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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남자친구, 깔창 좀 깔고 나오게 할 수 없을까요? 말을 못하겠어요.

gg 조회수 : 4,597
작성일 : 2009-09-21 20:03:51
제 키가 165인데 저랑 비슷해요.
어떨 때 보면 조금 아주 조금 더 작은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 제게 다가왔을 땐 뭔가 빛이 나는 듯 인상이 좋아서(왜 그랬는지-_-)
그렇게 작은 줄 전혀 몰랐어요.
만나보니 아 작구나 싶었지만 연애 초기엔 차가 있었기 땜에 주로 앉아서 다니니까 별로 못 느꼈구요.
별로 못 느꼈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힐만 신고 나갔죠...
근데 경제적 어려움으로-_- 차를 팔고... 어느 날 보니까 키가 저랑 똑같더라구요.

이상한 건, 연애 초기엔 제가 힐 신어도 저보다 작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운동화만 신는데도 저보다 작아 보인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키가 똑같은 건 괜찮지만 저보다 작은 건 도저히 사람들 앞에서 감당이 안돼서
요즘은 남친 만날 땐 운동화만 신어요.
근데 그게 너무 짜증나요 ㅠㅠ
저는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있고 드러내고 싶은 곳-_-이 다리거든요.
근데 가장 자신있다 해도 요즘 마른 애들처럼 가느다란 다리는 또 아니어서
힐을 신어야 이뻐 보여요. 가느다랗진 않지만 긴 편이고 라인이 예쁜 다리여서요.
근데 운동화만 신으려니... 가장 예쁘게 하고 나가야 할 데이트인데... 울컥할 때가 많아요.
가뜩이나 옷도 없는데 운동화만 신으려니 옷도 입을 게 더 없어지고...
남친이 속상하게 할 때면 '힐 하나 못 신게 하는 주제에' 싶은 마음에 더 화가 나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니 저랑 남친이랑 키가 똑같은 거니까 제가 힐 신을 때 남친도 깔창을 깔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도저히 깔창 좀 깔고 나오라는 말은 대놓고 못하겠네요.
4살이나 연상이고... 은근히 보수적이고 오빠로서의 권위 세우고 싶어하고 그런 게 있고
많이 소심해요;; 제가 그런 말 하면 정말 완전 상처받을 거예요.

배려한답시고 지금껏 만나오는 동안 키에 대한 얘기는 ㅋ자도 먼저 안 꺼냈어요.
연애 초기에 딱 한 번 술 마시다가 저보고 "넌 키도 큰데 왜 높은 구두만 신냐, 운동화 신은 모습도 보고 싶다"
하길래 이때다 싶어서 오빠 키가 몇인데? 물었더니
"171" 하더군요-_- 어림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뭐라고 대꾸해야 하나 잠시 가만 있었더니 제 눈치를 살피다가
"170"
하는 거 있죠....ㅋㅋㅋㅋㅋㅋ(웃어도 웃는 게 아님)

키에 대해 얘기한 건 딱 이것 한 번 뿐인데,
이 일화로 미루어 님들이 보시기엔 제 남자친구가 컴플렉스 있는 것 같나요?
제가 깔창 얘기하면 상처받을 거 확실하겠죠?
그럼 어떻게 해야 깔창을 깔게 할 수 있을까요??? 힐 신고 싶어요......


IP : 211.245.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1 8:06 PM (125.208.xxx.39)

    저는 남편보다 조금 더 큰데 남편이 깔창 까는거 싫어요.
    그거 힐 신는거랑 비슷하잖아요.

  • 2.
    '09.9.21 8:09 PM (121.151.xxx.149)

    저도 남편과 둘이 키가 똑같네요 160으로요
    제남편도 키높이 구두도 신지않아요 불편하다고요
    저는 남편이 그런 불편겪는것보다는 안하는것이 좋던데요

    키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면 헤어지시는것도 좋지않을까요

  • 3. 님이
    '09.9.21 8:14 PM (112.149.xxx.12)

    남친을 지겨워하기 시작 했네요.
    키는 처음부터 속일수 없는거 ㅏㅇ닐까요.
    그때는 아니다가 지금은 그게 보인다. 지겨운 거네요. 싫어진 거에요.......

