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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에 ㄱ 도 못했는데..문제가 많네요.ㅜㅜ

아가씨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09-09-21 13:39:23
결혼을 준비하려고 하며.... 여러가지 의견이 안맞네요.
아직 날짜도 잡기 전인데... 이런저런 얘기 나오면 꼭 싸움으로 끝나요. 그래서 결혼준비하며 싸움이 더 많아지고..파혼이 있는구나..느끼네요

1. 위에 형수가 있는데 결혼할때 시댁에서 결혼비용, 밥값 다 내줬다네요. 저도 남친 형이 술먹고 얘기하는거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남친한테 물었죠? 저도 대주냐고...
그랬더니 남이랑 비교하지 마라, 똑같이 할려 하지말라...그건 그떄가서 하면 된다.... 이러면서 얼버무리네요.

형수네가 어렵게 사는것도 아니고, 우리집이 못사는것도 아니고... 내달라고 하지도 않을꺼고,,,내준들 울아빠는 다 내게 하지 않으실테지만...
형수네는 내줬는데 나는 안내준다고 하면 서운할꺼 같고, 안내준다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비교하지 말라는 남친 말...서운하네요. 저는 형수랑 비교도 안될까요?

2. 요즘들어 2-3번을 자꾸 이런말해요. 예물, 예단 줄이고  그 돈으로 재테크를 하자고...
저희 부모님쪽은 해줄꺼 해주고 받을꺼 받고...일반적으로 하는데로 하고 싶어 하세요.
다 줄이면 서운하시다구요. 재벌급이 아니니...예물 예단 줄인다고 몇천만원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예단 줄인들... 친척한테 나만 흠되고... 제가 1캐럿 반지를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반지만 5부로 하고 나머지 큐빅으로 하고 금 셋트 받고...완전 기본만 해가려고 하는데...뭘 줄이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죠.
그래봤자 천만원인걸 그걸로 무슨 재테크냐고... 전 그냥 결혼하면서 예물 받고 싶다고...
그랬더리 나쁜쪽으로 생각하는데일인자라는 둥... 자기 친척들은 예단안와도 욕 안할꺼라는 둥...
암튼 저만 나쁜년 됐어요.
제가 까르띠에 예물 사달라고 하고 욕먹었음 억울하지나 않죠...

3. 형수는 시골에서 맏딸로 태어나서... 말수도 없고 돈도 없고...남친은 나보고 자꾸 잘하라네요.
뭘 잘하는건지...
형수가 시골이 고향이고 부모님이 농사를 짓는다는 자체로 이쪽집에서 이것저것 편의를 많이 봐주는듯해요.
근데...농사짓는다고 해서 다 돈이 없나요.과수원이 몇평이 될지 논이 몇평이 될지 모르죠, 나머지 2명 동생들 서울에서 학교다니고 직장다니고 다하는거 보니 그리 어렵진 않은듯...

형수가 말이없으니, 먼저 말 붙이고 말도 많이 해주고....
저도 그리 싹싹한 성격 아닌데 자꾸 그런소리 하니 부담되고 싫어요. 제가 왜 가만히 있는 형수비위를 맞춰야 되나 싶네요. 그냥 기본으로 예의만 갖추고 싶어요.

4. 천사같은 엄마.... 남친이 맨날 하는 말이예요.
한두번 들었을땐 착하시구나...했는데 백번 들으니 이건 듣는것도 스트레스네요. 남친뿐 아니라 남친 친구들까지 그래요. 시집살이 같은거 없고 넌 결혼하면 공주될꺼다... 천사같은 엄마가 아니라 완전 천사라구...
천사인들... 며느리와 관계가 딸같이 편할까요? 트러블 없을까요? 트러블 생기면 천사엄마말고 제가 다 욕먹겠죠?
관계가 어려운건 어려운건데...
남친한테 그런말 그만 하라고 했어요. 우리엄마도 저한테는 천사지만 저희 남동생 와이프한테는 불편하고 어려운 존재일꺼라구...

5. 가끔...예정없이 집에 델로 가려 해요... 가끔근처서 데이트할때 집에가서 밥먹을까? 엄마한테저녁 같이 먹자고 할까???
근데 저는 옷도 그렇고 너무 편하게 나온지라... 나중에 약속잡고 준비하고 나오면 갈꼐 라고 말하면...이젠 식구되는데 가족끼리 그런게 어딨냐고... 흑흑
가족끼리는 다 된답니다.  가끔 생각해보면  남친의 생각을 바꾸기 쉽지 않을꺼 같아요.

