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에 취업 못하고 있는 우리오빠..
재수 안하고 바로 학교들어가서 군대도 일찍 갔다왔으면서 몇년을 방황하더니
결국엔 휴학유예기간을 full로 채우고 복학을 했더랬죠.
이미 같은 학년 아이들과는 5년이상 차이가 났고요..이른바 예비역아저씨....
아빠퇴직1년을 앞두고 복학을 했으니 그나마 학자금 지원으로 경제적인 부담은 덜었더랬죠.
아빠 퇴직후 오빠도 졸업을 했고...
이렇다하게 뾰족한 수가 없는 과라서 학원도 다녀보고 했지만 이쪽도 별수는 없나봅니다.
나이는 들어가고..그렇다고 사회경력도 없고...
주말에 집에 다녀왔는데 아빠가 그러시네요..."너 사는건 어떠냐... 아빠는 힘들다.."
정작 취업못하고 있는 오빠가 더 힘들꺼란걸 알기에 아빠도 힘든내색 못하시고...
아빠는 퇴직후 희망근로 나가시거든요..엄마랑 같이...
우리 오빠..얼른 취업해서 돈모아서 독립해야 할텐데...
올해 말에는 꼭 취업되서 어깨피고 다니는 오빠모습 보고 싶네요.
저라도 잘 살아야하는데 저도 엄마아빠 속 썩이고... 그래도 학교 다닐땐 효자 소리 많이 듣고 자랐는데...
죄송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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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인 울 오빠..
제발 좀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09-09-21 21:05:42
IP : 121.167.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행..
'09.9.21 9:14 PM (112.144.xxx.30)그래도 오빠 걱정하는 님 마음이 예쁘네요
요즘 오빠만 그런게 아니라 사회전체적으로 어두워서 그런걸꺼에요
오빠가 얼른 힘내서 좋은 직장갈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정말 힘들때는 가족밖에 없더라구요2. ,,
'09.9.21 9:45 PM (114.129.xxx.42)저랑 어쩜 그리 똑같으세요..우리 오빠도 내년이면 나이 32네요.
전 일찍 결혼해서 벌써 아기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구요.
우리 남편은 저보다 나이도 한살 어린데 벌써 사회에서 웬만큼 자리 잡고
대기업에서 인정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런 사위 보다가 친오빠를 보면 정말 열불이 터지시나 봐요.
제가 봐도 그렇거든요. 우리 오빠..일할 생각이 없습니다. 3년전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한달 일하다가 힘들다고 때려친게 다에요.
지금..교회에 미쳐서 매일 교회 나가서 중학생들 뭐 청년반 선생님한다고 일 안 합니다.
알바는 하는데 그거 해서 부모님 드리는 돈도 없습니다.
우리 아빠 아직 일하고 엄마도 알바하고...그래도 우리 오빠 부모님 드리는거 하나 없습니다.
정말 속이 터집니다. 결혼은 커녕 취업부터 해야 되는데...원글님 심정 공감이 갑니다.
가끔은 오빠가 밉습니다.....3. 울 오빠
'09.9.22 10:49 PM (61.106.xxx.121)31세 양띠 입니다.
부모님꼐 용돈타면서 명품만 사입는 철 없는 행동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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