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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후보 어찌될거 같으세요?

두통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09-09-22 01:34:49
어제 청문회 주요 발언들 모음이에요.

위장전입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제가 일생동안 땅 한 평을 산 적도, 가져본 적도 없다"며 "(부인이 경기도의 모처로 주소를 옮긴 것은) 제가 1988년 그 동네에 가서 살 생각으로 잠깐 실험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4대강

정 후보자는 "솔직히 저는 대운하 반대했고, 4대강사업도 속으로 소극적이었다"며 "하지만 가뭄과 홍수 피해, 더구나 수질문제가 저를 크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나빠져서 그 주변 사람들이 어려움 겪을까 봐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병역기피

또한 백 의원은 '병역기피 의혹'의 근거로 1973년 모친이 사망한 이후에도 귀국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정 후보자는 "1971년 입학할 때부터 1978년 귀국할 때까지 한번도 귀국하지 못했다"며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면 무리해서라도 참석했겠지만, 1970년대 비행기표가 한국은행에서 받은 1년 반 월급과 큰 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아주 비쌀 때였다"고 해명했다.  


백 의원은 "병역면제 사유를 '고령'으로 해서 국회에 제출했는데 왜 서울대 인사기록카드에는 '부선망 독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기록돼 있나?"라며 "후보자가 서울대에 제출한 서류를 보고 작성했을 텐데 실무자의 실수인가?"라고 물었다.
백 의원은 "왜 서류에 기록된 병역면제 사유가 다르냐?"며 "도피성 해외 유학을 했기 때문에 고령으로 면제 받을 수 있었다"고 '병역기피'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특히 장인이 1960년대 말 병무국장을 지낸 것과 관련 "장인 경력은 군출신이라는 것만 알지 잘 모른다"며 "결혼한 후에야 국방부 병무국에서 일한 경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공직자 겸직의무 위반
정 후보자의 '예스24 고문료' 역시 또 다른 논란거리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 퇴임후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007년 11월 1일부터 올 9월 4일까지 '예스24'의 고문을 겸직하면서 모두 9583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알려졌던 6000여만 원보다 3000만 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최 의원은 이날 현행 국가공무원법 등의 관련 규정을 내보이면서, 정 총리 후보자가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대 측에 확인해 보니, 정 내정자는 (예스24 고문을 맡으면서) 관련법에 규정돼 있는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예스24에서의 고문은 자문역에 불과해, 직무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확대해석을 하지말아 달아"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예스24라는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면서 "단순한 인터넷 책방으로 생각했으며, 책을 너무 좋아했고, 책 보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맡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탈세

강운태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6년 6월 대만의 한 대학교에 자문을 해주고 받은 2000달러의 자문료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정 후보자는 "그 대학에서 세미나가 있었던 것은 확실한데 자문료를 받은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뇌물수수
우선 이날 오후 청문회에 자리에서 강운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세계적인 모자제조 업체인 Y모자 주식회사 회장이 용돈을 가끔 준 것으로 돼 있다"면서 "얼마를 받았느냐"고 정 후보자를 추궁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Y모자 회장이) 특별하게 생각하셔서 해외 나갈 때 너무 궁핍하게 살지 말라고 (Y모자 사장이)소액을 준 적이 있다"며 "작년에 두 번에 걸쳐 합해서 1000만 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Y 모자 회장은 국내 최대 모자 제조업체인 영안모자의 백아무개 회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당 최재성 의원도 정 후보자에게 "Y모자 회장으로부터 1000만 원을 받은 것은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될수도 있다"면서 "지난번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일부 기업으로부터 스폰을 받아 스폰서 총장이라는 말이 있었으며, 결국 낙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자도 사실상 '스폰서 총장'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정 후보자는 "돈을 받은 것은 제 불찰"이라면서 "그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스폰서 총장'이라는 말은 빼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세종시
또한 정 후보자는 거듭 세종시 건설사업의 원안이 비효율적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고수했다.
정 후보자는 "행정부처가 두 군데로 떨어져 있으면 장관모임, 차관모임 등 여러 가지 모임을 할 때 많은 인력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며 "독일은 본과 베를린으로 행정이 나뉘어져 있어 혼란과 비효율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은 "한 청사에 여러 부처가 전부 들어가 있으면 행정효율이 높다는 얘기냐?"라며 "그런 논리대로라면 지금의 정부종합청사가 행정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후보자는 "제가 그 지역 사람이니 오히려 용감하게 이 문제를 '원안대로 하자, 하지 말자' '수정하자, 하지 말자'는 이런 얘기보다 자족도시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보이니 (다시) 논의하자는 뜻으로 운을 띄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세종시 관련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문은 여기서 보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1129&PAGE_CD=N...


총리인준 받게 될까요? 아니면 이대로 사회적 사망선고를 받게 될까요?
IP : 24.58.xxx.1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9.9.22 1:38 AM (116.46.xxx.22)

    인준은 받겠죠. 국회동의가 필수적인 절차가 아니니. 하지만, 정운찬이라는 정치인은, 그리고 교수는 사회적으로 사망선고 받겠죠. 원칙이나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잖아요. 에휴, 전 이만 자야겠어요.

  • 2. 눈물겨운
    '09.9.22 1:54 AM (219.241.xxx.235)

    청문회더군요.
    학교 다닐 때 사석에서 뵌 적이 있는데 나름 합리적이시구나 생각했지요.
    그런데 오늘 보니 양심도 소신도 자존심도 없어보이더군요.
    총리가 대단한 자리인가보다, 평생 당할 굴욕을 오늘 하루에 다 당하네.. 했습니다.
    논란거리는 많지만 총리인준을 못 받을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얼마전에도 위장전입이나 다운계약서에도 불구하고 모두 임명되긴 했잖아요.

