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부터 맘에 드는 옷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실제로 구입은 못하고 그렇게 3주를 보냈어요.
맞벌이긴 해도 수입이 많은 건 아니고
이렇게 명절 다가올때 남편네 회사는
월급만 겨우 받는 곳이고 보너스네 떡값이네
이런거 전혀 없는 회사고요.
저는 정해진게 있는 건 아니고 상황이 되면
조금 지급을 해주고 아니면 겨우 월급 받고 그런 곳이에요.
열심히 아껴가며 살고있고 아직 아이는 없고요.
제 옷을 마지막으로 산게 2년전인가 3년전인가 그래요.
그것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옷에 큰 구애가 없는 회사에 다녀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편하게 다녔으니..
가을이라서 참 애매한 시기에 옷을 입으려고 보니
불편한 블라우스 두개.
2-3년 버티면서 입은터라 올해도 이걸로 또 버티자니
너무 싫은거에요.
허리가 짧아서 조금만 숙여도 뒤가 보이고 막 이렇거든요. ㅠ.ㅠ
팔도 짧고.
제가 팔다리가 길어서..ㅠ.ㅠ
안돼겠다. 나도 열심히 살았고 나를 위해서 돈이라고는 일절 안쓰니까
생각한김에 맘에 드는 옷 사야겠다. 해놓고
장바구니에 담긴 옷을 고민고민 한지 장장 3주.
결국 오늘 질렀어요.
참..돈이란게 인뱅으로 처리하니 그렇게 실감나지 않긴 하지만
이미 결재 다 해놓고도 잘한 일인가 싶어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옷이 뭔지.
그리고 그 조막만한 옷들이 왜그리 비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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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고민하던거 그냥 질렀어요.
휴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09-09-21 14:56:43
IP : 61.77.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1 3:27 PM (211.235.xxx.211)아유 아주 잘하셨어요.....!!!!
2. 후후
'09.9.21 3:28 PM (125.241.xxx.1)옷이란 것이,,
고민고민하면서 새로 장만해도
몇년 지나면 또 유행 바뀌어서
입으면 어색해지고
아무리 새로 사들여도
매일 옷장 문 열고 입을 것이 없어서
한숨 나오고,, 그렇더라구요.
서늘해진 기온 때문에
가을 옷을 또 장만해야 할 듯 해서
고민하고 있던 1인 입니다.3. 원글
'09.9.21 3:32 PM (61.77.xxx.112)가디건, 티, 니트 이렇게 3개 해서 7만원 조금 넘어요.
이걸 3주내내 고민했어요.
실은 롯데마트나 인근 주변 아울렛도 가봤는데
비싸면서 맘에 드는 옷도 없고
인터넷에 담아둔 옷이 맘에 들어서...
저는 유행에 따라서 옷을 사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불편하지 않고 이래저래 맞춰서 입을 수 있으면 오래 입는데요
가을에 옷은 정말 불편한 것들을 겨우 버티고 입은터라.
올핸 마음먹고 구입하긴 했는데
해놓고도..ㅎㅎ
그래도 3주 고민했을 정도면 결국은 사긴 살 것이었겠죠?4. 잘하셨어요
'09.9.21 5:44 PM (211.109.xxx.121)사실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사서 잘 안입으면 그게 문제지요^^
옷이 많으면 많은대로 입어서 활용하면 멋쟁이인데,
사서 쟁여놓고 2~3개만 입어서 그렇지, 다 입으면 아까울것없어요~
예쁘게 입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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