  • 4. 근데
    '09.9.21 8:20 PM (121.165.xxx.16)

    깔창만 깐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깔창을 깔면 발등이 높아지기때문에 깔창을 넣을 수 있는 신을 따로 사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 힐 신으면 발 앞에 압력이 가해져서 아프듯이 남자들도 많이 아프대요.

  • 5. 결혼한 것도
    '09.9.21 8:29 PM (115.136.xxx.202)

    아닌데 참고 견디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 6. ^^
    '09.9.21 8:33 PM (119.64.xxx.94)

    여자분이 더 크실 수도 있는거죠~ 저도 전남친이 키 작아도 저는 맘대로 힐신고 돌아다녔었어요^^
    농담으로 '깔창 안까냐?'라고는 했었지만 가볍게 얘기한거고요^^
    주위의 눈 신경쓰지 마세요~

  • 7. ?
    '09.9.21 8:52 PM (222.237.xxx.103)

    힐 신고 싶으면 신으면 되지 않나요?
    꼭 남자가 커야한다는 법이 어디있어요?
    키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키는 그야말로 제일 처음 보이는 건데
    이제 와서 작다고 깔창 깔라고 한다면;;;;
    제가 남친이라면 불쾌할 것 같네요.

  • 8. 미래의학도
    '09.9.21 9:12 PM (58.142.xxx.180)

    남자들... 그거 나중에 트라우마됩니다;;;;
    원글님께서 힐 신어도 남친분은 신경안쓰실듯 싶은데요...
    깔창... 이거.. 남자 자존심이예요;;;

  • 9. 키173
    '09.9.21 9:12 PM (112.144.xxx.43)

    그냥 힐신고 손잡고 다녔어요. 저보다 4cm는 작은듯...
    저는 별로 신경안썼는데..그냥 다른사람들이 니 능력 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할꺼라고
    자랑스러워하라고ㅋㅋㅋ
    최근엔 청바지사면 바지단이 끌려서 깔창좀 넣어라~ 했더니 싫다네요.

  • 10. 깔창
    '09.9.21 9:22 PM (180.65.xxx.56)

    본인이 컴플렉스가 있으면, 신지 마라고 해도 알아서 신고 나올겁니다.
    그리 큰 컴플렉스는 없는것 같네요.

  • 11. 콩깍지
    '09.9.21 9:36 PM (124.53.xxx.69)

    이제 콩깍지에서 벗어났나 봅니다.
    연애할 때 저렇게 단점이 보이면 차라리 그만 만나는게 좋을듯 싶어요.
    사람키는 어쩔 수 없는건데 ...
    좀 키 큰 남자 만나세요.

  • 12. 운동화말고
    '09.9.21 9:38 PM (116.126.xxx.66)

    플랫슈즈도 깜찍하고 이쁜거 많은데... 오래 사귀실거라면 배려하는 김에 좀 더 하시고
    키같은거 신경안쓰이게 다른 장점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 13. ..
    '09.9.21 9:42 PM (190.17.xxx.233)

    키가 자꾸 신경쓰이신다면 콩깍지가 벗겨지고 있는 것 같네요..
    깔창 얘기 하시면 상처받으실거 같아요. 자존심도 상하고..
    원글님 만날때마다 '키'라는게 늘 머리속에 떠있을 것 같고요..
    우리도 그렇잖아요.. 남한테 뭐 하나 지적받으면 그게 내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그 사람 만날 때마다 그게 계속 각인되잖아요. 제가 aaa 형이라서 그런가..ㅠ

  • 14. 막상
    '09.9.22 1:00 AM (220.117.xxx.153)

    깔창 깔면 그게 또 쫀쫀해보여서 싫으실것 같아요,
    키;가 문제가 아니라 남친분이 싫어지신 겁니다 ...

  • 15. ^^;;
    '09.9.22 3:03 AM (123.98.xxx.219)

    연애 8년, 결혼 4년... 아직도 콩깍지가 있는지 키작은 남푠 이뽀요... 10cm 킬힐신고 제가 내려다 보며 서로 웃기도 하구요.... 키작은거, 여자가 더 큰거 암것도 아니예요...

    님이 남친이 싫어지신 겁니다22222

  • 16. manim
    '09.9.22 8:53 AM (222.100.xxx.253)

    제 남친은 스스로 깔창을 끼고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고백해서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불편하대요.,,
    여자들이야 힐을 많이 신고 하니까 못느끼는데
    남자들한테 깔창이 굉장히 불편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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