 농담 비슷하게
서로 사돈 맺음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셨고..
그 이후에 최근에는 동창 어머님이 저희 엄마에게
동창의 아버지가 저같은 스타일의 며느리를 좋아한다고 또 지나가는 말로 하셨구요.
제 생각에는 그냥 흉허물 없이 지내니까 지나가는 말로 하신걸로 보이지
무슨 의미가 있는 말로는 안보이거든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예전부터 이 동창을 아주 맘에 들어하셨던 터라
이게 진짜 사돈 맺고 싶어하는 의미로 해석해 버리신거에요.
그러면서 자꾸 저한테 다른 선자리 들어올때마다 차라리 이 동창이 낫지 않냐고 그러시면서
압력을 주시네요.ㅡ.ㅡ;
다른분 보시기엔 이런 얘기가 어떻게 보이시나요?
자꾸 저한테 이 동창 만나보라고 막 그러시고..ㅡ.ㅡ;
글쎄 이동창이 저랑 사귈 맘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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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 사돈 맺었음 좋을것 같다는 말... 진심일까요?
***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9-09-22 12:42:32
IP : 114.207.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2 12:47 PM (222.235.xxx.36)인연은 원래 가까이에 있다잖아요?
2. 그러면
'09.9.22 12:48 PM (58.237.xxx.112)양쪽 부모님 의중을 모르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선이라도 한번 보지요. 안그러면 계속 시달릴것 같은데...
그런데 결과는 좋지 않을거예요.
저도 그런적 있거든요.3. 음
'09.9.22 1:21 PM (203.218.xxx.160)농담이든 진담이든 부모마음이 어떻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본인들 마음이 중요하지요.
그 부모님이 원글님을 며느리로 아주 점을 찍어놨다고 해도 당사자가 마음이 없다면 아무 의미 없잖아요.
근데 그리 친한 사이에서 사돈 맺어 계속 좋게 잘 지내기가 어려워요.
부모님들끼리의 관계가 중요하다면 사돈 안맺으시는 게 낫지요.
어쨌든 그냥 밥이나 한번 먹자고 가볍게 만나보고 느낌이 어떤가 보세요.
아니어도 그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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