6. 내년 봄 으로 결혼 생각하고 있어서 남친쪽에서 집을 구하고 있어요. 전세가 될꺼 같은데...자꾸만 시댁쪽으로 형집쪽으로 구하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몇번 회사가 멀고 어쩌고 말하다가 포기했어요. 아무데나 구하라고...
그리고 3개월 살다가 딴데로 이사갈꺼라 했어요.




IP : 58.234.xxx.10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1 1:49 PM (59.10.xxx.80)

    한숨 나오네요...

  • 2. 아이고
    '09.9.21 1:52 PM (211.219.xxx.78)

    진짜 유부녀 입장에서 한숨 나는 글이네요..
    천사같은 엄마 -_-;;;;

  • 3. 음...
    '09.9.21 1:55 PM (61.255.xxx.91)

    마지막 6번...3개월 살다가 절대 이사 못합니다...남편분이 그렇게 말씀하신건가요? 처음부터 다른 곳에 집을 얻으면 몰라도 시댁 근처에 살다가 아무 이유없이 세 달 만에 이사 가기는 정말 쉽지 않을거에요. 직장에서 많이 멀다면 어떻게든 설득하세요...결혼하면 결국 살림에 육아까지 다 하셔야될텐데 직장까지 멀면 넘 힘들듯...

    그리고 형수 문제는 그냥 신경끄시는게 속편하실듯. 만약 형수네가 형편이 안좋아서 시댁서 그렇게 다 배려해준거라면 저는 시댁 존경하겠네요...그리고 형편되시는 님은 그냥 소신껏 할만큼 해주세요. 그리고 형수가 무뚝뚞하면 님이 싹싹하게 잘해서 시부모님께 이쁨 받으시면 되잖0아요 ^^ 여유같고 애교많은 형수보다 훨씬 편하잖아요?

    그리고 예물 예단이 정말 제일 잡음이 많이 생기는 부분인데, 저희는 전부 돈으로 했어요. 예단비 드리시고 예물 할만큼 돈으로 달라고 하세요. 그럼 신랑은 예단비로 재테크 하라고 하시고 님은 예물 원하는 대로 골라서 사시면 될듯~~~

  • 4. .
    '09.9.21 1:55 PM (58.237.xxx.112)

    그럼 그 남자는
    따뜻한 엄마, 착한 형수 품에서 그냥 살면 될터인데...왜 결혼을??

    님이 그 남자 보내주세요. 너무너무 괜찮은 남잔데, 나같이 나쁜여자가 잡으면 안될것 같다고.
    천사같은엄마가 악독한 시어머니가 되면 안되고, 착하디 착한 형수가 나쁜 동서가 되면 안되니까요...

  • 5.
    '09.9.21 2:04 PM (220.70.xxx.185)

    큰 문제는 없는듯한데, 남친을 구워삶으려면 좀 스킬이 필요할듯해요...글로 봤을때의 말하는방법을 좀 달리하셔야 될듯...이론상 봤을땐 남친분이 그리 나쁜거 같지는 않은데요 물론 답답해하시는 부분 충분히 이해는 가구요! 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려면...잘 대화하는것도 중요할듯해요 ^^ 시어머니 형수님에 대한 생각은 미리부터 그렇게 스트레스 안 받으셔도 될듯한데요 암턴 건투를빕니다.

  • 6. .
    '09.9.21 2:06 PM (203.171.xxx.195)

    혹시 형님은 서울에서 예식을 치룬거 아닌가요?
    형님이 지방 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두 집안이 멀리 살면서 어느 한 쪽 집안 가까운 곳에서
    결혼식을 하면 멀리서 오는 상대편 친지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예식비용과 식대를 대주기도 해요.
    그 문제를 제외한 형님과의 차별에 관한 것은 미리 접어두는게 마음 편해요.
    큰 며느리 아닌게 어딘가 하면서요. ^^;;;;;

    그리고 예물 예단 혼수 등은 두 분이서 의견 결정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요
    양가 어른들과도 상의를 드려야 하고요. 어른들이 두분 의견 존중해주시면 좋지만
    그게 아닐 경우 가장 잡음이 많고 오래가는 부분이 또 이쪽이니까요.

