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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칼은 어디에 갈아서 쓰시나요?

맑은 조회수 : 765
작성일 : 2009-09-22 11:06:22
아무래도 칼갈이나 숫돌(?) 이라도 사러 나가야 겠어요.
칼이 무뎌질때마다 새로 칼을 하나씩 구입한게 5개예요.
처음에는 2천원하는 칼갈이를 썼었어요.
둥근 금속 사이에 칼날을 넣고 쫙 잡아당기면 날이 서는 거요.
그러다 모처럼 맘먹고 구입한 쌍둥이칼날이 망가져 버렸어요.
AS를 맡겼는데도 만족스럽지 않게 되어서 그냥 도루코 칼을 다시 구입하고
남원칼도 구입해서 한동안 잘 썼었고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로 칼 하나를 장만하려다가 칼집에 꼿혀있는 칼들보니 심란하여
칼을 갈아서 써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님들은 칼을 어디에 갈아서 쓰는게 제일 만족스러운가요?
헹켈에서 나온 송곳처럼생긴 칼갈이는 잘 되는가요?
아니면 전설의 고향처럼 숫돌에 물뿌려가며 썩썩 갈아볼까요?
IP : 61.105.xxx.1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갈이
    '09.9.22 11:07 AM (220.70.xxx.185)

    수주병이나 병 주둥이에 함 갈아보셔욤

  • 2. 존심
    '09.9.22 11:16 AM (211.236.xxx.249)

    숯돌이 정답입니다.
    스틸은 쉽게 응급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순간적으로 칼이 안들때 한두번 문질러서 쓰는 것이지요...
    가운데 끼워서 당기는 칼갈이도 일시적으로 갈아주는 것인데
    요제품은 끼워서 당길때 똑바로 당겨야지 좌우로 흔들리면 칼날이 강한 칼의 경우 마치 톱날칼처럼 망가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3. 숯돌
    '09.9.22 11:23 AM (112.148.xxx.147)

    저어릴때 친정아버지가 숯돌에 항상 칼을 가셨거든요. 뻥좀 치면 칼만 손에 들면 파가 스스로 잘려나갈정도,...ㅎㅎ
    결혼하고 나서 전 당연히 숯돌 사서 남편에게 갈아달라고 하고 있어요(결혼 14년차)
    쟈스민님 요리책에 보니 숯돌이 젤 낫다고 하셔서 얼마나 반갑던지..^^
    숯돌 값도 싸고 오래오래 쓸수 있어요 ^^

  • 4. 숯돌
    '09.9.22 11:25 AM (112.148.xxx.147)

    칼가는게 힘드시면 칼가는 아저씨에게 맡기세요 ^^
    전 바느질이 취미라 가끔 동대문에 원단 사러나가거든요
    가위 갈아주시는 아저씨가 칼도 갈아주시던데요 ^^
    가격은 개당 3000원 ^^

  • 5. 바느질 하는 엄마
    '09.9.22 11:25 AM (122.35.xxx.4)

    숯돌 사실때 번호가 있는데 1000번으로 사시면 됩니다. 저도 사서 너무 잘쓰고 있어요

  • 6.
    '09.9.22 11:26 AM (61.106.xxx.225)

    저는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그 대왕송곳처럼 생긴 기다란 봉에 갈아요.
    전에 둥근 금속 사이에 넣고 확 잡아댕기는 그 칼갈이 쓰다가 그만!
    손가락에 칼을 갈았던 쓰라린 추억 이후로 그 작은 녀석은 버렸고요. ㅜ.ㅜ
    그런데 봉 스타일이 숫돌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친정에 있는 칼들은 아버지가 숫돌에 갈아놔서 날이 무섭게 서있는데
    제 칼은 자주 갈아도 그냥저냥 적당하네요. ㅎㅎ

  • 7. 가끔
    '09.9.22 12:02 PM (121.160.xxx.159)

    칼 가는 할아버지가 동네에 다니시던데 거기다 가니까 확 다르더라구요..
    전 봉도 있고 다 있어요..
    그런데 어느 음식점을 지나가다 보니 일하는 아주머니가 칼 둘을 가지고
    가시는데 한 칼을 다른 칼 등에 대고 가시더라구요..봉에다 하시듯이..
    신기하더라구요.

  • 8. 아주
    '09.9.22 12:11 PM (116.34.xxx.2)

    급하실때면요..
    집에 크건 작건 장독 하나씩은 있지 않나요?
    그 장독 뚜껑에요 둥근 모서리랄까..거기에 대고 슥슥 문질러보셔요
    몇번만 하셔도 제법 잘 든답니다.

  • 9. 뚝배기
    '09.9.22 12:27 PM (121.166.xxx.39)

    뚝배기 뚜껑이나 뚝배기 입구에 갈아서 쓰면 급한대로 잘 들던대요.

  • 10. 맑은
    '09.9.22 12:33 PM (61.105.xxx.190)

    역시 숫돌을 많이 추천해 주시네요.
    동네에 칼 갈아주는분이 돌아다닌다면 얼마가 되었던지 전문가의 손길을 느껴보고 싶은데
    신도시 아파트촌이라 그런지 그런분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숫돌 1000번 기억하겠습니다.
    많은 답변 감사해요.

  • 11.
    '09.9.22 12:44 PM (110.20.xxx.16)

    역시 숫돌이 최고죠. 저는 어릴 때도 아빠 흉내내서 직접 갈아서 썼어요.
    부엌칼이 좀 안 든다 싶으면.
    엄마아빠 보시면 위험하다고 뭐라 하시니까 몰래. ㅋㅋ

    얼마 전에 숫돌이 사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까 팔더군요.
    가격도 얼마 안 하던 것 같고.
    세상의 모든 유명한 칼들이 다 있는 가게들이 인터넷에 있으니...
    한 번 찾아 보세요.

    참, 그리고 숫돌로 칼 가는 거, 남에게 맡길 만큼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물 뿌려 가면서 살살 정성스럽게 문질러 주면 다 됩니다.

  • 12. 봉이
    '09.9.22 11:34 PM (98.166.xxx.186)

    좋던데요, 저는.
    숫돌은 없을 뿐이고~

  • 13. 오호
    '09.9.23 12:38 AM (125.188.xxx.27)

    오늘도 정보하나..낼름 주워갑니다..감사해요..ㅋㅋ
    아..정말 만능 82..끝내줘요.
    내 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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