  • 3. ..
    '09.9.22 2:09 AM (124.5.xxx.161)

    인준 받을껄요..
    전과가 무지하게 많으신 뱀대가리 모시려면 저정도는 해줘야죠
    깨끗한 백로가 까마귀뱀 노는데 가면 안되잖아요
    커밍아웃 시켜준 뱀대가리에게 고맙긴 처음이네요

  • 4. ,,
    '09.9.22 2:16 AM (116.120.xxx.119)

    공무원법 이하 이러저러한 범법사실도 실망스럽지만
    세종시를 접고 강바닥 파자는 아이디어에 동의하는 수준의 판단력이라면
    푸하하.... 서울대 완전 웃긴데요....ㅋㅋㅋㅋ
    불도저 옆에서 한 삽 거들게 되더라도 이젠 아돈케어~

  • 5. 반대
    '09.9.22 3:51 AM (121.190.xxx.210)

    4대강 불도저로 판다고 과연 가뭄과 홍수, 수질에 더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건 다 알것이고
    (도움은 커녕, 반대결과라는건 미국에 세운 보의 현재상황이나 논문들을 보면 알것)
    그것이 총리직으로 효율적이지 않은일에 국고의 대부분을 쓰겠다는것은
    비록 정부입장과 정반대 상황일지라도 총리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결정.
    일반적 병역기피가 아니라도 돈때문에 병역기피했다는 건 또한 주장하는 사실.
    진정서라도 내지그랬냐?...ㅡ,.ㅡ
    나머지 사안모두 결국 사실인것아닌가? 논란이 아니라...본인이 사실을 시인한것이다.

    인준의 받을만한가? 아닌가?가 아니라...
    '어차피 저딴 놈의 정부, 우리가 뭐라든 할것이다'가 아닌가?

  • 6. ....
    '09.9.22 5:48 AM (118.218.xxx.82)

    결국 총리하겠죠

    청문회 보고 있으면 울화만 치밉니다.
    비리가 있어도 기억안난다 사과드린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이러면 대충 넘어가던데요

    국방장관 후보 빼고
    깨끗한 후보가 없잖아요
    이정부 들어 뭔가를 기대한다는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세종시가 효율이 없다니
    세종시에서 고속철로 서울까지 1시간이면 뒤집어 쓰는데....
    모든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되있으니 수도권이 미어터지는것 아닌가요
    집값도 그렇고.......

    본인이 그지역 출신이라 용기있게 말한다니
    그지역에서 살때는 공부만하던 어린학생이었을거고 대학이후 서울에서만 살았으면서
    지역 운운하는게 뻔뻔스럽네요
    제발 시켜달라고 비는게 보기 나을듯...


    벌써 충남지역은 강주변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 4대강 사업 보상이 시작됐다던데
    한숨만 푹푹나네요.....

  • 7. ,누가 되던
    '09.9.22 8:40 AM (122.46.xxx.118)

    정운찬이가 세종시나 운하 파는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현 정치체제에서 국무총리가 무슨 큰 영향력이 있으며 더군다나 이명바기
    같은 독선적이 사람 밑에서 무슨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 뜻대로 하겠습니까?

    그저 이명바기가 가기 싫은 행사장에 대신 참석해서 "대독"이나 읽는 역할 밖에..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저 아파트 관리소장같은 역할?

  • 8. 깜장이 집사
    '09.9.22 9:37 AM (110.8.xxx.104)

    이 정권에서 저 정도면 깨끗한거겠죠.. 총리 인준은 되겠죠..
    인물이 저렇게 없나..
    차라리 나나 시켜주지..

  • 9. 정말..
    '09.9.22 10:03 AM (211.182.xxx.1)

    말이 안 되네요..
    다 떠나서 분단 나라에.. 군대 안 간 사람들로만 수장을 한다니..
    저거는 안 가도 문제없고...
    국민들은 안 가면 쥐잡듯이 잡고..
    지금 병역비리조사 왜 하는지..
    아주 제대로 된 코메디네요...

  • 10. ..
    '09.9.22 11:16 AM (210.222.xxx.3)

    깜장이 집사님 의견에 동의.

    병역기피가 의심되는게 흠이긴 하지만..
    저 정도면 깨끗한거죠.
    자식들은 군대 갔다왔으니깐 말이 없겠죠...

    종합소득세 2,000달러 신고 누락. 결곡 2백만원을 신고누락한건데 세금으로 따지면
    40만원~60만원정도 세금납부를 못한거네요.

    그리고 모회장한테 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기업회장이 뭐가 아쉽다고 일개 교수한테 돈을 줬을까요.
    유학자금을 보조해준거지, 대가성 청탁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사실, 돈 많은 기업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면 칭찬받을 일인데
    돈을 받은 학생은 나중에 이런 오명을 쓸수도 있구나 싶습니다.

  • 11. ..님
    '09.9.22 12:42 PM (58.124.xxx.57)

    뭐가 저 정도면 깨끗한가요?
    고루고루 안걸리는 게 없고만.
    참 희한한 도덕관념을 가지고 계시네.
    사회최고위층일수록 더 분명한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모자회사 사장이 유학자금 보조해 준 거 아닙니다.
    일땜에 외국 나갈때 쓰라고 준 용돈이랍니다.
    장학금 받은 고학생이 쓴 오명이 아니라구요.

    그리고 병역기피가 의심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의심 수준이 아니네요.
    장인이 병무국장이었어요.
    그런데 장인이 군인인줄만 알았지 어디 근무하는지는 결혼하고서야 알았다 이건 핑계죠.
    도대체 뭐가 깨끗하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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