    집 문제는 상의 잘 하시길 바래요.
    어느 한쪽 의견 대로만 따를 것도 아니고요, 특히나 원글님도 직장을 다닌다면
    되도록이면 여자 편한 쪽으로 집을 잡는게 나중에 육아를 위해서도 좋아요.

    그런데 천사 엄마.... ^^;;;;;
    이 부분에 대해선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천사가 아닌 엄마도 있나요? ㅎㅎ
    결혼 후에 원글님 손 빌어서 효도하려는 남친이 아니기만을 바래요. ^^;;;;;

  • 7. 1번
    '09.9.21 2:14 PM (118.32.xxx.224)

    1번은 남친분 말씀이 맞으세요.. 그 때 그 때 형편따라 가는거죠.. 괜히 주시겠지 했다가 나중에 안주시면 그것도 그러니 남친분이 그렇게 하신거 같고..
    2번도 형편따라 가는거지 딱 공식은 없으니... 그리고 남친은 예단 없어도 된다 하지만 시댁 식구들 생각은 다를 수 있는거니 두 분이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사실 예단 안하고 재테크.. 전 반대합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결국 예단 안해온 며느리 되기 때문에 전 차라리 예단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3,4,5,6번은.. 한숨 나오네요.. 이런 문제를 확실히 하셔야 할 듯 싶어요.. 3개월 이건 정말 힘들어요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셔서 하세요..
    진짜 제가 다 머리가 아플라고 하네요..

  • 8. 그런데 혹시
    '09.9.21 2:18 PM (61.255.xxx.91)

    그 시어머님이 진짜 천사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대박인데....저희 숙모가 그렇거든요. 사촌오빠랑 결혼한 언니가 저랑 친한데 말끝마다 '우리 시어머니는 천사표'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암턴 일단 시댁쪽에서 이상한 말이 안나왔으니 제가 봐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 관리만 좀더 요령있게 하시면 될듯. 형수한테 잘하라고 하면 그냥 '알았어' 그러구 흘려들으세요. 제 생각엔 남자친구분이 약간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이시라서 시부모나 동서간의 트러블이 있을까봐 나름 예방한답시고 더욱 불을 지르고 있는 것 같네요...

  • 9. .
    '09.9.21 2:30 PM (121.184.xxx.216)

    예단,예물하는 돈 아껴 재테크하자는 분(남친)께서 3개월 살다 이사할꺼 뭣하러 형집, 시댁쪽으로 집을 구하나요? 이사비는 안 아까운가봐요??
    끝장을 볼 수도 있다라는 각오로 죽어도 안 된다고 하세요.
    아차하는 순간, 살면서 내내 후회하고 홧병 듭니다.

  • 10. 가디건
    '09.9.21 2:57 PM (222.107.xxx.214)

    저도 뭐 1번이나 2번까지는 동의할 수도 있겠네요...만.
    나머지는 좀 문제다 싶습니다.
    두고 두고 피곤할 스타일이네요.

  • 11. 보기만 해도
    '09.9.21 3:36 PM (116.46.xxx.22)

    피곤해지네요.

  • 12. 천사같은 형님
    '09.9.21 5:20 PM (59.10.xxx.202)

    세상에 천사란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너무 찌들었나)
    천사가 왜 이세상에 있겠어요? 하늘에 있겠지(ㅋㅋ)
    저도 결혼전 신랑 친구들 글구 형님 주위분들(가계하시거든요)한테 정말
    천사같은 형님이라구.. 정말 시집 잘온다구.. 복받았다구...
    첨엔 그런줄 알았슴돠...
    근데... 살아 보십시요...
    천사는 없습니다. 아기들 빼곤....

  • 13. .....
    '09.9.21 6:41 PM (125.208.xxx.39)

    진짜 그 분과 결혼하실겁니까?!

  • 14. 한숨뿐..
    '09.9.21 7:07 PM (123.214.xxx.108)

    다시한번 결혼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결혼 전이니 어떻게든 결혼이 되도록 원만하게 넘어가려고 하다가
    나중에 더 큰 싸움 됩니다.
    아니라고 생각되는건 확실히 얘기하시고 확실히 할건 확실히 하세요
    아... 정말 답답하네요...

