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이 예전 느낌표에 나와서 '칼의 노래'를 추천했었죠.
그리고 이 책이 밀리언셀러인가 됐고..
저는 그때는 책을 사놓기만 하고, 안읽었어요..
소설이 안읽히던 시절이라서..
오늘 이 책을 읽었는데..소름이 돋네요.
이 문체가 노통의 유서 문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과 단호함.
여기 마지막에 김훈이 이순신 연보를 다시 쓰면서 죽음에 관한 문장을 이렇게 써놨어요.
"이순신의 죽음은 전투가 끝난뒤에 알려졌다. 통곡이 바다를 덮었다. 이날 전쟁은 끝났다"
이 부분에서 갑자기 울컥하네요.
노무현의 죽음이 평온한 토요일 오전 알려졌다. 통곡이 전국을 덮었다. 이날 민주주의는 다시 살아났다....
이렇게 읽고 싶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칼의 노래' 읽고 노통이 생각나네요
코코 조회수 : 347
작성일 : 2009-09-21 16:46:09
IP : 221.148.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1 5:13 PM (121.144.xxx.80)언론과 정부 검찰에 더 이상 자존감의 상처를 입고 싶지 않다는 단호함.
서거 소식을 남편의 전화를 받고 알았을때의 절망감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지네요.2. 정작
'09.9.21 5:37 PM (218.48.xxx.36)저자 김훈은 달갑지 않을 듯...
저는 소설가 김훈 이름만 나오면 쫌 무셔요.이문열처럼 될까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