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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남편 맞지요?

한숨만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9-09-22 12:34:17
성격 자체가 참 이상한 사람 같아요
오늘도 또 말다툼을 했는데 말다툼의 원인은
아이 학습지 때문에요.

방문 선생님 오시는 웅*을 신청 했는데 담당선생님께서
시간대가 화요일엔 7시쯤, 금요일엔 8시10분정도
된다고 하시길래 조금 늦은감 있지만 해보다가
아이가(5살) 힘들어 하면 앞시간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그렇게 해 주신다고 했어요
통화 내용을 들은 남편이 길길이 뛰면서 그 시간에
어떻게 사람을 방문하게 하느냐....*팔, *팔...

전에 하던 학습지를 바꾼 이유는 선생님께서 출산으로 인해서
일을 그만 두셨고 새로오신 선생님께서 남자선생님이라는 이유....
남자 선생님을 어떻게 집에 들이느냐.....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 사람 아닌가요?
저로써는 도저희 이해 불가 입니다.

넋두리 하자면....돈이나 잘 벌어다 주던지....
결혼 7년 동안 일한 것은 2년도 안되구 쭉~~ 놀아 주십니다 ㅠㅠ
제가 일하면서 생활비에 아이교육비에 모두 부담했고
시어머님 병수발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첨에 *팔*팔 하는 것이 어찌나 불쾌하던지 그 소리 들으면
미칠거 같았는데 이젠 속으로 " 저인가 또 *랄 이구나..."
이러고 맙니다.

그래도 교육자 집안에서 귀하게 자란 저인데....
지금 제 모습은 제가 보기도 싫습니다.
친정에선 아무도 모릅니다.
저 인간이 저런 인간인지....5년간 백수인지...입이 저리 거친지.....
제가 이리 속썩고 사는지........
3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신후 젤루 이뻐하던 막내딸 이름을 단 한번도
불러 볼수도 손을 잡아 줄수도 없이....제가 막내딸인지 알아 보는지
못 알아 보는지도 알수 없는 친정아버지가 오늘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보고 싶습니다.
IP : 219.251.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걸 떠나서
    '09.9.22 12:37 PM (58.237.xxx.112)

    님이 할수 있는것만 하세요.
    님이 돈벌면.집안 살림, 시모 병수발 남편보고 하라고 하고요.
    아이 교육도 남편보고 시키라고 하세요. 이거 전업주부가 할일이니까요.

    흠...그게 안되면 남편 이혼당해도 할말 하나도 없겠는데요.

  • 2. ....
    '09.9.22 12:48 PM (218.232.xxx.230)

    본디 못난사람이 못난짓을 셑트로 하는거지요

  • 3. 대단하시네요~
    '09.9.22 1:11 PM (121.180.xxx.74)

    신랑이 백수로? 너무 힘든일이지요...
    언제까지 그렇게 살수 없을텐데...님은 대단하신거 같네요~
    글구 선생님 오는 시간이야 사정에 맞게 하면 좋은거죠...
    화까지 낼필요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 4. 이혼
    '09.9.22 1:58 PM (67.194.xxx.39)

    밥만 축내면서 희망도 없는 남자랑 사느니,
    뻥 차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웬만하면 이혼 말리는 편인데, 님은 경제력이 있으시니
    큰소리 펑펑 치고 살아도 될 형편에..
    밥만 축내면서 못돼먹은 인간,
    여자 노동력 착취하려구 결혼한 인간이랑
    무슨 미련이 있어서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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