  • 15. 아가씨
    '09.9.21 7:22 PM (58.234.xxx.107)

    에궁...답변들 감사합니다.
    형수와 저도 집이 지방이예요.저도 결혼식비용 안대주시면 서운할꺼 같아요.
    천사란 말... 참 듣기 싫어요.
    인생선배분들 의견이 부정적인게 많네요. 제 의견을 좀 높여서 타협을 해야할것 같아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맞는듯 하면서도 잘안되서 문제예요. 추석담에 상견례해서 바로 날잡아 추진할꺼같아요. 아마도 물어볼께 많아질꺼 같네요..혼수 예단...등등
    많이 알려주세용...
    답변 감사합니다.

  • 16. 결혼한 사람
    '09.9.22 1:27 AM (124.49.xxx.221)

    입장에서는 안했으면 하네요...
    저도 간소하게 하자고 해서...제 살림살이만 못샀어요...
    예단비 다 받아놓고선...결혼후 신랑한테 부족하다고 했다네요...(예단비는 간소하게 안하시는듯...친구들한테 말하니...어떠케 그돈이 부족하냐고...전세자금도 없어서...제 결혼자금 보태가면서...제가 사고싶은 제 살림 하나도 못샀어요...시어머니는 예단비로 본인이 사고싶어하는 거 사더라구요...)
    천사같은 시어머니요...?? ㅋㅋ
    저는 천사같은 시어머니에, 천사같은 시누이 있습니다...
    그러니 신랑은 저보고 복받았다고 하는데요...
    저요... 그 두분들때문에 이혼, 자살생각까지 한적있습니다...
    아예 나쁜 시어머니, 시누이라면 신랑이라도 제편이겠지만...
    그게 아니니...3:1로 싸우는 기분...이랄까...?
    남자는 결혼하면 불효자도 효자로 바뀐다던군요...
    효자랑 살려니 죽겠습니다...
    저희 신랑도 시댁 근처로 가고싶어죽어요...(전세자금부족으로 차로 30분거리...)
    결혼후 일주일에 한번씩가구요...시누이때문엔 싸우는게 반절...
    단둘이 여행을 못갑니다...(아직신혼인데...남편도 시어머니, 시누를 데리고 갈려고 하구요...
    둘이 어딜 간다고 하면...좋겠다...그러면서 우리도 데려가...그러구요...
    그래서 저는 평생 휴가 안갈껍니다...휴가는 커녕 단둘이 근처 드라이브도 안갈껍니다...
    당한게 하도 많아서...둘이 갈려다가 신랑이 시어머니 생각나는거 같아 같이 갈려고 들러서 시어머니 태웠더니...딸도 데려가자고...그래서 시누에 조카들까지...결국 그 애기들 소풍이 되버렸구요...전 시끄러워 죽는줄 알았구요...)
    친정엄마한테 사위오면 줄껀 주고 받을껀 받자고 말씀하라고 하세요...
    안그럼 줄꺼안주고 받을꺼만 챙깁니다...

    Tip)그리구 남편 예물해줄때...
    남편이 안한다 그러면 그냥 돈으로 주지 마시구요...
    순금으로 목걸이를 한다던지...(20돈정도...)금으로 하세요...
    현금으로 주니까 시어머니가 꿀꺽 하시구...안주시데요...(그러면서 예단비 부족...하다고...)
    순금으로 하면 친정에서 신랑해준거 생색도 내고...
    결혼하면 내꺼고 순금이니 돈으로 언제든지 환산되구요...

  • 17. 한가지 더
    '09.9.22 1:33 AM (124.49.xxx.221)

    결혼을 하니 만원 한장도 결혼할때랑은 다르더라구요...
    왜 엄마들이 만원 한장 쓸때도 그리했는지 알겠더라구요...
    님 사고 싶은거 다 사세요...결혼하면 못사요...
    제가 침구류, 커텐, 냄비세트, 그릇세트....아무것도 못샀어요...
    아껴서 집얻는데 보태라고 해서...저는 결혼할때 그런거 살려고 안쓰고 모았는데...
    결혼하고 사라고 시어머니랑 신랑이 꼬셔서...
    그런데 결혼하니 못사겠더라구요...전 못사고 있는데...
    시어머니 저한테 예단비 받아서 제가 사고싶어했던...침구세트,그릇세트 사시데요...
    저한테 그런거 필요없다고 하셨으면서...
    솔직히 신혼부부한테 침구셋트가 더 필요한거 아닌가요...
    저희는 이불 집에 많다고 쓰던거 주시더라구요...말로는 한번도 안썼다면서...
    그럼 직접 그거 쓰시구...제돈으로라도 사라고 내버려 두시지...
    결혼하고 보니...약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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