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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술마시고 기억이 안난다?

=_=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09-09-21 16:07:08
지난 금요일...저희 남편이 회식을 하고 12시쯤 들어왔는데 술은 마셨지만 겉보기엔 멀쩡했고

그냥 기분좋게 취한 정도로 좀 까불가불한 상태였어요.

저는 그때 마침 82쿡 공구로 wmf 압력솥을 구입하려던 찰나였습니다.. 살림카드로 결재하면 그만이지만

마침 남편이 들어왔길래 남편 카드로 사겠다고 했더니 (마일리지 적립이 더 셈)

"라면 끓여주면 카드 줄께" 라고 제안하더군요.

남편이 위가 별로 안좋아서 제가 평소에 라면 많이 못먹게 하거든요.

그래서 옥신각신하다가 "북어국 끓여주는 대신 카드를 준다"고 빅딜을 했습니다.

결국 끓여준 북어국 맛있다고 먹고 저한테 카드 주고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압력솥 왔다고 네이트온으로 말해주니까 "왠 압력솥?" 하는 남편...

"금요일날 이거 사라고 카드 줬잖아...북어국 끓여준 대신!" 하고 대답했더니

자기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북어국도 먹은 적 없다고 저보구 아리랑치기라고 무섭다고 하네요 -_-;;;;

뭐 이걸로 문제가 될껀 없지만, 가끔 저렇게 술을 먹고 했던 대화를 전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인지 뻥인지 궁금해서요..

저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심지어 어려서는 필름 좀 끊겨봐라--' 하고 마신 적도 있음)

기억이 생생하거든요...제가 원래 기억력이 좋은 편이고 남편은 나쁜 편인데 그런 것도 관계 있을까요?


필름 끊기게 마신 것도 아닌데 술을 먹었다고 기억이 안나는게 가능한건가요? 궁금해요~~~~~~



IP : 61.255.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젠가..
    '09.9.21 4:29 PM (116.39.xxx.50)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 뇌에는 기억을 저장하는 곳이 있고 그 기억을 꺼내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술먹고 전혀 기억을 못하는 사람은 술먹고 일어난 일을 저장하는 곳까지 옮기지 못한다고
    그래서 기억을 할수없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뇌가 기능을 못하는거죠..

  • 2. 진짜진짜
    '09.9.21 4:33 PM (203.171.xxx.195)

    진짜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면
    알콜홀릭으로 의심되니 병원에 가자고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특히나 그 기억이 본인에게 불리한 것들에 한해서 선별적으로 안나는 거라면
    병원에 질질 끌고 가는 액션만 잘 취해줘도 그 진위가 판가름 되겠죠. ㅎㅎ

    근데 남편분이 장난 치는게 아니라면 그거 정말 심각한 상태인거 같은데요. ^^;;;;

  • 3. 산사랑
    '09.9.21 4:47 PM (221.160.xxx.172)

    젊어서는 필름 끊어진적이 별로 없는데 요즘은 좀 많이 마시면 한동안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젊은분이면 술도 적당히 드셨다면 (글로봐서는 많이 안마신듯)
    병원을 한번 들러보심이 좋을듯합니다. ( 50초반)

  • 4. out
    '09.9.21 5:00 PM (125.131.xxx.206)

    일단 술 먹고 일명 "필름이 끊어진다"라고 하는 증상은
    과학적 증명이 어찌되던 정말 일어납니다...ㅜ.ㅜ
    제가 양주만 마시면 그럽니다.
    스트레이트 잔으로 세 잔만 마시면 바로 아침입니다.
    소주는 두 병을 넘게 마셔도 괜찮고
    맥주도 만씨씨는 거뜬히 먹는데...
    유독 양주만 그럽니다...

    두 번 그런 일 경험 한 후로는 남편과 함께가 아니면
    절대 양주를 안 마시는데...
    남편의 증언에 의하면, 대 여섯잔을 마셔도
    멀쩡하더랍니다. 혀도 안 꼬이고 얼굴에 변화도 없고...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고 집에 와서 씻고 정리 다 하고 자고...
    그런데 전 두 잔을 마시고 한 이야기와 상황 이후의
    기억이 전무하더란 말이지요...
    남편은 아직도 "양주 세잔은 필름 끊어지는 순간"이라는
    제 말을 안 믿지만 진짜입니다~!!!

    만약 남편분께서 정말 필름이 끊어진 것이라면
    건강을 위해서도 병원행을...
    필름이 끊어진 척 하시는 것이라도 병원행을...
    (그래야 기억이 새록새록 날 것 같네요...)

    남편이 이 글 못 읽도록 해야 겠습니다.
    저 양주 먹이고 자기 사고싶은 프라모델 사 달라고 하면 안 되니까...^^;;;

  • 5. 저도
    '09.9.21 7:45 PM (118.32.xxx.224)

    저도 한 번 그런적이 있어요..
    그냥 잘 놀고 들어왔고 필름이 끊겼다고 생각도 못했는데.. 노래방 기억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고 아는 사람 너무 취해서 같이 택시타고 데려다 주고 오기까지 했는데..
    그 날 제가 노래방에서 제가 데려다준 사람을 밟고 테이블에 올라가서 춤추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다들 그날 제가 너무 멀쩡해서 기억 못한다는걸 믿지 않더라구요..
    막상 얘기나오니 창피해서 모르는척 한다고 하구요.. 전 정말 기억이 안났구요..

    뭐 그런 경우도 있어서.. 내 기억을 내가 믿을 수는 없구나 싶네요..

    이 얘기가 나오니.. 다시 미혼으로 돌아가 신나게 놀고싶네요^^

  • 6. 제가 요즘
    '09.9.21 8:26 PM (59.21.xxx.25)

    그래요
    안 그랬는데 요사이 이상해 졌어요
    행동까지 기억 안나는 건 아니고
    무슨 말을 했는지 통 기억이 안나요
    아,전에 술을 아주 많이 마신적 있었는데
    술 취해서
    제가 친한 동네 언니를 나오라고 해서 같이 노래방 데리고 가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서 노래방으로 오라고 하고
    막 그랬다네요
    하나도 기억이 안났어요
    물론 노래방 간 건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그 언니 부르고,또 다른 언니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하고 한건
    전혀 기억 안나구요
    노래방에서 맥주에 오징어까지 제가 시켰다네요 크억~
    제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같이 간 언니가 행동은 멀~쩡하던데,,하더 라구요
    헐..

  • 7. =_=
    '09.9.22 12:24 PM (61.255.xxx.49)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하긴 하군요...근데 정말 뇌기능의 문제인 것 같아요 ㅠ 술마시는게 뇌기능에 엄청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평상시에도 기억력이 떨어지거든요...그렇다고 병원데려가봤자 뭔가 나올꺼라고 기대는 안해요...젤 걱정되는게...기억력 안좋은 사람들이 치매 걸릴 확률도 높다는 사실!! 그저 내가 먼저 죽는 수밖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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